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뉴 스페이스’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민간 우주 개발’을 꼽았다. ‘뉴 스페이스’는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개발을 이르는 말로 정부가 주도하는 우주 개발인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와 대비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또 피해자의 관심사를 공유하거나 피해자가 원하는 것을 제공하면서 신뢰를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행하는 성범죄를 뜻하는 ‘그루밍 성범죄(grooming 性犯罪)’는 ‘환심형 성범죄’로 제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8월 17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뉴 스페이스’의 대체어로 ‘민간 우주 개발’을 꼽은 것이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뉴 스페이스’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장애인을 위한 무형유산 체험프로그램 「오감으로 느끼다」를 9월 2일(금) 전주 은화학교(승전무)와 9월 22일(목) 전북 맹아학교(강강술래, 이리농악)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의 「오감으로 느끼다」는 올해 새롭게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를 장애 학교와 단체의 특성과 환경에 맞춰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문화 취약 계층에게 맞춤형 무형유산 교육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7월 1일(금)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조합 섬진강 등의 중장년 장애인 41명이 국립무형유산원을 방문해 ‘사기장ㆍ염색장ㆍ장도장ㆍ단청장’ 국가무형문화재 4개 종목을 경험한 바 있다. 참여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흙 내음과 색의 아름다움 그리고 손끝의 감각으로 완성된 작품의 멋을 한껏 만끽하였다. 9월에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먼저 ▲9월 2일(금) 은화학교 체육관에서는 북을 울리며 동서남북으로 춤사위를 맞추어 가는 ‘승전무’ 북춤 체험이 진행된다. ‘승전무’는 경남 통영에서 임진왜란 때, 충무공의 승전을 기원하고 축하하는 춤으로, 동작이 단순하면서도 힘차, 따라 하기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영광 굴비, 금산 인삼, 한우 등 명품 지역특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직거래장터가 9월 5일(월)~7일(수)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광장에서 3일간 진행되는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에서는 전국 95개 시·군과 농협이 인증한 970여개 품목의 농수특산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각 지역 대표 특산물을 시중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서울장터는 9/5(월) 오후 2시에 개장되어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9/6(화)~9/7(수)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는 시민들에게는 질 좋은 농수특산물과 제수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생산농가에는 직거래 판매의 장을 열어주는 ‘서울·지역간의 교류와 상생을 위한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모든 상품은 신용카드로 구매 가능하나, 가맹점 주소 문제로 서울페이 결제(지역사랑상품권 포함)는 불가능하다. 또한, 장터에서 구입한 물건을 배송할 수 있는 택배서비스를 운영해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장터 종료 이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추석 연휴엔 식당들도 문을 다 닫아서 미리 시장에 가서 전이랑 음식들을 사놓아야 하는데요. 명절 때 복작복작한 사람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은 그때가 전부인 것 같아요. 코로나19 장기화로 본가에 내려가지 못한 기간이 길어지니 이젠 살짝 외롭기도 하고 조금은 쓸쓸하기도 하고....추석 당일은 거의 혼자 커피숍에 가거나 극장가에서 혼자 영화를 봅니다. 그런데 이번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함께 추석 음식을 만드는 등 기회를 마련해주시니 명절을 홀로 보내지 않아도 되어 너무 기대되고 기쁩니다. - 성북구 1인가구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 A씨 참여자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가운데, 서울시가 올 하반기 1인가구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마련했다. 서울시는 1인가구 일상 속 불편함은 해소하면서 특색있고 더욱 풍성한 1인가구 맞춤형 프로그램을 180개로 늘려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3~5월에 119개, 6~8월 157개로 시는 수요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점차 늘리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명절을 맞아 홀로 보내는 1인가구나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가족과 만남을 미룬 1인가구를 위해 추석맞이 특별 여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8월 31일(수)부터 9월 2일(금)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로 ‘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WorldWide) 2022’를 열고 세계적인 한류 콘텐츠 열풍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주요 구매자(바이어)를 포함해 38개국 관계자가 참여한다.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은 2001년 시작 이래 매년 꾸준히 성장해 한류 콘텐츠의 수출을 견인하고, 국내외 방송영상산업 관계자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 국제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렸음에도 3,502만 달러(약 470억 원)의 역대 최고 계약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하는 만큼 다양한 기업과 구매자들의 높은 참여 속에 그 이상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콘텐츠의 시작(Play the New Content, Dive into the BCWW)’이라는 주제로 전시·상담(비즈니스 마켓), 사업자 연계(비즈 매칭, 피칭) 유통상담회 등 기업 간 거래(B2B) 행사부터 학술회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다가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인사동 코트 갤러리 3층에서 한글 전시 <÷ : 나눔과 나뉨>이 열린다. 23명의 여성 청년 작가들(대표 문지예ㆍ이지은)은 마음을 나누는 소통을 하며, 청년들의 생각을 알리고 동시에 사라져가는 글자 4자를 재조명하기 위해 인사동에 모였다. 