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태안문화원은 1952년부터 1961년까지 안면읍의 역사가 담긴 ‘안면면의회 의사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 지방 자치의 기록물인 회의록이 종종 발굴ㆍ소개됐지만 10여년 동안 이뤄진 면의회 의사록과 첨부 자료, 관련 보고를 위한 결재 내용까지 모두 고스란히 보관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연합회는 해당 의사록에 대한 디지털 변환작업을 진행했다. 안면면의회 의사록은 정낙추 태안문화원장(이하 태안문화원장)이 안면읍 주민자치위원장 제안으로 안면읍 사무소 신축 서고에 이관된 의사록을 확인하던 중 봉인돼 있던 것을 찾아냈다. 이후 태안문화원은 태안군 자료 협조를 받아 한국문화원연합회를 통해 ‘안면면의회 의사록’의 디지털 변환작업을 진행했으며, 지역 공무원 출신인 박종엽 선생이 자료 해석을 맡았다. 안면면의회 의사록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내용은 기본 예산안과 추경 예산안 및 결산안이다. 이 밖에도 △면유 재산의 관리ㆍ처분과 구매에 관한 사항 △토사 채취 허가를 비롯한 각종 인허가 사항 △진정서, 청원서 등 민원 처리 사항 △교육위원과 군참사(郡參事)의 선출 △각종 조례 등 법규 제정 및 개폐에 관한 사항 △면 행정과 리 행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은 올해 하반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홍길동전, 장화홍련, 춘향전 등 고전 한글 소설 6편을 만화영화,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로 해석한 문화공연을 연다. 조선중기 이후부터 등장한 한글소설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다양하게 해석하고 표현한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이 한글과 한글문화유산의 값어치를 다시 생각하고 음미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공연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7월 27일 만화 <홍길동전>을 시작으로, 12월 28일 국악 <심청전>까지 모두 6회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을 참조하면 된다. 국립한글박물관 문화행사 담당자는 “우리나라 대표 한글소설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이번 행사는 가족들이 함께하기 좋은 문화행사로서, 어린이는 다채로운 한글이 주는 교훈을 얻고, 어른들은 동심을 추억하는 시간여행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공예의 창의적 가치와 공예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 신규 프로그램 3종을 운영한다.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온라인 접수로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신규 프로그램은 ① 펄프클레이(*Pulp Clay, 천연섬유로 만든 점토), 자개를 활용해 공예가가 되어보는 <공예가의 책상(그릇공방, 자개공방)>, ② 끈을 묶어 매듭인형을 만들며 걱정, 고민, 어려움을 풀어보는 <어린이공방 공예 워크숍(묶고 풀어요)>, ③ 보자기를 활용해 물건을 감싸는 기법을 배우는 <집에서 만나는 어린이공방 워크숍(보자기)>이다. ① ‘공예가의 책상’은 어린이박물관 전시(그릇․가구․철물․옷․모두공방)와 관련된 주제로 어린이가 직접 공예가가 되어 공예 활동의 일부를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으로, 7월 19일(화)부터 순차 접수를 시작한다. ② ‘어린이공방 공예 워크숍’은 어린이들이 평소에 다루기 어려운 공예도구나 재료 또는 공예품의 기획부터 쓰임까지의 여러 단계들을 다채롭게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와 의미들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대학박물관들이 2000년대 이전에 한 발굴조사로 수습한 뒤 미처 정리하지 못해 오랜 기간 수장고에 보관해온 유물들을 활용한 전시회가 이달 15일 충남대학교 박물관을 시작으로 오는 9월 영남대학교 박물관과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열린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00년대 이전에 대학박물관이 발굴해 보관 중인 유물들의 등록ㆍ정리작업과 보고서 발간, 유물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는 ‘매장문화재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을 3년째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그 가운데 하나다. 문화재청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창출한 약 900여 명의 일자리를 유물 정리와 보고서 발간작업 등에 투입하고 있으며, 이 작업을 통해 9만여 점의 미정리 유물들을 국가에 귀속 조치할 계획이다. 현재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를 중심으로 30개 대학박물관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정리작업이 끝난 충청권, 중부권, 영남권 등 3개 지역 대학박물관에서 열린다. 가장 먼저 ▲ 7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충남대학교 박물관에서 주름무늬병, 눌린병, 편구병 등 이번 사업을 통해 등록ㆍ정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무더운 여름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깻잎의 기능 성분을 알리고, 함께 섭취하면 좋은 음식과 간단한 요리법을 소개했다. 쌈 채소로 많이 먹는 깻잎은 항산화와 치매 예방에 좋은 로즈마린산이 풍부하고, 페릴라케톤과 같은 독특한 향을 내는 식물성 성분이 들어있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제철 푸성귀 종류다. 깻잎의 정유성분*은 세균 증식을 누르고 항균 작용을 해 식중독균을 없애 준다. 이 가운데 페릴라케톤은 고기나 생선의 느끼한 맛이나 비린내를 없애주고 입맛을 돋우어 준다. 피부 개선, 미백, 치매 예방 등에 우수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로즈마린산(14∼20㎎/1g)**도 들어있다. * 정유성분: 식물에서 추출되는 물질로 휘발성 화합물을 함유하며 항균 활성을 갖는다. ** 로즈마린산: 로즈메리, 깻잎, 레몬 등 다양한 식물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폴리페놀 화합물의 일종 단백질이 주성분인 소고기를 먹을 때 비타민 에이(A)와 비타민 시(C)가 함유된 깻잎을 같이 먹으면 서로 부족한 영양성분을 채울 수 있다. 