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충남 보령시에 속한 70여 개 섬 중 육지에서 가장 먼 외연도는 ‘멀리 해무에 가린 신비한 섬’이란 뜻이다. 실제로 안개에 잠겨 있는 날이 많다고 한다. 그러다 문득 해가 나고 해무가 걷히면 봉긋하게 솟은 봉화산(238m)과 울창한 상록수림, 알록달록한 외연도몽돌해수욕장 등이 마술처럼 나타나 동화 속 풍경을 이룬다.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은 예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숲으로 보호받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북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외연도몽돌해수욕장이다. 이곳부터 외연도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도 있고, 봉화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고, 봉화산 정상에서 보이는 마을 풍경도 예술이다. 외연도둘레길은 약 8km. 쉬엄쉬엄 다녀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 외연도행 여객선이 출항하는 대천항은 서해에서 드물게 청정수역을 끼고 있는 항구다. 덕분에 보령 특산물인 꽃게와 배오징어(배에서 잡자마자 말린 오징어)를 비롯해 소라, 우럭 등 해산물도 풍부하다. 대천항 인근 대천해수욕장은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메인 스폿이다. 섬 전체를 전통 정원으로 꾸민 죽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본선 16∼8강이 13일 영암군민회관과 중국ㆍ일본ㆍ대만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렸다. 신진서 9단은 중국의 미위팅 9단과 김지석 9단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고, 변상일 9단은 중국의 딩하오 9단과 신민준 9단, 원성진 9단은 대만의 라이쥔푸 7단과 강동윤 9단에게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정환 9단은 8강에서 만난 중국의 자오천위 9단에게 고전 끝에 220수만에 백 시간승하며 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박정환 9단은 “바둑이 많은 나쁜 상태에서 마지막에 나온 상대의 큰 실수로 이길 수 있었다. 다음 판에서는 강자와 맞붙게 됐는데 마음 편히 제 기량을 다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4강에서는 한국랭킹 1ㆍ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맞붙게 됐으며, 변상일 9단과 원성진 9단의 대결이 함께 펼쳐진다. 한국은 아침 10시 열린 16강에서 8강에 7명 진출을 확정지은 데 이어 낮 2시 펼쳐진 8강전에서 4강 네 자리를 꿰차며 대승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시간 신안국민체육관에서는 국내 프로토너먼트 32∼16강이 진행됐다. 지난번 우승자 박영훈 9단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한뫼도서관이 재단장을 마무리하고 이달 12일부터 전면 개관 한다. 재단장 공사로 도서 대출 반납이 편리해졌으며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됐다. 한뫼도서관은 재단장 진행 중에도 시민을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인 지하층을 제외한 자료실, 열람실 등을 개방해왔으나 이번에 재단장이 끝나 전 층을 개방한다. 이번 청사 환경 개선사업으로 한뫼도서관 1층에 통합안내 창구가 마련됐다. 기존에는 어린이자료실, 종합자료실 등에서 각각 대출ㆍ반납을 해야 했지만, 통합안내 창구 마련으로 한뫼도서관의 모든 자료를 1층 한 곳에서 대출ㆍ반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하층에 복합문화공간 '休&Book'이 조성돼 고양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고 노트북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休&Book'에서는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독서 할 수 있으며 주제별 도서 전시가 이뤄지는 북큐레이션 마당도 마련돼 있다. 한뫼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곳곳 편안히 책 읽는 공간을 조성하고 북큐레션 등의 도서 전시를 통해 책 읽고 싶어지는 도서관, 머물고 싶은 도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복합문화공간의 이름을 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곡성군미래교육재단이 주민이 주도하는 놀이문화 확산을 위해 '꿈놀자 놀이터활동가 양성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곡성군미래교육재단에 따르면 모집대상은 놀이에 관심 있는 곡성군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모집 인원은 20명이다. 교육은 무료로 진행된다. '꿈놀자 놀이터활동가 양성과정' 참여자 모집은 오는 18일까지 곡성교육포털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거나 곡성군미래교육재단에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양성과정은 8월 25∼31일까지 운영하고 이론, 실습, 특강으로 모두 4회차 16시간으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곡성군미래교육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미래교육재단관계자는 "아이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공동체 놀이 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하니 관심 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 어제(13일) 오전 11시, 용인 기흥지하철역 특별전시장 (3번,5번 출입구 환승구역) 안에서는 조촐한 기념식이 열렸다. ‘청소년이 기록하는 우리마을 독립정신 <아카이브Y(용인)>이라는 제목의 이날 전시회는 국가보훈처 경기동부보훈지청이 주관하고,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시청소년수련관이 주최한 행사로 ’2022년 보훈테마 활동 공모사업' 에 뽑힌 청소년들에 의한 행사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었다. 이번 <아카이브Y(용인)> 전시를 위해서 용인시 청소년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일일이 찾아가 용인을 빛낸 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경청하고 그 활동 내용을 아카이브(소장품이나 자료 등을 디지털화하여 한데 모아서 관리하고 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모아둔 파일)로 만들어 이번에 전시작품으로 선보인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용인의 3대(代) 독립운동가 가문인 오광선(1896-1967) 일가를 비롯하여, 이덕균(1879-1955), 안종각(1888-1919), 정철수(1924-1989), 성낙중(1895-1919), 류근, 김혁 독립지사의 후손을 용신중 김경규 학생을 비롯하여 20명의 학생들이 직접 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8월 8일부터 내린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사적 남한산성의 성벽 일부가 무너져 현장조사 뒤 긴급 복구할 예정이다. 