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창길)는 토함산지구 일원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봄꽃이 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주국립공원 시민과학자와 함께 봄철 들꽃 점검을 한 결과, 경주국립공원 토함산 일원에서 얼음새꽃(복수초), 노루귀, 변산바람꽃 등 들꽃이 핀 모습을 확인하였다. 얼음새꽃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봄꽃으로, 추운 날씨 속에서 희망과 따뜻함을 전하는 상징적인 꽃이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강순성 문화자원과장은 “국립공원에서 다양한 들꽃을 감상하며 봄철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라며 “단, 야생화를 보기 위해 무분별한 샛길출입, 불법채취 등으로 야생생물 서식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춘천시립합창단(지휘 최상윤)은 오는 4월 3일(수) 저녁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정기회원만을 위한 특별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정기회원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속적인 후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마련된 자리로, 춘천시립합창단만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와 낭만주의 합창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슈베르트, 브람스, 슈만 등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합창곡이 연주된다. 브람스의 음악 세계가 잘 반영된 〈그리움〉, 사랑과 헌신의 감정을 담은 슈만의 〈헌정〉, 밤의 환상을 아름답게 노래한 슈베르트의 〈밤의 꿈〉 등, 시대를 초월한 감동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춘천시립합창단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낭만합창의 진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특별연주회에서는 한층 더 넓어진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정기회원에게만 입장권을 주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정기회원 1인당 2명의 지인을 초대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모두 3장까지 무료 좌석 예약이 가능해, 더 많은 분과 함께 공연의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해마다 큰 사랑을 받아온 정기회원 음악회가 올해는 더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독도의 구름은 춤을 추고 파도는 그에 화답하듯 물결친다. 뭇 바위와 돌들은 더없이 강건하다가도 노을 깔리는 저녁에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엄마 품으로 변하는 섬, 그 섬은 결코 홀로 섬(獨島)이 아니다. 과거도 현재도 한민족과 함께 해왔고 또 누천년 미래까지도 함께할 우리의 섬이다.” ‘독도 화가’로 널리 알려진 이정재 작가의 작품에 서면 나는 언제나 이런 생각과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바다, 파도, 구름, 노을, 해, 달 등과 함께 해온 독도의 존재감이 이정재 작가의 작품 속에서 다시 부활하여 살아나는 느낌이다. 생동감있게 활활 타오른다고 해야할지도 모른다. 이번 이정재 작가의 독도전은(3.14~20) 작가가 그동안 작업해 온 100호(162Cm X 132Cm) 크기의 21점을 전시하고 있다. 작품은 유화와 아크릴화로 인상주의적이고 표현주의적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색채표현이 원색적이며 강렬하여 ‘원시적 독도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정재 작가는 그동안 독도 관련 전시회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아! 독도 그 민족혼 2013>전, <독도 그 숭고함> 전, <독도사랑 그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는 로힝야족이 많이 삽니다. 이들은 미얀마 대부분의 종족과는 다른 인도아리안계 민족입니다. 원래 이들은 방글라데시에 살던 민족인데, 이 지역을 지배하던 영국이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기 위해 끌어들였지요. 민족적으로 전혀 다르고 종교도 이슬람교를 믿으니, 이들은 민족 갈등의 원인이 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영국이 지배할 때는 잠재되어 있던 갈등이 영국이 물러나면서 터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미얀마의 군인 네윈이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장기집권으로 들어가면서 이들에 대한 탄압은 가중됩니다. 그리하여 2012년 폭동이 일어나 로힝야족 마을이 습격당하고 학살이 일어나면서 수십만의 난민이 발생합니다. 이러니 이에 대한 반발로 로힝야족에서도 분리주의 반군(ARSA)이 활동하고 이들의 공격으로 미얀마 군인들이 죽는 사건도 일어납니다. 이에 따라 2017년 대규모 로힝야족 집단 살해가 발생하는데, 여기에 페이스북이 가담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의아하게 여기실 분들이 많을 텐데, 결과적으로 페이스북이 가담했다고까지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도 로힝야족 분리주의 반군의 공격이 있었는데, 극단적인 불교 승려 위라투가 로힝야족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3월, 완연한 봄을 맞이해 차와 이야기, 그리고 우리 음악으로 구성한 국립국악원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의 두 번째 공연을 오는 3월 26일(수) 낮 11시에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친다. 이번 3월에는 봄을 맞이해 ‘봄, 잠자고 있던 미생물을 깨우다!’를 주제로 김응빈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던 미생물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고 미생물의 세계에서 찾을 수 있는 삶의 진리와 지혜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로 무대를 꾸민다. 이번 이야기 손님 김응빈 교수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 출연과 약 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응빈의 응생물학’을 운영하며 모든 생명체의 신비로운 특성과 생명과학을 대중들이 흥미롭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국립국악원 정악단, 무용단, 민속악단은 이야기와 어울리는 국악의 멋을 선보일 예정이다. 