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5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18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오른 81점의 궁중 현판과 국보 《기사계첩(耆社契帖)》 등 관련 유물을 포함해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각자장(刻字匠)이 사용하는 작업 도구 등 모두 100여 점의 전시품을 선보인다. * 기사계첩: 1719년(숙종 45)에 숙종이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간 것을 기념하여 만든 첩 형태의 책 * 각자장: 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장인으로 현판을 제작하는 역할을 담당 전시 구성은 ▲ 머리말(아래 프롤로그) ‘궁중 현판, 우리 곁으로 내려오다’, ▲ 1부 ‘만들다’, ▲ 2부 ‘담다’, ▲ 3부 ‘걸다’, ▲ 마무리(아래 에필로그) ‘현판, 시대를 넘어 함께하다’ 등 5부로 되어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궁중 현판이 한 장소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 프롤로그 ‘궁중 현판, 우리 곁으로 내려오다’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훼손된 궁중 현판이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되기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컬처 핏’을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조직 문화 적합성’을 꼽았다. ‘컬처 핏’은 기업의 조직 문화 또는 그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과 채용 대상자와의 적합성을 이르는 말이다. 또 정보화 시대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지식 계층을 뜻하는 ‘디제라티(digerati←digital+literati)’는 ‘디지털 지식인’을 내보였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5월 4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컬처 핏’의 대체어로 ‘조직 문화 적합성’을 선정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컬처 핏’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조직 문화 적합성’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꼽힌 말 말고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및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의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2009년 첫 시작으로 해마다 이야기할머니를 뽑아 교육한 뒤 유아교육기관에 이야기할머니를 파견해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올해는 전국 3천여 명의 이야기할머니들이 8천여 곳의 유아교육기관에 배정되어 활동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높은 관심으로 13년째 이어오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통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할머니의 푸근한 사랑과 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나눔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다. ‘나눔 이야기할머니’는 정규활동(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에서 찾아가기 어려웠던 도서벽지지역이나 복지시설, 보육시설, 다문화센터, 도서관, 박물관 등에도 이야기할머니를 파견하여 더욱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2019년 첫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4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올해는 5월에 첫 활동을 시작했다. ‘나눔이야기할머니’ 사업은 기존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과 같게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기에 참여기관 역시 별도의 금전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송동주)는 현재 탐방로 주변에서 형형색색의 들꽃이 피었다고 밝혔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에서는 으름덩굴ㆍ괭이눈ㆍ얼레지 등 다양한 들꽃을 관찰하였으며, 특히 5월 말부터는 세석평전 등 고지대 일원에서 화려하게 꽃피운 철쭉군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산행하기 좋은 날씨와 더불어 코로나19로 2년 동안 제한되었던 대피소 숙박이 가능해지면서 많은 탐방객이 지리산국립공원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탐방로를 따라 피어난 들꽃은 탐방객들에게 산행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대현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많은 국민이 지리산의 아름다운 들꽃을 감상하면서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경관용으로 재배해온 유채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의 기능성 성분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소득을 늘리기 위해 유채 품종 개발 및 유채 거점 재배단지 조성에 힘쓰고 있다. 국내 식물성 유지 소비량은 2021년 기준 143만 3000톤으로 대부분 수입 식용유가 차지한다. 그 가운데 유채 기름의 비율은 약 12퍼센트로 90% 이상이 캐나다에서 수입한 카놀라유다. 현재 국내 유채 재배 면적은 5000헥타르에 이르며 경관용이 대부분이다. 최근 들어 수입 식용유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국내 유채 기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용유 생산용 유채 재배면적이 2021년 600헥타르에서 2022년 800헥타르로 확대됐다. 국내산 저온 압착 유채 기름에는 식물성스테롤을 비롯해 토코페롤, 카로티노이드 같은 기능성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 식물성스테롤(568mg/100g), 토코페롤(21mg/100g) 및 카로티노이드(8.7mg/100g) 2021년 실시한 세포 실험*에서 저온 압착 유채 기름을 처리했을 때 수입산 카놀라유 대비 활성 산소종이 감소하고, 세포 회복률이 높아졌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전국 60여개 시·군 100여 농가에게 판로가 되는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마포구 DMC, 여의도공원, 만리동광장 3곳에서 연중 40회(5~11월) 열린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엄선해 추천한 건강한 농산물을 시중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다. 서울시는 ‘농부의 시장’이 농부들이 직접 건강하게 생산한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도농상생 장터인 만큼, 소비자들이 모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전과 문화행사를 운영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었던 농가와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농촌진흥청과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호감미고구마, 고향찰쌀, 흑·털목이버섯 등 신품종 친환경 농산물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저렴하게 판매하는 기획전을 운영한다. 