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문 =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은 '문화가 있는 날을 포함하여 오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 도심에 위치한 4대 궁과 종묘에서 각각 5회씩 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다채롭고 품격 높은 궁궐 강연 수요에 부응하고 궁궐을 역사문화 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폭적으로 확대 시행하는 일반시민 대상 특별행사로, 궁중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궁궐별 순회강좌로 진행된다. 강좌 내용은 궁궐별 특색에 맞게 조선의 궁중역사를 다양한 주제로 풀어내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한층 더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 경복궁 자선당 특히, 올해에는 딱딱하고 지루한 강연이 되지 않도록 1, 2부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계절에 어울리는 한국 음악을 감상하며 오래전 궁궐에서의 일상 체험과 궁궐 속 한옥의 여유로움을 느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궁궐별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강연으로 꾸며지는데, 궁궐조경과 건축, 기록문화, 의례, 왕릉, 풍수지리 등 조선 왕조의 근간을 이룬 중요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시간여행을 떠난다. 문화재청은 정부의 문화융
[한국문화신문 = 김영조 기자] 정유재란 때 어전회의에서 왕이 영변으로 피난 갈 것으로 정하고, 모든 벼슬어치들이 몰려가려면 장을 미리 준비해야겠다고 했다. 이때 남자안(南子安)이 신공(申公)을 합장사(合醬使, 임금이 피난을 갈 때 피난처에서 먹을 장을 마련하는 벼슬)로 삼아 영변 땅에 먼저 파견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한유천(韓柳川)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신공만은 안 됩니다. 신이라는 성은 장 담그기를 꺼리는 달인 신일(辛日)과 음이 같으니 신불합장(申不合醬)이라 좋지 않습니다.라고 하였다. 위는 선조실록에 나오는 이야기다. 임금이 피난 갈 때도 장을 마련하는 벼슬아치를 피난지에 먼저 보낼 정도로 장은 우리 겨레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먹거리였다. 또 장은 현대에 와서는 더욱 건강식품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장들이 유전자조작 콩으로 만든 장이라는 의심을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 우리콩 전통장 담그기행사 열음식(개막식) 모습 ▲ 전통장문화 시범학교 협약식 ▲ 정효성 서울시 제1부시장(오른쪽)이 전통장 시범학교장에게 장을 기증하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꼭 먹어야 할 장은 학교의 무상급식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4월 마지막 주부터 5월 둘째 주까지 전시, 문화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Jump of Spring」展, 특별전 「세종대왕, 청주에 납시다」출품 작가와의 대화, 제11회 봄문화축제 등 개최 날짜순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1. 「Jump of Spring」전 개최 청련관에서는 4월 28일부터 5월 17일까지「Jump of Spring」展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충북지역의 미술교사이자 예술가 7인(권명희, 김경애, 김정순, 전상화, 김기택, 배진석, 천애정)의 주최로 진행된다. 본 전시는 한국화, 조소 등 5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주요 작가별로 작품을 소개하면, 반려동물작가인 권명희 작가는 가족유사성(family resemblance)을 주제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자연과 동물을 통해 표현하여 살아있는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김경애 작가는 펜과 오브제를 이용한 드로잉, 조각, 평면 작품을 전시한다. 드로잉 작품에는 작가의 섬세함을, 조각 작품에는 평온함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데, 서로 다른 이미지 속에서 감상자는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느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4월 23일(목) 오후 6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현대자동차 그룹과 함께하는 제35회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 대상경연 및 시상식을 열고 장삼수(가야금, 만 19세, 서울대 1년)씨에게 대상을 주었다. ▲ 대상을 받은 장삼수 씨 이번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 대상 경연에서는 지난 3월부터 총 311명이 참여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선발된 각 10개 부문별 1위 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국악계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교수, 평론가, 작곡가, 연주자 등으로 구성된 20명의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아 장삼수 씨를 대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대상(대통령상, 상금 1,000만원)을 수상한 장삼수 씨는 어린 나이에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 훌륭한 연주자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심사를 총괄한 이상용(前단국대 교수) 심사위원장은 많은 참가자들에게 격려를 보내며 수상자를 포함한 모든 연주자들이 앞으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뚜렷이 나타낼 수 있는 예술가가 되길 바란다.고 언말했다. 우수 전통 예술인 발굴을 위해 1980년부터 올해로 35회를 맞은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는 각 부문별
[한국문화신문 = 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후원으로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허권)가 개최하는 제6차 중앙아시아 지역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 회의가 오는 28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이행을 위한 소지역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지역 협력을 주제로 중앙아시아 4개국(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과 몽골을 비롯한 국내외 관계 전문가가 참석하여, 중앙아시아 지역의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찾아보는 시간으로 운영된다. ▲ 새 봄을 맞이하는 나브르즈 행사에서 곡물의 새싹을 들고 있는 타지기스탄의 소녀 ▲ 가죽 공예품과 펠트 깔개를 만들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의 장인들 제1부에서는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중 공연예술 분야의 면면을 소개하고 이어지는 제2부는 중앙아시아 각국의 무형유산 현황과 보호를 위한 노력, 국제협력에 대한 발표로 꾸며진다.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종합토론에서는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지역 차원의 협력에 대하여 심도 있고 열띤 논의가 펼쳐질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호인)는 '한지랑 놀자!'