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조선시대 생선과 소금을 실은 배가 연 1만 척 이상 드나들었던 한강의 대표 포구, 마포나루의 모습을 오늘날 체험할 수 있다면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조선 후기 가장 번성했던 마포나루터에 당시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체험공간’ 조성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옛 마포나루터(망원한강공원 마포나들목 앞)에 조성된 역사체험공간은 마포의 8대 전경(마포팔경) 중 하나인 황포돛배를 재현한 조형물을 중심으로, 당시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아트월, 황포돛배를 뒤따르는 돛단배 벤치, 마포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안내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포나루는 철도가 놓이기 전까지 교통의 요지이자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삼남지방(三南, 충청도·전라도·경상도)의 곡물과 건어물, 농산물 거래의 중심지였다. 철도가 놓인 후에도 새우젓의 거래가 많아 ‘새우젓항’이라고 불리었으며, ‘마포 새우젓 장수’라는 말이 관용구처럼 쓰이기도 했다. 마포 역사체험공간의 대표 상징물은 ‘황포돛배 조형물’이다. 황토로 염색한 돛이 특징인 황포돛배를 철재로 재현했으며, 사료(史料)를 바탕으로 실제 마포나루를 오갔던 배의 규모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독립예술영화 부흥과 시청자 영상 제작 활성화를 위한 ‘2022 KTV 국민영상제’의 수상작들이 가려졌다. KTV 국민방송(원장 하종대)은 ‘2022 KTV 국민영상제’ 독립예술영화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300만 원)은 이정준 감독의 ‘울림의 탄생’, 일반인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300만 원)은 김동언 씨의 ‘누구든 갈 수 있습니다?’가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독립예술영화 최우수상(영화진흥위원장상, 상금 200만 원)은 김철민 감독의 ‘나는 조선사람입니다’, 우수상(KTV 원장상, 상금 100만 원)은 김록경 감독의 ‘잔칫날’이 차지했고, 일반인 부문 최우수상(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상, 상금 200만 원)은 윤채원 씨의 ‘지금, 우리는 - 제로웨이스트’, 우수상(KTV 원장상, 상금 100만 원)은 백민지 씨의 ‘작은 영웅들에게’가 받았다. 독립예술영화 부문 대상 수상작인 ‘울림의 탄생’은 한쪽 귀의 청력을 상실한 북 메우기 보유자 무형문화재 30호 임선빈 악기장이 남은 한 쪽 귀의 청력마저 잃을 거라고 진단받은 뒤 생애 마지막 대작을 만들기 위해 아들과 함께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다. 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광보), 국립중앙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진희),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은 12월 9일(금) 국립극단에서 ‘공연문화예술자료의 수집ㆍ보존과 공동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공연문화예술 자료보관을 운영하는 6개 협약기관이 상호 간의 협력관계 구축과 소중한 공연문화예술 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교류ㆍ협력 등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공동의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자는 뜻을 모은 데 따른 것이다. 첫걸음은 2016년 공연문화예술 자료보관 관계기관 협력회의에서 협의체 결성에 관한 공감대 형성에서 시작했다. 이후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2018년 4개 기관*이 먼저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교류ㆍ협력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2021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협의체에 참여하였고, 올해는 국립극단이 협의체에 함께함으로써 6개 기관이 새롭게 업무협약을 맺게 된 것이다. * 국립국악원, 국립무형유산원, 국립중앙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번 협약을 통해 6개 기관*은 ▲공연문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 아래 한수정)은 12월 9일 아침 10시 30분 국립세종수목원 내 사계절전시온실에서 '22년 국민과 함께하는 반려식물 꾸러미 산업전 개회식을 열었다. 이날 반려식물 꾸러미 산업전 개회식에는 류광수 이사장을 비롯해 국립세종수목원 이유미 원장, 정원과 꾸러미 업계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류광수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도 국민 수요에 발맞춘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리고 있는 반려식물 꾸러미 산업전은 ▲ 시민 대상 무료 반려식물 꾸러미 체험 교육 ▲ 개회식ㆍ품평회 시상식과 정원문화 속 반려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반려식물 꾸러미 토론회 ▲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꾸러미 등 반려식물 꾸러미를 살 수 있는 직거래장터 등으로 마련됐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수정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지난 11월 30일(수)《서울 洞의 역사》강북구편과 도봉구편을 발간했다. 서울역사편찬원에서는 서울 역사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인 洞(동)의 역사를 재조명하며, 2018년 성북구편을 시작으로 서울시 내의 동네별 역사와 문화를 정리한《서울 洞의 역사》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서울 洞의 역사》시리즈는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서울을 도심권, 동북권, 동남권, 서남권, 서북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2018년 동북권의 성북구, 2019년 동남권의 송파구, 2020년 서남권의 구로·금천구, 2021년 서북권의 은평구 등 권역별로 매년 자치구를 선정하여 발간하고 있다. 올해에는 동북권의 강북구와 도봉구를 발간하였다. 《서울 洞의 역사》강북구편은 강북구의 4개 법정동을 중심으로, 동의 연혁과 인구, 역사, 주요시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여 모두 2권으로 구성하였다. 제1권은 강북구 개관과 우이동, 제2권은 수유동, 미아동, 번동이다. 《서울 洞의 역사》도봉구편은 도봉구의 4개 법정동을 중심으로, 동의 연혁과 인구, 역사, 주요시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여 모두 2권으로 구성하였다. 제1권은 도봉구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고려왕조는 성종때(981~997) 때부터 각종 의례에 대한 제도를 정비하면서 그에 쓰이는 자기들을 만들었다. 이를 위하여 《상정고금예문》이라는 책을 펴냈다. 각종 의식을 주관하기 위하여 제기도감, 도제고 등의 관청을 설치하고 국가 의례용 그릇들을 체계적으로 만들고 관리하였다. 의례용 그릇에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도철(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전설의 동물), 용, 이룡(이무기) 등의 무늬를 장식하였고, 의식을 행할 때에는 향로에 향을 피웠는데, 이 향로도 청자로 만들었다. 연꽃문양을 돋을 새김으로 장식한 향로는 백제금동대향로를 생각하게 하는데, 백제금동대향로에서는 연꽃이 수많은 산으로 표현되었고, 그 산마다 수많은 동물들과 사람들이 표현되었다. 고려시대에는 불교와 관련된 국가적 의례가 많았는데 대표적 행사로는 연등회와 팔관회가 있었다. 이런 행사에는 다양한 그릇들이 사용되었을 것이고, 귀한 음식과 음료와 행사용 물품들은 귀한 청자에 올려졌을 것이다.
