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한우와 젖소에 이어 돼지도 국가가 주도하는 개량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형 씨돼지를 뽑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과 한국종축개량협회는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능력이 우수한 어미 쪽(모계) 씨돼지 2마리를 뽑았다. 이번 선발은 농장(종돈장) 간의 씨돼지 능력을 비교ㆍ평가할 수 있는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의 결실로, 국내에서도 새끼를 많이 낳는 어미 쪽 씨돼지를 선발하고 활용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돼지는 3품종을 교배해 생산한다. 아비는 육질과 성장률이 뛰어난 ‘두록’ 품종을, 어미는 새끼 수와 젖 먹이는 능력(포유능력)이 뛰어난 ‘요크셔’와 ‘랜드레이스’ 품종이 쓰인다. 이번에 뽑힌 씨돼지 2마리는 ‘요크셔’ 품종으로 새끼 수 평균이 17.5마리이다. 또한, 유전능력은 1.58마리로 일반 돼지의 평균보다 유전적으로 새끼를 1.58마리 더 낳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씨돼지는 앞으로 돼지인공수정센터에 들어가 정액을 생산함으로써 돼지개량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농장 간 교배에 활용할 예정이다. 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은 씨돼지농장의 좋은 씨돼지를 선발ㆍ공유ㆍ평가해 유전적 연결을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대표적인 여름 간식인 옥수수의 수염추출물에서 콜레스테롤 대사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성분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단국대학교(김우경 교수)와 공동연구에서 옥수수수염 추출물 성분이 체내 콜레스테롤 대사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히고, 이와 관련해 특허를 출원했다. 옥수수수염 추출물에 많이 들어있는 메이신 계통 물질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며,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효소의 유전자 발현을 억제해 혈관질환 개선과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옥수수수염 추출물이 체내 콜레스테롤 대사에 미치는 효능을 동물실험으로 검정한 결과, 간 조직에서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체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동물실험은 쥐에게 정상식이를 한 그룹과 고지방식이를 한 그룹, 고지방식이와 동시에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같이 투여한 그룹으로 나눠 7주 동안 진행했다. 실험 결과,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의 간 조직 내 지방축적 억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섭취한 경우 대조군에 비해 간내 콜레스테롤 함량이 약 18%, 중성지방 함량이 약 38%, 혈청 내 콜레스테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1인 가구 시대에 맞춰 탁구공보다 조금 더 큰 ‘작은 사과’ 품종이 개발돼 보급 확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어린이 한 손 안에 들어갈 정도의 작고 맛있는 사과 ‘루비에스’ 품종을 평가하는 자리를 18일 사과연구소(경북 군위군)에서 갖는다. 이 자리에는 사과 재배 농가와 종묘업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루비에스’ 품종을 평가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루비에스’ 품종의 나무 자람새를 살펴보고 적절한 대목 이용 및 결실 관리 방법을 토의하고, 달린 과일의 수량성과 과일 특성도 평가한다. 작은 사과 ‘루비에스’는 8월 하순에 익는 품종으로 무게가 90g(보통 사과 크기 270∼300g) 정도로 작다. 앞으로 학교 급식이나 나들이용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현재 학교에 급식되는 사과는 크기가 커서 칼로 잘라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자른 사과의 색이 변하면 상한 것처럼 보여 학생들이 먹지 않는다는 애로사항도 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작은 사과는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가 유일하다. ‘알프스오토메’ 품종은 재배과정에서 낙과가 많고 수확한 과일이 금방 푸석거리며 떫은맛이 다소 있다. ‘루비에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풋땅콩은 껍질째 삶아 먹으면 더욱 많은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맛과 영양이 우수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풋땅콩의 건강기능성과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땅콩은 수확 후 잘 말려서 겉껍질(꼬투리)을 깐 다음 종실을 이용하는 종실용(볶음땅콩)과 일찍 수확(파종 후 115일 정도)해 삶아 먹는 풋땅콩으로 나눌 수 있다. 