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소상공인들의 체계적인 온라인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바쁜 소상공인들이 원하는 시간에 수강할 수 있는 맞춤형 온라인교육과 국내 유명 유통사 상품기획자(MD)와 1대 1로 연결해주는 상담회를 개최해 실제로 온라인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5~10인 미만(제조업, 광업, 건설업, 운수업 10인 미만, 기타 업종 5인 미만), 사업자등록증 상 주소지가 서울시로 되어 있는 소상공인이다. 실제로 서울기술연구원이 소상공인 291명을 대상 조사 결과,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을 위해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 ‘맞춤교육 및 프로그램 제공(39.1%)’을 꼽았다. ※ 서울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기술 적용방안 연구(’22.9.22.) 우선 온라인 진출이 처음인 소상공인들이 기초부터 전문적인 내용까지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12개 과정 온라인 무료 교육을 제공한다. 과정별로 4~8개 영상으로 구성되는데, 영상당 교육 시간이 30분 내외로 바쁜 소상공인들이 핵심 내용만 맞춤형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교육 내용을 살펴보면, 온라인시장과 소비자들의 쇼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윷놀이’를 새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 ‘윷놀이’는 양편으로 나뉘어 윷가락 4개를 던져, 윷가락이 엎어지고 젖혀진 상태에 따라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닿는 편이 이기는 놀이로, 정초(正初)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과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전승ㆍ유지됐다. 또한, 산업화ㆍ도시화로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변화에도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단절 없이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값어치를 담은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해왔다. 역사 문헌에서 ‘윷’의 유래와 역사를 살펴보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말을 발견하지 못하였으나, 윷을 ‘저포(樗蒲)’와 같다고 보기도 하고 혼용하여 가리키기도 하였다. 이후 조선시대 초기에는 윷놀이에 해당하는 ‘사희(柶戲)’라는 말이 나타났고, 조선시대 중ㆍ후기에는 ‘척사(擲柶)’라는 용어가 나타나 일제강점기와 현대에까지 널리 사용되는 말이 되었다. * 저포(樗蒲):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그 사위로 승부를 다투는 백제 시대의 놀이 윷놀이는 특히 조선시대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정조대왕이 꿈꿨던 신도시 ‘수원화성’을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특수조명을 활용해 빛으로 표현하는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9월 24일 개막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개막식에서 “수원시가 가을을 맞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를 비롯해 정조대왕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를 준비했다”라며 “많은 분이 가족과 함께 가을축제를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2- 개혁신도시 수원화성’을 주제로 하는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10월 23일까지 수원화성 화홍문, 남수문, 수원천 구간(약 1.1km)에서 날마다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과 여민동락(與民同樂)을 위한 개혁 신도시 수원화성 축성을 다채로운 ‘빛’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2022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www.swcf.or.kr)에서 볼 수 있다. 한편 10월 1~22일에는 수원화성 일원에서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수원화성 즐기다’를 주제로 ‘2022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이 열리고,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한 ‘제5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 대표 공연 <회오리(VORTEX)>가 9월 22일(목)(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댄스 하우스(Dance House Helsinki)에서 유럽 관객의 환호 속에 첫 공연을 마쳤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안무가 테로 사리넨(Tero Saarinen)과의 협업으로 국내 무용계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안무가의 나라에서 첫선을 보여 의미가 크다. 2022년 2월 개관한 핀란드 최초의 전문 무용 공연장인 헬싱키 댄스 하우스는 유럽 무용계를 이끌어갈 안무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승강장 역할을 하고 있다. <회오리>가 공연된 에르코홀(Erkko Hall)에 아시아 무용 단체 작품이 초청된 것은 개관 이후 처음이다. ‘과거의 전통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테로 사리넨과 국립무용단은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떠난 나라 밖 공연을 통해 유럽 관객에게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댄스 하우스 헬싱키 에르코홀은 7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이번 공연은 3회 입장권이 모두 팔려 2천여 명의 핀란드 관객을 만나게 됐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은 마지막 장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경상남도 창녕군은 남지읍 고곡리에 있는 비화가야 첫 산성인 구진산성을 발굴조사했다고 밝혔다. 구진산성 발굴조사는 비화가야 역사문화 복원사업의 하나로 경상남도 비지정 가야유적 조사연구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구진산성은 낙동강 동쪽 언덕에 우뚝 솟아있는 구진산(해발 308m) 꼭대기를 감싸는 테뫼식 산성(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성벽을 두른 산성)이다. 산성의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9개의 진을 펼쳐 왜군을 물리쳤다고 해 붙여진 것으로 조선시대 산성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발굴조사 결과, 성벽 기저부에 석축 기단을 조성하고 그 위로 토제(土堤)를 활용한 가야시대 토목기술이 확인됐고 성벽 내부에서는 5세기대 비화가야의 토기 조각들이 출토돼 창녕 비화가야 세력에 의해 축조된 성벽인 것이 밝혀졌다. 