를 주제로 한 제19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다음 달 5월 2일부터 4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일원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 축제 기간 중 길거리에 설치된 한지 등불 '전주한지문화축제'는 대한민국 한지의 본류이자 중심인 전주시가 한지의 세계화와 한지를 비롯한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한옥마을의 외연확대와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오는 29일 개관하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진행된다. 1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한지축제에서는 '한지랑 놀자!'라는 슬로건 아래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꾸밈과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놀거리, 즐길 거리를 함께 제공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지산업관, 한지공예체험, 한지제기차기와 같은 상설전시체험 프로그램과 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작 전시, 초대작가 '한지Plus'전 등의 볼거리 프로그램, 한지캐릭터 포토존, 한지제기차기, 한지물싸움 등의 놀이 프로그램 등이다. ▲ 전주한지문화축제 기간 한옥마을의 낮과 밤 ▲ 한지패션쇼와 한지 퍼레이드 ▲ 전국공예대
[한국문화신문 = 이한영 기자] 다가오는 5월 1일(금)부터 5월 5일(화)까지 5일 간 출판도시 일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파주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의 후원으로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가 개최된다. 지역 문화축제가 많지 않던 200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3회를 맞는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는 이제 책을 소재로 한 대한민국 최대의 어린이 복합 문화 페스티벌로 꼽히고 있다. 어린이들이 책을 공부가 아닌 놀이로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 행사의 가장 큰 특징. 올해도 책 속으로 풍덩, 고전 속으로 퐁당!이라는 주제 아래 200여 개의 출판사, 문화단체와 함께 특색 있는 전시와 거리공연, 작가와의 만남, 문화 체험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함께 만들어 가는 안전하고 쾌적한 어린이 책잔치! 특히, 금년도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에서는 안전하고 쾌적한 행사장 운영에 출판인과 독자, 정부가 함께한다. 응급상황 대처 요령을 담은 안내자료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배포하고 소화기 등 필수 장비들을 행사장 곳곳에 비치하며 , 행사장 안전과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행사 전기간 동안 출판인 봉사단이 운영된다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오는 4월 25일, 늦은 2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오세정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의 인문학 프로그램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을 연다. 과학지식은 언제나 사회문화적 영향으로부터 초연한 보편타당한 진리인가. 과학에 특별한 권위를 부여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판단을 하는 진정한 과학정신의 필요성과 창조적 탐구를 위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이 사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오세정 교수 이번 강연에서는과학적 진실, 과학적 사고등 우리의 삶에 다른 영역이 가질 수 없는 특별한 권위를 가진 과학이라는 존재가 역사상 어떤 패러다임의 변화를 거치는지를 짚어가며, 과학에서 말하는 진리는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본다. 저명한 과학자를 통해 듣는 과학사의 재미있는 논쟁들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해 보지 못한 과학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토요일 오후, 인문학 정원은 역사, 미술, 과학, 건축, 문학 등 다양한 영역의 명사들을 모시는 명사 특강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상하반기 각각 한 번씩 전문가들의 좌담회 형식인 인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강의는 2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넷째
[한국문화신문 = 정석현 기자] 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은 오는 4월 27일(월) 국립김해박물관 제14회 어린이문화재그리기대회를 한다. 이 대회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소중함과 자긍심을 일깨우고, 문화재의 감상과 재창작 과정을 통한 어린이들의 창의적 재능을 펼칠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매년 국립김해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 국립김해박물관 어린이문화재그리기대회 모습 제14회 어린이문화재그리기대회는 소속 학교장의 추천으로 신청되었으며, 총 28개교 282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전문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로 대상 1명(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최우수상 1명(국립중앙박물관장상), 우수상 6명(김해시장상 등), 특선 및 입선 등 50여명을 선정하여 시상하며, 입상작은 상설전시실 출구에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어린이문화재그리기대회는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어린이들의 새로운 감성과 해석이 담긴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신문 = 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4월 29일(수)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광주시민을 비롯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올 9월 개관을 앞둔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이하 전당)을 공개하고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빛의 숲에서 즐기는 야(夜)한 풍류라는 제목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신청자에 한해 단편적으로 진행했던 전당 견학을 확대하여 전당 공간을 광주시민들에게 공개하고 개관할 콘텐츠를 소개함으로써, 전당 개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공개 행사는 특별히 전당 건축 개념인 빛의 숲이 부각될 수 있도록 야간에 진행된다. 행사는 크게 전당 견학과 음악회 공연으로 구성되는데, 전당 견학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4월 29일(수) 오후 6시 30분, 6시 50분 2회에 걸쳐 전당 입구(구 전남도청 광장)에서 출발하여 전당 내외부 공간을 이동하며 이루어지며,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과 예술극장 등에서는 담당 예술감독이 각 원의 비전과 개관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전당 견학 이후, 7시 30분부터 전당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 개최되는 음악회 공연은 사전 신청 없이 자유롭게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