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이 공예의 가치를 발견하고 함께 즐기는 다양한 시민 대상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앞으로 남은 한 해의 절반을 서울공예박물관의 풍성한 공예 프로그램과 함께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해 11월 개관한 서울공예박물관은 ‘생각하고 만들고 즐기는 공예’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의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공예와 음악 콘서트 ▴SeMoCA 공예탐험대 ▴오픈스튜디오 ▴SeMoCA 랜선투어 ▴SeMoCA 공예지식강좌 ▴공예멘토 워크숍 ▴여기는 공예창작소 ▴오감으로 만나는 공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공예의 가치를 인문학 콘서트로 새롭게 전달하는 <공예와 음악 콘서트>가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악기를 만들어내는 장인과 악기에 대한 인문학적 이야기, 연주의 공연을 통해 공예의 정수를 흠뻑 느낄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온라인 위주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박물관에서 직접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공예의 쓰임을 탐구해보는 <SeMoCA 공예탐험대>와 공예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오픈스튜디오>도 운영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의 전시를 더욱 알차게 관람하고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인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이 올해로 개관(2002년 5월 21일) 20돌을 맞이했다. 20돌을 기리기 위해 오는 6월 27일(월)부터 7월 3일(일)까지 기념 주간을 열고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역사박물관 20년, 시민과 함께 미래로’라는 구호 아래 서울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 본관과 산하 8개분관 곳곳에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행사들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본관에서는 박물관의 대표 콘텐츠인 상설전시실이 20돌을 맞이해 전면 개편을 위한 임시휴관을 마치고 새롭게 변모된 모습으로 6월 30일에 문을 연다. 10년 만에 이루어진 대대적인 개편이다. 새로운 전시자료와 영상, 시대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최신기법의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아울러, 상설전시 재개관을 통하여 서울 시내 공립박물관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실감형 디지털 전시 체험마당’이 공개된다. 타임머신을 타고 ‘개화기 종로 거리’로 시간 이동을 하여 전차에 탑승해보고 개화기 신문물을 실감이 나게 체험하는 몰입형 가상현실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올 상반기 7명의 기증자로부터 국악 관련 자료 1,215점을 수집했다.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소장한 아악부 《가야금보》와 거문고의 대가 이수경의 《현금보》 등 고악보 5종을 포함하며 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가 1970년대에 작곡한 음원과 육필 악보, 천승요 아카이브천 대표가 직접 기록한 1970년대~80년대 판소리 공연 음원, 전라남도 진도 지역 명창인 손판기의 소리 녹음 음원, 양종승이 소장했던 만신 우옥주의 장구 등이다. 황병기 선생이 소장하고 있던 아악부 《가야금보》는 유족인 부인 한말숙 여사가 기증했다. 아악부 악보는 1930년대에 필사 제작된 궁중음악 악보집으로, 이왕직아악부의 음악을 전해주는 귀한 자료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아악부 《가야금보》를 수집함으로써, 정간보로 기보된 아악부 악보 10종을 모두 확보하게 되었다. 현재 국립국악원 소장 아악부 악보 10종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인평 중앙대 명예교수와 천승요 아카이브천 대표가 기증한 릴 테이프는 1970년~80년대의 공연 현장을 담고 있다. 진도 지역의 명창인 손판기 선생의 옛 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음원과 국악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2년 5월 2일(월)부터 국립광주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8월 15일(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008년부터 이어온 남도문화전의 하나로, 아름다운 바다의 도시인 여수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고 있다. 박물관은 이번 특별전과 연계하여 여수의 역사ㆍ문화를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전문가 초청 강연을 준비했다. 6월 28일(화)에는 원광대학교 김정희 교수가 ‘여수 흥국사의 불교문화’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고, 7월 26일(화)에는 청암대학교 김인덕 교수가 ‘여수의 일제강점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을 예정이다. 강연 이후에는 전시 담당자와 전시실로 이동해 전시에 대한 속 깊은 내용을 들어볼 수 있다. 특별강연은 낮 2시부터 2시간 동안 박물관 대강당에서 대면으로 열 예정이며, 박물관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시는 6월 13일까지 61,171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지역민의 문화 갈증 해소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큐레이터와의 대화〉 영상으로 특별전시도 하고 있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2년 「문화유산 방문 운동」이 오는 27일 ‘가상인간 3남매 호ㆍ곤ㆍ해일’의 문화유산 여행기를 공개하며 전 세계에 한국 문화유산의 새로운 매력을 알린다. 첫 번째 영상인 가상인간 3남매 호(昊)ㆍ곤(坤)ㆍ해일(海日)의 ‘인생샷 여행’은 엠지(MZ)세대의 모습을 반영해 만들어진 호ㆍ곤ㆍ해일이 수원 화성(왕가의 길)과 강릉 선교장(관동풍류의 길), 안동 하회마을(천년 정신의 길), 안동 병산서원(서원의 길) 등 4곳을 여행하며 활기차고 자유롭게 문화유산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호ㆍ곤ㆍ해일의 ‘인생샷 여행 편’을 27일 0시(현지시간 기준)부터 한 달 동안 미국의 중심부인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판에 송출할 예정이다.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판은 지난해에도 한복과 아리랑 영상을 송출해 세계인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는 창구로 활용된 바 있다. 