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재)한원미술관은 2022년 10월 6일(목)부터 12월 16일(금)까지 진민욱 초대전 <어제 걸은 길(The road that I walked yesterday)>을 연다. 이 전시는 한국미술계의 주요한 허리 격인 기성 작가들의 재발견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수년 동안 창작활동에 매진해온 이들은 작업의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저마다 각자의 작업에 몰두하며, 작가로서의 긴 호흡을 위해 예술적 역량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에, (재)한원미술관은 다양한 장르 속에서 매체에 대한 고민과 다변적 실험을 거듭하는 작가들의 행보를 주시하여, 신작을 중심으로 지금까지의 작업 변천 과정을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 전시를 통해 한국미술계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이바지함은 물론, 예비 중견작가에게 전시를 기획ㆍ지원함으로써 활발한 활동의 전환점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 <어제 걸은 길(The road that I walked yesterday)>은 현대미술의 범주 안에서 동양화의 현대성을 추구하며 전통채색화의 명맥을 계승해 나가는 작가 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 봉정사에는 부속 암자 영산암(경북민속문화재)이 있다. 우화루의 작은 문으로 허리를 굽혀 들어가면 우리 옛집과 마당이 어우러진 신세계가 펼쳐진다. 영산암을 구성하는 크고 작은 전각 6동 가운데 자리 잡은 마당에는 소나무와 배롱나무, 맥문동 같은 화초가 어우러져 무심한 듯 아름다운 정원을 이룬다. ‘한국의 10대 정원’으로 꼽히는 이곳은 3단으로 된 마당 아래쪽에 풀꽃이 있고, 가장 넓은 중간 마당은 바위 위에 솟아오른 소나무를 중심으로 배롱나무와 석등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삼성각이 있는 위쪽에서는 마당이 한눈에 보인다. 봉정사를 대표하는 극락전(국보)과 대웅전(국보)도 둘러볼 만하다. 영산암(봉정사) 관람 시간은 오전 7시~오후 7시(동절기 오전 8시~오후 6시 / 연중무휴),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300원, 어린이 600원이다. 봉정사에서 멀지 않은 의성김씨 학봉종택(경북기념물)은 퇴계 이황의 학통을 이어받은 조선 중기 문신 학봉 김성일의 종가다. 학봉종택 인근에 있는 광풍정(경북문화재자료)은 김성일의 제자 장흥효가 관직에 나가지 않고 학문을 익히며 후학을 양성한 곳이다. 여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연수구 경원대로 인천광역시교육청평생학습관에서는 <신진(청년)작가 날개달다 2022전(展)>이 열린다. 신진(청년) 작가 전시회는 ‘인천 관내 미술대 위주의 방식이 아닌 지역 안에서 치열하게 활동하고 고민하는 청년작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초대 전시회의 과잉 시대이다. 그들의 초대 전시회를 뒤돌아보며, 인천 현대미술의 방향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작품 의도가 명확하고 참신한 작가들로 간추렸으며 또한, 평생학습관 갤러리에서 처음 참여하는 작가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 박시원 작가는 인하대학교(조형예술)를 졸업했으며, 이번 작업은 플로토피아는 flower(꽃)과 topos(장소, 위치)를 합쳐 만든 신조어를 중심으로 기존 꽃들을 기초 아래, 새로운 형태의 확장된 플로 토피아를 만들어 나가면서 동시에 평면의 회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 송지인 작가는 인천 가톨릭대(회화)를 졸업했으며, 이번 작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수많은 신호와 감정의 이야기를 비구상으로 풀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회화와 영상 작품 선보인다. – 우세희 작가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해 ‘2022 한글주간’ 기간(10. 4.~10.)에 정부 포상을 받는 세종문화상 수상자와 한글 발전 유공자를 발표했다. 올해 포상 대상은 화관 문화훈장 1명, 문화포장 1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4명 등 총 13명이다. 제41회 세종문화상 수상자 5명, 2022년 한글 발전 유공자 8명 정부 포상 올해로 제41회를 맞이한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 ‘한국문화’ 부문에 한국방송공사(KBS) 한국어 연구부, ▲ ‘예술’ 부문에 현병찬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 ‘학술’ 부문에 권재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국제문화교류’ 부문에 세종문화회, ▲ ‘문화다양성’ 부문에 김발레리아 최재형고려인민족학교장을 선정했다. 1982년에 제정된 세종문화상은 한국문화, 예술, 학술, 국제문화교류, 문화다양성 등 5개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는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대통령・국무총리 표창과 시상금 3천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세종문화상 시상식은 10월 8일(토) 오후 6시, ‘2022 한글주간’ 전야제 행사(국립한글박물관 야외 무대)에서 진행한다. 10월 9일(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함께 한류 콘텐츠의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유럽 내 한류 시장을 키우기 위해 10월 4일(화)부터 7일(금)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의 노보텔 마드리드 센터에서 한류 콘텐츠 박람회 ‘케이-콘텐츠 엑스포 인 스페인(K-CONTENT EXPO in Spain)’을 개최한다. 한류 콘텐츠의 유럽 진출 지원으로 한류 신흥시장 개척 활성화 기대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케이-콘텐츠 엑스포’는 콘텐츠 분야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박람회로서 해외 권역별 주요 신흥・잠재시장 국가를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를 홍보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의 수출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목표로 7월에 싱가포르에서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유럽 시장의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스페인 행사를 기획했다. 유럽은 최근 3년간 콘텐츠 산업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 17.6%를 기록하는 등 한류 콘텐츠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 유럽 대상 콘텐츠 수출액: (’17년) 5억 2천만 달러 → (’18년) 6억 8천만 달러 → (’19년)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높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 양떼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아무런 걱정 없이 풀을 뜯어서일까? 