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백령도는 먹고 남고, 대청도는 때고 남고, 소청도는 쓰고 남는다’는 말이 있다. 백령도에는 너른 들이 있어 쌀이 남아돌고, 대청도는 산이 높고 숲이 우거져 땔감이 많고, 소청도는 황금 어장 덕분에 돈을 쓰고 남는다는 뜻이다. 대청도는 다른 섬에 비해 산이 높고 드넓은 해변을 품어 풍광이 빼어나다. 대표 명소는 ‘서풍을 막아주는 바위’를 일컫는 서풍받이다. 대청도가 생긴 10억 년 전부터 지금까지 섬으로 부는 매서운 바람을 막아준 고마운 존재다. 1시간 30분쯤 걸리는 서풍받이 트레킹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서풍받이만 걷기 아쉽다면 삼각산을 연결해 장쾌한 트레킹을 즐겨보자. 해발 343m 삼각산 정상에서는 대청도 구석구석, 소청도와 백령도, 북녘땅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사막을 떠올리게 한다. 사구 한가운데 쌍봉낙타 조형물이 있어 영락없이 고비사막처럼 보인다. 농여해변은 대청도가 자랑하는 지질 명소로, 고목처럼 생긴 나이테바위를 비롯해 특이한 바위가 해안에 널려 있다. 농여해변의 또 다른 자랑은 국내 최대 규모가 돋보이는 풀등이다. 맨발로 물결무늬가 새겨진 풀등을 걸으면 자연의 신비가 오롯이 느껴진다. 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오는 9월 7일까지 국민에게 독버섯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치명적인 유혹, 독버섯의 세계’ 특별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는 고온다습한 여름이 지나 가을철이 되면 버섯의 발생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빈번히 일어나는 독버섯 섭취에 의한 중독사고 예방 및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하여 열었다. 특히,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강한 독성을 가졌으나 비슷하게 생긴 독흰갈대버섯(독)-큰갓버섯(식용), 노란개암버섯(독)-개암버섯(식용) 등의 비교 전시를 포함하여, 100여 종의 독버섯 동결건조 표본과 생태사진을 전시하였다. * 독버섯중독은 버섯이 함유한 아마톡신, 코프린, 실로시빈 등의 다양한 독성분으로 인해 발생하며, 신경계 마비, 위장관자극, 구토, 환각 등 중독을 일으키나, 현재까지는 해독제가 없음 독버섯은 일반적으로 화려한 무늬나 색깔, 독특한 냄새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식용버섯과 유사한 버섯들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국내의 2,122종의 버섯 가운데 식용 가능 버섯은 493종, 나머지 1,629종은 독버섯 또는 식독불명 국립수목원은 중요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8월 20일(토), 연세대학교 대우관 각당헌에서는 ‘청련 이후백 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보균 장관이 참석하여 축사를 했다. 한국계보연구회와 연안이씨 청련공파도문회는 조선 중기 대표 청백리이자 학자이며, 경세가인 청련 이후백 선생(1520~1578) 탄신 500주년을 기념해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후백 선생의 관직 생활과 시문, 가풍 등을 다뤘다. 박보균 장관은 축사에서 이후백 선생의 삶을 “부정과 타협하지 않는 공직자, 인사 운영의 탁월한 리더십, 국민 통합의 실천가, 뛰어난 학문적 성취, 글을 잘 쓰는 문장가”라고 축약하면서, 그의 삶이 펼쳐내는 드라마가 500년이 지난 지금 이 순간에도 모범과 교훈으로서 유효하게 작용하여, 관료 리더십의 정신적 본보기(롤모델)가 됨과 동시에, 그의 학문적 글들이 인문학적 상상력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후백 선생의 삶과 글의 영향력을 평가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상남도 함양군이 3년 만에 열리는 함양산삼축제와 연계해 함양대봉산휴양밸리 등 관광자원 홍보를 통해 군민과 방문객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다. 함양군에 따르면 오는 8월 29일 저녁 6시 방송되는 KBS1의 대표 프로그램인 '6시 내고향' '고향기행'에 함양산삼축제를 비롯해 화림동계곡과 산양삼, 그리고 함양대봉산휴양밸리 모노레일ㆍ집라인 등 함양의 관광자원들을 소개한다. 방송에 앞서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6시 내고향' 촬영팀이 방문해 관내 산양삼 농가, 상림공원, 대봉산휴양밸리, 화림동계곡, 관내 식당 등을 집중적으로 촬영했다. 이와 함께 지난 18일 TV조선 주말 오전 생활정보 프로그램 '알맹이'에서 함양대봉산휴양밸리의 집라인ㆍ모노레일, 대봉캠핑랜드, 대봉힐링관 등 관광시설을 촬영하고 돌아갔다. 