구진산성은 지리적으로 낙동강 동쪽 언덕에 있어 삼국시대 방어 거점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녕군 관계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추진 중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과 더불어 비화가야의 종합적인 복원을 위해 생산유적, 성곽유적 등 여러 문화유산을 조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체계적으로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0월 14일 저녁 7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합창단의 <한국의 소리 - 추억의 한국가곡> 공연이 열린다. <한국의 사계-추억의 한국 가곡>은 풍요로운 가을밤, 국립합창단이 한국의 사계를 노래하는 공연이다. 따뜻하고 풍성한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질 <한국의 사계-추억의 한국 가곡>이다. 고요하지만 빠르게 다가오는 봄을 노래하는 <무언으로 오는 봄>부터 싱그러운 여름의 푸름이 떠오르는 <바다로 가자>, 벅찬 가을의 초입을 감탄하는 <아! 가을인가>, 겨울의 선물 <눈> 등 굵직한 한국 가곡의 산실을 전한다. 이 밖에도 <못 잊어>,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익숙하고도 그리운 합창곡을 선보이며, 낭만을 되새길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을 준비했다. 국립합창단의 따뜻하고 풍성한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모두가 편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입장요금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신안의 명물 '동백파마 벽화', 그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암태도를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벽화 때문이다. 목포에서 배를 타지 않고 승용차로 신안군 천사의 섬(1004개의 섬을 비유해서) 을 둘러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신안군 암태도는 일제강점기 농민들의 소작료 인상과 노동력 착취에 저항하여 악덕 지주의 탄압에 맞서 싸운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항일농민운동은 1923년부터 1928년까지 5년 동안 암태도, 지도, 도초도, 자은도, 매화도, 하의도 지역에서 일어났으며 이 지역의 소작쟁의는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기폭제가 되었다. ‘동백파마 벽화(다른 이름 기동삼거리 벽화)’ 는 암태도 기동 삼거리에 있는 손석심 할머니와 문병일 할아버지 댁 담장에 그려져 있다. 주인공인 부부의 담장 안에는 동백 두그루가 나란히 서 있는데 그것을 머리로 삼고 벽에 두 부부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동백나무가 파마 모습으로 응용된 것으로 동백이 피는 겨울이 아닌 계절에는 빨간 조화가 달려 있어 무척 화려하다. 이 벽화는 신안군의 요청으로 화가들이 협업해 작업한 설치벽화라고 한다. 신안의 섬들을 연육교를 통해 승용차로 달리다 보면 거의 '섬'이라는 느낌이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대표적인 가을꽃의 하나인 살사리꽃(코스모스)가 한들한들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동부간선도로 군자교 인근을 지나는 중일 것이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 www.sisul.or.kr)은 동부간선도로 군자교 인근 1.4km 녹지대에 계절을 느끼기에 좋은 꽃길을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이 조성한 1.4km 꽃길은 계절을 상징하는 꽃을 볼 수 있도록 조경 사업을 진행한 곳으로 운전자들은 봄(꽃양귀비, 샤스타데이지), 여름(금계국, 수레국화), 가을(황화코스모스, 쑥부쟁이) 등 계절별로 화사한 꽃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공단은 2000년대 초반부터 올림픽대로에는 왕벚나무, 강변북로에는 이팝나무, 동부간선도로에는 장미 식재 구간 조성 등 교목류 약 1만주, 관목류 약 32만주, 초화류 약 52만본을 식재하는 경관사업을 계속해 왔다. 이는 자동차 전용도로 운전자의 시각적인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동부간선도로 꽃길에는 황화코스모스가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꽃잎 끝이 톱니처럼 갈라져 왕관 모양에 노란색과 오렌지색을 띠는 황화코스모스는 개화 기간이 길어 초여름부터 가을철 서리가 내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사전프로그램 《정착세계》가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이자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공공미술관으로 2024년 도봉구 창동에 개관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개관에 앞서 해마다 사전프로그램을 개최하여 건립 과정을 시민과 공유하고 미술관의 공공성을 탐색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정착세계》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데이터의 오류, 손실과 소멸의 상황에서 파생되는 사진 매체의 존속 가능성을 질문하고, 기술 발달로 변화하는 시각적 실험들을 살펴본다. 또한, 다큐멘터리 형식이 함축하는 기록으로서의 역할과 그 안에 내포된 사진가의 주관적 견해를 들여다보며 수용자의 태도와 사고 과정을 추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착세계》 연계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작가와의 대화 <우리가 읽던 사진>은 전시 참여작가인 오연진, 황규태, 전명은, 이형록, 김효연, 주용성 작가의 작품 제작 과정 및 작업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 강사명 > 1차 10월 6일 오후 2시 전명은 × 신수진(이형록 작품론) 2차 10월 8일 오후 2시 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최근 고령화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화로 인해 근육량이 줄고 기능이 떨어지는 근육감소증 증세를 호소하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새싹귀리 추출물에 근육감소증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음을 밝히고, 핵심 기능성물질인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Isoswertisin-2-rhamnoside)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새싹귀리에 특이적으로 많이 함유된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라는 기능성물질이 근육감소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처음 밝힌 것이다. 실험 결과, 노화된 근육세포에 새싹귀리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무처리군에 견줘 근육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지표* 발현이 약 1.3배 늘었고, 근육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지표** 발현이 약 2.8배 줄었다. * Myogenin(미오게닌): 근육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바이오마커 ** Myostatin(미오스타틴): 근육세포의 단백질 분해를 증가시키는 바이오마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과 공동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는 근육감소증이 발생한 실험용 쥐의 뒷다리 근육 두께가 약 32% 증가했고, 단면적이 약 28% 유의적으로 회복되었음을 확인했다.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는 플라본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