이 맊에도 이번 2022년 문화유산 방문 운동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하 배우가 등장하는 ▲ 문화유산여행기-합천 해인사(팔만대장경) 편 영상과 김리을 예술편집가와 협업하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기능 성분이 풍부한 ‘홍산’ 마늘, 새콤달콤한 ‘하모니’ 플럼코트*, 맵지 않은 ‘남초’ 고추 등 우리 품종 농산물이 백화점 소비자를 찾아간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 육성 품종 농산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현대백화점과 협력하여 6월 24일~7월 10일까지 서울 압구정 본점을 비롯해 경인지역 12개 점포 식품관에서 기획판매전을 연다고 밝혔다. * 플럼코트 : 자두(plum)와 살구(apricot)을 교잡해 만든 과일. 이번 기획판매전에 선보이는 국내 육성 품종은 △‘홍산’ 마늘(판매 기간 6.24.~7.3.) △‘하모니’ 플럼코트(판매 기간 7.1.~7.10.) △‘남초’ 고추(판매 기간 7.1.~7.10.) 3종이다. ‘홍산’ 마늘은 농촌진흥청이 2015년 육성한 품종이다. 껍질을 벗기면 뾰족한 끝부분이 연한 초록빛을 띠는 6쪽 마늘이다. 일반 마늘보다 조단백질, 인, 마그네슘, 칼슘 등이 많이 들어 있다. 특히 기능 성분인 알리신(1㎏당 1.89㎎) 총 페놀(100g당 117.99㎎), 총 플라보노이드(100g당 18.62㎎) 등이 풍부하다. 파는 값은 마늘 1망(1kg)에 1만 5,000원이다. 플럼코트는 자두의 향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월드컵공원의 쓰러진 공원 나무를 활용한 우드카빙 프로그램 7월 참여자를 이달 25일 오전 10시부터 모집한다. 지난 4월 신설된 우드카빙 프로그램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공원 여가 프로그램 중에서도 예약 마감이 빠른 인기 프로그램이다. 라탄 공예, 뜨개질 등 다양한 소품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수공예 취미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우드카빙 또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여가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월드컵공원의 우드카빙 프로그램만이 지니는 특별한 의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월드컵공원의 우드카빙은 공원 내 쓰러진 나무를 활용한다. 특히 공원 내 경사면에 쓰러진 나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아까시나무는 내구성이 좋아 고급 목재로 분류된다. 하지만 태풍에 쓰러지는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우드카빙 프로그램의 재료로 활용한다. 우드카빙 프로그램의 재료는 공원 경사면의 나무를 가꾸는 ‘노을공원시민모임’의 활동가가 직접 쓰러진 나무를 베고 손질한 것이다. 월드컵공원의 우드카빙 프로그램이 지니는 또 하나의 이색적인 특징은 매월 바뀌는 조리도구와 어울리는 간단한 디저트까지 손수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우드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과 함께 2022년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공연예술의 산실인 오스트리아 현지에서 6월 25일(토), 케이팝과 전통연희 공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국악과 한국 클래식 공연 등을 펼쳐 양국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다질 계획이다. 먼저 오스트리아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과 현대 음악의 매력을 알리고, 교감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오스트리아는 1984년부터 매해 6월, 강변 도시 도나우에서 유럽 최대 야외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도나우인셀페스트(Donauinselfest)’를 개최하고 있다. 도나우 섬 강변 6.5km를 따라 설치된 야외무대에서는 음악, 행위예술 등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문체부는 이 축제에서 케이팝 공연을 처음 선보인다. 6월 25일(토), 케이팝-그룹 라잇썸(LIGHTSUM)이 ‘바닐라’, ‘비바체’ 등 대표곡으로 관객 1만여 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무대 ‘도나우섬 일렉트로닉 스테이지’를 꾸민다. 특히 흥겨운 전통연희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 공연예술의 과거와 현재를 느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6월 24일(금) 오후 4시, 국립극단(소극장 판)에서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 공청회’를 열고 공연예술계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공청회는 1차(2. 14. 연극계), 2차(5. 25. 연극계 / 5. 26. 무용, 음악, 뮤지컬계)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한 자리다. 문체부는 기무사 수송대가 사용했던 현재 부지를 2010년에 이관받은 이후 예술 창작부터 매개, 향유까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 문화예술공간을 만들기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먼저 2013년 국립극단이 실시한 ‘서계동 열린문화공간 복합문화관광시설 건립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공연장 수요를 분석해 건립 방향과 세부 공간 조성(안)을 마련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예비타당성 조사(2014년)와 국방부에서 문체부로의 국유재산 유상관리 전환(2016년), 민자 적격성 검토(2018년), 국회 한도액 승인(2020년) 등을 진행하고 지난해 12월에는 사업계획을 고시했다. 이렇게 가시화된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 궤도에 올랐다. 이에 문체부는 공연예술계 현장과 소통하며 사업을 진행하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3일 고려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국보)로 지정하고, 조선왕조의 법전 《경국대전》과 정조(正祖)의 한글편지, 천문도의 일종인 「신‧구법천문도(新‧舊法天文圖)」, 그리고 ‘안중근의사 유묵’ 등 조선~근대기에 이르는 전적 및 회화, 서예작품 등 모두 10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하였다. 국보「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靑陽 長谷寺 金銅藥師如來坐像 및 腹藏遺物)」은 고려 후기의 유일한 금동약사불상이자 단아하고 정제된 당시 조각 경향을 잘 반영한 작품으로, 한국불교조각사 연구에 있어 중요하게 평가돼 왔다. 특히, 발원문에는 1346년(고려 충목왕 2)이라는 정확한 제작시기가 적혀 있어 고려 후기 불상의 기준 연대를 제시해주고 있다. 고려 후기 불상조각 가운데 약합(藥盒)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의 도상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온화하고 자비로운 표정, 비례감이 알맞은 신체, 섬세한 의복의 장식 표현 등 14세기 불상조각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고 있어 이 시기 불상 가운데서도 뛰어난 예술적 조형성을 지닌 대표적인 작품이다. 조각 기법적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