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7월 21일과 22일 밤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는 김은선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드보르자크 신세계 교향곡이 연주된다. 2021년 메트로폴리탄과 더불어 미국의 양대 메이저 오페라단으로 손꼽히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의 네 번째 음악감독 임기를 시작한 지휘자 김은선의 공식 한국 데뷔무대가 서울시향과 함께 펼쳐진다. 2019년 이 오페라단 역사상 처음 여성이면서 한국인 음악감독으로 낙점되어 세계 언론으로부터 화려한 주목을 받은 그의 지휘는 유럽과 북미에서 갈수록 주가가 오르는 형국이다. 이날 중요 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는 작곡가가 미국으로부터 고향에 보내는 전언으로, 지휘자의 현재 입지와 더할 나위 없이 맞아떨어진다. 협연 무대는 스위스 첼리스트 크리스티안 폴테라와 함께한다. 스트라디바리우스가 1711년 제작한 ‘마라(Mara)’라는 이름의 그의 첼로는 밝고 투명한 소리를 내는 악기로 유명하지만, 그가 협연할 루토스와프스키 첼로 협주곡은 어머니의 죽음과 정치적 탄압을 경험한 작곡가가 정신적인 고통을 극복하며 완성한 곡으로 이날 공연 가운데 유일하게 긴장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오는 23일 저녁 6시 30분 옥정중앙공원 잔디마당 야외 공연장에서 양주 윈드오케스트라(단장 이동규)의 '한여름 밤의 음악회'를 연다고 밝혔다. 양주 윈드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심재선이 지휘하는 이번 음악회는 제8사단 소속 군악대와의 협연으로 이뤄져 양주시민과 국군장병을 위해 '둘하나 부부합창단'의 식전공연으로 성대한 막이 올라간다. 연주회는 Elbimbo, EIger, 비목, 퀸메들리, Thor The Dark World Fonuler 1, 오뚜기 밴드,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미스터트롯 메들리, 신나는 가요 메들리로 구성됐으며 특별출연 가수 황후가 가면, 홍진영 메들리, 아름다운 강산을 들려주며 즐거움을 한껏 더할 예정이다. 이동규 단장은 "무더운 여름의 시작점에서 개최되는 이번 여름 음악회가 ‘양주 윈드오케스트라’만의 조화로운 선율을 통해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달려온 양주시민과 국군장병에게 심신의 치유와 마음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치유의 시간이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평소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다양화를 추구하는 심재선 지휘자와 함께 지역의 실력 있는 음악인과 우리 국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휴일에 반려견과 나들이할 곳을 찾는다면 오산반려동물테마파크에 주목하자. 지난해 12월 문을 연 수도권 최대 반려동물 복합 문화 공간이다. 목줄을 풀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도그런(야외 놀이터)과 어질리티존(장애물 놀이터)을 갖췄다. 펫미용실, 펫수영장, 펫호텔과 유치원, 펫 동반 카페가 운영 중이거나 개장을 앞뒀다. 토요일 오후(마지막 주 제외)엔 댕댕이월드컵, 일명 ‘댕드컵’이 열린다. 우승한 반려견에게 푸짐한 상품을 준다. 어린이를 위한 반려견 산책과 펫티켓 교육, 반려견 전문가 양성 교육, 반려동물 산업 관련 창업을 지원하는 컨설팅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기견을 보살피고 새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입양을 주선하는 유기견지원센터도 있다.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은 상담을 신청하고 교육받는다. 도그런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월요일 휴장), 기본요금 5000원(4시간 기준, 사람 1명+반려동물 1두)이다(실내·기타 시설 별도 문의). 테마파크 뒤쪽에 이어지는 맑음터공원은 생태 학습 체험관인 오산에코리움, 분수광장, 어린이물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휴식 공간이자 피크닉 명소인 고인돌공원도 반려견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개구리의 춤 선생’이라 조롱받았던 이탈리아의 과학자 ‘루이지 갈바니’의 한을 판소리로 풀어낸다. 전기에 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일어나던 1700년대, 당시 의사였던 루이지 갈바니도 전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그는 전기에 대한 실험 중 죽은 개구리의 뒷다리가 전기에 의해 꿈틀거린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모든 동물의 몸속에 전기를 만들어내는 기관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동물 전기’이론을 만들어낸다. 처음 그의 이론은 전 유럽의 주목을 받았으나 이내 동료 과학자이자 세계 처음 전지를 만들어낸 알렉산드로 볼타에 의해 철저히 무시당하고 조롱받는다. ‘과학 소리극 갈바니’는 이러한 갈바니 삶의 마지막에 홀로 쓸쓸히 살아가는 갈바니의 모습을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어떤 한 사람이 지켜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과연 그는 누구이며 왜 그곳에 나타난 것인지는 공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학 소리극 갈바니는 8월 12일 금요일(밤 8시) 8월 13일 토요일과 14일 일요일(각각 낮 3시) 모두 3회에 걸쳐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갖는다. 살아생전 인정받지 못했던 루이지 갈바니의 한을 판소리로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한 귀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기존의 시각예술 분야에서 사진이 가지는 특별한 점은 바로 복제와 출력, 출판이 쉽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진예술만의 특징은 인쇄, 출판 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생해왔으며, 사진과 출판이 함께 엮어낸 사진집은 시대의 흐름과 경향 그리고 당시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개성을 넘어 사료적 값어치를 지닌다. 그러나 사진이 우리의 일상에 녹아든 현재에도 사진집을 보거나 소장하는 문화는 아직 정착하지 못하였다. 외국의 경우 사진집 시장이 매우 활발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형서점에서 조차 미술사적 혹은 취미 코너 한쪽에 몇 권 꼽힌 경우가 대다수다. 실제 전시 작품이 아니지만, 사진집 한 권에도 그 감동과 사진가의 숨결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럼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사진집은 사진이 익숙한 현대 대중들에게조차 계륵 같은 존재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나라 밖에서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현대 사진에 있어 사진집은 매우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예술전문 출판사에서 작가, 예술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특색 있는 사진집을 꾸준히 펴내고 있으며 이들의 유통을 돕는 나라 밖 유수의 사진집 전시장, 축제도 여전히 건재하다. 동시대에
