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3월 31일(목)부터 6월 30일(목)까지 문화적 기반과 역량을 갖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5차 문화도시’를 공모한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한 도시를 말한다. 문화도시심의위원회(위원장 이수범, 이하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체부 장관이 최종 지정한다.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에는 지역이 스스로 수립한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따라 ▲ 문화장소(문화거점) 조성 및 재생, ▲ 시민 주도형 문화콘텐츠 발굴 및 활용, ▲ 문화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5년간 예산(국비, 지방비 분담)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적 삶이 확산되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 지역문화 기반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도시 지정을 원하는 지자체는 공모를 통해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받고, 1년간 지자체 예산으로 예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이후, 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된다. 문체부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전통 농업사회에서는 쓰레기라는 것이 따로 없었다. 식량과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서 자연의 순리, 요즘 용어로 말하면 생태계의 원리에 따라 살았기 때문에 쓰레기가 과잉으로 나오지 않았다. 나무나 종이, 볏짚은 태워서 요리와 난방에 사용하였다. 우리 선조들은 집집이 가축을 기르고 마당을 가지며 텃밭을 가꾸었다. 음식물 찌꺼기는 개나 닭, 돼지의 먹이가 되었다. 플라스틱이나 비닐, 스티로폼 등이 개발되기 전에는 물질의 순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나무를 태우고 남은 재도 그냥 버리지 않고 퇴비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강화도에서 발견된 금표에는 ‘기회자 장삼십, 기분자 장오십 (棄灰者 丈三十, 棄糞者 丈五十’이라고 쓰여 있다. 재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은 곤장이 30대요, 똥을 함부로 버리는 사람은 곤장이 50대라는 경고문이다. 재나 똥이 모두 다 농사에 유용한 자원인데 그것을 함부로 버리는 행위를 죄로 간주한 것이다. 이러한 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수천 년 동안 농사를 짓고 살면서도 비옥한 땅을 유지하고 깨끗한 물을 얻을 수가 있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여전히 옛날의 가치관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버릴 쓰레기가 없을 정도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월 16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큐레이션 커머스’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소비자 맞춤 상거래’를 꼽았다. ‘큐레이션 커머스’는 전시 기획자가 작품을 수집, 전시, 기획하듯이 특정 분야 전문가가 소비자의 성향 등을 고려해 직접 제품을 고르고 에누리한 값에 파는 전자 상거래를 이르는 말이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이와 함께 장애, 질병, 약물 중독 등을 겪는 가족을 돌보고 있는 청년을 뜻하는 ‘영 케어러(young carer)’를 ‘가족 돌봄 청년’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상품, 호텔이나 카페, 식당 등에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하는 ‘펫 프렌들리(pet friendly)’는 ‘반려동물 친화’를 쓰자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2022년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선불 교통카드 지원사업을 4.1(금)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된 만70세 이상 어르신으로 소지중인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하는 경우,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면허 반납과 동시에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고령 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의 면허 반납과 교통카드 수령 과정을 더욱 편리하게 지원하고 있다. 면허 반납을 원하는 어르신은 경찰관서의 방문 없이 주민센터에서 반납 신청부터 교통카드 수령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올해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만70세 이상 어르신 1만 5천 141명이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 지원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면허 반납일 기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만70세 이상(1952.12.31. 이전 출생) 어르신이다. 기존에 운전면허 자진반납 혜택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 지원되는 교통카드는 10만원이 충전된 무기명 선불형 카드다.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T머니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어르신 운전면허반납’은 서울시의 어르신 교통사고 안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18년 제1기 고독사 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한 이후 '21년 제4기 계획까지 연속 추진한 서울시의 고독사 예방 정책 발전 방향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22년 제1차 서울시 사회적 고립지원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독사 예방 정책, 충분한가? 정책 연구자 관점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서울시복지재단 주관으로 30일 오후 2시부터 재단 유튜브 채널(슬기로운 복지생활/www.youtube.com/welfareseoul1)로 생중계되며, 사회적 고립지원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서울시 고독사 예방 정책 현황’에 대해 ▲안재동 서울시 복지정책실 복지공동체팀장이 발표한다. '18년 제1기 고독사 예방 종합계획이 추진된 이래로 지난 4년간의 정책 성과와 과제에 대해 소개한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서울시 고독사 예방 정책 분석’에 대해 ▲송인주 서울시복지재단 정책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다. 