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과 한국-멕시코 수교 60돌을 기려 멕시코 하비에르마린재단, 주한 멕시코대사관과 함께 멕시코 현대 작품 ‘귀중한 돌, 찰치우이테스’를 6월 25일(토)부터 박물관 거울못 광장에 전시한다. 하비에르 마린(Javier Marín)은 멕시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조형예술 작가로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300회 이상의 개인ㆍ단체 전시를 열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귀중한 돌, 찰치우이테스Chalchihuites’는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멕시코를 비롯하여 벨기에 왕립예술박물관, 네덜란드 헤이그 박물관콤플렉스 등 유럽의 주요 박물관 등에 전시된 바 있다. ‘찰치우이테스’는 아스테카의 언어인 나우아틀어로 ‘귀중한 돌’, 혹은 ‘물방울’이란 뜻으로, 작품은 직경 5m의 두 개의 동심원 구조 안에 인체의 조각을 엮어 놓은 형태이다. 아스테카인들은 물이나 피가 땅에 떨어지는 모습을 동심원으로 표현하였기에 이 작품은 생명과 죽음의 순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두 개의 동심원은 각각 스페인 침략 이전 아스테카와 그 이후 시대를 상징하며,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박영정)과 함께, 예술활동증명 지연으로 인해 ‘제2차 코로나19 한시 문화예술인 활동지원금(이하 2차 활동지원금, 5월 31일 공고)’을 신청하지 못한 예술인 3,400명을 구제한다. 처음에는 5월 31일 기준으로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만 2차 활동지원금 사업에 신청할 수 있었으나, 최근 예술활동증명 신청자 급증으로 증명 발급이 지연되어 활동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한 예술인의 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문체부는 대책을 검토한 결과, 지난 5월 25일에 종료된 1차 활동지원금 사업 집행잔액을 활용해 추가로 지원 신청을 받아 구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1차 사업에서는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과의 중복 수혜자에 대해 활동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차액만 지급해 집행잔액 68억 원이 남았다. 이를 통해 처음에 계획한 3만 명 이외에 추가로 3,400명에게 활동지원금 2백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지원 사업에는 예술활동증명 절차 완료자 외에도 5월 31일 기준으로 예술활동증명을 신청한 사람 중에 기준 중위소득 50% 이내(1인 가구 972,406원)인 사람이 신청할 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세종학당재단과 손잡고 서울 거주 외국인주민(44만명) 및 이주 희망 외국인을 위한 무료 온라인 한국어 학습 플랫폼 ‘서울시 온라인세종학당(https://iksi.or.kr/co/seoul.do)’을 6개월간 시범운영한다. 외국인노동자, 결혼이주민 등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한국어 말하기 능력은 필수적이다. 그런만큼 서울시는 서남권글로벌센터, 글로벌빌리지센터(7개소), 외국인노동자센터(6개소) 등 외국인지원시설과 자치구 가족센터(25개소)에서 대면교육 기반으로 한국어교육을 지원하고 있는데, 수업 몰입도와 학습 효과가 뛰어난 대면교육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상황과 직장여건 등으로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외국인주민이 늘면서 온라인 교육의 필요성이 커졌다. ‘서울시 온라인세종학당’은 시설 이용이 어려운 외국인주민을 위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자가학습형 한국어 학습 플랫폼이다. 교육 콘텐츠는 ‘사이버 한국어’,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한국어’, ‘한류(K-wave) 한국어’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이다. 제공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최근 한강 상류 소양호(강원도 춘천-인제-양구 소재, 소양강댐 호소)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귀이빨대칭이 무리가 사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이달 초에 소양호에서 ‘호소 수생태계 현황 조사(2022)’ 연구사업*을 수행하던 중 호소 수변 조사지점에서 귀이빨대칭이 모두 30여 개체를 발견했다. 