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 최초 ‘공공헌책방’인 송파구 <서울책보고>가 9월 마지막 밤, 시민들을 위한 이색 ‘심야 책방’ 행사를 개최한다. ‘나의 해방 일지 – 일상에서 해방된 9월의 하루’라는 주제로 9월 30일(금) 저녁 8시 30분부터 ‘어른이의 밤놀이(심야책방)’을 운영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심야책방 ‘어른이의 밤놀이’ 행사는 공공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저녁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심야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일상에 지쳤던 주중의 나를 벗어 던지고, 일과 이후의 새로운 나를 만난다는 의미로 ‘나의 해방 일지 – 일상에서 해방된 9월의 하루’를 주제로 삼았다. 심야책방은 <서울책보고> 내 무대, 서가, 개별 공간 등에서 문학, 음식, 음악, 사진 등 여러 분야의 공연과 강연, 체험 행사가 함께 운영된다. 먼저 무대에서는 ‘일상 속 미식’을 주제로 먹거리와 강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나의 미식일지>와 와인과 재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니콘서트 <나의 감각일지>가 진행된다. 개별 공간에서는 오늘의 나를 사진으로 담아주는 주제(테마) 사진관 <나의 청춘일지>, 나의 사주를 통해 듣는 인생 조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9월 29일 열린 제8차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에서 「청와대 노거수 무리」과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오는 10월 7일 관보에 고시하기로 했다. 청와대 노거수 무리는 역사적ㆍ학술적 값어치가 우수한 청와대 경내의 노거수 여섯 그루로, 지난 8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바 있다. 이들 노거수 무리는 녹지원 안에 있는 반송 한 그루와 녹지원을 둘러싼 인근 숲에 있는 회화나무 세 그루, 상춘재 앞 말채나무 한 그루, 여민관 앞쪽인 버들마당에 따로 떨어져 있는 용버들 한 그루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10일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된 이후 문화재위원과 식물전문가 등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청와대 노거수에 대한 생육상태, 문헌, 사진자료 등을 수집하고,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조사를 한 바 있다. 조사과정에서 《경국대전(권6 공전, 재식편)》, 《도성내외송목금벌사목(1469)》과 도성지도(18세기 말) , 경성시가도(1933년) 등 역사적 문헌기록을 통해 이들 노거수 무리가 약 300년 동안 보호되어온 수림지에서 자란 수목들이라는 것과 경복궁 후원에서 청와대로 이어져 온 장소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천마총이 발견된 지 50돌이 되는 2023년을 맞아 관련기관인 국립경주박물관, 경상북도 및 경주시 등과 함께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며 그 행사의 하나로 ‘천마총 발굴 50주년 기념 상표화(이름ㆍ상징ㆍ표어) 공모전’을 10월 3일(월)부터 11월 4일(금)까지 연다. * 천마총 발굴기간 : 1973.04.06.∼12.04. * 천마총 발굴유물 : 천마총 장니 천마도 등 국보 4점, 보물 6점 * 천마총 발굴기관 : 문화재관리국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 이 1971년 정부 주도로 수립되면서 1973년 문화재관리국(지금 문화재청)이 조직한 발굴단이 처음으로 발굴한 『황남동 제155호 고분』에서 천마도 장니, 신라 금관과 금제관모, 금제 허리띠 등 국보 4점, 보물 6점 등 모두 11,526점의 중요 유물이 출토되었다. 당시 세계가 주목할 만한 한국고고학 발굴의 대사건이었고, 이후 155호 고분은 『천마총』이라고 이름 짓고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문화재로 자리매김했다. * 장니: 말을 탄 사람에게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양쪽에 달아 늘어뜨리는 방형의 안장 부속품 * 금제관모: 금으로 만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남한산성 숭렬전」 등 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문화재들은 사묘(祠廟)ㆍ재실(齋室)ㆍ정려각(旌閭閣) 같은 유교건축 8건, 내아(內衙)와 통일신라시대 석탑 각 1건이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 각 1건,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각 2건, 전라남도 3건이다. * 사묘(祠廟): 선조 혹은 선현의 신주(神主)나 영정(影幀)을 모셔두고 제사를 지내는 건물 * 재실(齋室):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로 제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숙식과 제사음식 장만 등을 하는 장소 * 내아(內衙): 지방 관아 건축에서 지방관의 가족들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살림집에 해당 * 정려각(旌閭閣): 충신이나 효자에게 임금이 하사한 편액을 걸어두는 건물 사묘와 재실은 조선시대에 제사의례를 중요시하던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확산하였고, 조상과 선현에 대한 제향이 주목적이었으나 후손에 대한 강학기능을 수행했던 곳이기도 하다. 가문의 지위를 높이며, 지역의 정치적 기반을 견고히 하려는 경향과도 관련 깊은 건축물이다. * 강학(講學): 학문을 닦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특별시는 청명한 가을 하늘과 맞닿은 10월을 ‘한양도성 순성(巡城)의 달’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10월 1일(토)과 2일(일) 이틀간 흥인지문공원, 돈의문박물관마을 및 한양도성 일원에서 <제10회 한양도성문화제>를 개최한다. 이어 10월 한 달간 시민들이 직접 순성에 참여하는 도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순성(巡城)’은 성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것을 말한다. 2013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한양도성문화제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움츠렸던 시민들을 탁트인 가을의 야외에서 맞이한다. 특히 이번 한양도성문화제는 순성여락(巡城與樂)을 주제로 시민들의 참여와 체험을 기반으로 ‘함께 만드는 문화제’로 꾸몄다. <한양도성문화제> 본 행사 기간인 10월 1일(토)과 10월 2일(일)동안 한양도성 순성길에서는 특별한 행사인 <순성 술래잡기 놀이>가 열린다. 