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올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을 찾은 관람객 수가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선다. 이는 지난해 341만 명을 뛰어넘어 기존에 가장 많은 관람객 수인 2014년의 353만 명보다 13%나 늘어난 역대 가장 많은 관람객 수치다.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수도 5,4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를 기려 12월 11일(월)부터 12월 14일(목)까지 나흘 동안 날마다 400명의 관람객에게 선물을 주는 잔치를 진행한다. 아울러 12월 13일(수) 오전에는 400만 번째로 입장한 관람객에게 꽃목걸이와 문화상품을 주는 축하행사도 열 계획이다. 기획전시 인기와 상설전시 관람 증대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지난해부터 연 기획전시의 연이은 대규모 관객 동원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막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은 올해에만 17만 명(모두 3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였고,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를 국내 처음 공개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는 모두 36만 명의 관객이 다녀가 국립중앙박물관의 역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오는 14일(목)부터 22일(금)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결ㆍ올’(서울 강남구)에서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48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이하 ‘전승공예대전’)」의 수상작 131점을 전시한다. 개막식과 시상식은 13일(수) 낮 2시에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 연다. 올해로 48회를 맞이하는 전승공예대전은 사라져가는 전통과 전승의 의미를 일깨우고 우리 문화의 맥을 보존ㆍ계승하기 위해 개최되는 유서 깊은 공모전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기성작가부터 떠오르는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기량이 뛰어난 전통공예인들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번 전승공예대전에는 전통공예 12개 분과에서 모두 309개의 작품이 접수되어 1차 심사(9.22.)를 거쳐 131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으며, 대국민 인터넷 공람(9.23.~10.2.), 전문가 현장실사(10.5.~12.), 2차 심사(10.18.)를 통해 대통령상을 비롯한 6개의 본상 수상작을 뽑았다. * 전통공예 12개 분과: 목(소목, 소반), 죽ㆍ목조각ㆍ화각, 자수, 매듭ㆍ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오늘 12월 12일(화)부터 2024년 4월 28일(일)까지 국립익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바다 위의 성, 군산군도’를 연다. 1123년 고군산군도를 방문했던 중국 사신 서긍(徐兢)은 무리 지어 있는 섬을 보며 바다 위의 성과 같다고 표현했다. 이번 특별전은 고군산군도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하는 전시다. 선사부터 근대까지 섬의 변화와 함께 900년 전, 고려의 외교무대이자 중국 사신단이 수도 개경 다음으로 가장 오래 머물렀던 군산군도를 다채롭게 살펴보았다. 섬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군산은 바다 위의 섬들이 산과 같아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명의 유래가 된 섬의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과정으로 모두 3개 주제로 구성하였다. <1부 바다 위의 산>에서는 선사시대 섬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을 소개한다. 군산에 다수 존재하는 패총에서 발견된 일상생활품을 비롯해 금강과 만경강을 통해 바다에서 육지로, 육지에서 바다로 이동한 문화 교류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2부 바다 위의 성>에서는 군산군도가 역사상 가장 주목받았던 고려시대를 살펴보았다. 특히, 올해가 1123년 중국 사신단이 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12월 14일부터 12월 17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공예 전문 박람회인 「2023 공예트렌드페어」에 참여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2023 공예트렌드페어」에는 공예 작가, 기업, 전문 화랑(갤러리) 및 유관기관, 대학, 공방 등 다양한 공예 분야 종사자들이 참여한다. 먼저,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리빙 헤리티지: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2023년도 국가무형유산 전승공예품 활성화 사업에서 제작ㆍ선정된 전승자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특히, 한옥을 창작 동기로 전시관을 연출하여 전승공예품의 접근성을 높이고, 국민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 국가무형유산 전승공예품 활성화 사업: 전승공예품의 대중적ㆍ실용적 개발을 지원하는 ‘전승공예품 디자인 협업 ’, 공예품의 품질과 공신력을 강화하는 ‘전승공예품 인증제’, 전승의 주역인 이수자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이수자 지원’ 등이 추진되고 있음. 특히, 올해는 옥장, 탕건장, 두석장 등 여러 전통 공예기술과 현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 당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연극 한편으로 연말을 즐기자 오는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한예소극장(구 정미소)에서 연극 <불안 속의 운동>이 관객들을 만난다. 이 공연은 해마다 관객들에게 특색있는 무대를 선보여 온 극단 씨어터백의 작품으로 국내 초연작이다. 씨어터 백에서는 유럽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해 꾸준히 국내에 선보여 왔다. 연극 <불안 속의 운동> 역시 국내 처음 공연되는 작품으로 유럽에서 연극, 영화 감독이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빈코 모데른돌페르 (Vinko derndorfer)의 작품이다. 유럽의 그룸(Grom)문학상을 수상하며 슬로베니아와 유럽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작품은 현대인들이 근원적인 불안감 그 심연에 자리 잡고 있는 깊은 고민을 짧은 에피소드의 연속으로 나열하였다. 대기업 회장과 야망있는 젊은 직원의 은밀한 거래, 일자리를 잃은 두 아이의 엄마, 더는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는 늙은 노동자와 아이를 양육해야하는 젊은 청년. 