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2년 11월 22일(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2022년 기탁문중예우홍보특별전 한양조씨 옥천문중 ‘빙옥처럼 깨끗하고, 화살처럼 곧아라’를 연다. 한양조씨 옥천문중을 중심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기탁문중에 대한 감사함과 기탁자료의 소중함을 널리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옥천 조덕린으로 대표되는 한양조씨 옥천종택은 고서, 고문서, 목판, 서화 등 2,000점이 넘는 귀중한 자료를 기탁하였다. 옥천 조덕린, 소임을 다한 직언으로 시련을 겪다 지조와 절의로 상징되는 옥천 조덕린은 외가인 하회에서 겸암 류운룡, 서애 류성룡의 가학을 이어받았으며, 갈암 이현일의 학문을 계승하였다. 문과에 급제한 이후 여러 관직에 부름을 받았으나, 대부분 사양하고 학문에 전념하고자 했다. 1725년(영조 1) 당쟁의 폐해를 논하는 10개 조의 상소를 올렸다가 68살 고령으로 함경도 종성으로 유배길에 올랐다. 정미환국으로 유배에서 돌아온 조덕린은 이인좌의 난이 발발하자 경상도 호소사가 되어 전란을 평정하는 데 앞장섰다. 이때의 공적으로 여러 관직이 제수되었지만, 낙향하여 학문에 몰두하며 제자들을 길러냈다. 1736년에는 서원의 남설을 반대하는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국내 유일 민요 전문박물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개관 3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사업인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를 통해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향토민요 3곡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이어 이번에 발표한 음원으로 오는 11월 27일 오후 4시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누마루에서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올해 처음 추진한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는 우리소리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우리의 옛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누구나 편하게 듣고 따라부를 수 있는 ‘요즘’ 노래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MBC로부터 기증받은 MBC 라디오 프로그램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가 직접 채록한 향토민요 1만 8천여 곡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사업이다. 1989년부터 만7년간 기록된 향토민요 음원을 2022년의 감성에 맞게 편곡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민요프로젝트 : 내일의 소리를 찾아서>는 퓨전국악 장르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룹 오주하(OH!JUHA)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 분관인 딜쿠샤(종로구 사직로2길 17) 에서 11.22(화)부터 내년 6.25(일)까지 딜쿠샤 기증유물 기획 전시 <딜쿠샤(Dilkusha) 컬렉션 – 테일러家의 사람들>을 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테일러 부부의 손녀인 제니퍼 린리 테일러(Jennifer Linley Taylor)가 기증한 테일러家의 유물을 3,000점 넘게 소장하고 있다. 이 유물을 활용하여 매해 기증유물 기획전시를 개최, 딜쿠샤 2층 기획전시실에서 관람객에게 다양한 유물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2021년)에는 그 첫 번째 전시로 <추억과 기억, 메리 린리 테일러의 그림>을 개최한 데에 이어 올해(2022년)는 <테일러家의 사람들>로 테일러(Taylor) 가족이 한국에서 생활하던 시기 관계를 맺은 다양한 인물들을 사진과 영상 등을 통해 약 70여 점을 총 2회에 걸쳐 전시한다. 테일러 가족이 처음 한국에서 살게 된 것은 조지 알렉산더 테일러(George Alexander Taylor)가 1896년 조선에 입국하면서부터이다.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Albert Wilder Taylor)는 아버지가 온 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태국 문화부와 협업하여 2022년 11월 19일(토) 태국 방콕국립박물관에 실감콘텐츠 기반의 한국실을 새롭게 개관했다. 2023년 5월 21일(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을 최신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디지털 실감 영상 두 편을 상영하고 한국과 태국의 오랜 불교 전통을 상징하는 두 나라의 불교조각품을 한 점씩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문화재를 태국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로 한국의 대중문화에 익숙한 태국 국민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라는 K-Culture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전시다. 또한, 디지털 기술과 문화유산을 접목한 실감 영상을 중심으로 구성된 새로운 방식의 전시이기도 하다. 전시를 계기로 한국과 태국 두 나라의 풍부한 불교 전통을 이해하고, 디지털 영상이라는 익숙한 매체로 풀어낸 한국 전통문화를 새롭게 발견하고 쉽게 즐기기를 바라며 기획되었다. 새로운 K-Culture, 한국 전통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만나는 전시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작한 두 편의 디지털 실감영상 ‘영혼의 여정’과 ‘왕의 행차’다. 두 영상은 박물관이 소장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11월 20일(일) 저녁 4시 강릉아트센터 3층 회의실에서 강릉시(시장 김홍규)와 업무협약을 맺고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의 전승과 보급, 국악 진흥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공연,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지원과 시설 활용 협조, 국악기 연구와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학술 정보 교환 및 교류 활동 공동 개최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과 강릉시는 이번 업무협약의 하나로 이날 저녁 5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교류공연을 열어 종묘제례악과 강릉단오굿 등을 선보였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학술 연구부터 공연에 이르기까지 두 기관이 전승하고 보급하는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의 값어치를 많은 국민께 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차 없는 잠수교를 자유롭게 걸으며 