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청년들과 시니어들의 마음을 나눈 손편지 전시회인 ‘일상의 위로전’을 개최한다. ‘일상의 위로전’은 11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 달간, 서울중앙우체국 내 우표박물관 전시 공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사단법인 온기와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이 함께 ‘고민으로 지새우는 밤이 짧아지길’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획된 손 편지 전시회이다. 전시회는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세대 간의 마음을 연결하는 ‘편지왔어요’⌟ 시민참여 캠페인에서 작성한 1인 가구 청년의 고민편지와 여기에 답장한 시니어의 손 편지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편지 쓰기 활동은 총 6개 기관에서 218명이 참여하였다. 청년 참여자는 “청년 세대인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힘들어하는 주제였는데, ‘흐르는대로 살아도 괜찮아요.’라는 문구가 위로가 되었고, 이번 활동을 통해서 조금 더 단단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라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전시회 주요 공간에서는 시니어 자원봉사자들이 1인 가구 청년의 고민편지를 진지하게 떠올려 보는 모습과 답장편지를 작성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참여 마당에서는 포스트잇(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경기도의 한적한 농촌마을이었던 대치동이 ‘전국구 교육 1번지’가 되기까지 변천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반세기종합전 <한티마을 대치동>전(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 곳곳의 어제와 오늘을 찾아가는 ‘서울반세기종합전’을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그 열네 번째로, ‘대치동’ 이야기를 선보인다. 경기도 광주군에서 1963년 서울시의 일원이 된 대치동은 1970년대 후반부터 급격한 도시화의 길로 들어섰다. 비슷한 시기에 강북 학교의 강남 이전이 진행되고 ‘강남 8학군’이 형성되었다. 이후 풍부한 교육 수요층을 바탕으로 학원들이 밀집되면서 전국을 대표하는 교육타운으로 변화하였다. 본 전시는 박물관의 생활문화자료조사 보고서 ‘대치동 사교육 1번지’의 성과를 전시로 구현하면서, 대치향우회과 대치동 주민들 그리고 휘문고등학교의 협조를 통해 현장감을 더하였다. 전시는 저녁이 되면 학생들의 인파로 넘쳐나는 대치동 학원가의 타임랩스 영상(영상 빨리 돌리기)을 상영하는 도입 부분을 시작으로 총 4부로 구성된다. 4부의 내용과 대표 유물은 다음과 같다. 대치동 일대는 1963년 행정구역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11월 28일(월) 직원들의『2022 연구 모임 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운영되고 있는 연구모임들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20년부터 내부 직원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한 창의적 직무수행과 공직 전문성 제고를 위해 연구모임 활동을 지원해 오고 있다. 5~7명 내외로 구성되는 연구모임은 국립중앙도서관 업무 및 도서관 관련 이론, 법규, 사례, 기술 등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며, 연구 결과는 발표회와 자료집 배포 등을 통해 전 직원들과 공유한다. 2022년에는 총 3팀이 자율적 모임 등을 통해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이론과 기법을 활용한 국립중앙도서관 온라인 서비스 개선’(UX Design 연구모임), ▲ ‘초대 국립도서관장 이재욱의 저술자료 조사․분석을 통한 도서관 철학자로서 이재욱 조명’(국립중앙도서관사 연구회), ▲ ‘2021~2022 국가서지 표준화 활동과 성과’(차세대 메타데이터 사서 연구모임)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국립중앙도서관 연구모임은 국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못생긴 네가 향기마저 없었다면 나는 가끔 너를 보며 그런 상념에 젖어본다 빠알간 앵두처럼 앙증맞거나 알알이 새콤달콤한 포도만 하거나 뭇새들도 탐하는 달달한 감이거나 그 어느 것도 아닌 너의 매력은 오직 향기 잘 익은 너를 얆게 저며 꿀에 재워놓았다가 긴긴 겨울밤 화롯불에 올려둔 무쇠주전자의 뜨거운 물에 어머니가 타주던 모과차 어머니는 가고 없어도 너의 향기 속엔 이미 어머니의 마음 들어있구나 -이고야 '모과'- *사진 거현 작가 제공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삼척 흥전리 절터」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 「삼척 흥전리 절터」는 문화재청이 ‘폐사지 기초조사사업’의 하나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스님)와 실시한 ‘중요폐사지 시ㆍ발굴조사’를 통해 조명된 유적이다. * 폐사지 기초조사사업: 사지와 소재 문화재의 체계적 보존ㆍ관리ㆍ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부터 전국에 소재한 폐사지를 대상으로 진행 2014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9차에 걸쳐 발굴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완벽한 형태의 청동정병 2점, 인주까지 함께 남아 있는 인주함, 금동번 투조장식판, 금동사자상 등 지금까지 절 유적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유물들이 양호한 상태로 출토되었다. 이와 함께 「삼척 흥전리 절터」가 통일신라후기~고려전기 시대에 강원도 동부 지역의 유력한 선종사원이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유물인 ‘국통(國統, 신라 시대 임금의 고문 역할을 한 승려를 지칭)’ㆍ‘대장경(大藏經)’ 글자가 새겨진 비석조각과 ‘범웅관아(梵雄官衙)’ 글자가 새겨진 청동관인 등이 출토되었다. * 청동정병(靑銅淨甁) : 승려들이 사용하는 정수(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고려 강도시기의 절 유적인 강화 묘지사(妙智寺) 터에서 대형 온돌 건물터를 확인하였다. * 강도시기(江都時期): 몽골침략에 맞서 강화도로 천도한 1232년(고종 19년)부터 1270년(원종 11년)까지 시기 * 온돌: 방 아래에 화기가 지나는 통로를 만들고 그 위에 돌을 얹어 불을 지펴 돌을 덥히는 전통적 난방 방식 《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묘지사는 1264년(고려 원종 5년) 임금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초제(醮祭)를 지내기 전에 거처했던 절로, 마니산 동쪽의 초피봉 남사면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묘지사 터는 산 사면에 축대를 쌓아 조성한 2개의 평탄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가운데 상단 평탄지에 대한 조사에서 해당 온돌 건물터를 처음 확인하였다. * 초제(醮祭): 무속신앙이나 도교에서 별을 향하여 지내는 제사 건물터는 동서 너비 16.5m, 남북 길이 6.3m의 5칸×2칸 규모로, 남편 기단 양쪽 측면부가 앞으로 돌출된 구조다. 