[우리문화신문=김호심 기자] 여성 아쟁 이중주 ‘뮤이스트(Mueast)’가 디지털 데뷔 음반을 발표한 이래 최근 방송 출연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뮤이스트는 지난 4월 아쟁 연주 디지털 데뷔 음반 <A New Road>를 뮤직 플랫폼을 통해 발매했다. 이 음반에는 창작곡 ‘Run_A’와 ‘탱고 산조(Tango Sanjo)’를 비롯 1960년대 사이키델릭 록 명곡 ‘White Rabbit(화이트 래빗)’, 중동 지방에서 기원한 작자 미상의 민요 ‘Misirlou(미실루)’ 등 창작곡은 물론 여러 장르의 작품 5곡이 수록되어 있다. 개성이 강한 곡들을 아쟁 음색으로 편곡ㆍ연주했다는 점에서 국악 팬으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음반 출시에 이어 5월에는 TBS의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 ‘금요음악회’ 마당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뮤이스트(Mueast)는 자신의 음악 이야기뿐만 아니라 음반 수록곡인 ‘White Rabbit’과 ‘Run_A’를 라이브로 연주해 청취자들로부터 큰 손뼉을 받았다. 또한 8월에는 KBS1 ‘국악한마당‘과 국악방송 TV <국악 콘서트 판>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연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우리 문화 속 토끼에 대해 알 수 있는 학술강연회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계묘년(癸卯年) 토끼띠 해를 맞이해 <역경을 뛰어넘는 토끼>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 이번 강연은 2022년 12월 14일 수요일 13시부터 16시 10분까지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과 국립민속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진행한다. 이번 학술강연회는 조영석(대구대학교 생물교육과 교수), 나경수(전남대학교 국어교육과 명예교수), 오현숙(서울대학교 국어국문과 BK조교수)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문화 속에서 토끼 관련 이야기를 한다. 이번 강연회를 통해 토끼에 대한 한국인의 전통적 인식과 문화, 생태학적 의미를 짚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토끼와 인간: 한반도의 토끼 한국 멧토끼는 인근 중국 멧토끼와는 다른 고유종이고, 대부분의 한반도 지역에 살고 있다. 현재 멧토끼는 과도한 사냥과 서식지 감소로 멸종위기종의 후보종인 관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조영석 교수는 이와 같은 내용을 생태학적 관점으로 설명한다. 역경을 헤쳐 나가는 슬기로운 토끼 토끼는 우리 민속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토끼는 열두 띠 동물 가운데 나약하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11인의 삶과 예술혼을 기록한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집》 카자흐스탄편을 펴내고 지난 7일(수) 낮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헌정식을 가졌다. 이번 구술채록집은 국립국악원이 격동의 근ㆍ현대 시기 나라 밖으로 이주한 재외동포 원로예술가들이 경험한 생애를 한민족 예술의 한 영역으로 기록하는 사업으로 2019년도 일본편에 이어 올해 그 두 번째로 펴냈다. 국립국악원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약 4년에 걸쳐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11명의 원로예술가들을 직접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구술채록집에는 사할린에서부터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해 카자흐스탄에 자리를 잡으며 한민족 예술을 이어온 원로예술가들의 고단한 삶과 예술혼을 담았다. 광복 이후 한반도는 남북으로 분단되었지만, 남한과 북한에 오가며 현지 동포사회에 한민족의 예술을 이어가는 데 평생을 헌신한 원로예술가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다. 한편 구술채록집 펴냄을 기념하기 위해 국립국악원은 12월 7일(수) 낮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구술채록에 참여한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4인을 초청해 《재외동포 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과 함께 12월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코엑스 시(C)홀(서울 삼성동)에서 ‘2022 공예트렌드페어’를 개최한다. ‘공예트렌드페어’는 국내 최대의 공예 축제이자 공예 전문 박람회로서 소비자와 공예가를 잇는 교류의 장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공예작가, 화랑(갤러리), 공방, 기관 등 330여 개사가 참여한다. ‘획일화된 일상’, ‘인간성 상실’, ‘자연과 환경 파괴’ 현대사회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42개 팀 작품 전시, 주제관 등 다양한 전시관 운영 올해는 양태오 총감독과 함께 주제관, 갤러리관, 브랜드관, 창작공방관, 대학관, 공진원(KCDF) 사업관 등 다양한 전시관을 마련했다. ‘주제관’에서는 ‘현실의 질문, 공예의 대답’을 주제로, 현대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공예의 모습을 보여주고 공예의 동시대적 존재 이유와 의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공예는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손으로 만들어 인간적 감성을 전달하며, 지속 가능한 신소재나 기술을 사용해 새로운 쓰임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주제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