양들이 모두 포동포동 살쪄있다. 대관령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먹고 자고 먹고 자고.....' 녀석들 팔자도 좋다. 넓은 초원의 울타리 안에 방목한 녀석들이 있는가하면 ‘먹이주기 체험장 안에서 관광객들이 주는 풀’을 받아먹는 녀석들도 있다. 먹이 체험장 안에 있는 녀석들도 연신 관광객이 주는 건초를 받아먹어 토실토실 살이 쪄 있긴 마찬가지다. 사람을 두려워 않고 연신 입을 내밀어 건네주는 건초를 잘도 받아먹는다. 아마도 두 그룹으로 나눠 초지에서 직접 풀을 뜯는 경우와 체험장에서 건초를 받아먹도록 조치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어느 경우나 양떼 구경을 하기 힘든 관광객들에게는 신기하기만 하다. ‘대관령 양떼목장’을 만든 이는 37살의 나이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대관령으로 내려와 오늘의 커다란 관광 목장을 일구었다고 한다. 주인공 전영대 대표는 말한다. “1988년 여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대관령 산자락에서 대관령양떼목장이 시작되었습니다.숨가쁘게 뛰어오던 길을 잠시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가 37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고마워, 한글! 사진으로 만난 한글전’을 오는 10월 31일(월)까지 이촌역 나들길에서 열고 있다.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한 한글의 아름다움과 가치 공유 전시는 ‘일상에서 만난 한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022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을 통해 모인 전 세계 82개국 3,613점의 작품 가운데서 뽑은 것으로 한글과 한글문화의 값어치를 ‘사진’이라는 시각 매체를 통해 잘 전달하고 있는 30점으로 구성하였다.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읽기 쉽고, 쓰기 쉬운 한글의 값어치와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전 세계 곳곳에서 보여준 한글문화에 관한 관심을 공유하고자 마련하였다. 앞으로 이러한 소통과 교류의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하였다. 전 세계 82개국 참여: 외국인 참여자 대폭 증가 올해 공모전은 전년도에 비해 견줘 나라의 수, 참여 작품 수, 나라 밖 참여자의 수 모두 늘었다. 특히 이집트(357점), 이란(279점), 멕시코(204점), 콜롬비아(114점), 필리핀(114점), 인도네시아(109점), 페루(50점) 등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참여 나라의 폭이 더욱 넓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월연정(경남유형문화재)은 조선 중종 때 한림학사를 지낸 월연 이태가 관직을 버리고 낙향해 지었다. 쌍경당과 그 옆에 자리한 제헌, 월연정 등을 아울러 ‘월연대 일원(명승)’이라 부른다. 먼저 만나는 곳은 쌍경당. 쌍경(雙鏡)은 ‘강물과 달이 함께 밝은 것이 마치 거울과 같다’는 뜻이다. 쌍경당 옆에는 이태의 맏아들 이원량을 추모하는 제헌이라는 건물이 있다. 쌍경당 옆 얕은 계곡에 놓인 쌍청교를 건너면 월연정에 닿는다. 월연정은 앞면 5칸, 옆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한가운데 방이 하나 있고 사방이 마루다. 마루에 앉으면 가을빛을 안고 흘러가는 밀양강이 내다보인다. 보름달이 뜰 때 달빛이 강물에 길게 비치는 모습이 기둥을 닮아 월주경(月柱景)이라 하는데, 옛사람들은 월주가 서는 보름마다 이곳에서 시회를 열었다고 한다. 영남루(보물)는 밀양을 대표하는 여행지다.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일컫는다. 밀양의 가을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천황산(재약산)이다. 새하얀 꽃을 탐스럽게 피운 억새로 가득해 여행객이 몰린다.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다. 밀양에서 요즘 뜨는 여행지는 위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제68회 백제문화제 기간(10월 1일부터 10일까지)에 부여를 찾은 관광객이 백제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특별전, 공연, 큐레이터와의 대화,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내년 1월 29일까지 2022년 특별전 <백제 기술, 흙에 담다>를 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흙’이라는 재료에 주목하여 백제인의 흙을 다루는 기술과 소조상의 예술성, 그리고 흙을 다룬 기술자를 소개한다. 10월 4일(화) 낮 3시에 특별전 개막행사가 열리며, 저녁 7시에는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국내 처음 샌드 아티스트 김하준이 빛과 모래로 그리는 동화 같은 이야기, ‘모래 속 가을 동화’ 1시간 공연이 열린다. 본 공연은 특별전 연계로 준비되어 공연 전후로 특별전을 볼 수 있도록 기획전시관을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개방한다. 10월 5일(수)부터 8일(토)까지 낮 3시에는 국립부여박물관 학예연구사와 소통하며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큐레이터와 함께 만나는 백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일 현장에서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일정은 다음과 같다. 백제문화제에 참여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흩날리는 낙엽 속에서 산책하기 좋은 가을날. 다가오는 주말에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의 숨겨진 자연 명소 ‘한강 생태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한강의 생태적 가치를 관찰할 수 있도록 가을 생태프로그램 <숲놀이, 생태놀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강페스티벌 – 가을」의 일환으로, 축제 기간인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운영된다. <숲놀이, 생태놀이>는 도심 속 숨은 보물인 한강 생태공원 6개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한강 생태공원은 도시공원에서 접하기 어려운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품은 보물 같은 공간으로, 풍요의 계절 가을에는 더욱 풍성한 자연을 만날 수 있으니, 공원별 소개를 확인한 후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① 조류특화공원인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일 년 내내 서식하는 새들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새를 관찰하는 <탐조프로그램>과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버드나무 숲길과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공원의 생태를 알아보는 <버드나무 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