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2월 9일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아이러브아트센터에서는 재즈피아니스트 송준서 솔로 공연 <서늘한 마음에 피아노 소리만>이 열린다. 위로와 위안이 필요한 겨울이다. 어디 구멍이라도 난 건지 때로 가슴을 숭숭 지나가는 찬 기운과 울컥울컥 치미는 슬픔에 당황하기도 한다. 마음이 정말 힘들 때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도 과하고 불필요한 자극으로 다가온다. 재즈피아니스트 송준서는 사느라 두꺼워진 피부를 잃고 여린 살이 드러나 버린 것처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따가운 상처라면 더 부드러운 숨결을 호오호오 불어주듯 슬프면 슬픈 대로, 쓸쓸하면 쓸쓸한 대로 꾸밈없이 맑고 깊은 소리로 마음을 달래주려고 한다. 공연은 마음속 깊은 소리를 들으러 오라고 속삭인다. 쉼을 찾듯 혼자 오는 관객분을 환영하며, 혼자 발걸음한 관객분을 위한 작은 선물도 준비했단다. 그러면서 12월 9일, 음악으로 만나 뵙기까지 많이 아프지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피아니스트 송준서는 기도한다. 입장요금은 전석 50,000원이며,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15254)에서 예매할 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2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종로33길 ‘두산갤러리’에서는 두산갤러리 기획전 《물거품, 휘파람》이 열리고 있다. 전시의 제목인 ‘물거품’과 ‘휘파람’은 각각 비정상적인 호흡 소리를 의미하는 단어들이다. 검색 알고리즘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고민 없이 배달받고 슬기말틀(스마트폰)의 스크롤을 넘기는 속도에 익숙해진 요즘, 전시를 통해 차분히 숨을 고르며 작품과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김지영, 박세진, 박주연, 성낙희, 오가영, 이승애, 조효리의 열세 작품은 바라보는 사람에게 각자의 리듬을 들려주며 외부로부터 잠시 멀어질 수 있도록 돕는 지대가 되어줄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자신의 호흡을 점검하거나 귀 기울일 기회를 충분히 가지고 있을까? 호흡이란 생명을 이어 나가는 자연스러운 행위이자 무의식적이고 필수적인 반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성인이라면 1분 동안 평균 16회에서 20회 정도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24시간 2만 번이 넘도록, 들이마신 공기가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동안 그 흐름이나 과정이 온전하지 못한 경우 폐에서 작은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한다. 앞서 밝힌 것과 같이 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연정)은 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가족과 함께 연말을 맞아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11월 19일, 26일 토요일 ‘엄마, 아빠를 위한 마음잡고(Job Go) 프로젝트 힐링캠프’를 개최한다. 11월 19일(토)에는 양육자에게는 쉼과 여유를 아이에게는 놀이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돌봄 팝업 놀이터’, ‘디지털 미래 놀이터’를 운영한다. /스페이스 살림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봄 팝업 놀이터’는 36개월 이상~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전문 놀이교사가 종이 놀이터에서 색칠공부, 동화책 읽기, 장난감 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2:00~ 17:00, 현장접수) ▲‘디지털 미래 놀이터’에서는 유치원생부터 청소년까지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가상현실(VR)코딩체험, 코딩로봇체험, 3D체험 등을 운영한다. (11:00~17:00, 현장접수) / 아이가 팝업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엄마, 아빠는 ‘살림 마켓’에서 수공예품, 먹거리, 영유아용품 등을 구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행복한 가족 시간을 테마로 스페이스 살림에서 11월 19일(토)에 개최되는 ‘살림 마켓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11월 19일부터 23년 3월 26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중앙홀에서 기획전 '공존'(부제: 반려식물과 반려동물의 동행)을 연다. 국민 행복을 위한 수목원ㆍ정원 문화 확산과 반려식물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기획전에서는 반려식물과 반려동물의 공존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정보가 제공된다. 한 예로 백합은 아름다운 꽃이지만 독성 물질이 있어 반려동물에게는 치명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고양이가 백합을 먹었을 때 설사, 탈수, 식욕결핍 등이 생길 수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표적인 독성 반려식물 15종과 안전 반려식물 15종을 소개하고,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플랜테리어 모델을 제시한다. 아울러 전시공간에는 2D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애니메이션, 사진마당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박원순 전시기획운영실 실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반려식물과 반려동물 애호가들이 안심하고 즐겁고 행복한 집사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11월 17일(목) 오후, 문체부 서울사무소(서계동)에서 방송 제작사, 제작인력 등 방송 제작 관련 종사자들을 만나 “대한민국이 콘텐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를 떠받치는 하부구조가 튼튼해야 한다.”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분들이 빛나는 조연으로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제작 관련 종사자와의 간담회에는 (사)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국장, (사)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이덕신 사무처장,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김기영 지부장, 한국독립피디(PD)협회 지원준 정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특별방송으로 인한 정규방송 결방 시 임금 미지급 문제,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는 구두계약 관행 등 제작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문체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사항을 중심으로 면밀하게 방송 제작 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방송 분야 표준계약서 보완에 대한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는 등 열악한 외주제작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9일 동안 인천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인천시립극단 제87회 정기공연 <백년의 비밀>이 열린다. <백년의 비밀>은 일본 대중음악가이자 배우ㆍ연출ㆍ작가로 활동중인 만능 예술가 케라리노 산드로비치의 대하드라마다. 