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과 함께 ‘2022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이하 모꼬지 대한민국)’을 아시아 2개국 ▲ 우즈베키스탄(9. 24.~25.), ▲ 말레이시아(11. 12.~13.)에서 열어 한국 생활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전파한다. * 모꼬지: 놀이·잔치 그 밖의 다른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을 이르는 순우리말 2020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모꼬지 대한민국’은 전 세계 한류 애호가들이 한식, 미용, 패션, 놀이 등 한국의 생활문화를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한 예년과 달리 올해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처음으로 대면 행사를 개최한다. 첫 대면 행사인 만큼 현지 한류 애호가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한국 생활문화 체험과 전시부터 엑소(EXO) 카이, 에일리 등 인기 케이팝 가수들의 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김밥, <옷소매 붉은 끝동> 속 궁중 한복 등 한류 콘텐츠 속 생활문화 발견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햇살 반짝이는 가을철, 도시 생활에서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농업·농촌체험이 이번달 28일부터 약 한달간 서울시 주관으로 진행된다. 고구마도 수확하고, 가마솥에 옥수수도 쪄먹고… 도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농촌생활을 체험해 볼 기회가 생긴 것이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생, 초‧중등생 600명을 대상으로 강서구 과해동에 위치한 「힐링체험농원」에서 ‘힐링농업체험학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힐링농업체험학습’은 농촌생활체험, 농산물수확체험, 식생활체험으로 진행되는데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 (농촌생활 체험)은 ▴시골풍경 감상 ▴논‧둠벙(웅덩이)‧수생식물원, 식물터널 관찰 ▴전통 농기구 체험 ▴곤충 관찰 등으로 구성된다. ○ (농산물 수확 체험)은 ▴쌀 도정 ▴배추·고구마·오이 수확 ▴허브 심기 등을 해보는 시간이다. ○ (녹색 식생활 체험)에서는 ▴옥수수로 팝콘 만들기 ▴가마솥에 감자·옥수수찌기 등을 직접 해보게 된다. 이번 체험학습은 9월 28일(수)부터 10월 26일(수)까지 총 15회(회당 2시간)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1회 체험인원은 40명이며 각 교육기관에서 단체(40명 이하)로 참여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 6일 서울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 담당자 앞으로 익명의 상자 하나가 도착했다. 상자 안에는 한 통의 편지와 함께 새 책 15권이 들어있었다. 상반기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책을 가져갔던 시민이 하반기 재개장 소식을 듣고 사과의 편지와 함께 새 책 15권을 서울도서관에 보내온 것. ‘시민의 힘으로 운영되는 열린 도서관’이라는 <책 읽는 서울광장>의 취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혹서기 휴식을 마치고 운영시간과 면적, 도서규모를 모두 확대해 지난 2일(금) 다시 문을 연 <책 읽는 서울광장>이 재개장 이틀 간(9.2.~9.3.) 1만3천 명이 방문하며 더욱 높아진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일일 방문객도 상반기에 비해 2.7배로 증가했다.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제공하는 도서가 5천 권으로 늘면서 분실도서에 대한 우려도 컸지만, 개장 첫 이틀간 분실도서는 단 2권, 분실률은 전체 도서의 0.04%에 불과해 더욱 높아진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개장과 함께 서울도서관 신규회원 가입자도 전주 대비 35.6% 증가(222명→301명)했다. 상반기 <책 읽는 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온겨레 참여 문화재 사랑’과 ‘여민동락’을 구호로 하는 ‘2022 전국문화재 지킴이 대회’가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수원 화성행궁 광장 등에서 열린다. 문화재청ㆍ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화성연구회가 주관하며,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문화재지킴이 7만 명의 큰 잔치다. 수원행사에는 전국의 문화재지킴이들과 문화재청, 지방정부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여한다. (사)화성연구회(이사장 최호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적으로 열렸던 행사를 대대적인 규모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지킴이들의 축제로 만들고자 큰 노력을 기울였다. 행사 내용도 매우 다채롭다. 16일 아침 10시부터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재 어떻게 보호해야 하나?’를 주제로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강임산 국외소재 문화재재단 지원활용부장의 ‘국외 사적지 관리 및 활용의 사례’, 김주용 원광대 교수의 ‘해외의 항일독립운동 유적,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박동석 국제문화재전략센터장의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다변화와 국외문화재’ 등 주제발표에 이어 오덕만 문화재지킴이연합회장이 좌장을 맡는 질의응답과 토론