온돌은 동편 일부를 뺀 방 전체에 시설되었는데, 방 양쪽에 온돌이 각각 분리되어 설치되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각 온돌의 아궁이는 건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사업 이름ㆍ상징(엠블럼)ㆍ구호(슬로건) 공모전의 수상작 14점을 뽑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가 주도하에 천마총을 발굴한 지 50년이 되는 2023년을 국민과 함께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다양한 기념사업의 하나로 기획되었다. * 기념사업: 천마총 발굴 5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 학술대회, 전시회 등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약 한 달 동안 연 공모를 통해 1,075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적합성ㆍ작품성ㆍ창의성ㆍ활용성이 우수한 14점을 뽑았다. 대상(문화재청장상)은 ▲ 이름 분야 ‘1973, 천마를 깨우다’, ▲ 상징(엠블럼) 분야 ‘천마를 숫자 50이 감싸는 디자인’, ▲ 구호(슬로건) 분야 ‘발굴 50년의 혼(魂) 미래 100년의 맥(脈)’ 등 분야별 3점이며, 최우수상(경상북도지사상)은 이름 분야 ‘천마비상 1973’ 등 6점, 우수상(경주시장상)은 이름 분야 ‘천년을 기다려 마주한 50년’ 등 5점이다. 시상식은 12월 22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자 14명에게는 모두 720만 원 상당의 기념상품을 준다. 공모전 수상작은 기념사업 누리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도판에 조선 달항아리 이미지로 예술성과 감동을 전하는 오만철 작가는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초청으로 수도 리야드 나이라전시관(Naila Art Gallery)에서 “오만철 도자회화 특별전”이라는 제목으로 한. 사우디 수교 60돌 기림전이 2022년 11월 25일(금)부터 12월 1일(목)까지 진행중에 있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알려왔던 ‘도자회화’를 중심으로 새롭게 연구해온 도자 옻칠회화, 목판 옻칠회화 등 한국적인 문화와 서정성을 창작동기로 한 30여 점이 출품되었다. 주류를 이루고 있는 ‘도자회화’는 도예의 한 부분이었던 회화 부분을 새로운 순수 예술 장르로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도 한국 신지식인으로 뽑혔으며 도자의 장점과 회화의 장점을 두루 갖추어야 하는 특수한 과정임에도 숱한 실패와 좌절을 딛고 꾸준한 연구와 시도 끝에 가마 속에서 약 5일 동안 1,330℃의 고온을 이겨내고 나온 작품으로 색감이 은은하며 전체적으로 영원히 변치 않는 으뜸 장점을 지녔다. 옻칠 또한 접착, 방충, 방부 등의 효과로 나무를 보호하는 특성이 있어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모든 목가구에 쓰였으며 옻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호랑갯버들 신품종(봄여울 1, 2호)이 물가땅 등 쓰지 않아 수익이 생기지 않는 필요 이상의 묵힌 땅에 나무 김기를 통해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랑갯버들은 호랑버들과 갯버들 간 교잡을 통해 육성된 관목형 버드나무류로서 물가땅에서 잘 자라며, 특히 신품종인 봄여울 1, 2호는 자람 속도가 갯버들에 비해 2배 정도 우수하다. 또한, 녹조발생 주요 인자인 영양염류(질소, 인)의 흡수능력이 우수하여 환경정화에 이바지할 수 있으며, 이른 봄(3월)에 꽃이 피어 꿀벌의 먹이자원이 되는 밀원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꽃은 화초용으로도 쓸 수 있어 다방면으로 값어치가 높다. 호랑갯버들은 적지에서 헥타르당 연간 10∼15톤의 바이오매스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자람이 빠른 대표적 나무인 포플러류(7~17톤/헥타르/년)의 생산량에 뒤지지 않는 양이다. 산림청은 탄소중립 이행의 하나로 신규 산림 탄소흡수원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물가땅 등 묵힌 땅에 나무 심기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 김인식 과장은 “호랑갯버들 신품종은 탄소흡수와 환경개선 효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지난 8월부터 신규브랜드 개발에 착수한 가운데, 신규브랜드에 반영할 서울의 핵심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의 가치 찾기」 시민공모전을 실시하였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민뿐 아니라 내·외국인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참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부스(서울페스타·책 읽는 서울광장·광화문광장 등)·엠보팅·서울시 홈페이지(한국어 및 외국어)를 활용했다. 그 결과 총 10,714건의 다양한 의견들이 모아졌으며, 중복참여 등을 제외한 7,387건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 1점, 우수 3점, 장려 6점, 입선 10점의 총 20점의 수상작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서울시장상과 최우수 300만원, 우수 100만원, 장려상 50만원, 입선 10만원의 상금이 개별 수여될 예정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처음 만나는 미래’는 서울시가 추구하는 ‘서울 2030’ 비전을 통한 서울시의 혁신적 발전과 함께 서울이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느낌을 담아내어 전문가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처음 만나는 미래’ 서울은 ‘서울 2030’ 비전의 상생, 글로벌 선도, 안심, 미래감성이라는 목표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