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이 2022년 대출된 전자책을 분석해 지난 한 해 도민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전자책 10권을 조사한 결과 1위가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2》(팩토리나인), 3위는 오기와라 히로시 작가의 《소문》(모모 출판사)이 각각 뒤를 이었다. 4∼10위에는 《낯선 자의 일기》(엘리 그리피스, 나무옆의자),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브라이언 헤어, 디플롯), 《묘사의 힘》(샌드라 거스, 윌북), 《스마트폰이 먹어 치운 하루》(서영선, 팜파스), 《오십에 읽는 논어》(최종엽, 유노북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 열림원), 《지리의 힘》(팀 마살, 사이)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무제한 청취가 가능한 오디오북과 동영상 자료는 《어린왕자》(쌩떽쥐베리, 사운드북스), 《드라마로 듣는 그리스 로마신화》(편집부, 사운드북스)가 1~2위로 작년과 동일 순위를 유지했고, 《돈의 속성》(김승호, 스노우폭스북스)이 3위로 새로 진입했다. 《소년이 온다》(한강, 장비)는 작년 5위에서 4위로 올랐고, 《완전한 행복》(정유정, 은행나무), 《넛지》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따스함이 그리운 계절이다. 혼자보다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여행지를 찾게 된다. 이런 때 생각나는 곳이 경북 영천이다.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겨울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고, 시안미술관에서는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세상에 하나뿐인 머그컵을 만들어본다. 미술관 앞 썰매장에 얼음이 얼면 직접 그림을 그린 썰매를 탄다. 별빛미술마을의 아름다운 골목을 구석구석 거닐며 살아 있는 예술품을 둘러보고,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에서 말타기에 도전한다. 오감공예체험장에서 도자기를 만들고 겨울 캠핑도 즐긴다. 겨울이라 좋고, 가족과 함께해서 더 행복한 여행이다. 문의 : 영천시청 공보관광과 054)330-6585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코로나 이후 심리적 안정과 시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도시숲’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2023년, 기존 도시숲은 더욱 건강하고 새로운 도시숲은 보다 많이 조성하여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시민들의 행복감을 증진시켜나갈 계획이다. 서울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2019년 기준 총 6,685ha로 ‘도시자연공원구역’을 포함하면 10,850ha이다. 생활권 도시숲 면적만을 기준으로 하면 서울의 1인당 도시숲 면적은 6.87㎡이지만, 도시자연공원구역을 포함하면 11.15㎡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9㎡)을 상회한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은 서울시민들에게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생활권 도시숲의 역할을 함께 하고 있으나, 전국적인 통계산정 지침상 '생활권 도시숲' 면적에서 제외되어 있다. ※ 도시숲 : 도시에서 국민의 보건·휴양 증진 및 정서 함양과 체험활동 등을 위하여 조성·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 ※ 도시자연공원구역: 도시지역 안에서 식생이 양호한 산지의 개발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지역에 대해 시장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 고시한 구역 우리나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전통시장 1호 ‘엄마아빠 귀빈마당(VIP존)’이 오는 9월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에 조성된다. 오세훈 시장은 설 명절을 앞둔 20일(금)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 상인과 지역주민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엄마아빠 VIP존’은 전통시장 내 양육자 존중·배려공간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놀이공간과 양육자 휴식공간으로 구성된다. 전통시장을 찾은 3세~8세 유아와 양육자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아이를 잠시 맡기고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보육교사(1~2명)도 상주할 예정이다. 또 시장놀이 교구를 비롯해 정보통신(IT)기자재 등을 비치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전통시장 장보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전통시장 1호 ‘엄마아빠 VIP존'이 조성되는 도봉구는 3~8살 유아인구가 1만 명 이상이고, 방학동 도깨비시장 1㎞ 이내에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기관이 26곳이나 운영될 정도로 돌봄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 1호 대상지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0 전통시장 실태조사 보고서(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시장 내 유아놀이방과 수유시설 보유비율이 15%에 불과하고, 전통시장 관련 민원분석 결과 편의시설 확충과 환경개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1. 20.(금) 그동안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받은 작은도서관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한다고 밝혔다. 서울도서관은 개관(’12.10.26)부터 매년 자치구 작은도서관 실적을 평가하여 전체 작은도서관 중 35% 내외의 도서관에 대해 1관당 평균 150여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 방식은 그동안의 성과평가 결과 활성화 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도서관이 최근 10여 년에 걸쳐 급격히 증가(’10년 548개 → ‘21년 904개관)한 반면 이용자 수와 대출권수는 지속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현재의 사업방식을 개선하여 자치구와 구립도서관 그리고 작은도서관이 유기적인 상호 협력체계에서 운영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하였다. 주요 개선 방향은 지역밀착형이라는 작은도서관 특성을 고려하여, 지역상황을 잘 알고 있는 자치구에서 지역 환경에 맞는 협력 및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자치구와의 협업을 통해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유기적 연결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도서관별 특수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이 되도록, 도서관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의 일곱 번째 주제인 《한국생업기술사전》(상공업 편)을 펴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해져온 우리 민족의 주요 생업인 상공업의 물질ㆍ정신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ㆍ해설하였다. □ 한국 전통 상공업에 대한 종합해설서 《한국생업기술사전》(상공업 편)은 그동안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전통 수공업과 상업을 다루었다. 