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가학산에 자리 잡은 광명동굴은 광명시의 랜드마크이자,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든 명소다. 100년이 넘는 광산의 역사에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담겼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즐기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동굴 내부에 들어서면 황홀한 웜홀광장,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수놓은 빛의공간, 미디어파사드를 감상하는 동굴예술의전당, 광명동굴의 1급 암반수를 이용해 다양한 물고기를 키우는 동굴아쿠아월드를 거쳐 지하1레벨로 내려가 동굴지하세계를 탐험하고, 광명와인동굴을 마지막으로 동굴 탐험이 끝난다. 외부에 마련된 광물전시체험관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 거리가 다양하다. 광명동굴 입구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동굴전망대 ‘스카이뷰’에 오르면 서쪽으로 지는 아름다운 일몰도 만난다. 광명동굴에 이웃한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남긴 폐자원을 활용한 기획전 <엔데믹, 업사이클>이 12월 31일까지 열린다. 도덕산출렁다리는 경남 거창 우두산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통한 ‘Y자형’ 출렁다리다. 도덕산 입구에서 멀지 않고 산세가 완만해 산책 삼아 다녀올 만하다. 문의 : 광명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12월 28일(수)과 29일(목) 저녁 7시 30분에 서울 도봉구민회관 하모니홀에서 창작판소리연구원ㆍ이애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재경전라북도민회가 협력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언하는 '가자, 황토현으로!' 공연이 열린다. 우리는 1894년(고종 31)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맞아 크게 승리한 ‘황토현 전투’를 기억한다. 황토현전투는 동학농민군들의 사기를 고무시키고 관군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킴으로써 동학농민봉기의 전개과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 임진택 명창이 도창을 맡은 이번 공연은 판소리와 춤, 풍물굿 그리고 택견무예가 어우러진 총체연희극으로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다. 소리꾼으로 구명우ㆍ윤지선이 출연하며, 고수는 김지원이 맡는다. 배우 성형진ㆍ이정국ㆍ이창수ㆍ정성진이 부대에 오르며, 김수민 등 9명의 풍물패, 이상호 등 7명의 택견패, 권효진 등 5명의 춤패가 함께 한다. 공연을 만든 사람들은 총감독 임진택, 총괄기획 양정순, 제작PD 이선우, 연출 김혜영, 연희연출 김원민, 택견구성 이상호, 안무 권효진, 배경그림 김정헌ㆍ임옥상, 조명디자인 김윤희, 무대감독 김창길, 홍보 김종호, 디자인 그래픽시선이다. 다사다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잔치가 120년 만에 처음으로 공연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12월 16일(금)부터 21일(수)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송년공연 ‘임인진연’(연출 박동우, 출연 국립국악원 정악단ㆍ무용단)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올해 임인년을 맞이해 자주 국가를 염원했던 1902년 대한제국의 ‘임인진연’을 중심으로 찬란한 궁중예술의 값어치와 의미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당시 국가를 상징하는 황실의 진연(進宴, 궁중에서 베푸는 잔치)이 기록된 ‘의궤’와 ‘도병(圖屏, 그림 병풍)’ 등 당대의 기록 유산에 근거해 국립국악원은 궁중예술을 전통 방식으로 무대에 되살린다. 1902년 음력 11월 8일의 궁중잔치 ‘임인진연’ 대한제국과 조선왕조 500년 시간이 응축된 궁중예술의 결정판 1902년 음력 11월 8일에 거행된 ‘임인진연’은 고종의 즉위 40돌과 나이 60을 바라보는 망륙(望六)인 51살을 기리기 위한 잔치로, 황태자가 다섯 차례에 걸쳐 간청한 끝에 성사된 행사였으며, 500년 조선왕조와 대한제국 시기를 포함한 마지막 궁중잔치로 기록돼 있다. ‘임인진연’은 급변하는 개화기에 국제적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오는 18일 저녁 5시, 서울시 강남구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예인열전 - ᄇᆞ람, 만신 정순덕의 삶과 굿>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 정순덕 만신은 50년 무녀의 삶을 이야기와 굿으로 풀어낸다. 정순덕 만신이 계승하고 있는 전국 팔도 가운데 가장 역동적이라고 알려진 황해도 굿을 통해 다가오는 계묘년의 소원을 빌 예정이다. ‘예인열전’은 이 시대 예인의 삶을 집중 조명하는 공연 시리즈로,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 예술로서의 굿을 만나볼 수 있다. 