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농심함양과 자연·환경친화적 활동을 통한 미래세대의 육성을 지원하는 학교 4-H회원을 3월 2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27개의 4-H회 800명의 회원을 육성할 계획이다. 4-H회는 지·덕·노·체의 이념을 생활화하며,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금언을 가지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창의적인 청소년을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4-H는 머리(Head:智), 마음(Heart:德), 손(Hands:勞), 건강(Health:體)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의 머릿글자(H)를 딴 것으로 1907년 미국에서 시작돼 현재 세계 80여개국에서 전개되는 범세계적 청소년운동이다. 서울에서는 1952년에 시작되었으며, 작년에는 36개 학교가 참여하였다. 서울4-H회가 되면 서울농업기술센터 주관 청소년 문화행사 및 경진대회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과제교육(텃밭교육, 생활원예교육 등)과 농촌체험, 단체특기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서울 관내 초·중등학교 만 7세 이상~만 39세 이하의 학생 모둠으로, 가입을 희망하는 서울관내 학교는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s://agro.seou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직무대행 박종운, 이하 한시련), ㈜자유소프트(대표 신미애)와 함께 점역 프로그램 ‘점사랑 3.0’을 개발하여 공개하였다. ‘점사랑 3.0’은 묵자(‘점자’를 상대하여 비시각장애인이 쓰는 일반 활자를 이르는 말) 문서를 점자로 변환해 주는 점역 프로그램으로 파일 관리, 문서 편집, 점자 파일 인쇄 등의 기능을 두어 점역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설치형 애플리케이션(윈도용)이다. 개정된 한국점자규정 반영, 다양한 형식의 문서 편집 가능 2006년 개발된 ‘점사랑 1.0’을 시작으로 2011년 ‘점사랑 2.0’에서 성능을 개선한 이후 10년 만에 개발된 ‘점사랑 3.0’은 변화한 정보화 환경에 맞게 안정성과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지원한다. 특히 2013년과 2020년에 개정된 점자 규정을 반영해 점역 처리 능력을 향상한 점이 주목된다. ‘점사랑 3.0’ 주요 기능 및 개선 사항 1. 점역(묵자→점자) 및 역점역(점자→묵자) 기능 2. 개정 「한국점자규정(2020년)」, 「통일영어점자규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극장은 4월 2일(토) 해오름극장에서 무장애 공연 ‘함께, 봄’을 공연한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인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마련한 국립극장의 무장애 공연으로 2021년 ‘소리극 옥이’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이다. 이번 공연의 장르는 클래식이다. ‘함께, 봄’의 ‘봄’은 사계절 가운데 첫 계절로서의 의미와 ‘무언가를 보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았다. 음악가를 꿈꾸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이 ‘함께’ 무대에 서며 장애인,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함께’ 따뜻한 ‘봄’을 느끼고, 가로막는 장벽 없이 ‘함께 보자’라는 의미다. 공연의 연주를 맡은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장애인과 소외계층 음악가들의 예술 활동이 오래갈 환경을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둔 ‘뷰티플마인드 뮤직아카데미’에서 음악을 배우고 있는 재학생과 수료생으로 구성됐다. 지휘는 2010년부터 13년 동안 음악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상임 지휘자 이원숙이 맡는다. 1부는 피아졸라의 ‘망각(Oblivion)’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비발디의 ‘사계 중 ‘봄’’,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이 이어지고 멘델스존의 ‘콘서트 피스 2번 Op.114, 3악장’은 선생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숭례문에서 조선 500년 도읍 한양의 역사성을 체험할 수 있는 도성 ‘파수의식’ 재현행사와, ‘호패놀이’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조선시대의 파수(把守)의식은 도성문을 여닫는 ‘개폐의식’, 지키는 ‘수위의식’, 순찰하는 ‘순라의식’, 수문군 ‘교대의식’ 등으로 구성되어 도성 전체를 수비하는 절차로, 왕궁수위식 못지않게 중요한 군례의식이었다. 특히 3월 15일부터 추가 진행되는 숭례문 개폐의식은 ‘대전통편’ 등 조선시대 사료에 근거해 최초로 재현하는 것으로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조선시대 군례의식을 완성하는 품격 높은 볼거리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 달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숭례문 호패놀이 “남․남․남대문을 열어라” 행사도 주말에 진행한다. 조선시대의 신분증과 같은 호패를 직접 만들어서 파수대장에게 보여주고 숭례문을 통과하는 체험 행사이며, 참가자에게는 호패와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 밖에도 숭례문 파수의식의 역사성을 체험하고 우리문화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상시 부대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희숙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숭례문의 역사성을 배경으로 한 수문군의 파수의식과 전통문화 체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 경주시(시장 주낙영)는 오는 17일 아침 10시 경주 힐튼호텔에서 『황복사지(皇福寺址)의 발굴조사 성과와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경주 낭산(사적)의 북동쪽에 있는 황복사지(皇福寺)는 654년(진덕여왕 8년)에 의상(義湘)대사(625~702)가 출가한 곳으로 알려진 유서 깊은 절이다. 1942년 황복사터 삼층석탑(국보)을 해체 수리할 때 발견된 사리함(舍利函)에서 ‘종묘성령선원가람(宗廟聖靈禪院伽藍)’이라는 글씨가 확인되어, 종묘적 기능을 한 왕실사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이러한 황복사터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시ㆍ발굴조사(5차, 2016~2021년)를 시행하여 유적의 성격, 내부 공간구조 그리고 역사적 가치를 밝힐 수 있는 유구를 비롯한 다량의 유물을 출토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주 황복사터 발굴조사 성과를 고고ㆍ역사ㆍ건축학적 시각에서 검토하고, 역사ㆍ문화적 가치와 복원 정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 주제발표는 기조강연인 ▲낭산과 황복사(주보돈, 경북대학교 명예교수)를 시작으로 ▲경주 황복사지의 역사적 가치 및 특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는 ‘유네스코 지정 한반도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분기별(3․6․9․12월, 셋째 주 수요일) 1회 2강씩 모두 8강의 『시민강좌』를 운영한다. 