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에서 운영하는「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등록된 국보와 보물, 사적, 명승 등 전국 문화유산 1,647곳을 모두 방문한 부부가 있어 화제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박구한, 이해숙 부부는 문화재청 이동통신 앱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를 이용해 지난해 8월부터 문화유산을 방문하기 시작하여, 오는 6월 말 울릉도의 문화유산 2곳을 마지막으로 방문하면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앱을 통해 인증 가능한 1,647곳의 문화유산 방문을 마무리하게 된다. *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문화유산 행사정보, 관람안내, 해설정보 및 문화재 방문정보와 방문인증을 제공하는 앱(‘14년11월부터 운영) * 문화유산 방문인증 : 국보, 보물, 사적, 명승 등 인지도, 접근성을 고려하여 꼽은 1,647곳의 문화유산 근방(200m 이내)에서 위치인증을 하면 스탬프를 획득하는 기능 이들 부부는 “은퇴 뒤 캠핑카를 장만하여 전국 일주를 계획하고 여행 일정과 문화유산의 방문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받고자 문화재청 누리집을 방문했다가 해당 앱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들은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앱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검은 대나무 ‘오죽’이 경남 진주에 있는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죽종견본원에서 꽃을 피웠다고 밝혔다. 오죽은 까마귀 오(烏)를 사용하여 검은 대나무라는 뜻으로 일반 대나무와 달리 검은색의 얇은 줄기를 가진 독특한 특성으로 조경용으로 많이 쓰인다. 우리나라의 오죽 개화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었다가 2014년 4월 진주 논개사당, 2014년 10월 강릉 오죽헌에서 오죽꽃이 피어 화제가 되었다. 대나무 개화는 좀처럼 보기 힘든 신비한 현상으로 예로부터 대나무꽃이 피면 나라에 좋은 일이 있을 징조로 여겼다. 대나무는 평생 한 번 꽃을 피워 씨앗을 맺고 집단으로 죽는 특이한 생활사가 있는데 이를 ‘개화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나무의 개화 습성은 생활사 전략과 밀접하게 연관될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나, 아직 분명하게 원인은 규명되어 있지 않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개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대나무 임분 내 광, 토양 양분 등 외적 환경 인자와 분자생물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꽃이 피었거나 피지 않은 대나무에 대한 식물체 양분 분석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노화 스트레스, 영양분 결핍, 단백질 활성의 문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은 오는 7월 1일부터 수중발굴 현장을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체험할 수 있는「수중발굴 체험전시실」을 운영한다. 「수중발굴 체험전시실」은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과 연계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제작한 디지털 체험 콘텐츠이다. 「수중발굴 체험전시실」은 크게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 첫 번째 공간은 ‘가상현실(VR) 체험마당’으로 관람자가 직접 발굴대원이 되어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유물을 발굴, 인양, 복원하는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다. 2021년 시범운영 과정에서 발견된 미비점을 보완하여 상시 운영한다. ▲ 두 번째 공간은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수중발굴 실감영상실’이다. 배가 침몰하면서 바닷속에 묻힌 고려시대 등 유물의 관점에서 발견과 인양의 과정을 실감나는 5G영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다. 천년의 세월 동안 유물이 바라봤을 아름다운 바다를 표현한 디지털 영상쇼와 관람객의 동작을 감지하여 반응하는 상호작용(인터렉티브) 요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수중발굴 체험전시실」은 전시관 쉬는 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7월 4일(월)부터 ‘2022 여름방학 어린이 예술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국립극장 어린이 예술학교’는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해마다 여름ㆍ겨울방학에 진행되는 국립극장의 대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2022년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거리의 제한 없이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비대면 수업은 8월 10~13일, 대면 수업은 8월 17~20일에 진행된다. 수업내용은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악기에 담긴 상징과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동서남북으로 보물(사물놀이 악기)을 찾아 떠나는 상황극을 통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작품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배운다. 비대면 수업은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가상공간에서의 체험 활동을 강화했다. 수업에는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을 활용한다. ‘줌’에서 서로 수강생의 얼굴을 익히고 수업 진행 방식을 숙지한 뒤 ‘게더타운’으로 이동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대면 수업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예술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가를 위해 서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창작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재단이 홍보해주는 <서울예술인희망캠페인> 사업을 시작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창작활동 ▲입주작가 ▲예술교육 ▲예술기반 ▲제휴 ▲특성화 등 6개 분야에서 총 28개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서울문화재단의 정기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10,580건이 접수됐는데 이중 최종 선정된 사업은 1,495건에 불과했다. 