봄날의 흥취를 담은 가사 ‘춘면곡’을 정악단이, 사랑하는 사람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내 고향의 봄’, 다양한 꽃의 이름을 흥겹게 부르며 인생의 즐거움을 노래하는 ‘꽃타령’을 가야금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오는 4월 3일부터 12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동대문에 있는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전통상설공연 ‘2025 광무대 목요풍류’를 연다.개화기 명인들의 공연이 펼쳐졌던 역사적 명소인 옛 ‘광무대’ 터에 세워진 전통공연창작마루 소극장 광무대는 현재 소규모 전통공연에 특화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1년 시작해 5주년을 맞이한 ‘광무대 상설공연’은 올해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로 정례화해 유료 상설공연으로 진행된다. 매주 목요일 정기적으로 공연이 진행돼 관객들은 전통예술을 일상에서 더욱 친숙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광무대 목요풍류’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진 예술인부터 이미 기량을 인정받은 중견 명인들까지 38개 팀이 공모를 통해 뽑혀 기악, 성악, 무용, 연희 등 전통공연예술 전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전통공연예술의 정수를 선보이며 광무대의 명성을 재현할 깊이 있는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은 전통공연의 멋과 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2025 광무대 목요풍류’ 입장권은 전석 1만 원으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월 24일부터 오는 4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는 뮤지컬 <무명, 준희>가 열리고 있다. 감성적이지만 격렬하게 이야기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김수민 작가,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강홍준 작곡가. 따뜻한 시선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이기쁨 연출의 만남! 또한,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를 보여주는 양지해 음악감독과 몰입감 있는 움직임으로 극의 밀도를 더해주는 김경용 안무가가 함께해 서정적이고도 격정적인 이야기에 따뜻함을 담아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준희'와 '정우'가 되찾고자 했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청년들의 삶은 상실의 시대에도, 현재에도 아름답지만, 슬픈 모습을 하고 있다. 격변하는 시대 속 우리의 삶을 지켜내고자 분투하는 이들은 상실을 안고 살아가는 동시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어둠 속 한 줄기 빛이 되어줄 '시'를 노래한다. 출연진은 이준희 역에 박선영ㆍ홍성원ㆍ강병훈, 최정우 역에 임진섭ㆍ박상준ㆍ이석준, 이연희 역에 최은영ㆍ임하윤이다. 제작진에는 작/작사 김수민, 작곡 강홍준, 연출 이기쁨, 음악감독 양지해, 안무 김경용, 무대디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땅콩을 으깨 잼처럼 만든 땅콩버터가 다이어트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양질의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해서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땅콩버터를 냉장하면 상온과 고온에서보다 품질이 더 잘 유지되고, 일반 땅콩보다 고올레산 땅콩으로 만든 땅콩버터의 품질 변화가 더 적었다고 밝혔다.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연구진이 보관 온도에 따른 땅콩버터의 품질 변화를 조사한 실험* 결과, 4도(℃) 냉장에서 8주 동안 저장한 땅콩버터가 25도 상온과 40도 고온에서 저장한 것보다 산패가 더뎠고, 기름층 분리 현상도 적었다. *‘다안’, ‘신팔광’ 품종으로 땅콩버터 제조 후 4℃, 25℃, 40℃에서 8주간 저장 후 시험 냉장보관한 땅콩버터의 과산화물가*는 상온(25도)과 고온(40도)에서 보관한 땅콩버터의 89%, 71% 수준이었고, 기름층 분리 현상은 25%, 17% 수준으로 낮았다. *과산화물가: 지방 산화에 따라 생기는 과산화물의 함량을 나타내는 수치로, 산화가 진행될수록 증가함 또한, 품종에 따라 저장안정성에도 차이가 있었다. 상온(25도)에서 12주 동안 저장했을 때, ‘해올’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아름다운 사람 - 김민기 어두운 빛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으으음 아름다운 그 이름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오면 벌판에 한 아이 달려가네 그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으으음 아름다운 그 이름 사람이어라 새하얀 눈 내려오면 산위에 한 아이 우뚝 서있네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으으음 아름다운 그 이름 사람이어라 그 이름 아름다운 사람이어라 지난해 7월 21일 작곡가면서 가수인 김민기가 일흔세 해 삶을 내려놓고 우리 곁을 떠났다. 조승우, 설경구, 황정민 등 유명 영화배우와 김광석 같은 전설적인 가수를 키워낸 김민기는 대학로 ‘학전’을 운영하면서 늘 ‘뒷것’을 자처했다. 그는 연극계에 처음 계약서를 도입하고 수입을 공개한 다음 일일이 배우들과 제작진들에게 고마움을 담아 월급을 주었음은 물론 배고팠던 배우들의 밥을 꼭 챙겼다는데 배우들은 앞것, 자기는 앞것의 뒤를 채워주는 뒷것임을 늘 강조했다. 여기 그 김민기가 만들고 노래한 또 하나의 아름다운 노래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 김민기는 “어두운 빛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 있네”라고 음울하게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그 뒤 하버드 대학 사회학과 교수인 밀그램은 6단계 분리를 실험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렸다. 밀그램 교수는 사람들 간의 관계 형성을 연구하기 위해 1967년에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연구자는 300통의 편지를 미국 중부에 있는 두 마을에 뿌리고 이 편지를 받은 사람들에게 ”보스톤에 살고 있는 주식중개인 A 씨에게 전달해 달라“라고 부탁을 했다. 편지는 자기가 아는 사람들 가운데서 보스턴의 A 씨를 가장 잘 알 것 같은 사람에게 전달하기를 반복해 최종 A 씨에게 도착하도록 했다. 단, 편지봉투에는 전달자의 이름을 적도록 해 편지가 전달된 경로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출처: https://theharrissisters.blogspot.com/2013/08/six-degrees-of-separation.html) 이 실험을 통해 성공적으로 배달된 편지에 적힌 사람의 수를 세어보니 평균 5.5명으로 나왔다. 결국 밀그램 교수는 카린시의 소설에 나오는 내용을 입증함으로써 6단계 분리 이론이 맞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그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이 실험 내용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세 사람은 ㄷ 교수의 차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