[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 「1960년대 신생활복」과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을 등록 고시하고,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되는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는 6·25전쟁 직후 대구 피난시절 디자이너 최경자가 폐낙하산을 재활용해서 만들어 판매하다가 인기를 얻자 수입한 나일론 원사를 편물로 제직하여 만든 블라우스다. 당시 사치품으로 분류되어 수입이 금지된 나일론 섬유가 여성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게 된 시대상황과 편물기술, 봉제 기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이다. 그리고 「1960년대 신생활복」은 국민의 의복생활을 개선하고, 재건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신생활복장’을 제정하고, 이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펼친 국민재건운동의 단면을 보여주는 유물로, 이 역시 최경자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 당시 생활복식사와 한복의 현대화과정을 엿볼 수 있는 값어치가 있다. 당시 정부가 제시한 신생활복의 표준안을 재해석하여 저고리와 치마를 분리하지 않은 원피스형과, 저고리는 단추로 여미고 탈부착형 고름을 달아 장식 기능을 더하는 등의 디자인을 하였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민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이 2022년에 어려운 외국어를 쉽게 다듬은 말 가운데 가장 적절히 다듬어진 말로 ‘열린 쉼터’를 골랐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우리 사회에 들어온 낯선 외국말을 알기 쉬운 다듬은 말로 바꾸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월부터 11월까지 22차례의 전문가 논의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46개의 외국 용어를 다듬었다. 올해 국민이 고른 쉬운 말로 꼭 바꿔야 할 외국 용어는? 올해 다듬은 외국 말 가운데 쉽게 바꾸어야 한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은 용어는 ‘영 케어러’(81.9%)였다. 이는 ‘장애, 질병, 약물 중독 등을 겪는 가족을 돌보고 있는 청년(다듬은 말: 가족 돌봄 청년)’을 뜻한다. 두 번째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난 ‘아르피에이’(80.6%)는 ‘인간을 대신해 수행할 수 있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알고리즘화하고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다듬은 말: 업무 처리 자동화)’을 말한다. 다음으로 ‘큐레이션 커머스(79.1%, 다듬은 말: 소비자 맞춤 상거래)’, ‘코워킹 스페이스(78.8%, 다듬은 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19일에 온라인으로 문화유산 멀티미디어북(다중매체 책)과 오디오북(소리 책)을 공개한다. 이번에 제작된 전자책들은 지난 8월에 시작한 ‘문화유산 도서 무료 보급 서비스’의 하나며, 멀티미디어북 2종과 오디오북 7권을 무료로 나눠준다. ‘문화유산 도서 무료 보급 서비스*’는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문화재 관련 기관 14곳에서 펴낸 전문 도서 500여 종을 한데 모아 무료로 나눠주는 서비스로, 11월 말까지 2만 2,000여 권의 책이 새 주인을 찾아가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에서 관심 도서를 신청하면 원하는 곳까지 무료배송 멀티미디어북으로 만날 수 있는 도서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가이드북》과 《신화 속 상상동물 열전》 2종이다. 먼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가이드북》은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개발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10개의 방문 진로*를 주변 볼거리, 먹거리와 함께 소개하고 있으며, 우리 문화유산에 담긴 이야기를 동영상과 사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한다. * 가야 문명의 길, 관동 풍류의 길, 백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남산골한옥마을은 12월 22일 동지를 맞이하여, 동짓날 당일인 12월 22일(목)에 남산골 세시울림- 동지 <동계별장>을 개최한다. 추운 겨울 따스하게 쉬어갈 수 있는 <동계별장>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액운을 쫓고 놀이를 하며 일년 중 가장 긴 밤을 보냈던 옛 선조들의 ‘동지나기’ 전통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먼저 전통가옥 마당에서는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辟邪, 귀신을 물리침)’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개최되고,▴동짓날 지신밟기와 ▴동지부적만들기 ▴소원나무 적기가 진행된다. 또한 한옥마을 입구에서는 이웃과 새해 희망을 나누던 풍습을 살린 ▴동지책력 나누기 ▴팥떡나눔도 진행된다. 옛 선조들은 ‘벽사(辟邪, 귀신을 물리침) 공연’으로 한 해의 묵은 액운을 신명나게 떨쳐버리곤 했다. 이에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마당에서 ‘벽사’ 공연 중 △지신밟기와 △사자춤을 개최하여 한 해의 액운을 떨친다. 또한, 전통가옥 마당에서는 <동지부적>을 만들고 <소원나무>에 소원을 적으면서 액운을 쫓고 소원을 빌어볼 수 있다. ‘뱀 사(蛇)’자를 거꾸로 붙이는 <동지부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우리나라는 예부터 동짓날에 팥죽을 만들어 나눠 먹는 풍습이 있다. 동지 팥죽은 귀신을 쫓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먹거리가 부족한 겨울에 영양분이 풍부한 팥으로 양분을 보충하라는 선인들의 슬기로움도 담겨 있다. 농촌진흥청(조재호 청장)은 22일 동지(冬至)를 맞아 팥죽과 팥수프 만드는 방법과 팥의 건강 기능 성분을 소개했다. △팥죽= 팥은 크기가 크고 광택이 나며 흰색 띠가 뚜렷한 것을 고른다. 팥을 깨끗이 씻어 물을 넣고 끓이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물만 버린다. 다시 물을 붓고 팥이 부드럽게 으깨질 때까지 삶는다. 삶은 팥을 체에 내려 껍질을 걸러내고 내린 앙금에 팥 삶은 물을 부어 끓인다. 준비해 둔 새알심을 넣어 함께 끓여 익힌다. 새알심 반죽에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한 수수를 넣으면 더욱 풍부한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팥죽이 완성되면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넣는다. △팥수프= 한 김 식힌 삶은 팥을 우유 1컵과 함께 곱게 갈아 냄비에 옮겨 담는다. 여기에 우유 1컵을 더 붓고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춘 뒤 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이다가 되직해지면 접시에 옮겨 담는다. 