지루할 새 없는 촘촘한 이야기로 일본 관객을 사로잡아 2019년 제26회 요미우리연극대상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백년의 비밀>은 유복한 베이커가의 딸 틸다와 4차원 전학생 코나가 십 대 시절에 만나 절친이 되는 데서 시작해 두 여성이 삶에서 각자 혹은 함께 맞닥뜨리는 만남과 헤어짐, 얽히고설키는 관계, 삶의 부침, 집안의 흥망성쇠를 축으로 베이커 가 저택 정원에 그녀들보다 오래 살고 있는 느릅나무 한 그루와 그 나무만이 알고 있는 그녀들의 가족, 친구, 이웃의 삶의 단편들이 함께 엮인 80년, 4대에 걸친 이야기다. 연출가 박혜선은 “수십 년을 함께한 두 여인의 우정 속에서 포착한 닷새의 기억은 몇백 년 된 느릅나무의 울림보다 더 크게 우리의 인생을 반추한다. 역량 높은 인천시립극단 배우들이 펼치는 삶의 비극적 아이러니가 씁쓸한 웃음과 함께 큰 공감을 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함양군 마천면에 있는 이상옥 전통한지 공방에서 어제 18일 진행된 2022년 무형문화재 한지장 공개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개행사는 전통 제지술인 외발뜨기(음양지)와 마을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닥무지 작업, 그리고 백닥 가공 작업인 청피 긁는 작업 등의 모든 공정을 이상옥 한지장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품앗이 형태의 공동 작업으로 공개했다. 함양 전통한지(지리산 닥종이)는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선조들이 이어온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로 전통한지를 만드는 일은 마을 사람들이 다랑이논과 밭에서 닥나무 재배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품앗이 형태의 공동체 작업으로 닥무지 작업과 백닥 가공 작업 등을 해 왔다. 보통 김장이 끝나는 12월 초부터 2월 중순까지 작업하며 이러한 전통 방식으로 지금까지 전승해 오고 있다. 전국에 전통한지를 만드는 약 19곳의 공방 가운데 마을 단위의 품앗이 형태로 전통한지 주원료(닥나무 재배, 닥무지, 백닥 작업)를 생산하는 한지 공방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함양군과 이상옥 한지장은 전통한지가 한지장뿐만 아니라 마을 여러 사람의 공동 작업으로 만들어지고 전승되고 있으며 닥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오는 23일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학술포럼 '지역 예술행사의 현황과 전망'을 연다. 1998년에 시작해 올해 25회째를 맞는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명실상부한 국제 조각 행사로 성장하기 위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 포럼을 기획했다. '지역 예술행사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5명의 국내 전문가를 초청해 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학술포럼은 모두 3부로 진행된다. 제1부에서는 '심포지엄의 가치 그리고 미래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역사, 미래,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미술평론가이자 강원국제트리엔날레 위원장인 하계훈 위원장이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그 가치와 업적, 중장기 발전 전략'을 발표한다. 제2부 주제는 '국내외 지역예술행사 및 조각공원의 사례 분석-공간, 미, 에너지'다. 발표는 ▲포항시립미술관 김갑수 관장의 '철과 예술, 도시의 만남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신철기시대의 대장장이'' ▲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오상일 교수의 '뮌스터 조각프로젝트에 관하여' ▲국립체육박물관 준비팀 손성진 큐레이터의 '서울올림픽레거시 조각공원 '제1ㆍ2차 국제 야외조각 심포지엄 중심으로' 순으로 이어진다. 제3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점집들이 줄지어 있는 동네를 지나다 내부의 화려한 색채와 도구, 안에서 흘러나오는 일정한 리듬과 소리의 크기에 압도당한 적이 있습니다. 선거 유세 현장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똑같은 형광색 조끼를 입은 수십 명의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게 깃발을 휘두르며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는 현장을 보고 털끝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존’이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된 이유다. 11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리는 전시 <매혹의 언어>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연구 결과다. 전시는 대중문화와 무속 등 경계를 넘나들며 조사, 기록한 자료와 이를 재해석한 영상과 조형 작품들로 구성된다. 명품 브랜드 표식과 진열 방식, 아이돌의 상징색과 응원봉, 전통 무속의 색채와 도구, 행위 예술 등이 작품의 주요한 소재로 사용됐다. 전시는 ‘매혹어(語)’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획자가 한 고민의 흔적과 경험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시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번 전시는 25번째로 진행되는 DDP 신진 전시 기획자 및 디자이너 육성 사업(사업명: 오픈 큐레이팅)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와 애경산업(주),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서울시잇다푸드뱅크센터가 18일(금)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취약계층을 위한 「2022 희망꾸러미 기부 전달식」을 진행한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애경산업(주)의 자사제품인 세제, 샴푸, 치약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희망꾸러미 3,000세트(10억원 상당)가 기부된다. 기부된 희망꾸러미는 서울시잇다푸드뱅크센터에 입고되어 25개 자치구 기초푸드뱅크‧마켓을 통해 서울시 취약계층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애경산업(주)은 ‘사랑(愛)과 존경(敬)’이라는 기업이념을 실천하기 위하여 2012년부터 서울시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애경산업(주) 등 민간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취약계층 복지증진 등을 위하여 혹서기․혹한기 생활용품 지원, 저소득가구 환경개선 지원, 방역물품 지원,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신영 애경산업(주) 상무는 “이번 희망꾸러미 기부 전달식이 서울시의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애경산업(주)은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