이색적인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었던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이하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막을 내렸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8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일요일* 보행교로 탈바꿈한 잠수교에서 개최된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많은 호응 속에 마무리되었으며, 약 52만 명의 시민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총 7회 개최(개최 취소: 9.4 태풍 힌남노 북상, 10.30 국가 애도 기간) 축제 기간 중 실시한 여론조사(1,057명 대상) 결과,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만족했다는 답변은 93.3%(매우 만족 25.7%, 대체로 만족 67.6%)였으며, 특히 축제 방문객 중 95%는 ‘앞으로도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계속 개최되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만족 이유는 잠수교 산책로 마련(57.7%), 거리 공연(26.3%), 플리마켓 조성(23.6%) 순으로 나타났다. 잠수교를 시민의 품에 돌려주기 위한 첫걸음으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차가 사라진 보행교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서울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10월 17일(월)부터 20일(목)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시장 ‘밉컴(MIPCOM)* 2022’에서 한국 참가 기업들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약 1,664만 달러(한화 약 220억 5천만 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와 같은 한류 콘텐츠 수요 확대에 힘입어 11월 23일(수)부터 24일(목)까지 ‘두바이국제콘텐츠마켓(DICM)** 2022’에 참가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 밉컴(MIPCOM, Marché International des Programmes de Communication): 방송영상콘텐츠 관계자가 매년 1만 명 이상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시장으로 ’22년 제38회 개최 ** 두바이국제콘텐츠마켓(DICM, Dubai International Content Market): 콘텐츠 소개 행사(쇼케이스), 판매, 투자, 배급 등이 이루어지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제방송영상견본시, ’22년 제5회 개최 17개 기업, 63개 콘텐츠로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220억 원 수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어제 11월 20일(일) 낮 3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의 후원으로 (사)한국판소리보존회가 주최한 제51회 <판소리유파대제전> 공연이 열렸다. ‘판소리유파’란 무엇인가? 이날 공연에서 사회와 해설을 맡은 김세종 한국음악학 박사는 “학문이나 예술은 스승을 통해 제자에게 전해지고,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계통을 세운다. 따라서 판소리에서의 계통은 판소리가 전승되면서 갈려 나온 유파(流派)의 전승계보를 말한다. 이를 ‘제(制)’, ‘소릿제’라고 하며, ‘바다’, ‘더듬’, ‘조(調)’라고도 한다.”라고 유파에 관해 설명했다. 청중이 모인 판에서 부채를 든 한 명의 소리꾼이 북 반주를 하는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창(소리), 아니리(말), 발림(몸짓)을 섞어가며 서사적인 이야기를 엮어내는 공연예술 ‘판소리’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올랐다. 그 판소리는 시대를 거쳐 전승되면서 지역적 특성과 전승 계보에 따른 유파가 생겼는데 19세기 전반, 곧 전기 팔명창시대에는 대체로 서편제, 동편제, 중고제가 먼저 떠오른다. 그 유파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이 미국의 유서 깊은 문화예술기관인 ‘브루클린음악원(BAM, Brooklyn Academy of Music)’으로부터 초청받아 지난 11월 18일(금)(현지시간), 하워드 길만 오페라하우스에서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Trojan Women)> 뉴욕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은 2016년 국립극장과 싱가포르예술축제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에우리피데스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작가 배삼식이 창극 극본을 썼으며, 싱가포르 출신 세계적 연출가 옹켕센이 연출을 맡았다. 판소리 본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고 평가받는 음악은 한국을 대표하는 큰명창 안숙선이 작창을,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음악을 만든 정재일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다.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은 전쟁의 비극 속 소외됐던 평범한 여인들을 주목한 작품으로,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한 이들의 강인함과 용기를 그린다. 3천 년 전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우리 고유의 판소리와 만나 탄생한 <트로이의 여인들>은 세계인의 보편적 공감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창경궁로를 따라 혜화동 로터리에서 한성대입구역 쪽으로 걷다 보면 도로 옆 언덕 위에 우뚝 솟은 성문을 만날 수 있다. 한양도성의 여덟 성문 가운데 하나인 혜화문(惠化門)입니다. 동소문(東小門)이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불렸던 이 문은 조선 시대 도성의 동북쪽 출입을 관장하였다. 강원도, 함경도 지역을 오가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멀리 여진(女眞)의 사신(使臣)들도 이 문을 통해 드나들었다. 또한 풍수적 이유로 폐쇄되었던 숙정문(肅靖門)을 대신하여 사실상 북문(北門)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500여 년 전, 혜화문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몇 가지 일화들을 소개한다. 수도 한양의 출입구를 지키고 방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사건·사고를 통해 옛 혜화문의 모습을 떠올려보는 기회가 될것이다.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 2023년 3월 12일까지 서울시 율곡로 283(종로6가 70) 서울디자인지원센터 1~3층 문의: 02-724-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