발견 규모로 보아 대형 호인 소양호 전체에서 더 많은 귀이빨대칭이가 무리 지어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환경부 국가 물환경측정망에 속한 90개 호수와 늪을 대상으로 해마다 30개씩 3년 주기로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식물ㆍ동물플랑크톤, 어류, 수변식생 및 양서류 등의 주요 생물상을 조사하는 사업 ※ 물환경측정망: 하천‧호소 등 공공수역의 수질 및 수생태계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운영, 생물측정망 등 7개 측정망이 설치ㆍ운영 중 그간 귀이빨대칭이는 낙동강과 영산강 유역 등 남부지역에서 주로 발견됐으며, 서울ㆍ경기ㆍ강원권 한강 유역의 호수와 늪에서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귀이빨대칭이의 발견은 소양호가 모래와 펄, 어린 개체의 성장에 중요한 숙주 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오는 6월 30일(목) ‘포스트 팬데믹, 아이들이 맞는 새 일상과 박물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11회 어린이박물관 학술대회를 연다.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일상의 회복으로 나아가는 지금, 아이들은 그간 단절된 생활에서 비롯된 사회적ㆍ심리적 스트레스를 여전히 안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이를 위해 박물관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하여 고민해 보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그런 만큼 교육학자, 아동심리치료 전문가와 어린이 교육ㆍ전시 전문가 등 다양한 관련 분야 전문 인력 11명이 모여 강연과 발제, 토론을 이어간다. 아울러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운영하는 8개 박물관이 자체 개발한 교육 교구재를 소개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교육 교구재 전시’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박물관’과 ‘어린이’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이끌어 온 대표 학술대회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학술대회는 2012년 처음 열기 시작하여 올해 11회째를 맞이한다. ‘박물관’과 ‘어린이’라는 대 주제 아래 해마다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 전시ㆍ교육의 성찰과 발전을 위한 화두를 던져왔다. 회마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6월 27일(월) 11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故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관련 자료’ * 디지털화 및 서비스를 위해 영인문학관(관장 강인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고인의 집필 또는 강연 등의 창작물, 창작물의 생산과정에 이용된 도구와 물품, 그 외 고인의 의식주 생활과 관련된 일체의 물품 등을 말함 협약의 주요내용은 ▲故이어령 장관 자료의 디지털화, 보존 및 공동 활용을 위한 협력, ▲영인문학관 보유 자료의 디지털화, 보존 및 공동 활용을 위한 협력, ▲동 사업의 원만한 목적달성을 위한 전시․구술채록 및 워크숍․세미나 등의 공동개최 등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故이어령 장관의 책․강연 자료 및 방송․영상․사진 자료 목록을 조사, 향후 주제별컬렉션**으로 구축하여 12월부터 누리집에서 서비스한다. 또한 문화․창조․생명․디지로그 등 현재 우리 삶의 키워드와도 맞닿아 있는 고인의 삶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자‘데이터로 본 이어령, 전시․구술채록 및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화 자료 중에서 가치있는 자료를 주제별 콘텐츠로 모아 서비스하는 사업(미국문서로 보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원장 김주명)이 운영하는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에서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한 ‘시민갤러리’ 하계 전시로 <작가의 시선으로 본 일상 풍경>전, <디퍼런트 셰이프 익스히비션(The different shapes exhibition)>전으로, 7월 12일부터 8월 9일까지 운영한다. 먼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과 장애인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담은 <디퍼런트 셰이프 익스히비션(The different shapes exhibition)>전은 지체, 발달, 청각 등 여러 유형의 장애여성과 비장애여성 작가들의 모임인 한국여성장애인미술협회가 참여했다.