오는 9월 4일 아침 9시 50분부터 방영되는 TV조선 생활정보 프로그램 '알맹이' 프로그램에는 자연 속 익스트림 레포츠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함양대봉산휴양밸리를 비롯해 함양군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함양군은 오는 9월 2일부터 9월 11일까지 열흘 동안 함양 상림공원 일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광개토대왕비는 고구려의 두 번째 서울인 지안[集安]에 세워져 있습니다. 비는 높이 6.39m, 폭 1.35m~2m로, 채석(採石)하고 난 몸돌을 적당히 여기저기 다듬었을 뿐 네모반듯하게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글자를 새긴 비면조차 판판하게 다듬지 않았습니다. 비의 4면에 모두 글자를 새겼는데, 각 면에는 비문이 들어갈 윤곽을 긋고 그 안에 다시 세로로 길게 선을 그어 각 행을 구분하였습니다. 4면에 걸쳐 1,775자가 새겨져 있는데, 당시 동아시아 국제정세와 고구려의 위치를 상징적으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碑)의 현재 상태는 원래 모습 그대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건립된 지 천수 백 년이 지나면서 자연 마모된 것에 더하여, 19세기 말 재발견된 뒤 표면에 가득 낀 이끼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질렀기 때문에 비면(碑面)이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이후 비면에 석회를 바른데다가, 탁본을 거듭하며 훼손이 계속되었습니다. 1960년대 이후 비면에 대한 화학적 보존처리는 비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그 때문에 현재는 비면을 자세히 살펴보아도 본래의 글자[字劃]를 알아보기 힘든 곳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구자들은 비문의 본래 글자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사대부가 전통혼례를 운영하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오는 10월 9일(일)에 진행되는 남산골 전통혼례 특별판 <혼인잔치:신랑신부편>에 참여할 ‘다문화 부부’를 공개 모집한다. 남산골 전통혼례 특별판, <혼인잔치>는 남산골 전통혼례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혼인잔치를 만들고자 상·하반기 각 1회씩 이벤트 혼례로 준비되었다. 오는 10월 9일(일)에 진행될 <혼인잔치, 신랑신부편>은 혼례를 치르지 못한 ‘다문화 부부’ 1쌍을 모집하여 진행하고자 한다. 통계청의「2020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전체 혼례에서 다문화 혼례가 차지하는 비중은 7.6%를 차지한다. 전년도 대비 전체 혼례는 10.7% 감소한 데 비해, 다문화 혼례는 34.6% 감소하여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남산골 전통혼례도 2019년 발생한 팬데믹으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 혼례를 치르지 못한 다문화 예비부부들을 다수 경험했다. 따라서 이번 <신랑신부편>은 사회적 상황과 여타의 이유로 미뤄뒀던 다문화 부부의 혼례를 ‘전통혼례’로 치러주고자 한다. 우리 고유의 예식 문화인 ‘전통혼례’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8월 30일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에서는 카를 마리아 폰 베버의 역작, 오페라 <마탄의 사수> 콘체르탄테 공연이 열린다. 대전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합창단이 독일 낭만주의의 선구자 카를 마리아 폰 베버의 역작, 오페라 [마탄의 사수] 콘체르탄테를 선보인다. 대전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빈프리트 톨의 지휘로 대전시립합창단,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함께한다. 독일의 전설을 소재로 하여 독일 민족정신을 그대로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사랑을 위해 영혼을 건 사냥꾼이 마법 탄환을 향해 광기 어린 사투를 벌이고 이를 겨냥한 악마의 유혹을 그린 전율 넘치고 낭만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음악적 전율과 극적인 묘미가 잘 이루어진 독일 낭만주의 가극의 대표작 [마탄의 사수], 초자연적이고 전율 넘치는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한다. 참고로 ‘오페라 콘체르탄테(Opera Concertante)’는 무대 세트와 연출 등 연극적 요소보다 성악과 오케스트라 등 음악적 요소에 집중한 연주회 형식의 오페라를 말한다. 