이 캠페인은 약 86%에 이르는 사업이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임으로써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이 대중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해져 창작활동이 지속되지 못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올해 초에 서울문화재단의 10대 혁신안 중 하나로 선포한 바 있는 <서울예술인희망캠페인>은 서울에서 펼쳐지는 공연, 전시, 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활동을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해주는 공익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대중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고 공공지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순수예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사)한국광고총연합회(회장 김낙회, 이하 총연합회)와 함께 ‘2022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KOSAC, Korea Student Advertising Competition)’를 열어 대학생들의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다. 지난 대회에서는 28개 대학, 학생 2,758명이 참여해 작품 714편을 접수한 바 있다. 재학생을 제외하면 ’21년 수상자의 광고업계 취업률은 88.2%였으며, 최근 5년간의 수상자 취업률은 61%에 달해 대학생 광고대회는 이제 광고업계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대학 전공수업과의 연계를 꾸준히 확대하고 연계 학과에 광고업계 실무전문가 특강을 제공해 산학협력을 강화한 결과로 보인다. 올해는 ‘소통과 참여로 함께하는 사회갈등 극복 제안(프로젝트)’을 주제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갈등(세대, 성별, 정치, 지역, 종교 등)을 극복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대국민 참여 캠페인 기획·제안을 공모한다. 대상 1팀에는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 ‘대한민국광고대상’ 특별상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2022년 사라지지 않는 빛_작은 전시「정(釘)으로 맥(脈)을 새기다」를 6월 28일부터 8월 21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열린마루 1층 상설전시실1에서 연다. 이번에 여는 전시는 꿋꿋하게 전통 조각 기술을 전승한 조각장(彫刻匠) 보유자 고 김정섭(1899~1988)과 고 김철주(1933~2015)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작고(作故) 보유자를 기리고자 2018년부터 매년 소규모 전시를 열어 오고 있다. ‘조각장’은 1970년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그 명맥은 초대 보유자 김정섭으로부터 그의 아들인 보유자 김철주로 이어졌다. 김정섭은 이왕직미술품제작소 출신의 조선 시대 마지막 금속 조각장으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부친의 기술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김철주 역시 김정섭이 인정할 만큼 뛰어난 조각장이었다. * 조각장: 금속 표면을 두드리거나 깎아 무늬를 새겨 장식하는 기술이나 그 기술을 가진 장인 김정섭과 김철주는 2대에 걸쳐 사라져 가는 전통 조각 기술을 전승하며 탁월한 솜씨와 예술성으로 하나의 경지를 이루었다. 한편으로 고가의 은을 대신하여 착색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바다의 영물로 꼽히는 만타 가오리(Manta Ray), 꼬리가 길어서 슬픈 환도상어(Thresher sharks), 화려한 색상을 뽐내는 누디브랜치(Nudibranch), 외모는 험상궂게 보이나 온순하고 수줍음이 많은 범프헤드 패럿피쉬(Bumphead Parrotfish), 하늘을 나는 새처럼 바닷속에서 부드럽고 가벼운 날갯짓을 하는 배트 피쉬(Batfish). 전 세계 바닷속으로 800여 번의 다이빙을 한 장재연 작가(재단법인 숲과나눔 이사장)가 바닷속에서 찍은 수만 장의 바다생물 사진 가운데서 뽑은 주인공들이다. “바다생물은 워낙 종류가 많아 학술적 분류가 힘들고 해양생물도감은 어렵고 딱딱하다. 일반인이 바닷속으로 들어가 직접 만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선 사진과 이야기로 바다생물과 친근해지는 것이 방법이다. 내가 만났던 신비롭고 아름다운 바다생물과의 소개팅을 주선하고 싶었다.” 10년 동안 전 세계 바닷속 800번의 다이빙도 드문 기록이지만, 바다생물 촬영도 쉬운 작업이 아니다. 수중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의 제약이 크며 다이빙 기술도 뛰어나야 한다. 수중촬영장비와 사진 기술에 능해야 할 뿐 아니라 바다의 여러 위험 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9월 30일까지 서울 강북구 4.19로에 있는 ‘근현대사기념관’에서는 의암 손병희 순국 100주기 추모 특별전 <3·1운동을 이끈 민족지도자 의암 손병희> 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는 민족지도자 의암 손병희 선생 순국 100주기를 맞아 선생의 독립운동 업적과 정신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다. 선생은 호서동학군 통령(通靈)으로서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으며, 3·1운동의 정신적 지주로서 독립운동의 주춧돌을 놓았다. 동학을 이어받아 천도교의 기반을 닦고 교리와 조직을 체계화하였으며, 나아가 언론 출판 교육을 통해 민족혼을 일깨우는 데 앞장섰다. 이번 전시에서는 손병희 선생이 독립운동에 대비하여 봉황각에서 7회에 걸친 49일 수련회를 할 때 쓴 가마솥을 비롯한 다수의 귀한 유품과 사진들을 공개한다. 종교인을 넘어 사상가이자 혁명가로서 시대를 이끌었던 선생의 참뜻을 되새겨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관람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며, 입장료는 없다. 그밖에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02-903-7580)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람지 테이무로프(H.E. Ramzi Teyrumov)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는 한문화외교사절단 정사무엘 단장을 대사관으로 초청하여 양국 문화외교에 이바지한 공로를 축하하며 감사장을 전달했다. 정 단장은 지난 10년 동안 ‘아제르바이잔 건국100돌 행사, 아제르바이잔 국기제정 기념행사, 주요인사 방한 의전, 국경일 행사, 양국 전통의상 패션쇼, 문화교류행사’ 등으로 양국 이해증진과 문화교류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람지 테이무로프 대사는 “정 단장의 양국교류를 위한 노력들이 지속해서 이어져 지난 약 10년 동안 의미있는 순간들로 채워왔다. 정 단장이 총괄한 행사들은 아제르바이잔 전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일 만큼 특별했었다.”라고 전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단장은 “세계 각국과 다양한 교류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우리 한문화외교사절단은 앞으로도 양국 문화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아제르바이잔의 무궁한 평화를 기원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행사 전문가로 문화외교에 앞장서는 정사무엘 단장은 한문화진흥협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해마다 약 50개국 주한 대사 부부가 참여하는 세계의상페스티벌, 한국 가장 큰 규모의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