따뜻한 팥 음식은 활동량이 떨어지는 겨울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2년 광대생각의 신작 <장롱귀신과 친구들> 12월 23~24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창작 연희단체 광대생각(대표 선영욱)의 신작, 어린이 연희극 <장롱귀신과 친구들>이 12월 23~24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2022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뽑혀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장롱귀신과 친구들>은 지난 12월 7일 예매가 진행된 가운데, 많은 관객의 기대 속에 빠르게 예매되어 전석 매진을 앞두고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어린이 연희극 <장롱귀신과 아이들>은 어두운 밤, 자려고 누우면 아이들의 머릿속에 계속 떠다니는 무서운 상상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아이의 상상 속 귀신들이 눈앞에 나타나고, 장롱 속 세상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를 무대 위에 환상적으로 구현하여,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연이다. 코로나로 인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어야 했던 아이들이 집에 있으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기획한 작품으로 그저 상상에 그쳤던 일들을 무대 위, 소품과 조명을 통해 자유롭게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의 분관인 한양도성박물관(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283 흥인지문공원 내)이 상설전시실 1실을 개편하고 12월 20일(화) 50일 만에 재개관한다.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600년이 넘는 한양도성의 역사와 가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양도성박물관은 도성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다. 2016년 상설전시 확대 개편 이후 지난해 상설 3실 “한양도성의 훼손과 재탄생”의 개편에 이어 상설 1실의 노후 전시 시설과 전시 콘텐츠를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였다. 상설 1실 “서울, 한양도성”은 2000년 역사도시 서울과 한양도성의 의미와 가치를 개관하는 전시실이다. 현재의 한양도성 대형 모형과 영상을 통해 오늘날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꼽히는 한양도성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소개한다. 또한 <디지털 순성 코너>에서는 곡면 영상을 통해 18.6km의 한양도성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도 있다. 이번 상설 1실의 개편은 전시 콘텐츠 보강과 전시시설 개선 위주로 이루어졌다. 각자성석 코너 및 관람객 체험 영상 신설, 한양도성 연표와 노후한 전시 그래픽 개선 등 관람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전시 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케이) 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고 미래 콘텐츠산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 혁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2월 20일(화), 밝혔다. 콘진원은 2009년 5월 개원 이래 콘텐츠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경주해 왔으나, 최근 국민과 업계 눈높이에 맞지 않는 조직운영과 사업관리로 문제가 되며 혁신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문체부와 콘진원은 지난 7월 콘진원 내에 ‘혁신추진 특별전담팀(TF)’을 발족하고 새 정부의 강도 높은 공공기관 혁신 기조에 따라,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조직체계와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하기 위한 콘진원 혁신전략을 도출했다. 기관의 생산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축소(슬림화)한다. 7개 본부를 5개 본부로 축소*하되, 최근 급상승한 한류의 가치를 살려 제조업, 서비스업의 수출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류지원본부를 신설한다. 대부서화로 보직자 수를 대폭 감축하고 지원부서와 유사 업무 수행부서는 축소·통합**해 핵심기능을 중심으로 인력과 조직을 재정비한다. * (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가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마케팅 전략 부족으로 판로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창업단계 뷰티 중소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기업을 선발 ▲브랜딩, 멘토링 ▲마케팅과 판로확대까지 지원하는 ‘서울뷰티파이터’가 18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최종 7개 기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2월 20일(화), 서소문 2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비건, 고체, 천연향료 등을 원료로 사용하고, 화학성분을 최소화해 유해성분을 줄인 화장품 등 지금 소비자의 수요(니즈)를 잘 반영한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기업들이 최종 기업에 선정되었다. 최우수 브랜드(TOP3)는 ▲에리제론, ▲미스드래곤, ▲빌라에르바티움이, 우수 브랜드(TOP7)는 ▲오하다(OHADA), ▲시크홀릭(CHIC HOLIQUE), ▲레미유(lemiu), ▲심플리스틱스킨케어가 서울을 대표할 유망 뷰티 브랜드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서울뷰티파이터’는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마케팅 전략이 부족하여 판로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창업단계 뷰티 중소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된 마케팅 지원사업이다. ‘서울뷰티파이터’는 단순한 나눠주기식 지원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산림관광지 6곳이 뽑혔다고 밝혔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우리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뽑아 홍보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뽑힌 산림관광지는 국립세종수목원을 비롯하여 대전의 한밭수목원, 서울숲, 순천만 국가정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등이다. 특히, 국립세종수목원과 한밭수목원, 서울숲이 올해 처음으로 뽑혔는데, 세 곳 모두 도심에서 쉽게 숲과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2015년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 국가정원은 6회 연속으로 뽑혔으며, 2019년 지정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은 올해로 네 번째 선정되었다. 이 두 곳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서 산림청이 정원관리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다섯 번째 뽑힌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국유림 조림지로 2017년 탐방로와 주차장 등을 설치하여 국민에게 개방한 뒤 해마다 3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적인 치유( 여행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림청은 국민이 숲에서 더 많은 휴식과 치유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관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