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산양의 주요 서식지이자 산불 피해가 컸던 울진지역을 대상으로 멸종위기 1급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의 주요 서식지에 긴급하게 먹이를 공급하고, 서식지 복원 방안 마련을 위해 정밀 실태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소속 대구지방환경청 왕피천환경출장소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산불 진화 직후인 3월 14일부터 22일 현재까지 울진군 북면 두천리 및 덕구리 일원(응봉산, 구수곡자연휴양림) 등에 있는 산양 먹이 급이대 5곳에 약 200kg의 먹이를 공급하고,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산양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 울진ㆍ삼척 지역은 민통선 인근 및 설악산 권역을 뺀 국내 가장 넓은 산양 서식지로, 울진 안일왕산과 불영계곡, 삼척 덕풍계곡 일대에 산양이 집중 서식 중이며, 이번 화재로 안일왕산 지역과 덕풍계곡 일부의 산양 서식지가 피해를 보았다. 현재까지 산양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급이대를 비추고 있는 산양 조사용 무인감지카메라 분석결과 산불 전후로 급이대 주변에서 산양이 목격되고, 불이 꺼진 이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먹이를 먹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급이대 주변에서 물기가 마르지 않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4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 문화행사로 국립전주박물관 소장품인 ‘나무 쟁반 사각반(20세기 초)’을 연계한 목공예 ‘목제 쟁반 만들기’를 오는 4월 2일 토요일 낮 2시와 4시 전주박물관 열린공간 온에서 두 차례 운영한다. 나무를 소재로 만드는 목공예는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평소에 접하기 어려우나 이번 체험은 누구나 쉽게 목제 쟁반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했다. 8각의 형태로 재단된 나무에 미리 구멍을 뚫고 손잡이를 넣을 모양을 만들어 조립이 쉽도록 했으며, 사포작업, 천연 미네랄 오일 등을 발라 마무리하는 작업까지 목공예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한다. 본 행사는 참가비 없이 수업당 20명씩 모두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3월 25일(금) 아침 10시부터 3월 30일(수) 저녁 5시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참조) 홍진근 국립전주박물관장은 “목공예는 기능성과 실용성, 예술성을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체험이니만큼 색다른 문화 경험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 3월 22일 오전 10시 30분 경상남도청 앞에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 분노한 경상남도 문인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800여 경남 문인들을 대표하여 경상남도 도민에게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불합리하고 독선적인 행태를 낱낱이 고발하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들은 “2022년 3월 15일 발표된 <2022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과정과 결과는 전혀 투명하지도 객관적이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바로 문학부문 창작지원금 심사위원을 위촉하면서 경남문인을 완전히 배제한 채 자격이 의심되는 사람들과 경남지역 예술 동향을 전혀 알지 못하는 다른 지역 인사들로만 심사위원을 구성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2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공고”를 보면 다른 지역 심사위원을 10~40%로 할당한다는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진흥원 측은 언론에 “심사위원 구성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심사위원의 구성을 보면 6명 가운데 단 한 명만이 경남인이고, 그것도 경남의 문인은 한 명도 없이 심사가 진행된 것이다. 결국 지역 문학지와 지역 문인의 경중을 판단하기 어려운 외부인사와 문인이 아닌 심사위원이 심사함으로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국립국악원과 국악계의 공연ㆍ체험ㆍ교육 등 국악계 전반의 현황을 정리한 《국악연감 2020》과 국악계 산업ㆍ인력ㆍ교육ㆍ예산 부문의 통계를 조사한 《2020 국악산업통계조사》 결과를 3월 22일(화)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국악연감 2020》은 2020년도 국립국악원 및 국악계의 공연 및 학술 활동 등 국악계 기초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모두 3권으로 편집하였다. 1권은 국립국악원과 3개(민속ㆍ남도ㆍ부산) 지방 국악원의 현황을, 2권에는 1권 현황의 세부내용을, 그리고 3권 국악현황에서는 나라 안팎에서 열린 국악 관련 공연, 학술, 교육 등의 제반 자료를 수록했다. 《2020 국악산업통계조사》는 국악 관련 사업 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1인 이상의 국내 6,59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하였으며, 국악 관련 종사자 수 등 인력 현황과 매출, 정부 지원금, 인력 채용, 공연 제작 및 시설 등 세부 운영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수록했다. 또한 이번 《2020 국악산업통계조사》에서 보완한 부분은 그간 광범위한 한국표준산업분류표를 기준으로 한 분류 체계를 국악산업 현실에 맞게 중분류(17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이 코로나19로 박물관 단체관람이 어려워진 초등학교 학급과 돌봄기관을 위해 실시간 원격방식의 역사 수업을 지원한다. 화상플랫폼 ZOOM을 통해 한성백제박물관과 각 학급‧기관을 쌍방향으로 실시간 연결하는 방식이다. 학교 교실에서도 360도 VR영상을 통해 마치 박물관에 직접 간 것처럼 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다. 팝업북‧입체카드 등을 통해 백제와 고구려의 생활상을 살펴보는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오는 22일(화)부터 7월 8일(금)까지 운영한다. 등교나 원격수업 등 학급별로 다른 수업 방식, 자가격리 중인 학생, 박물관과 원거리에 있는 학교 등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수업을 기획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①온조역사체험교실 ②학교 밖 박물관 교실의 2종이다. 각각 서울에 자리잡았던 백제(한성도읍기)와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하여, 초등학생들에게 ‘역사 도시 서울’을 널리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온조역사체험교실>은 “가자! 