『시민강좌』는 일반인들이 한반도의 문화유산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개설한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하나의 주제를 골라 운영하는데, 올해는 ‘유네스코 지정 한반도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강좌를 마련하였다. 첫 강좌는 3월 16일 오후 1시부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주제로 ▲ ‘팔만대장경’(고려 해인사 장경판전/임혜경, 국립중앙박물관)과 ‘훈민정음’(이하얀, 국립한글박물관)을 시작으로, 6월 15일에는 <세계문화유산>을 주제로 ▲ ‘석굴암’(임영애, 동국대학교)과 창덕궁(홍순민, 명지대학교)을, 9월 14일에는 <세계자연유산>을 주제로 ▲ ‘살아 숨쉬는 갯벌’(문경오, 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과 ‘아름다운 제주도’(전용문, 전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를, 12월 14일에는 <북한문화유산>을 주제로 ▲ ‘개성역사유적지구’(안병우, 덕성여자대학교)와 ▲ ‘평양․남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장학재단이 14일(월)부터 학업 의지가 강하고 전공 분야에서 우수한 대학생을 위한 <서울 우수인재 장학금>과 공익 활동에 적극적인 대학생 대상의 <서울희망 공익인재 장학금> 장학생 각각 100명, 60명씩을 선발한다. 총 6억 4천만 원 규모의 장학 사업이다. <서울희망 공익인재 장학금>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공익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장학생 60명에 연간 400만 원을 지원한다.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의 정규학기 학부생 중 3년 이내 사회‧공익분야 활동 경험이 있다면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재단이 사전 지정한 주제에 따른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서울 우수인재 장학금>은 학업 의지가 강하고 전공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 가정(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의 대학생 100명에게 연간 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학 3, 4학년 재학생으로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다니고 있거나 서울시민(의 자녀)이면서 비서울권 대학 재학생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고등학생 대상 전공 가이드북 제작 등 재단의 선순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두 개 장학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사)한국소극장협회(이사장 임정혁, 이하 협회)와 함께 ’22년 제1차 추경 예산 55억 3천만 원을 투입해 전국 민간 공연장에 방역안전지킴이(총 440명) 배치를 지원한다. 이는 ’20년 3차 추경 공연장 일자리 예산보다 24억 7천만 원 늘어난 규모이다. 이번 사업은 공연장의 백신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출입과 띄어 앉기 해제로 인한 관객 불안을 해소하고, 증가하는 관람객 수와 방역 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공연법」에 따라 등록된 500석 미만 민간 공연장을 대상으로 방역안전지킴이 1인당 월 180만 원씩 최장 6개월간의 인건비를 지원하며, 공연장별로 최대 3인까지 배치할 수 있다. 특히,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년 3차 추경 당시 지원받지 못했던 공연장, 가동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연장 등을 우선 선정, 지원한다. 지원 대상 인력의 기준은 만 18세 이상~65세 미만, 공연예술 분야 활동 실적이 있는 자이다. 공연장별 신청 인원이 배정 인원을 초과한 경우에는 무대 기술 제작진 경력자, 사회적 약자 등을 우대해 선정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나에게 삶이 아름다운 것은 언제든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마딕을 실천하는 삶, 나의 삶은 유목민의 자유정신과 닮아있다. 풍경화를 그리는 화가로써 여행은 작품의 영감을 얻는 가장 필요한 도구다. 나는 여행을 통해 세상을 보고, 사람을 만나고 자연을 발견한다. 초록여행은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는 내 마음의 색을 그리는 시리즈다. 초록이 내게 주는 의미는 신선함, 새로움, 탄생, 젊음, 무성함, 다양함, 신비함, 소중함 등의 의미가 있다. 어느 여행의 기억에서 나는 나만의 초록색을 떠올린다. 그것은 초봄의 연두빛이기도 하고 한여름의 짙은 초록이기도 하고 늦여름의 연한 녹색이기도 하다. 그리고 어느 아름다운 날들을 기억하는 신비스런 초록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시간의 틈 속에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다양한 초록이 숨어 있다. 나는 그것을 몸이 기억하는 대로 물감을 만들어 칠하고 있다. 초록여행은 우리의 마음을 알 수 없는 자연으로 이끌어 주는 에너지를 주고자 하는 작품이다. 그것을 통해 대재앙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치유의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 *전시: 신촌 연세세브란스병원 본관 1층 (세브란스 아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는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탄성적인 움직임과 세련된 리듬감, 탁월한 공간 활용력으로 춤과 무대의 전형성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안애순 안무가의 신작 <몸쓰다>다. 우리는 스스로의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해가는 몸, 현실 속 몸을 잃어버린 시대, 몸의 시공간에 축적된 기억과 정서를 무대 위로 끌어 올린다. 안애순 안무가의 신작 <몸쓰다>는 “몸을 쓰다”라는 문장을 ‘애쓰다’처럼 하나의 단어로 다루면서 ‘몸쓰다’의 의미를 몸의 언어로 파고 들어간다. ‘쓰다’는 쓰다(Writing), 사용할(using) 뿐 아니라 읽다(Reading), 해석하다, 소진하다, 남용하다, 도구화하다 등 여러 의미로 확장될 수 있다. ‘몸쓰다’는 질병과 격리의 시기를 겪는 현재, 우리는 스스로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접촉이 금지된 상태에서 몸은 어떻게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해나가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열쇠말이 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몸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 행동을 토대로, 개인의 역사와 기억, 심상, 처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