이들은 우리가 속한 사회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들의 이야기에는 재미와 슬품, 감동, 아픔이 모두 녹아져 있다. 올 한해 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2023년 완창판소리 마지막 무대인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심청가>를 12월 30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값어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12월에는 연말을 맞아 명창 안숙선과 함께하는 <송년판소리> 무대가 마련된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이자, 이 시대를 대표하는 대명창 안숙선은 지난 2010년부터 <송년판소리> 무대를 도맡아 오고 있다. 올해는 강산제 ‘심청가’를 들려주며, 국립창극단 단원들과 함께 꾸미는 특별 무대도 선보인다. 2023년 <송년판소리>는 모두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강산제 ‘심청가’ 완창 무대로, 안숙선 명창을 중심으로 다섯 명의 제자 박성희ㆍ김지숙ㆍ허정승ㆍ박민ㆍ박자희가 분창자로 함께한다. 강산제는 조선 후기 8대 명창 가운데 한 명으로, 서편제의 시조 격인 박유전이 전남 보성군 강산마을에서 여생을 보내며 창시한 유파다. 박유전-정재근-정응민-성우향으로 계승됐고 안숙선 명창은 성우향에게 강산제 ‘심청가’를 배웠다. 강산제는 음악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2월 7일부터 오는 12월 30까지 서울 중구 정동길 ‘국립정동극장’에서는 뮤지컬 <딜쿠샤> 공연이 열리고 있다. 인왕산 언덕 위 은행나무 옆 그곳에 붉은 벽돌집, 딜쿠샤가 있다! 2022년 국립정동극장_세실 창작ing 뮤지컬 <딜쿠샤>가 올겨울, 한층 더 따뜻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실존 역사를 모티브로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와 마음을 울리는 음악, 무대 위 실력을 갖춘 배우와 실황 밴드가 만들어 내는 화성은 관객들에게 따뜻하고 잔잔한 위로를 선사한다. 당신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 집, 그리고 그곳에서 함께했던 가족과 사랑에 대한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작품! 누군가에겐 그리움의 상징, 또 다른 누군가에겐 벗어나고 싶은 공간. 누군가에겐 갈 곳 없어 눌러 앉아버린 피난처이자 보금자리. 그 모든 시절의 경험과 기억들을 함께하는 그곳. 굴곡진 백 년의 세월을 함께 지켜온 모든 삶에 대한 희망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딜쿠샤>는 뮤지컬 배우에서 예술감독으로 변신한 양준모가 선택한 두 번째 작품이다. 양준모는 뮤지컬 <포미니츠>에 이어 예술감독으로 변신하여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빨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어제(12월 8일) 저녁 7시 30분 서울 홍대 근처 ‘가온스테이지’에서는 <철의 원소 기호 ‘Fe’>라는 이름을 단 세계양금협회 한국지부 회장 윤은화의 4번째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2023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프로젝트로 주최ㆍ주관 윤은화, 기획 설현주(국설당 대표), 서울특별시ㆍ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다. 피아노의 먼 친척뻘이며, 국악기 가운데 유일하게 쇠줄을 쓰는 악기 양금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공연이다. 객석을 가득 메운 것은 물론 서서 보는 사람들까지 제법 있었고, 연인끼리 또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출동하여 공연은 관객들의 흥분으로 시작되었다. 공연은 먼저 윤은화가 작곡한 ‘오로라’로 윤은화는 양금과 운라를 함께 연주한다. 취타대를 더욱 화려하게 해주는 ‘운라’는 보통 공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악기인데 이날 공연에서 새로운 시도로 화려한 날개를 다는 것이다. 양금처럼 철로 만든 악기 운라와 양금을 함께 연주하며 두 악기의 대화를 표현하는 모습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두 번째 곡은 윤은화는 항아리(Udu) 드럼의 정주리, 핸드팬의 조현과 함께 ‘안개의 유희(Pla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역을 대표하는 오페라단인 (사)경상오페라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추진하는 2023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 사업 창작의발표 공모에 뽑혀 오는 12월13일(수), 14일(목) 저녁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마당극 오페라 <말뚝이 가라사대>를 이틀 동안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청소년을 주요 관객으로 하며 경남지역 초ㆍ중ㆍ고 학생들에게 학습과 즐거움을 동시에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말뚝이 가라사대>는 경남지역 대표 문인이자 시인인 이달균 작가의 시조집을 각색한 대본에 경남지역 중견 작곡가 전욱용이 곡을 붙여 만들어졌으며, 우리나라 전통 가면극 소재인 말뚝이와 해학적인 내용의 양반전을 소재로 국악적인 작곡기법과 서양 작곡기법을 접목하여 창작되었다. 이 작품은 서양 오페라와 우리나라 마당극을 적절히 융합하여 각각의 문화를 비교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교육의 마당이 됨과 동시에 교과서 내 고전문학에서 단순히 학습하던 양반전과 가면 마당극 말뚝이 공연을 실제로 관람함으로써 체험 교육을 통한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관람의 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어린이ㆍ가족 공연 전문기업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와 어린이 전용 극장 종로 아이들극장이 함께 여는 <키즈컬 아시아로 시즌3> 리딩 시범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키즈컬 아시아로 시즌3>는 문화공작소 상상마루가 2020년부터 진행해 온 어린이ㆍ가족 뮤지컬 창작진 발굴 프로젝트의 세 번째 시즌으로 이번 리딩 시범공연은 <눈사람 보보의 모험>(이찬영,강림 작, 김용우 작곡), <나무의 춤>(이예진 작, 우경아 작곡), <펑펑과 빨간스케이트>(이예승 작, 김새미 작곡)로 모두 3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눈사람 보보의 모험>(이찬영,강림 작, 김용우 작곡)은 손지은 연출, 박혜정 음악감독이 지도자로 참여하여 따뜻한 마음과는 반대로 차가운 몸을 가진 눈사람 ‘보보’가 자신을 만들어 준 아저씨를 낫게 해주기 위해 따뜻한 손을 찾으러 마을로 떠나는 모험을 신나고 리듬감있는 가족ㆍ성장 드라마로 그려냈다. <나무의 춤>(이예진 작, 우경아 작곡)은 김삼일 연출, 이정화 음악감독이 지도자로 참여하여 예전처럼 아이들과 춤을 추고 싶은 나무 올랑이가 더는 밖으로 나오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