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드디어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칼을 빼들었다. 비록 법적 구속력은 없다할지라도 유엔의 이번 조치는 타당한 조치이며 늦은 감 마저 있다.최근 극에 달하고 있는 일본인들의 재일동포와 한국인에 대한 증오표현(헤이트스피치, hate speech)에 대하여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国連人種差別撤廃委員会)로부터 일본정부가 법적규제를 하도록 권고 받았다고 아사히신문이 8월 30일자로 보도했다. 유엔인종철폐위원회(이하 유엔)는 8월 29일 일본정부에 대하여 증오표현(헤이트스피치) 문제에 의연히 대처하고 법률로 규제하도록 권고하는 최종견해를 밝혔다. 또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피해자 조사와 사죄를 요구했다. ▲ 한국은 '악'이 아니라'적(敵)'이므로 죽여라고 쓴피켓 이번에 유엔이 밝힌 최종견해란 일본이 1995년부터 가입하고 있는 인종차별조약에 기초하여 2001년, 2010년에 이어 이번이 3회째이다. 유엔이 지적한 권고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유엔은 외국인노동자의 차별문제 등 약 30항목에 대하여 시정을 요구했다. 이는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재일한국조선인을 중상모략하는 데모가 최근 심각한 수준
[그린경제 /얼레빗 = 이윤옥 기자]1923년 9월1일 관동대지진 당시 스미다구에서는 혼쵸(本町)지역을 중심으로 대화재가 발생하여 아라카와(荒川) 강변에는 피난 나온 사람들로 넘쳐났다. 조선인들이 불을 질렀다 조선인이 공격해온다 등의 유언비어가 퍼져 구(舊) 요츠기바시(四つ木)에서는 군대가 기관총으로 조선인을 총살하였으며 일반인들도 살해 행위에 가담했다. 6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 아라카와 강의 방수로 개설 역사를 조사하던 어느 소학교 교사가 이 지역의 노인들로부터 관동대지진 당시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 교사는 이러한 증언을 토대로 이들을 추모하자고 주변 사람들에게 호소하기 시작했다. 지진이 일어난 지 두 달 뒤인 11월 도쿄의 신문기사에 따르면 헌병경찰의 감시 하에 아라카와 강변에서 두 차례에 걸쳐 희생자 발굴 작업이 이뤄졌는데 그때 유해를 어디론가 운반하였으나 희생자 유골의 행방은 그 후 조사할 수 없었다.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여 유골도 무덤도 없이 진상도 규명하지 않은 채 86년이 흘렀다. 이에 희생자들을 추도하고 역사를 반성하며 여러 민족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일본사회의 창조를 염원하여 민간 여러분이 힘을 모아 이 비를 세우다. 2
[그린경제/얼레빗=윤지영 기자] 2011년 8월 30일,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정부의 해결 노력 부재를 위헌이라 결정한 헌법재판소의 선고 이후 3년이 지났다. 3년이 지나는 동안 18분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가 고인이 되었고, 여전히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 세 차례의 한일 국장급협의가 진행되었지만 일본정부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에 대해 진정성 없는 이중 행보를 보이고 있고, 한국정부 역시 구체적인 해결책 없이 제자리걸음만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 사진 최우성 작가 이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대표 윤미향ㆍ한국염ㆍ김선실)는 한국정부에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 대일외교와 다각적 노력 등 헌법재판소의 판결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8월 29일(금) 오전 10시에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연다. 기자회견에는 길원옥 할머니와 김복동 할머니 등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발언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서 릴레이 1인 시위를 11시에서부터 18시까지 청와대와 외교부 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인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은 헌법이 명령한 한국정부의 의무다.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문제해결 앞당겨라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린경제/ 얼레빗 = 이윤옥 기자] * 얼숲(페이스북)을 보는 일본인을 위해 결론 부분을 먼저 일본어로 싣는다. 