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K-전통주와 무형문화유산 이야기> 특별강연을 6월 22일(수) 낮후 2시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실(전북 전주시)에서 연다. 이번 강연은 ‘무형문화유산과 전통지식’을 주제로 열리는 「2022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22.9.21.~23.)」의 사전행사로 생활 속 무형유산을 쉽고 재밌게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별강연의 주제는 ‘막걸리의 매력과 변신 – 허시명이 들려주는 K-전통주와 무형문화유산 이야기’로 술평론가인 허시명이 막걸리학교 교장으로 겪은 다양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막걸리에 관한 이야기를 맛깔나게 펼칠 예정이다. 막걸리는 우리나라 많은 사람이 즐기는 대중적인 술로, 제조방식에 대한 기록이 삼국시대부터 확인되고 한반도 전역에서 양조 되는 등 전통지식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무형문화재로 ‘막걸리 빚기’가 지정된 바 있다. 강연에서는 전통주 막걸리의 변천사, 술 빚는 과정에 담긴 선조들의 전통지식, 막걸리의 사회문화적 가치 등을 한편의 전래동화처럼 재밌고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양진조(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진흥과장)와 대담, 막걸리 제조 시연 등의 순서도 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송시경 소장)는 구리 동구릉과 남양주 홍유릉에서 왕릉 해설과 작은 음악회를 함께 하는 문화 행사를 연다. 먼저, 동구릉(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에서는 오는 18일 평소 비공개구간이던 동구릉 양묘장을 특별 개방하고, ‘비밀의 정원 음악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구릉 양묘장(비밀의 정원)으로 가는 숲길에서 왕릉 역사와 숲 생태 해설을 들으며, 풀피리(성수현, (사)한국풀피리협회 회장) 연주를 감상하고 관람객이 직접 풀피리를 연주해 보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양묘장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이 휴식하며 즐길 수 있는 국악공연(국악실내악 여민)이 마련되어 있다. 18일 오전 10시~12시, 오후 2시~4시, 모두 2회 진행되며, 체험비는 무료(입장료 별도)다.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을 통해 7일부터 선착순 접수한 모두 60명(회당 30명씩)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다. 홍유릉(경기 남양주시 홍유릉로)에서는 오는 19일 ‘황제릉 소리길 산책’을 연다. 평소 출입할 수 없는 고종황제와 명성왕후의 능침에 올라 조선왕릉과 석물을 가까이 보고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나주박물관(관장 은화수)은 문화가 있는 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6월 25일(토)~6월 26일(일) 0시부터 24시까지 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친환경 뮤지컬‘파브르 곤충기: 꿀벌나라 대모험’이다. 세계명작 ‘파브르 곤충기’와 일벌의 삶을 거부하고 모험에 나서는 꿀벌에 관한 동화 ‘꿀벌마야의 모험’을 바탕으로 창작되었다. 어린이 환경 뮤지컬로 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바우처 사업에 뽑힌 작품으로 뽑혀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작품은 기후변화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파브르가 곤충 친구들과 꿀벌나라를 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곤충에 관심이 많은 파브르는 어느 날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사라지는 꿀벌을 찾기 위해 곤충의 세계로 모험을 시작한다.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로 꽃들이 점점 사라져 가는 꿀벌 나라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에 부딪히며 함께 해결방법을 탐구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국립나주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자연환경의 소중함이 자연스럽게 전달되어 생태계의 값어치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립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캠퍼스타운 청년들의 손끝에서 전통시장의 환골탈태가 시작되었다. 누구나 가고 싶은 ‘힙(Hip)’ 플레이스, 사고 싶은 신제품으로 핫(Hot)한 공간으로 만드는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시장상인들의 실행이 합쳐져 시너지를 내고 있다. 