부제목 <ᄇᆞ람, 만신 정순덕의 삶과 굿>의 ‘ᄇᆞ람’은 굿에서 신(神)께 비는 바람을 뜻하는 동시에, 50년 무업을 이어온 정순덕 만신의 무녀로서, 또 한 여인으로서의 바람을 뜻한다. 1967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정순덕 만신은 5살 때부터 신병을 앓다 8살에 신내림을 받았다. 이후 황해도 굿의 정수(精髓)였던 고 우옥주, 고 김금화 만신으로부터 신을 모시는 무녀의 마음과 몸가짐을 배웠다. 20대에는 민주화 운동 열사, 금정굴 양민 학살 피해자, 제주 4.3 희생자 등을 위한 진혼굿을 열어 '민중무당'이라는 호칭을 얻게 되었다. 그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12월 16일(금)부터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의 ‘기증Ⅰ실’을 공개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기증Ⅰ실’은 올해와 내년, 2년에 걸쳐 이루어지는 기증관 개편 사업의 첫 결과다. 이 전시실은 기증의 의미와 값어치를 헤아려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내년에 완성될 기증관의 도입부에 해당한다. 이번 전시 개편의 취지는 모든 세대의 관람객이 편안하게 찾아와 나눔의 소중한 값어치를 발견하게 하는 것이다. ‘나눔’이라는 핵심어를 중심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기증Ⅰ실’은 기증품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곳, 기증과 관련된 자료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 영상 등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전시실에서 기증자의 나눔의 정신을 발견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증자와 기증품에 대한 기억과 경험을 나누며 새로운 기억을 더해가도록 하였다. 전시실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나눔의 서재’는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기증품을 감상하는 라운지와 기증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아카이브로 구성하였다.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200여 점에 달하는 기증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하여, 기증품이 가진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일본 국토교통성(대신 사이토 데쓰오)은 12월 16일(금)부터 17일(토)까지 부산에서 ‘제36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를 열고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한일관광진흥협의회’는 1986년에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교차로 열리며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해왔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온라인 방식으로 지속 개최하며 관광교류와 관광산업 회복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 바 있다. 특히 지난 6월, 2년 3개월 만에 양국의 수도를 연결하는 김포-하네다 항공노선이 열리고 10월에는 양방향 무사증 관광이 복원, 11월에는 부산-후쿠오카 여객 노선이 재개되어 양국 여행길이 정상화되어가는 가운데 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으로 양국 관계자가 직접 만나 관광교류 조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일본 관광 관계자 50명 부산 찾아, 12. 16. ‘한일 관광교류의 밤’, 12. 17. 본회의 진행 먼저 12월 16일(금)에는 양국 관광교류 재개를 축하하는 ‘한일 관광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17일(토)에는 ‘제36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 본회의를 이어간다. 이번 행사에 우리나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오는 19일(월)부터 해치마당(세종문화회관 앞) 진입부에 설치된 길이 53m의 영상창(미디어월)을 통해 광화문의 과거, 장소와 역사성에 대한 해석을 주제로 한 <광화문을 보다>가 전시된다. 이번 <광화문을 보다> 전시는 광화문의 과거를 배경으로 광화문의 장소와 역사성에 대한 해석을 담은 내용의 작품으로, 전문작가의 기획전시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신진작가들의 공모전시로 구성된다. <메인작가전>에 참여하는 전문작가는 순수 미술, 한국적 주제를 주로 다루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서정원 작가와 최찬숙 작가이다. 신진작가전은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작품을 공모하였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김지윤 작가, 김지현 작가, 김혜경 작가, 안태영 작가, 최종열 작가 등 5명의 작품을 선정하였다. 