이들 여성 청년 작가들은 말한다. “우리는 현재 마음과 마음이 나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 까닭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시간에 따라 나뉘는 방식은 계속해서 많아지는데 정작 마음을 나누는 방법은 더는 다양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나누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들어섬에 따라 말보다는 글로 소통하는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글자를 사용하는 방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결과 우리는 한글을 과거와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세종대왕은 소리와 꼴이 일치하도록 훈민정음 28자를 통해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게 고안하였다. 여기에는 모든 이들이 동등하게 서로를 나누고 어울리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28자 가운데 24자만을 사용하고 있기에, 사라지는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전통을 바탕으로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창작 예술가들의 기획공연 <공감시대>를 오는 9월 14일(수)부터 10월 20일(목)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감시대> 공연은 월별 장르별 무대로 꾸며, 성악과 기악 분야의 연주자를 중심으로 구성한 9월과 무용과 연희 분야로 꾸민 10월 공연으로 색을 달리해 선보인다. 판소리합창으로 듣는 소리극 ‘판소리아지트놀애박스’ 정가 창법으로 듣는 서양가곡과 90년대 가요 리메이크 ‘장명서×안정아’ 9월 공감시대의 첫 무대는 전통 성악을 기반으로 한 창작 공연 두 작품으로 문을 연다. 14일(수) 첫 무대에서는 소리꾼 박인혜가 직접 각색과 연출, 작사, 작창, 음악감독까지 맡아 최근 다양한 무대를 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판소리 합창 <오버더떼창: 문전본풀이>’의 눈대목을 모아 선보인다. 15일(목)에는 젊은 가객 안정아와 장명서가 정가 창법을 통해 들려주는 서양 가곡과 90년 가요 등을 리메이크해 성큼 다가온 초가을 밤의 편안한 휴식 같은 시간을 선사한다. 이것은 국악인가, 중동 음악인가? 국경 넘나드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는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전승활동 기획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9월에도 온나라 곳곳에서 펼쳐진다.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그대로를 전하는 실연이고,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이다. 9월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두 34건의 행사가 열린다. 9월의 대표적인 <공개행사>로는 서울 ‘사직단’에서 토지신과 곡식신을 모시고 국가의 안녕과 농사의 풍성함을 기원하며 드리는 제사인 ▲「사직대제」와 ▲「종묘제례악」 연합 공개행사가 9월 24일에 진행된다. 강원 ‘강릉농악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는 농사의 고달픔을 잊고 서로의 화합과 마을의 단합을 도모하는 ▲「강릉농악」(9.17.)이 펼쳐지며, 전남 ‘목포유달초등학교’에서는 옥을 이용하여 공예품을 만드는 ▲「옥장」(보유자 장주원, 9.23.~25.)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경기, 충북, 전북, 경남 등지에서 모두 21건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로 부산 ‘부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목조건축물의 단청, 괘불, 사찰 벽화 등에 녹색물감으로 자주 쓴 인공 무기 물감 ‘동록(銅綠)’을 전통 제법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 괘불 : 크게 그려 걸어 놓은 부처의 모습 * 안료 : 물질에 색을 내는 색소로, 물이나 기름 등에 녹지 않는 미세한 분말의 고체 형태임 * 무기(無機)물감 : 색을 내는 성분이 무기질로 이뤄진 물감 * 제법 : 제조법의 준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19년부터 전통 인공 무기물감의 재료와 제조기술을 복원하는 연구를 해오고 있다. 대표적인 전통 인공 무기물감에는 녹색을 표현하는 동록, 청색을 표현하는 회청, 황색을 표현하는 밀타승, 적색을 표현하는 연단, 백색을 표현하는 연백이 있는데, 이 가운데 동록은 물질과 제법이 단절되고, 문헌이나 역사적 자료도 많지 않아 그동안 복원이 어려웠다. * 물질 : 재료가 가진 고유의 성질 ※ 2014년부터 ‘전통 단청물감 제조기술 및 품질기준 연구’를 통해 석간주, 황토, 뇌록, 백토, 석록, 석청, 주사 등 천연 무기물감 7종을 재현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전통 물감 제법인 수비법(水飛法)과 연표법(硏漂法)을 과학적으로 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륵사터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공연으로 올가을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9월 3일(토)부터 11월 15일(토)까지 3달 동안 국립익산박물관 지하광장(역사의 거울)에서 시민 대상 음악 공연 <박물관을 품은 미륵사지>가 6회 진행된다. 뮤지컬 갈라, 오페라, 재즈, 영화음악,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공연 중간 백제의 역사와 미륵사터에 관련된 해설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단순히 공연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공연이 진행되는 미륵사터라는 장소가 가진 역사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공연에는 테너 최진호ㆍ팝소프라노 하은, 백파이프 이용기ㆍ테너 최재영, 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ㅇㅁㅇ, 이우진 콰르넷, 루이스초이ㆍ김민균이 출연할 예정이다. 공연은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일정과 출연진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익산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을 품은 미륵사터>는 세계유산 미륵사터에 세워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