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비지정문화재인 「봉화 청암정(奉化 靑巖亭)」, 「영주 부석사 안양루(榮州 浮石寺 安養樓)」,「영주 부석사 범종각(榮州 浮石寺 梵鐘閣)」 등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고,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영천 인종대왕 태실(永川 仁宗大王 胎室)」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였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되는 봉화 청암정(경상북도 봉화군)은 안동권씨 충재종택 경역 안에 있는 정자로, 인근에 있는 석천계곡의 석천정(石泉亭) 등과 함께 현재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청암정기(靑巖亭記, 작성연대 1682년)」, 「선생수서목편식(先生手書木片識, 작성연대 1724년)」 등의 역사 문헌에 1526년 충재 권벌이 살림집의 서쪽에 세운 사실이 기록돼 있다. 16세기 사대부들이 관직에서 물러난 이후 개인적인 장수(藏修)와 유식(遊息)을 위한 개인 거처를 집 주변이나 경치 좋기로 이름난 곳에 정자 형태로 짓는 방식을 가거(家居)라 일컬었는데, 봉화 청암정은 이러한 사대부 주거문화를 선도한 대표적 사례이다. 또한 이곳은 안동권씨 가문과 인근 지역의 크고 작은 일을 논의하는 회합의 장소로도 사용되는 등 오랜 기간 역사적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2022년 8월 26일(금) 낮 3시에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문화정책, 문화자치로 패러다임 바뀌어야”라는 구호로 창립총회 겸 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갑영 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이 ‘우리나라 문화정책의 흐름에 비추어 본 문화자치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김성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문화자치와 주체적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김성하 연구위원은 ‘문화자치’란 문화권 보장 및 문화예술진흥 등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결정과 집행과정에 다양한 문화 주체들의 참여와 협력을 보장하고, 다양한 문화 주체들이 스스로 고유한 지역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문화자치전국포럼은 경남도, 제주도, 인천시, 세종시, 화성시, 서산시 등 전국 지회와, 예술장르 분과로 연극, 전통예술 등으로 구성하여 100여 명의 회원으로 창립한다, 이종원 포럼 대표는 “전국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정책 전문가 등과 여러 해 동안 다양한 의견을 교류해 오던 중에 보다 효과적인 의견수렴을 통하여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자 포럼을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포럼 창립 배경에 관해서 설명하였다. 문화자치전국포럼은 관심 있는 누구에게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담수생물 및 생태계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의 중요성을 나누기 위해 ‘2022년 제7회 담수생물 사진 공모전 및 제6회 온라인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연다. 담수생물 사진 공모전은 담수생물과 서식지(강, 습지, 호소)를 주제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 기간은 9월 1일부터 30일까지다. 담수생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는 다양한 담수생물 및 탄소중립을 주제로 8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 전국 어린이(7∼13살)를 대상으로 선착순 500명까지 접수 받아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줌 사용 예정)’을 이용해 9월 24일에 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사진 공모전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는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경상북도교육청이 후원하며, 시상은 우수작품(모두 119점, 부상 1,685만원)을 뽑아 오는 11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 공모전의 경우는 일반ㆍ슬기말틀(스마트폰)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며, 환경부장관상(부상 150만 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상(부상 70만 원) 등 모두 29점을 뽑는다.