[우리문화신문 = 윤지영 기자] 경복궁(사적)은 추억과 어울린다. 전각 지붕에는 애틋한 사연이 내려앉고, 교복 대신 한복을 입은 소녀들의 웃음소리가 마당을 채운다. 궁은 서울로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들의 단골 방문지였다. 경복궁은 조선왕조 5대 궁궐 중 최초로 건립했다. 박석을 깐 근정전(국보) 마당에 서면 인왕산과 백악산(북악산)이 한눈에 담긴다. 궁중 연회를 베풀던 경회루(국보)는 1960년대에 스케이트장으로 쓰였다. 연못 앞 수정전(보물)은 훈민정음을 반포한 집현전이 있던 자리다. 왕비의 숙소인 교태전, 대비의 거처인 자경전의 굴뚝도 보물로 사랑받는다. 향원정(보물) 너머 건청궁은 고종이 머물던 가옥으로, 국내에서 처음 전기가 들어왔다. 경복궁은 임진왜란 때 불탔고, 흥선대원군이 중건을 주도했으나 일제강점기에 다시 훼손되는 시련을 겪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화요일 휴궁), 관람료는 어른 3000원이다(만 24세 이하·65세 이상 내국인 무료). 경복궁 신무문을 지나면 청와대 정문과 연결된다. 청와대 본관 내부와 옛 관저, 녹지원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북악산 남측면 탐방로가 올봄 개방됐고, 한양도성 백악구간은 백악마루와 청운대를 거쳐 숙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립오페라단은 창단 60돌을 맞아 오펜바흐의 걸작 <호프만의 이야기>를 선보이는데 <호프만의 이야기>는 인생과 사랑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옴니버스 오페라다. 인형 올림피아와의 부질없는 사랑, 안토니아와의 어긋난 사랑, 줄리에타와의 관능적인 사랑을 겪으며 시련을 통해 성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2019년 오펜바흐 탄생 200돌을 기념하여 선보인 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는 당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뛰어난 해석과 역량으로 호평받은 2019년 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 크리에이티브팀이 재합류하여 3년 전의 감동을 다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윤종, 이범주, 이윤정, 강혜정, 윤상아, 김순영, 오예은, 김지은, 양준모, 최기돈, 김정미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환상적인 프랑스 오페라의 진수를 선사한다. 공연 시각은 목요일ㆍ금요일은 저녁 7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낮 3시다 입장요금은 R석 150,00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립 G밸리산업박물관이 시대별, 산업분야별 대표적인 산업유산을 가상현실에서 체험하는 전시실 <G밸리 연대기>를 선보인다. 추석연휴 기간인 9월 9일(금)부터 12일(월)까지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플로피디스켓 입장권과 체험 완료 스티커북 등 이색선물이 증정된다. 체험하는 전시실 <G밸리 연대기>는 아날로그와 손맛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와 젊은 세대에게 진열장 속의 유물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방식으로 쓰였는지 가상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G밸리 연대기>는 1960년대 노동집약적 제조업부터 2020년대 정보통신4기술(ICT)기반 콘텐츠 산업까지 G밸리의 산업발전의 흐름을 담아냈다. 산업발전 성장사를 만들어온 G밸리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G밸리산업박물관은 산업발전의 증거인 ‘산업유산’이 가진 다양한 면모를 수집‧전시하고 있다. 시대별 산업제품과 함께 애니메이션 주인공 포텐독을 통해 현재에도 생산과 노동이 활발한 클러스터 G밸리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가 우리시대를 상징하는 산업유산임을 알리고자 한다. <G밸리 연대기>는 무료로 관람이 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남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창원시티투어버스 타고 우영우 팽나무 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소덕동 팽나무'가 화제가 되면서 이 나무가 실제로 있는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창원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마을 접근성을 높이고 주차 걱정 없이 '우영우 팽나무'를 감상할 수 있도록 시티투어버스 특별노선을 운행하기로 했다. 이 노선은 오는 13일부터 내달 16일까지 한 달 동안 월요일을 뺀 날마다 창원시티투어 1층버스 탑승객을 대상으로 운행된다. 아침 9시 30분 창원스포츠파크 만남의광장에서 1층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서 내려 '우영우 팽나무'를 비롯한 마을 일대를 감상한 뒤 정오 무렵에 만남의 광장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마을 들머리서 드라마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가 좋아하는 돌고래가 그려진 담벼락을 따라 언덕길을 오르면 이 마을의 수호신인 팽나무가 자태를 뽐낸다. 나무가 있는 언덕에서 아래를 굽어보면 남쪽으로는 가을을 맞이하는 대산평야가, 북쪽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정취가 눈길을 사로잡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기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옥정중앙공원 루미나리에(조명경관) '옥정별밤'이 공원 이용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 한가위 연휴부터 한 달여 동안 운영한다고 밝혔다. '옥정별밤'은 옥정중앙공원 조형물 등에 전구와 전등 조명을 설치하고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시의 염원을 담은 사진마당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양주시는 이번 루미나리에를 통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한 심리적 우울감을 해소해 정신적ㆍ신체적 건강을 향상하고 도시공원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이용도 변화에 맞추고자 공원 이용객들의 활동공간을 야경 경관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공원 야외무대 쪽에는 글자를 형상화한 긴의자와 터치블록을 설치함으로써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야간경관을 제공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상시 놀이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긴의자에 나타나는 글자는 보이는 각도에 따라 'LOVE, PLAY'로 변형되며 터치블록은 블록을 밟을 때마다 색이 변화하도록 연출해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 공원을 산책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옥정중앙공원 루미나리에 '옥정별밤(The starry night in Okjeong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연보라빛 꽃잎이 초가을 바람타고 살랑인다 듣보잡도 못한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수마(水魔), 풍마(風魔)에 지친 사람들 마음을 달래 주듯 연보라빛 꽃잎이 손 흔든다 벌개미처럼 일한 죄 밖에 없는 사람들 위로하며 저 만치서 벌개미취 손짓한다. - 이고야 '벌개미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