베타카로틴 함량이 기존 고구마에 비해 29배 많은 호감미고구마와 구수한 누룽지 향이 나는 고향찰쌀, 그리고 항당뇨효과가 우수한 흑·털목이버섯은 올해 농촌진흥청의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된 우리나라 순수 품종이다. 굿네이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매달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되는 러블리팜에서는 과잉 생산 농산물, 못난이 상품전 등 다양한 기획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에서는 학교교육이나 가정교육에서 배우기 어려운 다양한 전통문화와 예절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보는 <2022 전통문화예절학교>에 참가할 초등학생을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연수문화원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프로그램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에게 조상의 슬기로움과 예의를 배우고,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일깨움으로써 진정한 삶의 값어치를 깨닫게 한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올해 <전통문화예절학교>는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6월 11일부터 8월 27일까지 모두 5기수를 운영하며 참가자는 희망하는 기수에 따라 2회(매주 토요일 09:00~12:40)에 걸쳐 원인재(인천문화재자료 5호)에서 모든 일정을 대면으로 예절교육 및 전통체험을 하게 된다. <전통문화예절학교>의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1회차 일정에 ‘전통예절체험’과 ‘전통배례체험’을, 2회차 일정에 ‘전통문화체험’과 ‘전통놀이체험’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전통예절체험’시간에는 구용(군자가 심신을 수양하는 아홉 가지 태도와 몸가짐)을 통해 삶의 지혜와 몸가짐을 익히고, ‘전통배례체험’ 시간에는 우리나라 한복의 이름과 한복 입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국수어는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에 따라 한국어와 공식적으로 동등한 위상과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공용어가 되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정례브리핑과 주요 정책 발표 현장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박보균)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청각장애인(농인)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한국수어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 3월 11일, 국민에게 유용한 정부 정책을 수어로 자세히 알려주는 ‘수어로 보는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 https://www.youtube.com/c/수어로보는대한민국정부 이 채널에서는 코로나19 자가검사 도구(키트) 사용법과 행동 요령, 코로나19 양성 시 받는 안내 문자, 코로나19 자가격리 중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안전처리 방법 등 코로나19 관련 정보는 물론 긴급고용안정 지원금,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다양한 정책 정보와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 재난 정보 등을 수어로 번역한 영상을 볼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그동안 텔레비전 방송 등에서 수어 통역 화면이 작게 제공돼 농인들이 시청하기에 힘들고 피로감이 높았다. 이제는 시각언어인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5월 26일(목)과 27일(금)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작악단(예술감독 이용탁) 정기공연 ‘전통의 재발견II’를 연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전통 고유의 선율이 담긴 곡들을 새롭게 재창조하여 전통공연예술의 정통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우수한 창작국악작품을 개발하고 국악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용탁 예술감독의 지휘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전통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모티브로 하여 국악관현악으로 전통을 재발견한다. 지난해 민속음악과 정악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인 이후, 올해는 4인의 작곡가와 함께 만파식적 설화와 정악, 산조, 민요 등을 주제로 두 번째 무대를 꾸민다.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는 ‘간절함’과 ‘기원’의 소리 <만파식적 2022> 정태봉 작곡의 <만파식적 2022>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만파식적’ 설화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만파식적 설화는 대나무로 만들어진 전설의 악기를 불면 역병이 물러가는 등 나라의 걱정과 어려움이 해결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곡가는 코로나19와 전쟁, 자연재해 등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염원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2014년 12월부터 폐쇄되어 이용하지 않고 있던 뚝섬 승마장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임시 개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임시 개방 프로그램에서는 특별히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협조하여 시민의 믿음직한 수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경찰기마대와 함께하는 승마체험>을 운영한다. 옛 뚝섬경마장이라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말과 함께하는 체험은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찰기마대는 12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숲의 주요 산책로를 순찰하면서 공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기념 촬영 시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만약 이번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놓친 시민이라면 매주 수요일 서울숲을 방문하여 아쉬움을 달랠 수도 있을 것이다. 서울숲 승마장 트랙에 파종한 유채꽃밭에서 사진도 찍고 유채꽃다발을 만들어 가져가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서울숲과 경마관련 전문가의 흥미로운 해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뚝섬경마장과 말 이야기>와 <서울숲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운영된다. 프로그램 관련 상세내용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새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