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텃밭을 가꾸며 상추, 고추, 가지, 오이 등을 직접 길러 먹는 사람이 늘면서 제초제를 쓰지 않고 친환경으로 잡초를 없애는 방법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6월 텃밭에서 생기는 잡초를 효과적으로 없애는 방법을 소개했다. 2017년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우리나라 밭작물 재배지에서 발생하는 잡초는 모두 375종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텃밭작물을 기르기 시작하는 6월에는 바랭이, 강아지풀, 쇠비름, 방동사니, 깨풀, 흰명아주, 개비름, 여뀌 등이 주로 자란다. 가장 좋은 잡초 없애는 방법은 처음부터 잡초가 싹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검정 비닐이나 부직포로 두둑을 덮어두면 햇빛이 없어 잡초가 씨가 눈을 트지 못하거나 트더라도 생장이 느리고 약하다. 최근에는 비닐 대신 볏짚이나 ‘우드칩’과 같은 식물성 재료를 작물 사이 또는 바닥에 깔아 잡초 발생을 억제한다. 잡초 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호미로 땅 표면을 긁어 뿌리가 보이게 하거나 뿌리를 끊어주면 잡초를 없애고 또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이미 잡초 잎이 4장 이상 났다면 호미나 모종삽 등을 이용해 뽑아낸다. 뿌리를 뽑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과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김용하)은 산림식물 특화소재를 이용한 첨단 산림생명공학기술 개발을 위해 독성 식물자원의 물질 특성 평가연구 중 붉나무 추출물에서 항산화 및 미백효과 개선용 유효성분을 확인하였다. ※붉나무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항산화 및 미백효과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특허등록 10-2067639) 국립수목원에서는 독성 산림생명자원의 새로운 가치발굴을 위해 “독성 산림식물의 수집, 분류 및 평가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주요 산림독성식물을 대상으로 신규 유용물질 발굴 및 효능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주요 독성식물에 대한 독성 강도, 유용물질 분리 및 유용성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고, 첨단산림생명공학기술 개발을 위한 산림생명 특화 소재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수목원과 공동연구 중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연구진은 옻나무과에 속하며 전국 산야에 자라는 붉나무(Rhus javanica L.)의 잎, 가지, 뿌리의 추출물을 이용하여 생리활성 연구를 수행한 결과 항산화, 미백, α-glucosidase 저해 활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고, 화장품 원료 및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어버이날(5.8.), 성년의 날(5.18.), 부부의 날(5.21.) 등 각종 기념일이 많은 5월을 맞아 사랑과 존경, 감사의 마음을 꽃으로 전하자고 제안했다. 꽃은 인간의 시각과 촉각, 후각을 자극해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품종마다 특별한 꽃말을 지니고 있어 은근히 마음을 전하는 데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장미, 카네이션, 선인장, 난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대표 품종을 소개한다. ○ 장미= 꽃말은 ‘행복한 사랑’, ‘애정’, ‘사랑의 사자’다. - 국산 장미는 특유의 향과 색을 지니는데, 적정 온도만 유지하면 일 년 내내 꽃이 핀다. 적은 빛으로도 잘 자라고 흰가루병에 강한 ‘엔틱컬’, 꽃이 일찍 피는 ‘옐로우썬’, 꽃이 크고 수량이 많은 ‘화이트뷰티’, 꽃 모양이 아름다운 ‘핑크뷰티’, 꽃잎 수가 많고 절화(자른 꽃) 수명이 긴 스프레이 장미(미니 장미) ‘핑크샤인’이 대표적이다. ○ 카네이션= 꽃말은 ‘모정’, ‘사랑’, ‘감사’, ‘존경’이다. - 카네이션은 보통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는 붉은색을 떠올리지만, 국산 품종은 흰색, 자주색, 보라색, 녹색 등 색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한반도 자생 수목에 대한 기재, 분포정보, 생육환경 정보 등을 포함한 ‘한반도 수목지(Ⅲ)’를 펴냈다. 