입장요금은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0,000원이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42-270-8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광양시는 오는 28일 저녁 4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재담소리극 '팔도보부상'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재단법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광양시가 공동 주관한 2022년 전통공연예술 우수작품 재공연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노래하는 여성룡, 탈춤 추는 박인선, 음악천재 허동혁이 함께하는 팔도보부상은 재담(재미있는 이야기)에 민요와 탈춤, 전자음악을 곁들여 관객과 호흡하며 공연 내내 신명 나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프로그램은 ▲MASK ▲장타령 ▲각색장사치 ▲뱃노래 ▲자진아리 ▲금의환향 ▲노래도깨비로 진행되며 특히 '금의환향'은 지방에서 나고 자라 서울로 상경해 대학 공부하고 세간의 인정을 받아 소리꾼이 된 팔도보수상 여성룡의 실제 이야기다. 김미란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작품은 역동적인 몸짓과 캐릭터 구성, 시각적인 매력이 돋보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유치해 시민에게 많은 즐거움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 관람으로 별도 예매 없이 입장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과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재)김해문화재단이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힘든 시민들을 찾아 김해 곳곳을 누비며 '예술상자'를 선물한다. 김해문화재단은 면 단위 동네를 돌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사하는 '찾아가는 문화예술행사-딩동, 주문하신 예술상자가 도착했습니다'를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모두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김해시 외곽 면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 유휴공간과 야외공간 등을 활용, 지역 예술가들과 협력해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올해는 주촌면, 한림면, 상동면, 진례면 4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문화적 평등'을 주제로 마술사 이한의 레인버블쇼, '제니스'의 아카펠라 무대, 김해 성악가 소프라노 김민경의 '오페라 아리아',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영화 상영까지 다양한 공연ㆍ문화 콘텐츠로 꾸려질 예정이다. 김해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교통과 문화예술 접근성이 낮은 지역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예술인들에게는 우수한 역량을 의미 있게 펼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선물의 내용이 아카펠라 무대, '오페라 아리아' 등 서양음악 중심으로 꾸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2022년 도봉을 담다 사진공모전'을 열고 오는 22일부터 10월 7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도봉의 일상'과 '도봉의 풍경'의 분야로 치러지는 이번 공모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분야별 1인 2작품 이내로 응모할 수 있다. 작품은 해상도 3500*2500픽셀 이상, 파일 형식은 JPG, JPEG이어야 한다. 출품 희망자는 도봉구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번개글(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번개글 제출할 때 메일 제목은 '2022 도봉을 담다(응모자 성명)'의 형식으로 기써야 한다. 부문별 ▲최우수 1명(1백만 원) ▲우수 3명(5십만 원) ▲장려 5명(2십만 원) ▲참여 15명(5만 원)을 뽑으며 선정 결과는 10월 20일 도봉구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볼수록 매력 있는 도봉의 삶과 정서를 담은 뛰어난 작품들이 출품되길 기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