백제 왕도 한성으로”를 주제로, 서울에 있었던 백제(한성도읍기)의 생활 모습, 기술의 발달 등을 실시간 원격으로 수업한다. <학교 밖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제77회 식목일을 앞두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확장 가상세계 공간(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내 나무 갖기 행사를 두나무,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함께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추진한다. 본 행사는 두나무(대표 이석우)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산불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산림을 복구하여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하는 환경ㆍ사회ㆍ투명(ESG) 경영 활동의 하나다. 「2022 내 나무 갖기 행사」는 블록체인 및 금융 기술(핀테크) 전문 기업인 두나무의 확장 가상세계 공간(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2ndblock)’에서 가상의 숲(세컨포레스트)에 입장한 뒤 안내에 따라 삽, 장갑 등 나무 심기에 필요한 아이템을 수집하고 가상의 나무 1그루를 심으면 산불피해 지역에 실제 나무 2그루를 심는 산림복구 활동이다. ‘세컨블록(2ndblock)’에서 가상의 나무 심기 행사는 3월 21일부터 3월 25일까지 매일 선착순 1,000명씩 모두 5,0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가상의 나무 심기를 끝낼 때 1개의 「그루콘」을 배부받아 산림조합이 운영하는 119개의 나무 시장에서 묘목과 교환할 수 있으며, 지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내 최초 공공헌책방으로 문을 연 책 복합문화공간 <서울책보고>가 개관 3주년을 맞이했다. SNS, 드라마 등에서 화제가 된 철제원형서가를 비롯 희귀본과 절판본이 가득한 독특한 문화 공간으로 널리 알려진 <서울책보고>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휴관이 몇 차례 있었지만 헌책과 독자의 만남을 꿋꿋하게 이어주며 지난 3년간 약 43만여 명의 방문과 33만여 권의 헌책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서울시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유휴 공간이었던 신천유수지 내 물류 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 <서울책보고>는 판매하고 있는 헌책 외에 3,400여 권의 독립출판물, 1만여 권의 명사 기증 도서를 열람할 수 있으며, 강연, 북 콘서트, 전시 등 400회가 넘는 문화 프로그램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지난 3년간 진행했다. ‘책벌레가 뚫고 지나간 공간을 사람들이 다니며 책을 찾는다.’라는 공간 기획 의도를 형상화한 독특한 모양의 철제 원형 서가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 영화<정직한 후보>, <장르만 로맨스>, KBS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등 다양한 미디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노인의 사회적 단절과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주민 간 교류활동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관계를 만들고, 어르신들이 직접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며 사회활동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사’ 이병열(69세) 자원봉사캠프장"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직장인, 어떻게 자원봉사를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학부모, 지역을 위한 활동을 찾고 있는 기업까지, 모든 주민들이 질 높은 봉사활동을 손쉽게 경험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활동을 기획하는 ‘시민의 자원봉사 안내자’ 정은희(57세) 프로젝트 리더" "공예품 만들기, 바리스타, 실버레크레이션, 칼림바 연주, 영어회화, 청소년 상담까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지역주민을 위해 아낌없이 나누고, 지역 곳곳에 안테나를 세워 필요한 곳을 찾아 1만 시간을 자원봉사와 함께 한 ‘우리동네 재능나눔 홍반장’ 이미순(62세) 마을 강사" 지역 곳곳에는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오랜기간 봉사활동을 이끌어 온 봉사자는 누구보다 ‘우리 동네의 문제가 무엇인지’, ‘가장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어떤 자원들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감귤 ‘탐나는봉’을 사용료(로열티)를 받고 미국에 수출한다. 우리 감귤 품종의 첫 나라 밖 진출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2010년 개발한 ‘탐나는봉’을 미국 현지 감귤 재배 유통 업체(M. Park INC.)에 기술이전 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미국 실증재배를 진행해 온 결과, 미국에서 재배되던 기존 일본 품종(부지화, 상품명: 한라봉)보다 ‘탐나는봉’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용료(로열티)를 받고 미국에 수출계약 기간은 올해부터 품종보호가 만료되는 2035년까지 14년 동안이다. 계약 물량은 모두 23만 6,000그루로, 올해 1만 그루를 시작으로 점차 재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금액으로는 1그루당 1.25 달러씩 모두 29만 5,000달러 규모다. 이번 계약은 국내 생산 농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미국 내 생산 판매만을 허용하며, 현지에서 생산한 묘목과 과실의 국내 반입은 금지하는 조항을 넣었다. ‘탐나는봉’은 ‘부지화’(한라봉)의 주심배* 돌연변이 품종으로 국내에서는 2014년 품종보호 등록을, 미국에서는 2019년 식물특허 등록을 마쳤다. 겉모양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조선시대 서울시민을 지켜주고 현재는 서울 시민들의 휴식처가 된 고도(故都) 서울의 상징성을 가진 시민친화적 도시유산 한양도성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정밀안전진단은 사람이 건강검진을 통해 인체의 심각한 질환을 진찰하고 치료하듯 한양도성도 내시경, 초음파, 레이저 스캐닝 등 과학장비를 통해 안전상태를 면밀히 조사하여 위험 요인을 발견하고 보수·보강방안을 수립한다. 특히, 한양도성도감과에서는 이번 정밀안전점검과 별개로 정밀계측 연 5회 및 자체 안전점검을 연 5회 실시하여 서울시민의 안전한 한양도성 탐방을 담보하고 문화재 보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600여년 동안 묵묵히 수도 서울과 서울시민을 지켜주던 한양도성을 시민들이 언제나 안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서울시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해나가겠다”며, “서울 역사의 상징인 한양도성에 서울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