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는 환경부 장관상(부상 50만 원), 경상북도교육감상(부상 3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독특한 모양의 철제 원형서가를 비롯하여,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절판본과 희귀본 등 오래된 책으로 가득한 책 문화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가 8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절판 시집의 추억전(展)>을 개최한다. <서울책보고>는 유휴공간이었던 신천유수지 내 물류 창고를 서울시 도시 재생 프로젝트로 새롭게 조성한 책 문화공간이다. 2019년 3월 27일 개관 이후 3년 동안 400회 이상의 다양한 책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교과서전(展):슬기로운 생활>, <잡지전(展):지나간 시간을 엿보다>, <7080 추억의 만화전(展)>, <근현대 여성 작가전(展)> 등 ‘공공 헌책방’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특별전시 큐레이션으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절판 시집의 추억전(展)>은 ‘문학과 지성사’, ‘창비’, ‘민음사’, ‘세계사’ 등 대표적인 시집 출판사가 펴낸 시집 중 역사속으로 사라진 절판 시집과 함께 서울책보고가 보유하고 있는 약 200여 권의 절판 시집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하고 판매하는 특별 전시다. 이번 <절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옛날에 OO대학교에서 하는 서울시 인문학 교육을 한 번 받았는데 이번에 심화과정이라고 해서 다시 신청했습니다. '내 삶과 사회의 주인이 되는 주체성'을 강조한 공자(孔子)와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장자(莊子)의 사상에 대한 강의라 흥미가 있었는데 들어보니 좋았습니다. 저는 어려서 학교를 못다니고 공부를 못했기 때문에 강사님들 말씀 듣는 것만으로도 저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었어요. -수료생 A씨- 제가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알코올성 치매가 있어요. 그래서 수강 시 강사님 말씀을 들으면 바로 대답이 안되는 등 어려움이 많이 있어요. 그래도 강의 있는 날에는 기분이 좋습니다. 가만히 시설에만 있으면 답답한데 차로 데려다 주기도 하고 바람도 쐬고 좋은 말씀도 들어서 좋고, 젊은 학생들도 만나서 좋았어요. -수료생 B씨-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희망의 인문학’이 첫 번째 수료생들을 배출했다. 서울시는 303명의 노숙인과 저소득 시민이 약 4개월 간의 ‘희망의 인문학’ 과정을 완주해 수료증을 받는다고 밝혔다.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과 저소득층 등 우리사회 약자들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자기성찰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2015년 8월 낙석사고로 통제된 설악산 흘림골 탐방로를 올해 9월 6일 아침 8시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우선 개방한다. 설악산 흘림골 탐방로는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용소폭포 삼거리까지 연결되는 약 3.1㎞ 구간이다. 이곳 구간은 지난 2015년 8월 2일 낙석사고(1명 사망)가 발생해 출입이 통제됐으며 국립공원공단은 사고 이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를 시행했다. * 한계령휴게소로부터 양양방향 약 2km 지점에 위치 국립공원공단은 흘림골 탐방로 22개 취약지점에 대해 위험구간 우회, 낙석방지터널 설치 등 안전시설 보강공사를 시행하고, 사면분야 전문기관*의 안전성 평가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탐방로의 안전성을 확인한 뒤 개방여부를 결정했다. * 한국급경사지안전협회를 통해 안정성 평가 시행(2022년 2∼8월) 국립공원공단은 흘림골 탐방로의 안전성을 지속해서 관찰한 뒤 내년 2월 28일 이후 지속적인 개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흘림골 탐방로 개방은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흘림골 탐방로 이용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iPhone 백업 실패. iCloud에 공간이 부족하여 iPhone을 백업할 수 없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이런 메시지를 접해 봤을 것이다. 추가 결제를 해서 용량을 늘려야 하나 고민이 될 게 뻔하다. 이런 고민에 앞서 아이클라우드에 무엇이 저장되고 있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슬기말틀(스마트폰)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바야흐로 데이터의 시대다. 