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사단법인 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와 함께 12월 6일 낮 2시 대전 호텔ICC에서 2022년 문화재 안내판 개선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2022년 문화재 안내판 개선 우수사례 시상식」을 연다. 문화재청은 ▲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이해하기 쉬운 문안, ▲ 국민이 알고 싶은 정보 중심의 유용한 문안, ▲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를 이야기로 반영한 흥미로운 문안을 목표로, 지난 2019년부터 문화재 안내판을 지속적으로 정비해왔다. 올해에는 전국 600여 건의 문화재에 설치된 약 1,000여 개의 안내판을 알기 쉽고 보기 쉽게 개선하였고, 안내판 정비를 마친 문화재의 누적 건수가 지난달 기준 4,000건을 넘었다. 시상식은 지자체 우수사례(개인, 단체)와 공모전 분야로 나눠서 진행된다. ▲ 지자체 우수사례는 전문 평가위원회에서 사업 규모 및 추진율, 안내문안 완성도, 사업추진 노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고, ▲ 공모전은 어린이들이 직접 작성한 대본과 제작한 영상의 참신성ㆍ기획성, 표현ㆍ전달력, 노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점(기관ㆍ개인 각 1점), 문화재청장상 7점(기관 3점, 개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태안은 서쪽 해안이 길어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다. 해가 진 뒤에는 네이처월드에서 반짝이는 밤 여행을 이어갈 수 있어, 12월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네이처월드에서 개최하는 태안빛축제는 무려 600만 개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장식들로 꾸며졌다. 사람이 만든 불빛이지만, 마치 겨울에 핀 꽃인 양하다. 축제장 가운데 자리한 세로로 긴 연못은 오색 조명이 빛나는 섬과 고니 조형물의 반영이 아름답다. 연못 북쪽 전망대는 네이처월드에서 단일 전시물로는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메인LED동산’과 ‘은하수카펫’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못 서쪽 ‘숲속LED정원’의 꽃과 나비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가장 키가 큰 조형물 ‘트로이목마’와 ‘출렁다리’ 앞의 남녀 옆얼굴 또한 이곳의 자랑이다. 네이처월드 동절기 운영 시간은 오후 5시 30분~10시(9시까지 입장, 연중무휴), 입장료는 어른 9000원, 유아·청소년(36개월~19세) 7000원이다. 비 오는 날에는 점등하지 않으므로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드르니항은 해상인도교 ‘대하랑꽃게랑’이 있어 일몰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은 ‘수중 발굴 가상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11월 8일(화)에 “한라산둘레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12월 3일(토)에 한라산둘레길 동백길안내센터에서 국가숲길 지정 기념식을 열었다. 산림청은 2021년에 지리산둘레길, 백두대간트레일, 대관령숲길, 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6개 대표숲길을 지정하였으며, 올해 한라산둘레길과 대전둘레산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하였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세 번째로 국가숲길로 지정된 제주특별자치도의 한라산둘레길은 역사ㆍ문화적 값어치가 매우 커 해마다 84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명품숲길이다. 한라산둘레길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귀포시 걸쳐 조성한 48.9km의 둘레길로 한라산을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멸종위기 보호종 등 78과 254종이 살고 있으며, 나도은조롱 군락지, 숨은물뱅듸 습지, 80년 이상의 삼나무 조림지, 주요 지질 경관 등 생태ㆍ경관적 값어치가 크다. 또한, 법정사 항일운동 성지, 일제 강점기 침략과 수탈의 현장인 도로와 임도, 제주 4·3 사건 유적지, 숯가마터 등 역사ㆍ문화적 값어치도 커 볼거리가 많은 숲길이다. 아울러 한라산둘레길 주변에 있는 제주시 절물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최근 소형 무인기(드론)를 활용하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검은머리갈매기의 국내 번식 개체군을 확인한 결과, 전 세계 번식 개체군 11%인 전체 1,456개의 번식쌍(2,900여 마리)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인천대학교(이종구 교수) 협력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집단번식 해양조류 관측(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검은머리갈매기의 번식쌍 수를 파악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갯벌이 넓은 간석지나 매립지 등에서 다수가 번식하고 사람이 접근하면 집단적으로 방어 행동을 보여 그간 서식 번식개체군의 정밀한 개체수를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연구진은 올해 5월 검은머리갈매기의 국내 핵심 번식지(153헥타르 규모)인 송도신도시 매립지에서 다수의 소형 무인기를 이용하여 개체수를 정밀 항공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정밀 항공조사는 검은머리갈매기의 포란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쇠제비갈매기 등 함께 사는 종들과 포란 둥지 유무까지 구분할 수 있는 항공사진 1,807장을 확보하고 이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항공사진 분석 결과, 모두 1,456개의 검은머리갈매기 번식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권욱영)는 오대산 내 서식하는 야생동식물을 소개하는 《오대산국립공원 자연도감(Nature Guide to Odaesan National Park)》을 펴냈다. 이번 도감은 오대산국립공원 내에서 사는 야생동식물을 소개하고 보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직원들의 20년 동안 공원 자원조사 결과를 담았다. 그사이 공원자원조사와 야생생물보호단 조사 결과, 베일에 감춰진 긴점박이올빼미 번식 사진 등 약 18만 점의 사진과 생태자료를 분석했으며, 일반인들에게 공원자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제작하였다. 도감에는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산양, 담비, 장수하늘소, 복주머니란, 기생꽃과 전 세계적으로 오대산에서만 사는 오대멋조롱박딱정벌레 등 오대산에서 보전해야 할 필요성이 있거나 탐방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어 탐방객의 문의가 많은 종 등 200종의 생물을 수록했다. 