지난 8일 경기도 광주지역에 내린 시간당 최대 105mm의 집중호우로 남한산성 좌익문(동문) 내측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장경사 송암정터 구간으로 토사가 유입되어 길이 15m, 높이 5m 규모의 성벽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탐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근처에 출입통제 울타리를 세워 접근을 차단한 상태며, 또 다른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없는지 남한산성 전체 구간에 대한 현장조사도 한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와 협력하여 응급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며, 긴급한 복구가 필요한 성벽구간에 대해서는 국비 5억 원 안팎의 문화재 긴급보수비를 조속히 투입하여 신속한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하여 손해를 본 문화재 가운데 공주 공산성(사적) 등에 대해서도 조속히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풍수해기간(5.15.~10.15.) 중에 문화재 안전상황실을 가동하여 지속적인 기상정보 모니터링으로 사전 대비활동(안전점검, 예찰활동,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디뮤지엄(D MUSEUM)은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 전시와 더불어 ‘미술관에서 보내는 스셜한 반나절’을 주제로 미술관에서 다양한 쉼을 경험할 수 있는 ‘미술관 반캉스’ (반나절+바캉스)를 진행한다. ‘미술관 반캉스는’ 오는 8월 13일(토)부터 8월 31일(수)까지 진행된다. ‘미술관 반캉스’ 기간에는 전시 입장료 특가 혜택과 함께 간단한 임무를 통해 미술관 곳곳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 미니게임, 로맨스 영화 상영, 타로점, 순정 만화책 보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돌아가는 일상과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미술관에서의 반나절을 경험하도록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이 잠시나마 잡념을 잊고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보낼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스탬프 랠리, SNS 이벤트 미술관에서 즐길 수 있는 경험을 확장하고, ‘쉼’에 영감을 더해줄 스탬프 랠리 이벤트는 영수증 형태로 출력되는 특별한 안내를 따라서 진행된다. 전시의 동기가 된 순정만화 일곱 작품을 열람할 수 있는 M2의 ‘로맨틱 북스’에서 ‘만화책 읽기’, 전시의 가장 마지막 공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2년 제7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이하 키아다)에서 활동할 자원활동단 ‘키아다즈’가 발대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키아다 조직위(조직위원장 최영묵)은 지난 8월 10일(수) 2022년 키아다즈 발대식을 열었다. 키아다즈는 전 세계 장애예술인들이 원활하게 교류하며 창작활동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지원하는 국제공연예술분야 대표 자원활동단이다. 공연예술과 국제협력에 관심이 많고, 미디어 활용 능력이 우수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모두 15명을 뽑았으며, 올해 행사가 끝나는 때인 11월까지 활동예정이다. 우리 일상 모든 것을 바꾼 ‘코로나19’ 이후 2여 년 만에 본격적인 오프라인 국제무용제가 재개되는 만큼 이번 키아다즈에서는 모두 네 명의 임원을 뽑아 보다 키아다즈 활동을 체계적이고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키아다즈들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고 상호 협력하여 KIADA2022 티저 영상, 나라 안팎 참여팀 소개 영상 제작 등 콘텐츠 기획 및 배포를 통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파트별 활동으로는 △국제교류 – 나라 밖 초청팀 의전 및 통역 △홍보 - 콘텐츠 기획ㆍ제작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사량도는 통영을 대표하는 섬으로 꼽힌다. 특히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라 하여 이름 붙은 지리망산 때문에 유명해졌다. 지금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르는데,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리산에 오르는 코스는 총 4개다. 대항마을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4코스를 등산 초보자에게 추천한다. 통영8경에 드는 옥녀봉은 웅대한 기암으로 이뤄져 아찔한 스릴을 맛보기에 그만이다. 험난한 가마봉 능선에는 출렁다리 2개가 볼거리를 더한다. 여행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 밀집한 진촌마을에는 통영 최영장군사당(경남문화재자료)이 있다. 대항해수욕장은 사량도에서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맑은 물빛과 고운 모래가 무더위를 씻어내기 좋다. 일주도로를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도 낭만적이다. 당일 여행이라면 사량도에서 나오는 길에 디피랑까지 알뜰하게 챙겨보자. 남망산조각공원에 위치한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다. 여름이면 탐스러운 수국이 만발하는 이순신공원도 매력적이다. 푸른 바다와 숲이 어우러져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책 코스다. 산양읍에 있는 나폴리농원은 편백 숲을 맨발로 산책하는 힐링 체험이 인기다. 문의 : 통영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바위너구리가 등장했다. 가장 큰 육상동물인 코끼리와 조상이 같다고 알려진 5kg 남짓의 귀여운 외모를 가진 바위너구리 다섯 마리가 새로 둥지를 틀었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 www.sisul.or.kr)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동물원에서 12일부터 바위너구리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위너구리’는 바위너구리목의 초식동물로 분류학적으로 코끼리와 조상이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중이 4~5kg에 머리를 포함한 길이는 50~70cm. 두꺼운 회갈색 털을 갖고 아프리카를 서식지로 한다. 외형적으로는 기니피그, 프레리독, 토끼 등과 닮았다. 이번에 새 가족으로 합류한 바위너구리는 총 5마리로 수컷 1마리, 암컷 4마리이다. 현재 바위너구리는 동물원 내 열대동물관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다. 공단은 아프리카 산악지대 출신인 바위너구리의 생태에 맞게 바위와 목재를 이용해 새집을 꾸미고 구름사다리도 만들었다. 바위와 나무를 뛰어 옮겨 다니는 본능을 감안한 것. 전문사육사가 꼼꼼히 살피며 특별 돌봄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은 동물별 특성에 맞는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