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함께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7월 26일(화)부터 29일(금)까지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Sands Expo&Convention Center)에서 ‘케이-콘텐츠 엑스포 인 싱가포르(K-CONTENT EXPO in SINGAPORE 2022)’를 개최한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케이-콘텐츠 엑스포’는 콘텐츠 중심의 종합박람회로서 올해는 한류 핵심・잠재시장인 국가를 대상으로 행사를 마련해 신시장 개척과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싱가포르는 해외 콘텐츠 시장 매력도 조사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등, 콘텐츠와 연관 사업의 상품 구매력이 강한 국가이다. 또한 지리적 위치에 따라 동남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경제적·문화적 파급력이 커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올해는 싱가포르에서 ‘케이-콘텐츠 엑스포’를 열어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국내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부여는 백제의 도읍지였다. 백제의 시조인 온조는 고조선의 한 부족이었던 부여족으로, 고구려를 세운 동명성왕(고주몽)의 아들이었으나 동명성왕의 큰아들인 유리왕에게 왕위가 계승됨에 따라 새로운 신천지를 찾아 내려와 한강이 흐르는 지금의 서울 풍납동, 몽촌동 주변에 터를 잡고 경기 충청 전라지역을 다스리면서 나라 밖으로도 그 영역을 넓혀 일본과 중국 동부해안 지방을 경영하였다. 그런데 훗날 고구려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21대 개로왕 대에 이르러 고구려 장수왕에 패하여 도읍을 옮기게 되었다. 그렇게 옮긴 도읍은 금강이 흐르는 요새지인 공주였다. 공주는 곰나루가 있는 도읍이라는 뜻으로, 한문으로는 웅진(熊津)으로 썼다. 이때가 서기 475년이었다. 충남 공주는 방어하기에는 좋은 곳이었으나, 산세로 둘러쌓인 지형상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도읍터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성왕 때에 이르러 다시 도읍을 옮기게 되었는데 그곳이 부여다. 부여는 공주에서 멀지 않은 곳이면서 평야지대와 가깝고, 방어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부여는 금강이 흐르는 곳이며,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와도 가까운 교통의 요지다. 성왕은 이곳으로 도읍을 옮기면서 나라의 이름도 백제에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 강남구 언주로 코리아나화장박물관 6층 특별전시실에서는 오는 9월 30일(금)까지 '복(福)을 담다' 기획전을 열고 있다. 예로부터 가장 행복한 삶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오복(五福)’을 갖추었다.’라고 말한다. 유교에서는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덕을 베풂), 고종명(考終命, 편안한 죽음)을 이르는데 민간에서는 유호덕과 고종명 대신 귀(貴)와 자손중다(子孫衆多)로 헌신적인 삶을 담았다.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삶 속에서 일상의 행복을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통해 기원해왔던 선조들의 마음이 담긴 특별한 물건들이 있다. 그 가운데 보자기는 물건을 보관하거나 옮길 때 쓰는 옷감이지만, 작은 조각을 하나하나 이어 붙이거나 수를 놓아 정성껏 복된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보자기를 뜻하는 한자어 복(袱)은 복(福)과 같은 소리가 나 보자기로 물건을 싸는 것은 복을 싼다는 뜻도 있고, 복을 담아 여러 사람과 나누고자 하는 소통과 배려를 상징하기도 한다. 꽉 차오른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던 간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둥근 달항아리는 생명의 기운을 지니고 있다. 딱딱하고 차가운 성질의 도자기지만 그 안에 무엇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시간을 걷는 도시' 목포의 여름밤에 근대로의 시간 여행이 펼쳐진다. 목포시는 5년 연속 문화재청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추진 중인 2022 목포 문화재 소(小)야행을 오는 7월 29∼30일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위주로 진행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야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오프라인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또 가을에만 열었으나 올해부터는 여름 휴가철에 맞춰 소(小)야행을 열어 시민과 관광객이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걷고 싶은 여름 밤거리가 될 소야행은 근대역사공간 곳곳에서 벼룩시장(1897 또깨비장터), 팝업카드, 도자기(머그컵) 만들기 등 공방 체험과 추억의 전통 놀이가 운영돼 어린이에게는 재미를, 어른에게는 향수를 제공한다. 또한 경동성당과 야외무대에서는 근대 재즈 콘서트, 가곡 공연 '여름밤의 세레나데', 현악 4중주, 청년 음악가 공연 등을 비롯해 목포 배경의 영화를 상영하는 '문화재 달빛극장'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 근대역사2관 벽면을 활용해 문화재 데생 위에 색을 입히는 '컬러링 아트 체험'과 근대역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 24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는 <예술의 전당 여름음악축제>를 연다. 싱그러운 여름날 쏟아지는 이어달리기 공연!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작년 여름을 뜨겁게 불태웠던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가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한다. 예술의전당과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가 함께 하는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는 대한민국 클래식계 발전을 위해 공공극장과 민간 기획사가 협업하여 꾸리는 무대다. 이번 축제는 새내기 연주자들에게 그들의 아이디어로 무대를 채울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우리 연주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화합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공모를 통해 뽑힌 16개의 공연과 음악제의 시작과 끝을 화려하게 장식할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릴레이 공연에 초대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여기 다 있다! 콘서트홀과 IBK챔버홀, 리사이틀홀, 인춘아트홀까지! 