이번에 펴낸 도감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 → 자료관 → 안내자료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서적은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내 오대산문고에서 열람할 수 있다. 강희진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이번에 펴낸 도감을 통해 우리 국민이 오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2년 12월 7일 ‘국ㆍ공립박물관 보존과학 역량 강화 및 지원 방안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2024년 준공,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중인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 과학센터>의 과학적 보존 관리체계 구축을 준비하는 첫 번째 세미나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 분야는 현재까지 소장품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문화유산 과학센터> 건립을 기점으로 국ㆍ공ㆍ사립박물관 소장품의 보존ㆍ관리 지원과 협업 체제를 마련하고자 한다. 국내 등록 박물관은 900개며, 1,300만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소장품 보존을 위한 장소와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여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문화유산 과학센터> 개관을 2년 앞둔 시점에서 건립과 함께 공사립 박물관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려면 수많은 양의 박물관 소장품 현황 파악이 급선무다. 국민의 건강검진 결과를 통해 보건복지 계획을 수립하는 것처럼, 박물관 소장품도 과학적 상태 점검으로 재질별 보존 시급성에 따른 등급을 분류해야만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이 세미나는 국내외 박물관 소장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2022 국악아티스트 랩’ 공모에 뽑힌 26개 팀이 만든 영상 콘텐츠 26편을 12월 5일(화)부터 9일(금)까지 순차적으로 국립국악원 유튜브에 공개한다. ‘국악아티스트 랩’은 코로나로 위축된 전통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온라인 공간에서 전통예술 기반의 창조적인 활동을 돕기 위해 작년부터 국립국악원이 시행하는 사업이다. 뽑힌 단체(또는 개인)는 영상 제작 교육과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수도권 쏠림을 막기 위해 선발 인원을 권역별로 안배했고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올해 ‘국악아티스트 랩’은 지난 5월 마지막 26개 팀을 뽑아 영상 제작 실무와 스토리텔링, 저작권법 등 24시간의 교육을 진행했고, 이후 각 팀은 11월까지 영상 제작을 끝냈다. 이번에 공개하는 영상에는 국악을 바탕으로 개성이 뚜렷한 여러 젊은 국악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국악오디션 프로그램 <풍류대장>(JTBC)에 출연한 ‘누모리’의 <와그리 화가 났노>, ‘음유사인’의 <상사디여(부제: 백일몽)>, 2022년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국악방송)’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무형유산과 2023년 개원 10돌을 앞둔 국립무형유산원의 지속적 발전을 기원하는 송년공연 「장수(長壽)파티」를 12월 10일 토요일 저녁 4시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진행한다. 올해 송년공연은 무형유산 전통원형의 고유성과 전통미를 보여주는 동시에 전통의 다채로운 원천과 형식을 활용해 다양한 음악적 실험이 돋보이는 무대로 꾸며진다. 2023년 개원 10돌을 앞두고 국립무형유산원의 지속적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련된 「장수(長壽)파티」 공연은, 무형유산을 기반으로 전통창작 공연 활동을 해온 10년 이상 장수 공연팀들이 출연하여 무형유산 전통적 무대와 동시대적 가치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부 공연자로는 한국음악그룹 억스(AUX),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전통음악그룹 불세출, 남자무용수로 구성된 청무용단, 전통연희단체 놀이꾼들 도담도담, 한누리 연희단, 길위의 시나위 팀 등이며, 추현종의 사회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한국의 탈춤> 등재 기념을 축하하는 프로그램인 ‘섞어잽이’도 감상할 수 있다. 놀이꾼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국내 최대 공예 전문 박람회 「2022 공예트렌드페어」에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제작한 다채로운 전승공예품들을 오는 12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에서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전승공예 활성화를 위해 다채롭게 운영하는 <전승공예품 디자인 협업>, <전승공예품 인증제>, <이수자지원> 사업의 2022년도 결과물 등 모두 180여 점을 공개한다. 먼저,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어우러지게 하는 <전승공예품 디자인 협업>은 2개로 단체(그룹)를 나눠 진행되었다. A단체(그룹)는 김주일 감독(디렉터)과 함께 유기장, 침선장, 화각장 이수자가 각 종목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세트 상품을 기획하였다. 주요 작품은 ▲‘이음’(국가무형문화재 유기장 이수자 이지호, 침선장 이수자 안혜선, 화각장 이수자 이종민, 디자인주 대표 김주일 감독)으로 유기 수저 세트와 컵, 화각 수저 받침, 침선 식탁보(테이블 매트)가 통합으로 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남양주 별내 택지개발사업 과정에서 발굴된 출토복식에 대한 상태조사 및 연구 결과를 자료집으로 펴냈다. □ 조선 초중기 여성 복식과 직금사자흉배 운문단 치마 이번에 펴낸 《남양주 별내 출토복식》 자료집은 화접리 4-1지점 제6호 무연고 묘에서 출토된 복식 유물을 중심으로 16세기 초중반 여성 복식과 의례에 대해 알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조선 초기 직금사자흉배(織金獅子胸背) 운문단(雲紋段) 치마는 관복의 가슴이나 등에 넣는 흉배와 달리 연금사로 직조한 사자흉배가 치마에 배열되어 있고, 바탕에는 구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직금사자흉배에 대해 세종(世宗, 1397~1450) 때부터 성종(成宗, 1457~1494) 때까지 7회의 기록을 찾아볼 수 있지만, 흉배를 치마에 사용한 첫 실물 자료로 중요한 값어치를 지닌다. 또한 그동안 출토 사례가 드물었던 장삼(長衫)은 깃의 형태가 그동안의 출토 장삼과 다르게 곧은 깃의 형태를 보여 또 다른 주목거리이다. 그 밖에도 저고리, 치마, 장옷 등 다양한 조선시대 여성 복식에 관한 내용을 수록하였다. □ 과학적 분석을 활용한 소장품 정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