땅콩은 불포화지방이 많고 트랜스 지방이 없으며, 비타민E․엽산․무기물(K, Mg, Zn) 등 미량영양소와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다. 특히, 속껍질에는 항암성분인 레스베라트롤이 속 알맹이보다 3~4배 더 많고, 겉껍질에는 기침과 눈 건강에 좋은 루테올린이 많이 함유돼 있어, 겉껍질과 함께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좋다. 풋땅콩은 겉껍질을 벗기지 않고 함께 삶거나 쪄 먹으면 더욱 많은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땅콩을 삶으면 겉껍질에 있는 항산화물질이 종자에 흡수되어 날것이나 말린 것, 기름에 튀긴 것보다 암, 당뇨, 심장병 등에 효과가 있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삶거나 찌면 고온에서 볶는 볶음땅콩과 달리 필수아미노산 감소가 없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육질과 조직감이 뛰어난 우리 제주흑돼지의 맛을 홍콩에 알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라승용)은 제주산 흑돼지 고기의 홍콩 수출 확대를 위해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서 산업체, 학계, 관계 기관과 함께 협업 홍보를 추진한다. 행사에는 홍콩 현지에 흑돼지 고기를 수출하고 있는 제주흑돼지생산자회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연구소, 제주돈육수출센터, 제주대학교가 힘을 보탠다. 홍콩국제식품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식품 관련 박람회로, 여러 나라의 제품이 모이는 만큼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구매자)에게 제주흑돼지의 맛을 홍보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홍보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제주산 흑돼지 고기의 △청정한 생산 환경 △고기 부위별 규격 △육질의 우수성을 담은 ‘안내서’를 제작했다.안내서에는 제주도산을 인증하는 마크와 도체분할도, 주요 수출 부위(삼겹살, 목심, 항정살, 갈매기살) 등 9개 부위의 특징, 부위별 추천 요리법 등을 실었다. 아울러 박람회장에서는 홍콩 바이어(구매자)를 대상으로 제주산 흑돼지 고기를 시식‧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현지 소비자의 소비경향을 조사할 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종가 내림음식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8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분에서 운영하는 특급호텔 더 플라자(이하, 더 플라자)에서 종가음식을 전시하면서 종가와 더 플라자 호텔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농촌진흥청은 종가음식을 발굴해 산업화하고자 이번 행사에서 종가와 호텔 연결, 지역의 우수 식재료를 연계하는 역할을 했다. 호텔은 종가음식을 상품으로 기획ㆍ판매ㆍ홍보하며, 종가는 가문 내림음식과 이야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먼저 종가음식 전시와 시식회에는 12종가의 종부가 만든 음식 30여종을 선보였다. 음식은 가문 당 2∼3종류다. 안동 권씨 춘우재 권진 종가(안동)의 가지불고기, 장흥 고씨 학봉 고인후 종가(담양)의 민어탕, 초계 정씨 동계 정온 종가(거창)의 약산적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호텔과 12종가가 협약문서와 현판을 주고받는 협약을 맺었다. 9월부터 11월까지 ‘종가음식 프로모션’을 위한 상호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고 국민에게 알리도록 마련한 자리다. 종가음식은 9월 1주부터 11월 4주까지 11회 동안 호텔을 찾는 국내외고객들에게 선보일 예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지난 반세기동안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책임져온 ‘건강백과사전’이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발간하는 『국가표준식품성분표』가 그 주인공으로 최근 제9개정판을 공개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는 국민이 먹고 있는 식품의 원료부터 식탁에 오르는 음식까지 영양성분을 분석해 기록한 책 또는 정보를 말한다. 이번에 공개한 『국가표준식품성분표 제9개정판』에는 국내에서 생산ㆍ소비되는 곡물ㆍ채소ㆍ과일류 등 식품 모두 3,000점에 대한 열량, 무기질, 비타민, 식이섬유 등 43개 영양성분을 수록했다. 제8개정판보다 다량영양성분(78%→83%, 수분,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 등 식품 100g당 g수준으로 포함되어 있음. 