《한반도 수목지(Ⅲ)》에는 구상나무, 가문비나무, 소나무 등 한반도 자생 구과식물(잎이 뾰족하고 방울열매를 맺는 식물) 28분류군에 대한 상세한 기재, 분류학적 논의, 자생지 분포, 형태학적 특성, 형태형질 도해, 화분학적 특성, 세포학적 특성, 생육환경 특성, 용도 등 종합적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 구과식물(Pinidae, Conifers): 전 세계적으로 겉씨식물의 3/5정도인 630여 분류군이 알려져 있으며, 은행나무나 소철나무류 등 다른 겉씨식물과 비교하여 여러 복합한 구조로 이루어진 구과(웅성, 자성 구과)를 형성한다. 국내에 분포 및 식재되는 겉씨식물 가운데 은행나무와 소철나무를 제외한 모든 겉씨식물은 구과식물에 속한다. 특히, 한반도 전역에 분포하는 소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구과식물들 가운데 원예종이나 조경식재용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생태형에 따라 금강송, 반송, 처진소나무 등 품종 및 개량종들이 다양하다. 최근에는 소나무에서 항산화활성, 면역활성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수원시가 대표적인 소나무 분포 자연림인 팔달산 자생 소나무림을 가꿔 수원화성의 자연경관을 보전하고자 ‘천년의 소나무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팔달산 천년의 솔숲 보전사업’ 계획을 수립, 오는 7월부터 현황조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4년 동안 팔달산 숲 가꾸기와 등산로 정비, 샛길 폐쇄,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소나무 숲 마케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현재 팔달산에는 침엽수와 활엽수 등 76종에 달하는 1만7541 그루의 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이 중 47%인 8293 그루가 소나무로, 수원에서 유일하게 대면적으로 분포하는 자연림이다. 그러나 활엽수인 벚나무, 참나무 등과 경쟁에서 점점 밀려나 말라 죽고 있으며, 빽빽한 채여서 뿌리가 부실하고 무게중심이 높아 바람에 취약한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무분별하게 생긴 등산로와 샛길로 인해 생육 부진과 생태계 교란종으로 인한 문제점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수원시는 생태와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소나무 숲을 육성하기 위해 경쟁목 솎아베기와 말라죽은 나무 없애기, 가지치기, 외래수종 정비, 생태계 교란 식물 정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등산로와 샛길을 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서울 정수초등학교(교장 이용환)에 한옥 교실을 건립한다. 2017년부터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해 온 서울시교육청은 전통적이고 친환경적인 한옥건축을 학생들이 일상에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 한옥형 교육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한옥 교실 사업의 구상은 국토교통부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한옥기술 연구개발 사업의 보급 목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2018년 서울시교육청의 공모를 통해 서울 정수초등학교가 건립대상지로 뽑혔다. 2019년 기획과 설계를 진행하고 2월 24일 착공해 8월 말 완공할 계획이며 서울시교육청이 한옥 교실 터와 사업비 일부를 대고 국토교통부가 설계해 시공 일체를 담당한다. 한옥 교실은 서울 정수초등학교 기존 교사시설과 연결되도록 설계안을 구성했으며 도서관으로 사용하는 지상 2층의 본채와 특별활동에 사용하는 단층의 사랑채, 그리고 전체를 연결하는 주 통행로인 전면 회랑으로 구성된다. 한옥 교실의 계획안은 교직원, 학생, 학부모 대표 등 학교 구성원과 서울시교육청 담당 부서, 한옥 전문가들이 TF팀을 구성해 완성했다. 사업을 총괄한 서울시교육청 교육공간디자인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화려하고 튼튼한 국산 난 품종 개발로 서양란 시장에서 국내 육성 품종이 약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1.4%에 머물던 국산 난 점유율은 지난해 10배 이상 성장한 19.4%를 기록했다. 농촌진흥청이 팔레놉시스 30품종, 심비디움 55품종을 개발하고 지역 농업기술원, 종묘업체와 보급에 나선 결과이다. ⁕ 팔레놉시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난초로, 국내에서는 ‘호접란’으로 불림. 꽃말은 ‘행복이 날아온다’며, 꽃이 핀 기간이 3달 이상으로 길어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음 ⁕ 심비디움은 대표적인 겨울 작목으로 꽃이 화려하고 풍부해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음.