群馬県の朝鮮人強制連行追悼碑撤去という事態を見守りながら、日本が過去の侵略戦争の反省をきちんと整理できないまま、再び火薬庫を爆発させる火種を育てている現実に心が痛む。群馬県の朝鮮人強制連行追悼碑撤去の方針は、日本帝国主義が犯したアジア侵略の歴史的事実を撤去しようとするものである。これは侵略戦争の被害国民であり、平和を愛する人として決して座視できない重大な事案で考える。群馬県に対抗して闘っている角田義一氏を中心とした日本の良心と勇気に大きな応援の拍手を送る。(군마현의 조선인강제연행추도비 철거라는 사태를 지켜보면서 일본이 과거 침략전쟁의 반성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또 다시 화약고를 터뜨릴 불씨를 키우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 군마현의 조선인강제연행 추도비 철거 방침은 일본제국주의가 범한 아시아침략 사실 철거하려는 것이다. 이는 침략전쟁의 피해국
[그린경제/얼레빗 = 이윤옥 기자] 이순신의 명량대첩을 다룬 영화 명량이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명량대첩비의 수난사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임진왜란(15921598) 당시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의 공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금으로부터 326년 전인 1688년 전라우도수군절도사 박신주가 해남에 세운 명량대첩비는 그러나 불행하게도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의 민족정기 앙양에 도움을 준다.는 이유로 제자리에서 끌어내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 충무공 '명량대첩비' 전남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안길 34 (동외리) 이와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가 행방불명되었던 명량대첩비 찾음이란 제목으로 당시 매일신보 1945년 11월 2일치 기사에 실려 있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기념비가 일본인 관리의 손으로 전남 우수영(右水營)바다 기슭에서 자취가 없어졌던 것이 이번에 다행히도 전 총독부 박물관 구내에 내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민족적으로 자랑할 이순신대첩비(李舜臣大捷碑)는 지금으로부터 330여 년 전 3천리 강산을 짓밟은 소위 임진왜란 때 왜국의 수병을 꼼짝 못하도록 만들어 놓았던 우리 민족의 자랑인 충무공의 공훈을 길이 새기고자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남파 설진영(18691940) 선생이 후학을 양성하고 민족사상을 배향하였던 곳으로 1910년에 세웠다. 남파 선생은 고종 32년(1895) 기우만과 함께 장성에서 의병활동을 하였으며 1910년 한일병탄이 되자 오랑캐는 상대할 수 없다고 하여 아미산 남쪽에 남파 서실을 세우고, 학문 연구와 후진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많은 영재와 항일 애국지사를 배출하였다. 1940년 일제 민족말살정책의 하나인 창씨개명에 분한 마음을 참지 못하다가 성(姓)을 절대로 고치지 않겠다는 절명서와 유서를 남긴 채 서실 앞 우물에 투신 자결하였다. 선생의 본관은 순창(淳昌). 초명은 진삼(鎭三). 자는 도홍(道弘). 호는 남파(南坡) 또는 율재(栗齋). 아버지는 통정(通政) 상기(相基)이며, 어머니는 탐진최씨(耽津崔氏)로 덕순(德淳)의 딸이다. 기우만(奇宇萬)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고광선(高光善)박인섭(朴寅燮) 등과 교유하였다. 전라북도 진안 이산묘영광사(駬山廟永光祠)에 충의열사 33인과 함께 제향되었다. 저서로 『남파유고』가 있다. ▲ 독립정신의 산실, 설진영서실 (薛鎭永書室) 서실은 앞면 4칸옆면 3칸으로 앞뒷면 모두 툇마루가
[그린경제/얼레빗=진용옥 명예교수] 2014년 8월16일 경복궁 앞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윤지충(바오로1759~1791)을 포함해 124위에 대하여 복자 시복식을 거행한다. 이에 앞서 1984년 한국인 103인 성인에 대하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5월6일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시성식을 거행했다. 103위 순교 성인들이다. 한국 천주교는 1645년 볼모로 잡혀갔던 소현 세자가 북경에 온 독일 선교사 마테오 리치 신부와 조우하고 수차의 교류를 통해 그 실체를 알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서학(西學)이라는 이름으로 학문적 차원에서 전래되었지만 양명학과 실학으로 수용되었다가 서교(西敎)로 발전하면서 종교적 실체로 발전했다. 이어서 1784년 이승훈(1756 ~ 1801)은 북경에서 베드로(반석)라는 세례명을 받고 귀국했다. 세계적으로 유래가 드문 자발적 태동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7년 후에는 박해가 시작되고 최초의 순교자가 나왔다. 전라도 양반 가문 진사 출신인 윤지충은 제사를 거부하고 어머니의 장례를 천주교 예절에 따라 치른 이른바 '진산(충청도 금산)진사 사건'으로 체포되어 참수형을 당했다. 육신의 부모보다 더 높은 부모, 임금보다 더 높은 하느님
