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 보물 지정 예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관음보살, 남순동자, 해상용왕으로 구성된 조선 후기의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서울 흥천사 목조관음보살삼존상(서울 興天寺 木造觀音菩薩三尊像)」은 조성발원문을 통해 1701년(조선 숙종 27)이라는 제작 연대, 수조각승 법잠(法岑)을 비롯한 계초(戒楚), 진열(振悅), 성인(性印) 등의 제작자, 임실 신흥사 적조암이라는 원봉안처 등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상이다. 현재 흥천사 대방에 모셔져 있는 이 관음보살삼존상이 언제 임실 신흥사 적조암에서 서울 흥천사로 옮겨졌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1890년 흥천사 수월도량 정비 과정에서 대방에 모셔져 있던 관음보살상과 남순동자상, 해상용왕상 등을 수리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그 이전에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 대방(大房) : 기도하는 수행공간과 공양하는 생활공간이 결합된 복합 공간 * 수월도량(水月道場): 물에 비친 달과 같은 도량이라는 뜻으로, 관음보살을 모신 곳을 의미 * 남순동자(南巡童子): 화엄경에 등장하는 불도를 구하는 보살로, 어린이와 같은 모습으로 표현되며 남쪽으로 순례를 떠나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