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한ㆍ미 수교 140돌을 기려 10월 14일부터 12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최근 국가등록문화재가 된 한미수교 관련 기록물들을 다양한 전시로 기획한 「갓 쓰고 미국(米國)에 공사(公使) 갓든 이약이이야기」 특별전을 연다. * 조미수호통상조약: 1882. 5. 22. 전시 출품작인 「주미조선공사관 관련 이상재 기록」은 올해 5월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미국공사왕복수록(美國公私往復隨錄)」과 「미국서간(美國書簡)」으로 구성된 기록물로, 1887년 미국 주재 외교 사절로 파견됐던 초대(初代) 주미전권공사(駐美全權公使) 박정양(朴定陽, 1841~1905년)을 수행했던 이상재(李商在, 1850~1927년) 서기관이 당시 주미조선공사관에서의 업무와 생활에 대해 기록했던 자료들이다. 해당 기록들은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 주미조선공사관: 조선은 1882년 서양 국가 최초로 미국과 조미수호통상조약을 맺고 1889년 주미조선공사관을 설치하였다. 공사관은 이후 16년 동안 외교활동의 중심무대가 되었다. 이번 전시는 두 기록물과 관련 자료를 종합적으로 구성해 주미공사 박정양과 공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값어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은 남해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해돋이 경관과 하늘과 맞닿은 봉황산(금오산의 모산)의 지평선, 여수만 건너 남해 금산 등 수려한 해상경관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자연 조망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또, 거북이(금오산 지형)가 경전(향일암)을 등에 짊어지고 남해 용궁으로 들어가는 지형적 형상과 거북이 등껍질 무늬의 암석들, 해탈문 등 석문(石門) 그리고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숲이 서로 조화를 이뤄 그 자체 경관도 빼어나다. * 기암절벽: 기이한 모양의 바위와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 우리나라 주요 관음기도도량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향일암은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수도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친견(親見)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절로, 섬 지역 불교문화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관리돼왔으며, 인근에 돌산군관청, 돌산향교, 은적암(隱寂庵), 방답진성(防踏鎭城) 및 굴강(掘江)과 같은 문화유적이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고품격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1월 3일(목)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시작한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으로 매달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정평이 난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았다. 공연의 포문을 여는 ‘정오의 시작’에서는 작곡가 이귀숙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어야디야’를 연주한다. ‘어야디야’는 뱃사람들이 힘차게 노를 저을 때 외치는 감탄사 ‘어기야디야’의 준말이다. 1994년 발표된 김영재 작곡의 합주곡 2번 ‘풍어’를 재창작한 작품으로, 만선을 꿈꾸며 노를 젓는 어부의 희망을 담아 역동적인 연주로 공연의 포문을 연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서양음악과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조화를 선보이는 순서다. 11월에는 국립합창단원 8명이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에 어울리는 한국 가곡을 들려준다. 김소월 시에 작곡가 조혜영이 곡을 붙인 ‘못 잊어’와 조동화 시를 바탕으로 작곡한 윤학준의 ‘나 하나 꽃 피어’를 협연한다.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은식)는 10월 13일 낮 2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4층 세미나실에서 함안 가야리 유적 발굴조사와 과제를 주제로 발굴조사 5주년 기념 전문가 학술토론회(포럼)를 연다. 아라가야의 왕궁지로 추정되고 있는 함안 가야리 유적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 5년째 발굴조사를 통해 추정 왕궁지를 둘러싸고 있는 토성벽과 그 내부에 조성된 대형 취사건물지를 비롯한 다양한 건물지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학술포럼은 그동안의 발굴조사를 통해 확보한 가야인의 토목ㆍ건축 기술 등이 반영된 고고학적 자료에 대한 성격과 조사성과 등을 살펴보고 향후 중장기 발굴조사 계획 수립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 아라가야 : 지금의 경상남도 함안군 부근을 중심으로 존재하였던 여러 가야 중의 하나 학술토론회는 전체적인 유적 현황과 토성의 축조기법, 편년(고고학적 방법으로 연대를 부여하는 것)과 관련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단의 주제발표와 관련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발표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발굴조사단이 맡아 ▲ 함안 가야리 유적과 유구(안경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 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화성박물관 열린문화공간 후소에서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 오주석(1956~2005)과 조선 시대 궁중 화원(畫員)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문학 강의가 열린다. 열린문화공간 후소는 11월 3일, 10일, 17일 3회에 걸쳐 낮 3시부터 5시 30분까지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늦가을 인문학 산책-오주석의 서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11월 3일에는 유봉학 역사문화연구소장이 ‘수원 선비 오주석 이야기’를, 11월 10일에는 김봉수 남창초등학교 교장이 ‘오주석의 서재와 행궁동 마을학교’를 주제로 강의한다. 17일에는 탁현규 간송미술관 연구원이 ‘조선 시대 화원 이야기’를 강의한다. 방문(열린문화공간 후소, 팔달구 행궁로 34-2)ㆍ전화(031-228-3022~3)로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무료 강의다. 방문 신청은 화~금요일에 해야 한다. 수원 출신 미술사학자인 후소(後素) 오주석은 단원 김홍도 연구의 권위자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고고미술사학과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코리아헤럴드 문화부 기자, 호암미술관 학예연구원,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간송미술관 연구위원을 지내고 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가 국제자매도시인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의 지역 축제 ‘클루지의 날’에서 ‘한국음식행사’를 열고, 클루지나포카시민들에게 한식을 알렸다. 