[그린경제/얼레빗=김영조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미향(상임)・한국염・김선실, 이하 정대협)는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8월 14일(목)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에서 촛불문화제 나비야 촛불을 들자!를 한다.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공개 증언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피해를 고발한 날을 기억하고 그 용기와 투쟁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에서 각국이 함께 결의한 이래 지난해부터 다양한 공동행동을 펼치며 연대해 왔다. 이번 촛불문화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대학생, 청년들의 모임인 평화나비와 희망나비가 함께 주관하며,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가수 이한철과 조약골, 극단고래 등의 연대 공연과 그동안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연대한 단체와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일본군위안부 생존자 김복동 할머니가 직접 참석해 시민들을 향해 촛불을 함께 들자는 제안 발언을 진행하고, 평화와 인권을 위한 공동 결의를 선언문 발표 등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와 투쟁을 이어받고 함께하는 다채로운 순서로 펼쳐진다. ▲ (사진 최
[그린경제/얼레빗=이한영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광복 69주년을 맞아 학생들의 음역에 맞는 애국가 음원을 제작하여 학교에 보급한다. 각종 의식과 행사에서 부르는 기존의 애국가는 음이 높아 따라 부르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노래하기에 편안한 음역(3도 낮은 조성)으로 편곡하여 음원을 새로 제작하게 되었다. 애국가 음원은 국악관현악 반주에 의한 것과 양악오케스트라 반주에 의한 것을 따로 만들었으며, 초등용/중등・일반용 등 다양한 버전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초등용은 유치원 원아와 초등학생에게, 중등・일반용은 중・고등학생과 성인에게 맞게 제작한 것이다. 따라서 행사의 목적・취지와 참석자 분포를 감안하여 알맞은 음원을 선택・활용할 수 있다. 이번 작업은 서울교육가족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애국가 음원 녹음은 지난 7월 18일, 서울예고 강당에서 이루어졌다. 서울연촌초 합창단과 국악고 관현악단, 서울예고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서울방송고 학생 및 참가 학교 지도교원 등 총 300여명이 참여하였다. 이날 참가한 학생들은 평소에 갈고닦은 재능을 기부한다는 보람
[그린경제/얼레빗=윤지영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 윤미향・한국염・김선실,이하 정대협)는 오는 8월 13일 1139차를 수요시위를 제2차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을 맞이하여 세계연대집회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할머니가 최초로 공개 증언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피해를 고발한 날을 기억하고 그 용기와 투쟁을 기리기 위해 2012년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에서 각국이 함께 결의한 이래 지난해부터 다양한 공동행동을 펼치며 연대해 왔다. 지난 해 정대협은 8월 14일 1087차 수요시위를 통해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을 공식적으로 선포했고, 이어 올해 두 번째 기림일을 하루 앞둔 13일 수요시위를 세계연대집회로 개최하며, 기림일 당일에는 촛불문화제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세계연대집회에서는 2013년부터 시작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 일억인 서명에 대한 경과보고와 함께 일차 취합분인 약 150만 명의 서명분과 국회의원들의 서명(7월 10일 기준 285명 의석 중 226명 의원 참여, 현재 추가 취합 중)을 일본대사관에 직접 전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