제8개정판까지는 다량 영양성분 위주로 수록되어 있음)과 미량영양성분(5%→30%, 요오드, 셀레늄 등 미량 무기질과 엽산, 비타민 D, 비타민 B12 등 비타민류 식품 100g 당 ug수준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부족 시 결핍증, 노화 및 인지능력 등 생활습관형 질환과 높은 관련성 있음)의 국내생산 정보 자급률을 높였으며, 당류, 엽산, 비타민 E, 비타민 D, 요오드 등 국민건강증진 관련 영양성분 정보를 강화했다. 또한 김치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완주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에서 전북의 술을 속속들이 알 수 있는 '명주의 고장, 전북' 기획전을 연다.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은 모두 여섯 마당에 걸쳐 전북의 술 이야기를 풀어낸다. 첫째 마당은 일제강점기 우리 술 말살과 주세 수탈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익산시 주조면허증', '정읍세무서 주세납세보증서'를 통해 아픈 역사를 뒤돌아본다. 둘째 마당은 개항과 함께 성장한 군산의 청주산업과 전북의 소주였던 익산 '보배'를 조명하고 셋째, 넷째 마당에서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의 건배주였던 '이강주',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전봉준이 마셨던 '죽력고', 진묵대사의 '송화백일주' 등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 전북의 명주가 펼쳐진다. 다섯째 마당은 '우리 술 품평회'로 각종 대회에서 수상한 도내 술들을 전라북도 지도 위에 지역별로 연출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여섯째 마당은 1970년대 완주, 전주지역 19개 주조장 시설 사진들을 모아 대형 모자이크로 구현했다. 박물관에서는 기획전 기간 관람객들이 우리 술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전북의 대표 술인 이강주, 송화백일주를 비롯해 다섯째 마당에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7월 상순부터 수확이 가능한 크고 맛있는 복숭아 ‘유미’의 현장평가회를 7월 3일 경북 청도에서 실시한다. 이번 평가회는 농업인, 종묘업체 등이 참석해 복숭아 ‘유미’ 품종의 무봉지 재배(봉지를 씌우고 않고 재배) 특성과 재배 시 유의점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7월 상순 장마철에 수확되는 조생종 복숭아는 중ㆍ만생종에 견주어 재배하기가 어렵다. 과일의 크기가 작을 뿐 아니라 수확 전 내리는 비로 단맛이 쉽게 빠져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어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으로 조생종 복숭아는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중ㆍ만생종에 견주어 재배비율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은 더 높아 최근 조생종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 조생종 복숭아 재배비율: 11.6%(2010∼2012) → 17.6%(2013∼2015), 6% 증가 중생종 복숭아 재배비율: 51.0%(2010∼2012) → 55.5%(2013∼2015), 5% 증가 만생종 복숭아 재배비율: 37.4%(2010∼2012) → 26.8%(2013∼2015), 11% 감소 <통계출처: 농업전망 2016(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마트,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카페인 함유 음료 106개를 대상으로 카페인 함량을 조사한 결과 커피음료, 커피우유, 에너지음료 등 5개 제품의 카페인 함량이 126~149mg으로 청소년 1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인 125mg(체중 50kg 기준)을 넘는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별 내용량이 50~1000mL로 다양하기 때문에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카페인 함량을 비교한 결과, 커피음료와 커피우유는 30~139mg, 탄산음료와 에너지음료는 4~149mg, 홍차음료는 9~80mg으로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원은 커피나 카페인으로 만든 음료가 아니더라도 원료에 따라 카페인이 함유될 수 있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섭취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조사한 카페인 음료 106개 중 과라나 또는 홍차 등을 사용한 에너지음료와 홍차음료 27개의 카페인 함량은 4~149mg으로 조사됐고 이중 17개가 고카페인 음료였다. 음료에 많이 쓰이는 카페인 함유 원료는 녹차, 홍차, 과라나, 코코아콩, 콜라나무 열매 등이 있다. 에너지 음료의 원료로 흔히 쓰이는 열대식물 과라나는 씨에 카페인 성분이 약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