수원시는 10월 7~9일(현지 시각) 클루지나포카시에서 열린 클루지의 날 행사에서 한식 만들기 체험ㆍ시식ㆍ조리법 전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해 현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조리사 협회 수원시지부 소속 한식 전문 조리사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행사를 열고, 닭강정ㆍ잡채ㆍ비빔밥ㆍ김치ㆍ김밥ㆍ불고기 시식 행사도 진행했다. 또 현지 요리사에게 수원 전통양념갈비, 김치, 김밥, 불고기 파전, 닭강정 등의 조리 방법을 전수했다. 날마다 4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음식 만들기 체험행사에는 현지 시민들이 시작 1시간 전부터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시식 행사에는 첫날 300명, 둘째 날 400명, 마지막 날 600명 등 3일 동안 모두 1,300명이 찾아 한국음식을 맛봤다. 루마니아 바베스보여이대학교 한국어과 교수, 한국어 수업을 듣는 루마니아 학생들, 동국대학교 교환학생 등 10여 명이 자원봉사를 했다. 클루지주의회 바카르 이스트반 발렌틴(Vakar Istvan Vale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10월 9일과 10일은 한글날과 대체 공휴일이었다. 한글날은 1949년 공휴일로 지정되었다가 1991년부터 공휴일에서 빠졌으나,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한 건 한글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려주기 위함이 아닐까? 한글날을 기려 외래어가 많이 사용되는 정보통신 용어에 대한 우리말을 알아본다. 우리말이 종요로운 까닭 언어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명과 같다고 한다. 어떤 마ퟝ을 아무도 쓰지 않게 되면, 그 말은 죽었다는 뜻으로 사어(死語)라고 부른다. 단어를 마치 생명체처럼 취급한다는 증거다. 새로운 기술과 문화가 퍼질 때마다 많은 말이 새로 만들어져 쓰인다. 많은 외래어가 들어와 우리말 표현과 경쟁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말 용어를 쓰자는 제안에 거부반응을 보이거나 짜증을 내는 사람도 있다. 외래어를 그대로 쓰면 자연스러운데 우리말을 쓰는 걸 강요하는 게 오히려 억지스럽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우리 일상 회화를 생각해보자. “거기 돌 좀 치워주세요”라고 하지, “거기 스톤 좀 치워주세요.”라고 말하지 않는 건 그게 더 쉽기 때문이다. “물 좀 주세요!”라는 표현을 일부러 “워터 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알리 모하메드 마가쉬 (H.E. Ali Mohammed Magashi) 나이지리아 대사는 서울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한문화외교사절단 정사무엘 단장에게 나이지리아와 대한민국 문화외교활동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하여 공로패를 전달했다. 정사무엘 단장은 2022 나이지리아 대한민국 포럼, 나이지리아 국경일 행사 등에서 리셉션 행사와 양국 교류를 위한 의전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마가쉬 나이지리아 대사는 “정사무엘 단장의 지도력과 국제수준의 의전운영으로 행사를 성료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양국 교류 활동에 앞장서 주기 바라며,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함께 추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한문화진흥협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해마다 약 50개국의 주한 대사 부부가 참여하는 세계의상페스티벌, 한국 최대규모의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대한민국 드레스쇼, 유스앰버서더 아카데미, 한국과 다른 나라와의 수교기념 문화행사, 주한외교사절단 문화투어 등에서 기획 및 의전을 총괄하며 우리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2022년 청년 책의 해’를 맞이하여 최근 3년간 (2019.9.~2022.8.) 2030 청년들의 공공도서관 대출 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는 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의 대출데이터 290,582,339건을 분석한 결과이다. 가상 세계를 유영하는 20대, 현실 세계를 관통하는 30대 20대의 대출 도서 1위는 한국 SF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초엽의『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다. 30대의 대출 도서 1위는 육아 상황에 따른 현명한 대화법을 알려주는 ▲오은영, 차상미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이다. 대출 도서 상위 50위까지 분석한 결과, 20대와 30대의 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소설’이다. 그러나 20대에서 소설이 68%를 차지한 반면, 30대는 소설(36%)뿐만 아니라 경영관리·금융(20%), 육아(16%), 에세이(14%)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 책으로 충전하는 정보 각각 달라 최근 3년간 20대와 30대의 비문학 분야의 대출을 비교한 결과, 30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오는 10월 15일(토요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함께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2022 전국 어린이 고전암송대회’를 연다. 대회는 어린이들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온라인 경연방식으로 진행하며, 결과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 한국국학진흥원장상 2명을 비롯한 다양한 시상이 이뤄진다. 올해로 7년째, 고전에 관심 있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암송대회 고전에 관심 있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전국 어린이 고전암송대회는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이하였다. 이 행사는 2016년 첫해 시범 개최를 거쳐 2017년도에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8년에는 대구 국립대구박물관에서, 2019년에는 안동 한국국학진흥원, 2020년에는 서울 용산아트홀, 2021년에는 안동 한국국학진흥원과 지역 거점인 서울과 대전에서 진행했다. 전국 여러 각지에서 한문경전 성독대회가 적지 않게 열리지만, 이 대회들이 성인 일반부까지 아우르는 대회라면, 본 대회는 오로지 어린이들만이 참가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전국 어린이들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온라인 경연방식 도입 대회는 전국 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