또한,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에 선보여서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시민 체험형 양방향 미디어아트인 <광화 아쿠아리움>, <광화의 순간>은 계속적으로 표출한다. 전체적인 작품 관람시간은 1시간으로, 기획전시, 신진작가 공모 전시, 인터렉티브 콘텐츠 등으로 다채롭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자생식물인 ‘붓순나무’ 추출물에서 타미플루(유행성감기 치료제)의 원료 물질보다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능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7월부터 전성호 한림대학교 교수 연구진 및 ㈜윗상과 공동 연구를 통해 붓순나무 추출물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찾아낸 붓순나무 추출물이 타미플루의 원료인 팔각회향 열매 추출물*보다 유행성감기(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 붓순나무와 팔각회향은 같은 붓순나무속(Illicium) 식물로, 팔각회향은 중국이 원산인 식물이지만 붓순나무는 우리나라 제주도 및 남부지역에 자생 연구진이 붓순나무 잎 추출물과 팔각회향 열매 추출물을 비교 실험한 결과, 같은 양의 붓순나무 잎 추출물이 팔각회향 추출물에 견줘 유행성감기에 감염된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바이러스 유전자의 양을 4배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타미플루는 유행성감기 바이러스가 세포에서 증식한 뒤 세포 밖으로 나가는 데 관여하는 뉴라미데이즈(neuramidase) 효소 활성을 억제하는 데 견줘, 이번에 발견한 붓순나무 추출물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16일 아침 10시 30분 국립문화재연구원 분석과학관(대전 유성구)에서 동아대학교 김재현 교수로부터 기증받은 유적지 출토 옛사람 뼈 자료 등 400여 개체에 대한 기증식을 연다. 이번 기증은 국내 옛사람 뼈의 고고학ㆍ체질인류학 연구에 크게 이바지를 해온 김재현 교수가 1990년부터 평생에 걸쳐 연구하고 소장한 옛사람 뼈의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이루어졌다. 옛사람 뼈는 과거 사람들의 유전적ㆍ체질적 특성뿐만 아니라 식생활, 사망연대, 환경, 질병, 인구구조 등을 밝혀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김 교수의 연구 성과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기증 자료에는 신석기시대 자료부터 조선시대 회곽묘(灰槨墓, 내부가 회벽인 묘)에서 출토되어 전신이 온전히 남아 있는 옛사람 뼈, 화장 뼈, 동물 뼈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추후 디엔에이(DNA) 및 동위원소 분석 등 관련 연구와 교육 등에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앞으로 기증받은 옛사람 뼈와 동물 뼈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관ㆍ관리하여 중요 출토자료에 담긴 새로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2022년 최고의 이야기꾼을 찾는 ‘이야기할머니(실버이야기예술인) 배틀’ 프로그램이 이비에스(EBS) 키즈를 통해 12월 17일(예선)과 18일(본선), 오후 2시부터 방송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한국국학진흥원(정종섭 원장)과 함께 어르신 세대가 어린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며 미래세대와 소통할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활동의 주역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이야기할머니(실버이야기예술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이야기할머니(실버이야기예술인) 3천여 명이 전국 유아 교육기관 약 8,600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체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러한 사업 성과를 홍보하고 예술창작 역량이 뛰어난 이야기할머니(실버이야기예술인)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 이비에스(EBS) 키즈와 함께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어르신 세대의 전통 이야기 구연 활동을 문화예술 활동으로 확장하기 위해 ‘실버이야기예술인’이라는 명칭을 병행. 후보 9명 중 5명 본선 진출, 방송인 최동석, 김지선, 황연희 씨도 프로그램에 참여 이번 경연프로그램에서는 사업주관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이 추천한 후보 9명이 심사위원단 앞에서 옛이야기 구연을 펼친 후 5명이 본선에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