또한 항산화ㆍ항암 기능을 하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해(7,565㎍/100g) 지방이 많은 고기와 섭취했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 광교홍재도서관이 ‘도심 속 우리 민물고기 도서관’ 전시회를 31일까지 도서관 1층 로비에서 연다.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도심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쉬리ㆍ버들치ㆍ납자루 등 토종 민물고기를 담은 수조(어항) 12개가 전시된다. 경기도 내 주요 하천을 소개하고, 황구지천ㆍ차탄천ㆍ경안천ㆍ안양천 등 하천별 서식 어종을 소개하는 생태 지도도 전시한다. 또 민물고기 관련 다양한 시각 자료를 함께 볼 수 있다. 전시회는 도서관 운영 시간에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수원시 관계자는 “도서관에서 살아있는 토종 민물고기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민물고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전시회”라며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토종 민물고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오늘 7월 15일(금)부터 8월 12일(금)까지 약 29일 간 강원도 양양군 광진리 큰바다 해수욕장*에서 장애인과 가족, 장애인 단체, 시설들의 활기찬 여름휴가를 위한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개장식은 7월 15일(금) 오후 4시에 예정되어 있으며, 서울시 해변캠프 개장을 축하하기 위한 공연 및 축사 등을 진행한다. 8월 12일(금)에는 폐장식을 진행 할 예정이다. * 광진리 큰바다 해수욕장 주소 :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78-18 장소 특성 상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는 해변에 맞춤형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여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자연 체험과 행복한 휴식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이 행사는 매년(‘20~’21년 제외) 1만 명 이상이 찾으며, 장애 당사자와 가족의 쉼터가 되었다. 올해로 29회를 맞은 서울시 장애인 해변캠프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문화·여가 생활을 즐기기 어려웠던 장애인들을 위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휠체어 전용 이동 통로, 숙박 시설, 각종 편의시설 등을 새롭게 설치·보강하여,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해관 보고문서(인천, 부산, 원산)」 등 2건을 등록 고시하고,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재가 되는 「해관 보고문서(인천, 부산, 원산)」는 1880년대~1890년대 조선의 각 개항장에서 세관 업무를 관장했던 인천해관, 부산해관, 원산해관이 중앙의 총 해관에 보고한 문서다. 항구 입출세 결산보고서 등 해관에서 수행하던 관세(수세 및 결산 등), 항만 축조, 조계지 측량, 검역, 해관 행정(청사, 근태, 임금 등) 등 기본 업무 상황 이외에 도면을 통해 원산ㆍ인천해관 청사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으며, 1886년 콜레라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예방 검역 지침 등 감염병 검역 업무도 관장하였음을 알 수 있는 문서이다. 개항기 각 해관에서 수행한 기본 업무와 해관마다 독특한 상황을 포함한 다채로운 내용이 있어 해관 초기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 해관(海關): 세관(稅關, the Customs)의 중국식 표현 함께 등록되는 「유네스코 회관」은 근현대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매개체이자 기회를 제공한 곳으로, 교육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2022 국립극장 청소년 창극아카데미(이하 ‘창극아카데미’) 심화반 수강생을 7월 18일(월)부터 모집한다. 창극아카데미는 판소리로 만드는 음악극인 ‘창극’의 저변 확대와 더불어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시작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마다 상반기에는 ‘입문반’, 하반기에는 ‘심화반’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심화반은 입문반 수료자 또는 기존에 판소리를 배운 적 있는 학생이라면 지원할 수 있으며 오디션을 통해 20명 안팎으로 뽑는다. 강사진은 판소리ㆍ연극ㆍ무용 등 창극 제작에 필요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다. ▲안숙선 명창이 마스터 클래스 강사로 나서고 ▲판소리 지도 강사로는 국립창극단 단원이자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오민아가 새롭게 합류한다. ▲수료 공연의 연출과 대본은 청소년 연극 연출가이자 달과아이 극단의 상임 연출가인 최여림이 맡는다. 극단 조각바람프로젝트 동인 송재영과 예술교육단체 노리따라 예술가 교사 박주아가 연극놀이를, 서울문화재단 어린이 창의예술교육 프로젝트 리더 최유리가 무용을 지도한다. 음악 수업은 가야금 연주자이자 창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2년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청소년과 어린이,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여름방학 교육은 상설전시관과 연계하여 전시장을 누비며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과 애플리케이션과 QR코드, 보드게임을 활용해 게임을 하며 민속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박물관에서 직접 참가하는 대면 프로그램이며,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 [어린이와 가족] 똥! 똥! 똥간에 귀신이 산다 우리 어린이들이 집이나 학교에서 자주 만나는 공간이 화장실이다. 화장실은 똥을 누는 공간이자 나 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공간이기도 하다. 상상의 세계를 펼치는 화장실에 등장하는 무서운 이야기 소재로 ‘똥과 귀신’이 있다. 이 교육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 야외 공간에 있는 전통 가옥인 오촌댁의 뒷간(재래식 화장실)과 상설전시관 2에 전시되어 있는 장군과 똥지게 등이 주요 소재가 된다. 참가자들은 전시된 자료를 관찰하고 자체 제작한 활동지와 교구재를 통해 가옥 내에서 뒷간의 위치, 똥을 닦는 데 사용한 도구, 뒷간에 거주하는 귀신, 거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