[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2022년 제2회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연다. 「극지에서 지구를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저자와의 만난 강연에서는 저자강연과 더불어 도서관 음악회,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강연은 사전신청자 80명에 한하여 참가할 수 있으며, 참석자 중 추첨을 통해 곽재식 작가의 저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다. <행사 안내> ㅇ 행 사 명 : 2022년 제2회 저자와의 만남(주제: 극지에서 지구를 생각하다) ㅇ 일정/장소 : 2022. 7. 27.(목), 15~17시 / 국제회의장 ㅇ 강 연 자 : 박숭현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ㅇ 행사내용 : 도서관 음악회(클래식 앙상블), 저자 강연, 질의응답 및 사인회 등 * 주제도서 : 『남극이 부른다』 ㅇ 참여인원 : 80명(선착순 모집) ㅇ 참여방법 : 국중앙도서관 홈페이지 사전신청 ※신청기한: 7. 25.(월), 23시까지 * 누리집(nl.go.kr) → 신청·참여 → 교육/문화프로그램 → 강연/세미나 ☞‘저자와의 만남’ 신청 바로가기(현재창),(새창) ㅇ 승인확인 : 별도 승인 문자(알림톡) 전송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 www.sisul.or.kr)은 여름방학을 맞아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를 위한 7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체험 프로그램은 동물을 주제로 하거나 식물 탐구이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은 간단한 설명을 듣고 직접 본 후 체험으로 연결된다. 물새와 곤충, 다양한 식물이 인간과 공존하는 소중한 존재임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동물 프로그램은 총 3개. ‘비밀임무 동물결사대’는 물새의 생태정보를 듣고 물새장을 찾아 관찰한 후 연극놀이 같은 문화체험 활동을 하는 것으로 8월 1일부터 19일까지 평일에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6~7세 어린이는 물새 관찰 후 그림카드를 만들고 게임까지 하는 ‘물새장의 동물친구 알아보기’를 8월 7일에 참가할 수 있으며, 동물 보호의 한 방법인 재활용의 중요성을 익히는 ‘재활용 보드게임 만들기’가 8월 21일 초등 저학년용으로 마련돼 있다. 동물 프로그램 외에 ‘자연생태체험교실’과 ‘논체험교실’, ‘공원 속 지구 보물줍깅’, ‘푸른바다 교실’ 등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자연생태체험교실’은 어린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순위 1~4위 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ㆍ강동윤 9단이 농심신라면배 태극마크를 달았다. 1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예선 결승에서 변상일 9단과 박정환 9단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변상일 9단은 오전 열린 최종예선에서 박진솔 9단에게 15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6회와 23회 대회에 이어 세 번째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이어 오후에는 박정환 9단이 류민형 7단에게 22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박정환 9단은 이번 대회 국내선발전을 통과하며 첫 출전이었던 14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11년 연속 농심신라면배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최종예선 진출자 가운데 유일하게 1회전부터 출전해 가장 많은 대국을 소화한 류민형 7단은 8연승으로 최종예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박정환 9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앞서 14일에 열린 또 한 판의 최종예선에는 순위 4위 강동윤 9단이 5위 신민준 9단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2년 만에 본선 출전 기회를 잡았다. 22회 5연승, 23회 4연승으로 2년 연속 한국에 우승컵을 안겨준 신진서 9단은 순위 배정으로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장마비가 그친 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핀 참나리꽃이 참 예쁘다. 주홍빛에 점점이 박힌 얼룩무늬가오늘따라 더욱 선명하다. 오늘은 초복, 바야흐로 여름 한가운데로 들어섰다. 나리꽃이 오뉴월 땡볕아래서도 꿋꿋하게 여름을 이겨내고 나면 그때 슬슬 가을이 다가서리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22년 7월 16일부터 상설전시관 3층 세계문화관 중앙아시아실에서‘영원한 삶의 집, 아스타나 고분’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중앙아시아 수집품 가운데 20세기 초 일본 오타니[大谷] 탐험대가 아스타나[阿斯塔那] 고분에서 수집한 자료에 관한 조사 성과를 관람객에게 특별 공개하는 자리다. 아스타나 고분군은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 투루판시[吐魯番市] 동남쪽의 도성 유적인 고창고성(高昌故城) 근교에 조성된 지배계층의 공동묘지이다. 20세기 초 서구 열강이 주도한 실크로드 탐험과 1959년부터 여러 차례 이루어진 중국 측의 발굴조사로 지금까지 400기가 넘는 무덤이 발견되었으며, 복희와 여와 그림[伏羲女媧圖], 나무와 흙으로 만든 인형과 토기, 음식, 문서 등이 매우 양호한 상태로 나와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아스타나 고분 출토품 연구에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출토품을 널방, 널길 등 출토 위치별로 구분하여 보여줌으로써 껴묻거리의 성격과 기능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복희와 여와 그림 세 점 가운데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