예술의전당 음악당 전 공연장에서 닷새 연속 펼쳐지는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는 독주회부터 실내악, 오케스트라까지 모두 18개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서울의 백제 5백년 왕도 역사와 문화를 기리기 위해 전국 어린이 대상 ‘제3회 백제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한성백제박물관 개관 10주년과 백제 건국 204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에 분포한 백제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 및 의미를 널리 알리고 공유하기 위한 것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 두 부분 동시 참가는 불가하다. 온라인 응모자는 ‘상상 속의 백제’를 주제로 한성백제박물관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고, 서울의 백제역사유적・유물・문화 등을 접한 자신의 경험이나 상상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오프라인 참가자는 대회 당일(8.22.(월)) ‘상상 속의 백제’를 주제로 한성백제박물관 전시실에서 직접 유물을 보고 자유롭게 그리면 된다. 전국 초등학생 또는 동일 연령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우편접수 응모기간과 현장참가 사전접수 기간은 7.25.(월)부터 8.5(금)까지이다. 온라인 응모방법은 신청서류(신청서․개인정보수집 및 이용 동의서, 저작권 등의 동의서․법정대리인 동의서 각1부)를 한성백제박물관 누리집(https://baekjemuse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대나무골 담양의 5 ~ 7월은 무척이나 분주하다. 우후죽순, 바로 죽순 때문이다. 비 개인 날, 방문을 열고 귀 기울이면 사라락 사라락 죽순 자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많은 죽순이 솟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루 최대 150cm를 자란다는 죽순이 땅 위에 쌓인 댓잎을 밀치고 빠르게 자라며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아이들의 대밭출입이 금해진다. 행여 실수로라도 죽순을 밟아 다치게 할까 싶어서다. ‘대나무밭 세 마지기면 부럽지 않은 부자다’라는 말이 있었을 만큼 대나무는 담양사람들의 중요한 농산물이었던 것이다. 모두 죽물시장이 한창이던 옛 담양의 이야기이다. 이제는 그 귀한 죽순이 죽순나물, 죽순회, 죽순된장국, 죽순전 등 다양한 음식으로 변신하여 담양 대나무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긋하고 구수한 향과 사각사각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길 등 운치 있고, 내력 깊은 숲도 초록이 한창이다. 문의 : 박물관앞집 061)381-1990 담양죽순영농조합법인 061-382-1234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사로승구도(槎路勝區圖)>는 1748년(영조24), 조선의 통신사 일행이 부산에서부터 일본의 에도(江戶, 지금의 도쿄)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모두 30장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장면에는 통신사행의 여정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명승지와 사행 중 겪은 인상적인 순간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18세기 조선,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다 16세기 말~17세기 전반기, 중국과 일본의 침략을 받아 병자호란(丙子胡亂)과 임진왜란(壬辰倭亂)이라는 큰 전쟁을 치르며 많은 고난을 겪었던 조선은 18세기에 이르러 점차 평화와 안정을 되찾으며 번영의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시기 조선은 중국과 일본에 사행단을 파견하며 활발한 대외교류 활동을 펼쳤습니다. 조선의 외교사절단들은 몇 달에 걸쳐 멀고도 험한 길을 왕복해야만 했지만, 이국의 정치 문화적 동향을 살필 중요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행은 넓은 세상 밖을 체험하고 새로운 문물에 접할 수 있는 더없는 계기였던 것입니다. 사행단에는 지금의 외교관 역할을 하는 삼사(三使)를 비롯하여, 군관(軍官), 의료를 담당하는 의원(醫員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9월 20일까지 서울 문화역서울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으로 <나의 잠(My Sleep)>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잠은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활동 가운데 하나다. 모든 사람은 하루의 약 3분의 1을 자면서 보낸다. 곧 일하고 즐기는 시간 이외의 휴식과 보충을 위한 시간이 잠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뜻이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의 ‘주’는 잠을 자기 위한 공간, 곧 침실을 핵심으로 한다. 어쩌면 인간 노동의 많은 부분은 가장 편안한 잠을 얻기 위한 노력의 하나처럼 보이기도 한다. 잠과 관련된 산업의 규모는 경제가 발전하면 할수록 커지고 있다. 사람들은 더욱 고급스럽고 편안한 침실, 침대 및 관련 소비재가 필요하다. 잠은 사회적, 경제적, 산업적, 정치적, 의료-과학적 차원에서 점점 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전시의 주제는 ‘나의 잠’이다. 잠은 일인칭이며 나의 것이다. 잠이 나의 것이라는 사실은 마치 사랑이나 죽음이 나의 것인 것과 같다. 사랑이나 죽음을 타인과 공유할 수 없는 것처럼, 잠은 타인과 공유할 수 없다. 그것은 오직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다. 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길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춤추는 낱말》 전시가 열린다. 《춤추는 낱말》은 2022년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 의제인 ‘시(poetry)’를 성찰하며, 전시를 한 편의 시로서, 창작자들의 실천을 공동의 심상(정동)을 자아내는 시어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그 실천의 언어가 일렁이는 담론의 장이자 표현성의 영역으로서 ‘아시아’를 바라본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군중의 노래이자 저항의 언어로서 시의 속성을 아시아에 기반을 두고 혹은 아시아를 둘러싼 논의에 천착해 온 창작자들의 실천에 포갠다.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진 아시아의 정치, 사회, 문화 운동 및 현상을 관찰하고, 이에 관해 쓰고 말하는 창작자들의 실천을 통해 오늘의 아시아에서 공동의 의식과 감각이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모습으로 발현되는지 다각도로 살핀다. 모두 14명/팀의 작가, 기획자, 연구자, 음악가의 실천이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하나의 보편적인 지역 정체성을 규명하거나 동시대의 현상을 재현하기보다는 운동 속에 있는 풍토적인 경험과 특질의 차이를 살피며, 그것이 담지하는 아시아적인 사유와 성찰이 무엇인지 유추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