수공업 부분에서는 우리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지식과 방법, 사람, 도구, 생산 과정을 담았으며, 상업 부분은 상인, 거래방식뿐만 아니라 제도, 의례, 축제, 놀이와 관련된 항목을 수록ㆍ해설하였다. 더불어 다양한 사진 자료도 함께 제시하여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생산부터 유통까지 상공업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오롯이 담다 모시, 베매기, 베짜기, 베틀, 길쌈, 한산모시, 한산장 생업기술의 총체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생산기술뿐만 아니라 생산과 소비에 관한 유통구조와 풍속 등도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재료부터 기술, 도구, 사람, 의례, 놀이, 거래(유통)까지 일련의 과정과 행위에 관한 항목을 분야·층위별로 구성하여 학습·참조할 수 있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은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에서 주관하는 제8회 한국문화공간상(뮤지엄부문)을 받했다고 밝혔다. 1997년 한국박물관건축학회로 발족한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는 박물관ㆍ미술관ㆍ도서관ㆍ공연장 등 문화시설 전반에 관한 공간 학술단체로 대한민국 문화공간 발전에 지표가 될 수 있는 건축물을 발굴ㆍ시상하고자 2015년 한국문화공간상을 제정해 지속해오고 있다. 한국문화공간상은 최근 2~3년 사이에 준공 또는 완성된 국내 문화공간 작품을 공연장ㆍ박물관ㆍ도서관 및 작은문화공간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뽑는다. 심사위원회는 “국보인 미륵사터 석탑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간을 지하에 배치했다. 그에 따라 건축 외관 디자인의 욕망도 절제하고 넓은 전시공간을 확보하여 여유로운 전시 연출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건축이라는 점이 우수하다”라고 평가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익산 미륵사지에 남아있는 두 개의 석탑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용화산, 남측 연못, 주변 자연과 어우러져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는 국립익산박물관이 세계문화유산 미륵사지가 가진 본연의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기 위해 ‘보이지 않는 박물관’이라는 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문화로 지역 활력을 촉진하고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23년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 대상으로 강원 횡성 등 14개 기초자치단체를 선정했다.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 사업은 농산어촌 등 문화접근성이 낮고, 인구 감소로 활력이 저하된 지역을 대상으로 맞춤형 문화프로그램, 문화 인력 양성,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지역 간 문화격차를 완화하고 주민의 거주 만족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지역문화진흥법」 제9조는 문화 환경 취약지역에 대한 우선 지원을 규정하고 있다. 박보균 장관은 “지방소멸을 차단하고 지방화 시대를 이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문화이다.”라며, “지방에서도 최고의 고품격 문화를 즐기는 기회를 많이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1월 12일까지 총 6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주민 참여도, 지속 가능성 등을 중점 평가한 결과 최종 14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 중 8개 지역에는 맞춤형 문화프로그램 등을 지역 특성에 맞게 지원하고, 6개 지역에는 국립 예술단 공연 등 문화공연 개최를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들어가는 말: 이 글은 필자가 쓴 수필집 《어느 환경주의자의 생명사랑 이야기, 2003, 그물코 출판》에 실렸는데, 우리문화신문의 독자를 위하여 3회에 걸쳐 소개하려고 한다. 나의 전공 분야는 물, 그 가운데서도 수질 관리다. 물의 과학적인 측면은 내가 공부하는 분야지만 물의 철학적인 의미 또한 나의 관심사다. 그래서 노자⟪도덕경⟫제8장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 또는 ⟪논어⟫의 <옹야편>에 나오는 ‘요산요수(樂山樂水)’의 뜻을 찾아보기도 했고, 법(法)은 물 수(氵)변에 갈 거(去), 곧 물이 가는 것이 법이라는 해석 등을 연구해 본 적도 있다. 또한 우리나라 남부 해안 지방에는 물을 숭배하는 물 종교 신자가 상당수 있다는 것을 조사해 본 적도 있다. 나는 신문이나 잡지 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물이라는 말이 나오면 보통 이상의 관심이 간다. 전공은 속일 수가 없는 것이다. 이제는 돌아가신 성철 스님이 언젠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유명한 말씀을 하셨다. 나는 오랫동안 “물은 물이로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 내가 교육받은 대로 형식 논리를 따라 과학적으로 생각할 때 물은 물이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광주박물관은 2022년 한 해 동안 수행한 학술조사ㆍ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상설전시도록과 학술출판물을 펴냈다. 먼저 박물관 대표실인 아시아도자문화실에 전시된 최상급의 한국 도자기들과 함께 신안해저문화재, 중국ㆍ베트남ㆍ일본 도자기를 정리ㆍ소개한 《상설전시도록》을 펴냈다. 학술출판물은 모두 3권을 펴냈데, 《해남 군곡리 패총》 발굴조사보고서는 박물관이 1986~87년에 조사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지역 고고학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국내 도자기 가마터 발굴조사 현황을 정리하는 연차 사업의 하나로 《한국가마터 발굴현황 조사 ③ 분청사기 하(下)》를 펴냈다. 그리고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가운데 청자 623건 847점의 기본정보를 충실히 정리하여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목록집 : 청자>를 출판했다. 더불어 광주ㆍ전남지역 소재 문화기관의 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기관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실시한 <2022년도 광주·전남지역 공ㆍ사립 및 대학박물관(미술관) 학술출판 협력사업>의 결과물도 펴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유관 기관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로 2권의 상설전시 도록과 3권의 전시도록을 공동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