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상대를 이해하고 부족함을 채워주고자 12명의 작가가 40여 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마음의 창을 통해서 들어오는 세상 풍경을 재해석하여 표현해낸 <작가의 시선으로 본 일상 풍경>전은 (사)한국미술협회 여성 작가들의 모임인 미(美)그림아트의 단체전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오랜 시간 동안 창작 활동을 해온 15명의 작가들이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 30여 점을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강원도 원주의 명산인 치악산은 본래 적악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꿩과 구렁이의 설화에 따라 산의 이름이 치악산(雉岳山)으로 바뀌었다. 한국의 곳곳에는 많은 전설과 설화가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사람이 보기에는 사소한 동물이지만, 생명의 존귀함을 알고 이를 도와준 덕에 큰 보은을 받은 이야기도 많이 있다. 이곳 치악산 상원사에는 죽을 위기에 처한 하찮은 날짐승이지만 자신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기 새끼를 구해준 은혜를 갚기 위하여, 결국에는 자신의 몸을 희생한 꿩과 구렁이와 선비의 이야기가 전한다. 상원사에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옛날 옛날 먼 옛날에 한 젊은 선비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올라가던 중 적악산(현 치악산) 험한 고개를 넘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깊은 산중에서 꿩이 울부짖는 소리가 있어 귀를 기울이고 소리나는 곳을 찾아보니, 큰 나무 위에서 꿩 두마리가 뱀을 향하여 울부짖으며 울어대는 것이었다. 선비는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니 구렁이가 오르려는 큰 나무 위에는 꿩의 보금자리가 있었는데, 그 속에는 막 깨어난 꿩새끼들이 노란 부리를 벌리고 먹을 것을 달라고 보채고 있었다. 그런데 꿩 부부는 꿩새끼들을 잡아먹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박물관 누리집에서 수원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를 만날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수원박물관은 올해 말까지 경기도여성비전센터와 온라인 교류전 ‘경기여성인물전 경기 여성, 과거에서 미래의 빛을 찾다’를 연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열리는 ‘경기여성 인물전’을 수원박물관 누리집(https://swmuseum.suwon.go.kr) 배너를 눌러 VR(가상현실) 콘텐츠로 볼 수 있다. 전시관을 누리집에 그대로 옮겨 놓았다. 이번 전시에는 ‘수원의 유관순’이라고 불리는 이선경과 차인재, 김향화, 이현경, 최문순 등 수원의 여성 독립운동가를 소개한다. 이선경(1902~1921)은 수원 학생들이 조직한 비밀결사단인 ‘구국민단’에 가입해 상해판 ‘독립신문’을 시내에 배포하며 시민들의 독립의식을 고취했다. 독립자금을 모아 상해 임시정부로 떠나려다 일제에 발각돼 옥고를 치르며 고문을 당했고, 석방된 지 9일 만에 순국했다. 19살 되던 해였다. 이선경의 언니인 이현경(1899~?)은 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1921년 3월 1일, 3.1운동 2주기를 맞아 동경 히비야 공원에서 만세 시위를 하다가 체포됐다. 김향화(1897~?)는 수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도심 속 전통가옥을 만나볼 수 있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28일까지 이색 피서 프로그램인 <남산골 바캉스>를 시작한다. <남산골 바캉스>는 전통가옥 안에서 옛 선조들의 방법으로 더위를 피하는 프로그램으로, 점차 회복되는 일상과 시작되는 더위 속 시민들에게 색다른 휴식을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지난해, 팬데믹 상황 속 안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옥인동 윤씨(尹氏)가옥> 사랑채를 소규모 인원에게 제공한 <남산골 바캉스> 프로그램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예매 초반부터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 <남산골 바캉스>는 더욱 진일보(進一步)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의 손에 꼽히는 경관을 볼 수 있는 <사랑채>뿐만 아니라 <옥인동 윤씨가옥>의 나머지 공간 모두를 온전히 나와, 우리만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더불어 전통음식 연구가(정금미 전통음식연구원 원장)가 직접 만든 다과와 그에 어울리는 음료로 차려낸 ‘1인 1소반 다과상’이 제공된다. <남산골 바캉스>를 참여한 모든 시민들이 고즈넉한 한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