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네덜란드 등 전 세계에서 화분용과 절화용(자른 꽃)으로 많이 이용됨. 꽃말은 ‘귀부인’, ‘미인’임 팔레놉시스 ‘러블리엔젤’은 가운데 입술꽃잎이 일반 품종보다 큰 새로운 형태의 소형종으로, 국내 소비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분 1개당 7,000원대의 높은 가격에 경매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범 수출 결과, 묘 부패가 적고 꽃이 일찍 피는 등 수송성과 시장성 면에서 우수한 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에는 2020년 1월 현재 54만여 점의 국학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이 가운데는 조선 시대 선비들이 쓴 일기자료 3,000여 종이 포함되어 있다. 임진왜란의 참상과 개항기 의병운동의 전개 과정을 기록한 일기자료도 있지만, 향촌의 일상생활을 담담히 써 내려간 생활일기자료도 여러 종 있어서 전통시대 민간의 생활상과 의식 세계를 생생히 엿볼 수 있다. 특히 조선 후기에 쓰인 생활일기는 유교적 학식과 덕망을 갖춘 선비들의 인간적인 면모와 이색적인 관습들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이 관계 맺는 가족과 공동체의 모습이 흥미롭게 묘사되어 있다. 2020년 경자년 설을 맞이하여 본원에 소장된 일기자료를 통해 선비들의 정월 초하루나기를 소개해 본다. 제사는 무엇보다 정성이 중요! 섣달그믐에 제사지내다 1733년(영조 9) 12월 30일 영남 남인을 대표하는 권상일(權相一, 1679~1759)은 정월 초하루가 아닌 설 전에 가묘(家廟)에 제사를 지냈다. 권상일은 《청대일기(淸臺日記)》에 “정성이 있으면 (제사를 받을) 귀신이 있고, 정성이 없으면 (제사를 받을) 귀신이 없다.”라는 주자(朱子)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한ㆍ중ㆍ일 동아시아 부엌생활문화 조사보고서(1권 -《한국의 부엌》 2권 -《중국과 일본의 부엌》)를 펴냈다. 이번 보고서는 2018~2019년 2년 동안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 각 지역의 사람들이 현재 어떠한 부엌 공간에서 어떻게 음식을 조리하고 식사를 하는지, 부엌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둔 현장조사 결과이다. 한국 전통 부엌의 바닥이 낮은 까닭 1권 《한국의 부엌》에서는 우리나라 부엌과 주거형태가 변화해온 문화사적 과정을 다루었다. 한국의 전통 주거는 부엌의 부뚜막에 불을 지피면 방의 구들까지 동시에 데워져서 취사와 난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구조다. 따라서 아궁이가 방보다 낮은 위치에 있어야 했고, 부엌의 바닥도 지면보다 더 낮아졌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부엌이 점차 ‘입식화’ 되면서 부엌은 단순한 취사 공간이 아닌 식사공간을 포함하는 의미의 ‘주방’으로 변화하였다. 1권에서는 이 외에도 안동 하회마을 등 ‘민속마을’의 전통적인 부엌에서부터, 한 집에서도 고부(姑婦)간 따로 부엌을 두는 제주도의 사례와 최근 등장한 ‘공유부엌’까지 다양한 부엌의 모습을 조사 및 수록하였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금강 수로와 식문화에 주목하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2018년 한강으로부터 우리나라 주요 내륙 수로문화를 조사하여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근ㆍ현대 육상 교통로가 정비되기까지 물길을 통해 상류에서 하류, 또는 하류에서 상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류가 전해지고 문화가 전파되었다. 그러나 철도, 도로, 교량 등 육상교통로가 정비되면서 물길을 통한 이야기는 옛이야기가 되었다. 2018년 한강에서는 수로문화와 더불어 그간 소외된 연구 주제였던 내륙 어로문화를 조사하여 기록했고, 2019년은 조사지역을 ‘금강’으로 옮겨 수로문화와 더불어 그 물길을 따라 사는 사람들의 식문화를 조사하여 기록했다. 보고서에서는 금강에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금강 수로문화; 천 리 물길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금강은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뜬봉샘으로부터 군산시와 서천군을 경계로 하여 서해로 흘러들기까지 400여 km의 천 리 물길이다. 보고서에서는 금강 천 리 물길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서 다양한 문헌 자료를 활용해서 현재 금강 물줄기와 견주었다. 이를 위해 조선 후기 《대동여지도》와 일제강점기 실측 지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