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상북도 상주시 중동면에 있는 ⌜상주 수암종택(尙州 修巖 宗宅)⌟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하였다. ⌜상주 수암종택⌟은 서애 류성룡(柳成龍, 1542~1607)의 셋째 아들 수암 류진(柳袗, 1582~1635)을 불천위로 모시는 종가로, 속리산, 팔공산, 일월산의 지맥이 모이고, 낙동강과 위천이 합류하는 ‘삼산이수(三山二水)’의 명당자리에 있으며, ㅁ자형 본채를 중심으로 별동의 녹사청과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구전에 따르면 류성룡의 수제자인 상주 출신 우복 정경세(鄭經世, 1563~1633)가 집터를 정해주었다고 하며, 실제 우복 종택은 약 32km 떨어져 있다. * 불천위 : 덕망이 높고, 국가에 큰 공로를 세운 인물을 영원히 사당에 모시도록 국가에서 허가한 신위 본채는 안채와 사랑채가 하나로 연결된 ㅁ자형 건물로, 경북 북부지방의 건축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고, 특히 안채 대청 우측 마루방의 지면을 들어 올려 누마루처럼 꾸민 점은 다른 고택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구조다. 또한, 안채 대청 상량묵서에서 건립연대(1858년)가 명확하게 남아 있는 등 비교적 원형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녹사청은 본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최재혁)는 하반기 경복궁 야간관람을 9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52일 동안 연다. 관람 시간은 저녁 7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이며 밤 8시 30분에 입장을 마감한다. 경복궁 야간관람은 도심 속 고궁의 야간 나들이라는 이색 체험이 가능해 해마다 봄가을 기간에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행사이다. * 야간개방 없는 날 : 매주 월ㆍ화요일, * 추가 개방 : 한가위 대체휴일(9.12.(월)), 2022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10.3.(월)~10.4.(화)) 야간관람을 위해서는 인터넷 예매사이트(‘11번가 티켓’ https://ticket.11st.co.kr/)에서 사전 예매를 하거나, 관람 당일 현장 구매할 수 있다. 1차 관람기간(9. 1.~9. 30.)의 예매는 8. 25.(목) 아침 10시부터, 2차 관람기간(10. 1.~11. 6.)의 예매는 9. 23.(금) 아침 10시부터 진행된다. 잔여 표가 있을 시 관람 희망일 1일 전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관람 전일 저녁 5시 이전에 취소하면 환불할 수 있다. * 인터넷 예매: 1일 2,00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평안과 희망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빛을 향한 연주를 관객과 함께 나눈다." 오는 9월, 귀국 독주회를 앞두고 있는 첼리스트 김도연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해버린 우리들의 일상을 음악으로 위로하고자 한다. 휴고 볼프의 가곡을 시작으로 슈베르트, 케빈 풋츠, 쇼팽의 곡으로 구성되어있는 첼리스트 김도연의 귀국 독주회는 그야말로 응원과 희망으로 가득하다. 전원적이면서도 매우 인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뫼리케의 시에 볼프는 음악으로 입체감을 더하였고 평안을 기도하는 시의 내용은 첼리스트 김도연의 마음을 대변하듯 따뜻하고 섬세하다.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와 쇼팽 첼로 소나타는 단조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은 결국 장조로 끝나게 된다.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이 단조로 시작하여 마지막 악장에서 승리를 외치며 장조로 곡을 마무리하듯이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와 쇼팽 첼로 소나타를 통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도 언젠가는 끝이 보일 것이라는 소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첼리스트 김도연이 슈베르트의 가곡을 표현력에 있어서 심도 있게 연구했던바, 그의 돋보이는 음악성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퓰리처상에 빛나는 현대 작곡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ICOMOS-KOREA(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위원장 송인호)와 함께 오는 25일 아침 10시 경주 힐튼호텔에서「세계유산 신라왕경 보호·관리에 대한 5가지(5Cs) 접근」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 이코모스(ICOMOS, 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 유네스코(UNESCO)의 자문기관으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로, 국제적인 문화재를 보호ㆍ보존하기 위해 1965년 창설 ‘5Cs’는 세계유산 협약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개발한 5가지 전략 목표로, 신뢰성(Credibility), 보존(Conservation), 역량구축(Capacity-Building), 소통(Communication), 공동체(Community)를 뜻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5Cs를 기반으로 신라왕경의 보호ㆍ관리 현황과 미래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유네스코(UNESCO,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 교육·과학·문화 등의 보급 및 교류를 통한 국가 간 협력증진을 목적으로 1945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이달 초 재개장한 광화문광장 지하에 우리 역사의 위대한 성군인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삶과 일대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거대한 전시공간이 있다. 광화문광장 지하부터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에 이르기까지 총면적 4,222㎡(세종 2,522㎡, 충무공 1,700㎡)에 달하는 <세종‧충무공 이야기>다. <세종‧충무공 이야기>는 2009년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면서 만든 상설 역사전시관이다. 최근 광화문광장 개장에 맞춰 일부 시설과 콘텐츠를 보강해 더 많은 시민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개장으로 광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세종‧충무공 이야기>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 개장 첫 주말(8.6~7)에만 2만 명의 관람객이 <세종‧충무공 이야기>를 방문했다. 