고독사 예방 정책의 대상, 재정, 전달체계, 내용 등에 대한 분석을 심도 있게 다룬다.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정신건강 분야 ▲이해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올해 3월 7일, 중국에서 텃새로 알려진 미기록종 검은턱오목눈이(가칭)* 2마리를 소청도(인천 옹진군) 서쪽에 있는 등대 옆 골짜기에서 처음 관찰했다고 밝혔다. 검은턱오목눈이는 오목눈이과에 속하는 종으로 국내에 텃새로 서식하는 오목눈이와 매우 비슷하지만, 목의 앞쪽에 검은 점이 있고 어깨 부분에 회색이 뚜렷해 오목눈이와 차이가 있다. * 영명: 실버-쓰로티드 팃(Silver-throated Tit), 학명: 아에지탈로스 글라우코굴라리스(Aegithalos glaucogularis) 이번에 소청도에서 관찰된 검은턱오목눈이 2마리는 본래의 분포권인 중국을 벗어나 우리나라의 소청도를 찾아온 ‘길잃은 새(미조)’다. 검은턱오목눈이는 전 세계에서 중국에만 분포하고, 계절에 따라 이동을 거의 하지 않는 텃새로 알려져 이번에 서해를 건너 소청도에서 관찰된 사례는 매우 독특한 장거리 이동사례로 주목된다. 소청도는 이 종의 분포권 가운데서 동쪽 경계에 해당하는 산둥반도와 약 185km 떨어져 있다. 이번에 확인된 검은턱오목눈이는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에서 수행 중인 ‘도서지역 조류 생태 연구’ 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과 포천시(시장 박윤국)는 제77회 식목일을 맞아 4월 5일(화)부터 포천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계수나무, 자귀나무, 산수유나무, 수수꽃다리 등 아름다운 경관수를 비롯하여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을 가지고 있는 헛개나무, 오갈피나무, 산겨릅나무, 마가목 등 15수종 4,000여 그루를 나눠준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이 포천시 14개 읍ㆍ면ㆍ동사무소(주민자치센터)에 나무를 전달하여 주민에게 나누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인당 나무 3본을 제공하며 자세한 일정과 시간은 각 읍ㆍ면ㆍ동사무소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행사는 식목일을 맞이해 온 국민이 나무 심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숲의 값어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인식시키며, 숲을 가꾸는 즐거움과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산림과학원과 포천시는 2013년부터 해마다 함께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열고 있으며, 주민들이 심는 나무 한 그루로 미래의 탄소중립 실현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숲, 생활권숲 조성에 동참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며, 코로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3월 28일(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본원에서 세계적인 연구데이터 콘퍼런스 「국제데이터주간(International Data Week, 이하 IDW)」한국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김재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박현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 성균관대학교(총장 신동렬) 등 8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IDW 행사의 국제 주관기구인 CODATA*, RDA,** WDS*** 등 3개 기구와 국내 6개 공동 개최기관이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참여하였다. 각 기관은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진 연구데이터 공유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에 공감하고, 2022년 IDW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을 다짐하였다. 또한 행사 이후에도 연구데이터 공유 및 활용을 위한 협력과 정보 공유를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 서혜란 관장은 “연구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에 관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IDW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로서, 국내 데이터 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 봄바람이 불긴 부는 모양이다. 버드나무 휘늘어진 가지들이 하늘하늘 춤을 추니 말이다. 길고 지루했던 겨울, 코로나로 숨죽여야 했던 지난 시간들을 솔솔 날려보내는 봄바람, 모두가 바라고 기다리던 그 봄 그 새봄이 지금 우리 곁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일산 호수공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어린이 음악회 <엔통이의 동요나라2>를 4월 19일(화)부터 5월 5일(목)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엔통이의 동요나라2>는 <엔통이의 동요나라>의 두 번째 시리즈로 국립극장 캐릭터 ‘엔통이’와 함께 친숙한 동요를 아름다운 국악 연주로 선보이는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다. 2021년 5월 초연 당시 코로나19 감염병 세계적 유행 중에도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하며 어린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04년부터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2004~2011)를 시작으로 <땅속 두더지, 두디>(2013~2015)와 <아빠사우루스>(2016~2017) 등 유아ㆍ어린이ㆍ청소년기의 나이 별 맞춤 국악 공연을 제작하며 관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어린이 음악회의 명가임을 입증했다. <엔통이의 동요나라2>는 감정 표현이 서툰 여섯 살 ‘교진이’가 악기친구 ‘엔통이’, ‘까르르’, ‘까칠이’와 함께 악기나라를 여행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본을 맡은 이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