살아 숨 쉬는 모든 것이 데이터가 되는 세상이다. 특히 손말틀(모바일)에서 찰 수 있는(웨어러블)로 정보기술(IT) 장치가 확장되면서 사진이나 동영상과 같은 이른바 비정형 데이터가 엄청난 속도로 생산, 저장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데이터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21세기 원유”라 했다. ‘빅데이터’를 잘 관리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슬기말틀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잘 관리하는 지능적 사용자로 거듭나보는 건 어떨까? 요즘 출시되는 최신 슬기말틀들은 용량이 256GB 이상인 제품들이 많아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구형 슬기말틀이나 보급형 슬기말틀을 사용하는 사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 책수레봉사단이 8월 17일(수) 중국 상해 소재‘상해희망도서관’에 신간 문학 등 희망 도서 120권을 기증했다. 2009년에 설립된 상해희망도서관은 약 4,000여 명의 교민들에게 도서 대출 및 양질의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수행하는 작은도서관이다. 책수레봉사단은 2009년부터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를 중심으로 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도서관을 대상으로 도서 기증, 소장자료 정리, 도서관 시스템 교육 등의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증은 연변과학기술대학 작은도서관, 베이징 왕징 작은도서관에 이어 세 번째 해외 기증이다. 책수레봉사단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역사회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상해희망도서관 담당자의 연락을 받고 멀리 상해까지 도서를 보내게 됐다”며 “책수레봉사단의 기증 도서로 상해의 교민들이 고국의 문화를 누리며 지친 일상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책수레봉사단은 이메일 접수(booksure@korea.kr)를 통해 봉사 기관을 모집하며 대상은 국내·외 복지시설, 작은도서관, 아파트 문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6일 ‘장조 태봉도’ 등 유례가 드문 조선왕실 태실 관련 그림 3점과 「건칠보살좌상」, 「묘법연화경」등 고려 말~조선 초 불상, 조선 초기 불경 등 모두 6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하였다. * 태실 : 왕실의 자손이 태어날 때 태(胎)를 봉안해 보관한 곳 이번에 조선왕실 태실과 관련한 그림으로 지정한 태봉도는 「장조 태봉도(莊祖 胎封圖)」, 「순조 태봉도(純祖 胎封圖)」, 「헌종 태봉도(憲宗 胎封圖)」 등 3건이다. 보물 「장조 태봉도」는 1785년(정조 9) 정조(正祖)의 아버지 사도세자(思悼世子, 1735〜1762, 후에 장조로 추존)의 태실(胎室)과 주변 풍경을 그린 것이다. 장조의 태실은 1735년 태어난 뒤 경상북도 예천군 명봉사(鳴鳳寺) 뒤편에 마련되었으며, 1785년 사도세자로 추존됨에 따라 난간석(欄干石)과 비석 등 석물이 추가로 배치되었다. *추존 :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죽은 이에게 임금의 칭호를 올리는 것 *난간석(欄干石) : 봉분을 울타리처럼 두르고 있는 석물 그림 속 장조의 태실은 많은 산봉우리가 에워싼 타원형 구도 속에 있으며, 멀리 상단에는 뾰족한 원각봉(圓覺峯)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오는 9월 17일부터 11월 14일까지 모두 14회에 걸쳐 2차 조선왕릉길 여행 프로그램 ‘왕릉천(千)행’을 운영한다. 지난 상반기에 모두 8회 동안 1차 ‘왕릉천(千)행’을 진행해 약 220명의 국민이 참여하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왕릉천(千)행’은 하루 동안 전문해설사와 함께 조선왕릉과 궁궐 및 지역 문화자원을 연계하여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조선이 남긴 특별한 공간인 조선왕릉을 다양한 방법으로 둘러볼 수 있도록 궁능유적본부가 올해부터 시작한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왕실의 사랑을 담은 ‘영조의 길’(고양 서오릉, 파주 소령원) ▲그리움을 담은 ‘단종의 길’(영월 장릉, 청령포, 관풍헌) ▲소용돌이 속 ‘왕과 황제의 길’(남양주 광릉, 홍유릉) ▲사도를 그리는 ‘정조의 길’(수원화성, 화성행궁, 화성 융건릉) ▲영원을 담은 ‘왕의 숲길’(경복궁, 구리 동구릉)의 5가지 주제로 운영되며, 특히 ‘정조의 길’과 ‘왕의 숲길’은 지난 1차 일정을 보완한 새로운 코스로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조선의 임금과 왕비, 왕실에 대한 역사 지식을 얻는 것은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