코로나 이전 평균 관람객 수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재탄생한 광화문광장을 즐기는 시민들이 역사문화 콘텐츠까지 향유할 수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점차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은 역사문화 교육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평소에는 한 곳도 찾아가 보기 어려운 도시건축 자산을 한꺼번에 탐방하고 그 가치에 대해 학습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서울 시내 도시건축 자산을 찾아 떠나는 프로그램 <2022 서울 도시건축탐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8.22(월)부터 9월 탐험 신청을 시작으로 매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받는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서울 도시건축탐험'은 단순한 건축투어나 일회성 답사와 차별화하여 도시건축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탐구를 기반으로 도시․건축․인프라, 세 가지 콘셉트의 심도 깊은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먼저 '도시 탐험'은 서울의 도시구조가 탄생한 이후 시간 흐름에 따른 공간적 변화, 시민의 건강한 삶을 담는 녹지를 살펴볼 예정이며 건축가와 함께 걸으며 들어보는 '동네 사용법' 등을 포함해 총 4회가 운영될 예정이다. '건축 탐험'은 최근 MZ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는 예술과 브랜드가 접목된 건축물, 지역주민에게 활력을 제시하는 공공건축, 그리고 서울 시민 최대의 관심사인 아파트를 비롯해 지난 4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역대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품 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과 함께 8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코엑스 디(D)2홀에서 국내 유일의 한복 박람회인 ‘2022년 한복상점’을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한복상점’에서는 74개 업체의 매력적인 한복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 판매하며, 이와 함께 한복 기획전시를 비롯해 한복 홍보대사 송가인 씨가 직접 만든 장신구, 공모전 수상작, 한복 교복, 한복 근무복 전시 등을 진행한다. 현장을 찾으면 한복을 직접 만들고 입어보는 등 다양한 한복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기획전시 ‘바람결에 스며든 푸른 이야기’, 한복 착용자와 사전 등록자 무료입장 특히 올해는 패션, 전통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서영희 씨를 예술감독으로 선임하고 ‘바람결에 스며든 푸른 이야기’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기획전시에서 한복 디자이너 10명은 신라 ‘향가’에 등장하는 수로부인이 동해를 건너는 모습을 재해석해 쪽빛 원단으로 제작한 한복을 선보인다. 74개 한복업체가 참여한 판매관에서는 전통한복부터 생활한복, 한복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일상의 피로감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때리기로 비워내 보자. 올해는 특히 보행교로 변신한 잠수교에서 세계 최장 교량분수인 달빛무지개분수의 낙하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분수멍’을 때릴 수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9월 4일(일) 15시 한강 잠수교에서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한강이 ‘멍때리기’라는 행위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점에 착안, 대회 창시자인 ‘웁쓰양’과 협업하여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2020~2021년 미개최)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거나 무가치한 것이라는 통념을 지우고자 시작됐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멍때리기를 가장 잘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현대 미술작품(퍼포먼스 아트)다. 대회는 아티스트 웁쓰양이 진행하는 개회 퍼포먼스를 감상한 후 기체조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나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90분 동안 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각룡류 골격화석인 「화성 뿔공룡(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골격 화석(A New Ceratopsian Dinosaur(Koreaceratops hwaseongensis) skeleton from Hwaseong」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화성 뿔공룡(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골격 화석」은 일명 뿔공룡이라 불리는 각룡류 공룡의 하반신 골격 화석이다. 지난 2008년 화성 전곡항 방조제 주변 청소작업 도중 화성시청 공무원이 엉덩이뼈와 꼬리뼈, 양쪽 아래 다리뼈와 발뼈 등 하반신의 모든 뼈들이 제자리에 있는 거의 완전한 형태로 발견했다. 이후 이융남 교수(서울대, 문화재위원)의 학술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신종 각룡류로 인정받으면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로 이름이 붙여졌다. 현재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공룡알 화석산지 방문자 센터에서 전시되어 국민에게 공개 중이다. *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화성에서 발견된 한국 뿔 공룡’이라는 의미로, 이융남 교수가 명명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된 학명 * 각룡류: 뿔이 달린 공룡으로 트리케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27일 저녁 5시 경기도 안양시 평촌아트홀에서는 무용공연 <라이프(Life)>가 펼쳐진다. 이번 홀 댄스 컴퍼니의 신작 <라이프>는 계절처럼 흐르는 삶과 그 속에서 변모하는 꿈을 주제로 한다. 삶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홀 댄스 컴퍼니는 두 가지 해답을 찾았다. 하나는 계절이 오고 감을 지켜볼 수밖에 없듯이, 인생의 희노애락이 담긴 모든 순간을 그저 계절처럼 겪어내고 보내야 함을, 또 다른 하나는 삶의 궤적을 따라 바뀌는 것이 꿈이라면, 우리의 인생이 결국 꿈이라는 것. 깨어나면 기억할 수 없는 것까지 꿈과 닮았다는 것이다.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가장 철학적이자 그토록 필요한 질문의 답을 8월 27일 홀댄스컴퍼니의 신작 <라이프>에서 느끼고, 생각하며, 개인마다 해답을 찾으면 좋겠다. 입장요금은 전석 20,000원이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카카오톡 ‘홀댄스컴퍼니’로 히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