사회 관계망(SNS)에 서툰 상인들에게 사진 올리는 방법부터 시선을 끄는 문구 쓰는 방법을 교육하고, 청년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밀키트 개발(숙명여대)하거나, 감성채널단이란 이름으로 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를 시장방송으로 만들어 홍보하고, 문화축제도 만들었다.(성신여대). 먹자골목의 상권 부활을 꿈꾸며 한번 온 사람은 또 오고 싶도록 디자인 개발(동양미래대)까지 팔을 걷고 나섰다. ‘서울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자치구, 서울시가 협력해 혁신 창업기업을 지원해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 주변 지역과의 상생도 도모하는 사업이다. 현재 33개 대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용산의 용문시장은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아주 좋은 시장도 아니고, 광장시장, 망원시장처럼 널리 알려진 시장도 아니다. 7년전까지만 해도 용문시장은 상인회 조직조차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동네 시장이었다. 하지만, 숙명여대 캠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북한강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는 조선 후기 위정척사사상으로 몰아쳐 들어오는 서양의 문명에 대항하여 우리 것을 지켜야 한다는 유교에 근본을 둔 학자들이 따르던 화서(華西) 이항로(李恒老) 선생이 있었다. 그는 1792년(정조 16)에 태어나 1868년(고종 5)에 세상을 떴는데, 학문에 천재적인 소양이 있었는지 3살에 천자문을 떼고, 6살 때에는 중국의 전체역사를 축약한 《19사략》을 읽고 이를 독후감처럼 쓴 천황지황변(天皇地皇辨)을 지었다. 또 12세에는 '신기령'에게서 《서전(書傳)》을 배우는 등 학문과 역사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다. 그는 16세인 1806년(순조 8) 한성에서 열린 초시에 합격하여 관직의 길에 들어서려 하기도 하였으나 당시 고관대작들이 과거급제를 구실로 친근을 종용하자 사사로운 정분을 통하여 관리가 되는 것이 학자의 길이 아님을 깨닫고 다시는 과거에 응하지 않았다. 이항로는 이후 한양에서 학문이 높기로 수문난 임로(任魯)와 지평의 이우신(李友信)을 찾아가 학우가 되었고 25~26살 때 부모를 여의고 학문에 더욱 전념하여, 30살이 되어서는 그의 학문과 인격을 흠모한 청년들이 그의 거처로 모여들었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요즘 언론에서 많이 보이는 단어 가운데 하나는 ‘엔데믹’이다. 엔데믹(endemic)은 어떤 지역에 토착화된 질병으로 돌림병이 사라지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해마다 흔히 겪는 계절성 독감이나 말라리아, 뎅기열 같은 감염병이 바로 엔데믹이다. 201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는 전 세계로 확산하여 중세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이나 20세기 초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홍콩독감처럼 최고 등급의 돌림병을 뜻하는 팬데믹을 거쳐 이젠 2등급으로 하향되면서 엔데믹으로 전환되어 가는 느낌이다. 과연 코로나19 이후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전문가들은 엔데믹 시대에도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는 ‘비대면(언택트) 생활방식(라이프스타일)’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대면 경향과 이로 인한 업무방식의 변화에 대해 살펴본다. 코로나가 바꾼 기업 문화들 코로나19 상황에서 직장인들이 겪었던 가장 큰 변화는 재택 혹은 혼합형(하이브리드, hybrid) 근무의 확산이다. 길게는 몇 달 동안 사무실을 안 나갔고, 짧게는 하루건너 하루씩 출근하기도 했다.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는 이 같은 유연한 근무 제도는 코로나 이전에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2021년 6월 15일(화)에 제정된 「스포츠클럽법」이 6월 16일(목)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스포츠클럽뿐만 아니라 생활체육동호회, 사설스포츠클럽 등, 1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단체를 대상으로 스포츠클럽 등록·지정제를 시행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스포츠클럽법」은 스포츠클럽* 진흥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스포츠클럽 등록·지정제 시행, 스포츠클럽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운영 등을 규정하고 있다. 