행사는 한양도성 구간 중 인왕산, 백악, 남산 세 구간에서 하루 두 차례(1차 : 오전10시∼오전11시, 2차 : 오후2시∼오후3시) 진행된다. <한양도성문화제> 주행사는 10월 1일(토)과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연암 박지원(1737〜1805)의 손자인 온재 박선수(1821〜1899) 가문의 소장 고문헌을 기증받아 설치한 온재문고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오는 9월 30일(금) 오후 1시 30분에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온재문고는 박선수뿐만 아니라 북학파 실학자인 할아버지 박지원, 개화사상가인 형 환재 박규수(1807〜1877)의 저술, 고문서, 장서인, 호패 등 1,208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유득공의 서문이 기록된 『열하일기』등 연암 박지원의 저술 9종을 새롭게 발굴하여 학계에 소개한다. 또한 박선수가 중국 최초의 한자사전인 『설문해자』를 수정 보완하여 저술한 『설문해자익징』 초고본의 가치도 조명한다. 조영주 지식정보관리부장의 개회사로 문을 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실학 및 개화 사상 관련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주제별 발표와 토론이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전 서울대학교 김명호 교수 : 온재문고 소장 『열하일기』와 연암의 여타 저작들 ▲성균관대학교 김용태 교수 : 온재문고 자료를 통해 본 박규수의 초기문학 세계 ▲서울여자대학교 문준혜 교수 :『설문해자익징』필사본과 석인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진행한 사적 경주읍성(1963.1.21. 지정)의 5구간(계림초등학교의 동·북쪽 외곽 ; 길이 약 200m, 면적 5,887㎡)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끝내고, 오는 29일 낮 2시 경상북도 경주시 계림초등학교 북편 읍성현장 사무실에서 공개설명회를 연다. 이번 경주읍성 5구간 발굴조사는 경주 읍성의 복원ㆍ정비를 위한 기초 학술자료 확보를 목표로 2019년 8월부터 시작되었다. 이번 5구간은 경주읍성 범위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구간으로 성벽의 면석이 12단으로 제일 높으며, 그 높이는 약 2.2m 정도이다. 지난 2018년에 복원정비를 끝낸 동문(향일문, 向日門)과 일부 동벽의 북편 끝까지와 북벽도 일부 포함하고 있으며, 이번 발굴조사로 동벽 남단부 일부를 뺀 전체 약 440m 정도의 경주읍성의 동벽 실체 대부분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는 일제강점기 지적도와 잔존하는 성벽 및 발굴 자료를 종합하여 추산한 동벽 전체 길이가 약 624m** 인 것을 고려하면 2/3가 넘는 규모다. * 동문의 남쪽에 잔존하는 치와 정비된 성벽 약 86m 부분 + 북쪽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금까지는 ‘모빌리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내연 기관 자동차를 떠올렸다. 하지만 최근 화두로 떠오른 ‘미래 모빌리티’는 친환경, 로봇, 자율주행,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가지 개념을 아우른다. 산업의 경계는 점차 흐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로봇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고, 일본 가전 기업 소니(Sony)는 CES 2022에서 전기차를 선보이기도 했다. 미래 모빌리티가 어떤 모습으로 설계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모빌리티의 사전적 의미는 이동성이나 기동성을 뜻한다. 곧,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데 이바지하는 각종 이동 수단이나 서비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드론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전기차와 같은 이동 수단은 물론 차량 호출, 승차 공유, 스마트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가 모빌리티의 범주에 속한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도 올해 주목해야 하는 경향으로 스마트홈과 디지털 건강관리(헬스케어), 식품 기술, 미래 모빌리티,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 등이 언급됐다. 이 가운데에서도 자율주행과 인공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유진(24) 9단이 오청원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28일 서울과 중국 푸저우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2국에서 오유진 9단이 중국의 왕천싱(31) 5단에게 15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했다. 오유진 9단은 27일 열린 결승1국에서도 12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4강에서 국내여자순위 1위 최정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오유진 9단은 2016년 7회 궁륭산병성배 우승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오유진 9단은 두 번 모두 왕천싱 5단을 꺾고 우승했다. 대국 뒤 대담에서 오유진 9단은 “6년 만에 세계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결승 대국은 내용에서 괜찮은 것 같고, 결승1국에서 이겨 2국에서 더 자신감 있게 둘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4강에서 가장 까다로운 선수인 최정 선수를 이겨 더 자신 있게 결승에 임할 수 있었다”라며 “곧바로 단체전인 호반배가 열리는데 불리한 상황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목표도 밝혔다. 결승2국은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과 함께 저작권 침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국정과제 ‘한류(케이)-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을 뒷받침하기 위해 9월 29일(목)부터 온라인 불법복제물에 대한 삭제와 전송 중단 등 행정처분에 필요한 기간을 2주에서 1주로 대폭 단축한다. 온라인에서 불법복제물이 유통되면 저작권자는 온라인서비스제공자에게 삭제를 요청하거나 복제‧전송자를 대상으로 민형사상 소를 제기할 수 있으나, 이러한 절차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보호원은 빠르게 진행되는 불법복제물 유통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불법복제물 유통을 모니터링하고 「저작권법」에 따라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온라인서비스제공자에게는 불법복제물 삭제를 권고하고, 복제‧전송자에게는 경고하는 등 시정 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에서 영화, 드라마, 웹툰 등의 불법복제물 공유 속도가 이전보다 더욱 빨라져 저작권자들의 피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온라인 불법복제물에 대한 대응도 더욱 신속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보호원 자체 모니터링 통해 적발한 불법복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