법률과 함께 시행되는 시행령 및 시행규칙에는 스포츠클럽 등록·지정의 요건 및 절차, 지정스포츠클럽의 준수사항, 스포츠클럽의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범위 등 법률에서 위임한 내용을 구체화해 담았다. * ‘회원의 정기적인 체육활동을 위하여 지자체에 등록하고 지역사회의 체육활동 진흥을 위하여 운영되는 법인 또는 단체’(법 제2조제1호) ‘공공스포츠클럽 육성’에서 ‘스포츠클럽 등록·지정제’로, 스포츠기본권 보장 문체부는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지역 기반 스포츠클럽을 육성하기 위해 ’13년부터 ‘공공스포츠클럽 육성’ 사업을 추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사서교육훈련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한 교육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2022년 사서한마당(워크숍) 연계 영상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 분야는 ①국립중앙도서관 사서교육훈련의 교육과정과 관련하여 도서관 현장의 사례를 담은 영상, ②도서관(사서)이 추천하는 도서 홍보 영상(북트레일러*), ③도서관 사서로서의 경험과 보람 등을 주제로 한‘사서, 나의 이야기’영상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 *북트레일러(book-trailer): 영화의 예고편(trailer)처럼 도서를 홍보(소개)하는 짧은 영상 공모전은 전국의 도서관 또는 직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공모 작품은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2일까지 이메일(vital77@korea.kr)을 통해 접수받는다. 응모작을 대상으로 1차 내부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을 선정하고, 사서한마당 워크숍(9.29. 예정)에서 현장 공개한 후 온라인 투표와 현장 투표를 실시하여 득표수에 따라 수상작의 순위를 결정한다. 전체 작품 중 최다 득표한 작품 1점에 국립중앙도서관장상 대상, 분야별 최다 득표한 작품에 대하여 금상, 은상, 동상 각 1점씩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방송영상인재교육원, 국내 영상대학원을 통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환경에서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마케팅 등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는 융합형 전문 인재를 본격적으로 양성한다. 문체부는 드라마제작사협회(회장 송병준, 이하 협회)와 함께 제작 현장 수요에 맞춰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인력을 키우기 위해 방송영상인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특화 과정’을 만들어 6월 15일(수)부터 교육을 시작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특화 과정’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기획과 제작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예비 창작자와 연계해 밀착형 도제식 지도, 제작사 현장 실습 등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기획 개발한 과제(프로젝트) 중 1편을 선정해 본제작과 후반제작(포스트 프로덕션), 송출까지의 전 과정을 익힐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총괄 연출을 맡았던 ‘스튜디오 피아이시(PIC)’ 임병훈 제작본부장을 비롯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 ‘글라인’ 박현지 부대표, ‘팬엔터테인먼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 (재)성림문화재연구원(원장 박광열)과 함께 6월 15일(수)부터 9월 12일(월)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낭산, 도리천 가는 길」 특별전을 함께 연다. 이번 특별전은 신라인이 각별하게 여긴 경주 낭산과 낭산에 분포한 다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이들이 가지는 의미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전시는 ▲ ‘낭산으로의 초대’(프롤로그) ▲ Ⅰ부 ‘신들이 노닐던 세계’ ▲ Ⅱ부 ‘왕들이 잠든 세상’ ▲ Ⅲ부 ‘소망과 포용의 공간’ ▲‘전시를 마치며’(에필로그) 등 5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먼저, ▲ ‘낭산으로의 초대’(프롤로그)에서는 신라 왕경 가운데 낭산의 위치와 낭산에 있는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 Ⅰ부 ‘신들이 노닐던 세계’에서는 사천왕사와 전(傳)황복사 등 낭산의 절에서 다양한 신장상(神將像)이 만들어진 배경을 소개한다. 토착 신앙의 성지이던 낭산이 불교라는 새로운 사상의 공간으로 변하긴 했지만, 신성한 공간이라는 인식과 국가를 지켜준다는 상징성만큼은 그대로 이어진 배경을 담았다. * 신장상(神將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