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유은선 예술감독 겸 단장)은 <완창판소리 – 이선희의 춘향가>를 6월 21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내 여러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소리꾼이자, 김소희제 판소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선희 명창이 만정제 ‘춘향가’를 완창한다. 이선희는 목포에서 태어나 6살에 목포시립국악원에서 판소리ㆍ판소리고법ㆍ한국무용ㆍ가야금 등 다양한 전통예술을 배웠다. 7살이 되던 해, 이지오 명창에게 한국무용과 박동실제 ‘심청가’를, 광주광역시 무형유산 제11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감남종 명고에게 판소리고법을 배우며 본격적인 국악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중학교 3학년 때 서울로 올라와 안숙선 명창 문하에서 만정제 ‘춘향가’를 사사하고 강도근제 ‘흥보가’, 정광수제 ‘수궁가’를 익혔다. 이후 1995년 동아국악콩쿠르 학생부 판소리정가부문, 신라문화제 전국국악대경연 학생부 판소리부문 금상, 1999년 동아국악콩쿠르, KBS국악가요제, 온나라국악경연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실력을 입증했다. 고법 실력도 뛰어나 1993, 1994년 전주 전국고수대회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했다. 이후에도 끊임없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에서 <2025 *쏙쏙들이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을 연다. 4월 26일부터 12월 27일까지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연극, 뮤지컬, 인형극, 무용, 마술 등 다채로운 장르로 꾸며진다. 실내 공연장인 무대예술지원센터 체험극장 ‘쏙’을 비롯해, 센터 야외광장에서도 풍성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실내 공연 ▲ 4월 26일(토)은 뮤지컬 갈라 공연 ‘뮤지컬, 파도를 타다’로 ‘석현준 & 밴드 웨이브즈’가 출연하여 널리 사랑받는 뮤지컬 노래에 생생한 라이브 밴드의 에너지를 더해 흥겨운 공연을 선보인다. ▲ 5월 10일(토)은 어린이 뮤지컬 아기돼지 삼형제 ‘늑대숲 또옹돼지 원정대’가 관객을 만난다. ‘지니아트랩’이 펼치는 어린이 참여 놀이극으로 무대에서 배우와 만나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함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다. ▲ 5월 24일(토)은 인형극 ‘방울이의 낮잠 여행’이다. ‘버블드래곤’의 비눗방울 속에 그리움을 담은 한 소년의 이야기로, 그리움이 상처가 아닌 긍정적인 삶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 6월 14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오는 5월 2일(금)부터 5월 4일(일)까지 나라 밖 초청작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Liebestod. El olor a sangre no se me quita de los ojos. Juan Belmonte)>(아래 <사랑의 죽음>)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유럽 연극계에서 새로운 연극의 역사를 쓰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예술가 안헬리카 리델(Angélica Liddell)의 첫 번째 내한 작품이다. 스페인 출신의 작가이자 연출가, 배우 등으로 활동하는 전방위 예술가 리델은 강력하고 도전적인 연극을 만들며 세계무대에서 주목받아 왔다. 아비뇽 페스티벌에 9편 이상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한 그녀는 베니스 비엔날레 연극 부문 은사자상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1993년 아트라 빌리스 컴퍼니(Atra Bilis)를 창설해 30년 넘게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리델의 연극은 인간의 위선과 합리적 이성의 질서를 강하게 비판하며 존재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격적인 미장센, 가톨릭 신비주의와 결합한 자기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중앙극장(극장장 박인건, 이하 국립극장)은 파주에 있는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에서 4월 8일(화)부터 별별실감극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별별실감극장은 공연예술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2023년 3월 서울 국립극장 내 별오름극장을 개조하여 개관하였다. 지난해 경기도 파주에 개관한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 내로 공연예술박물관이 이전함에 따라 별별실감극장을 추가로 신규 조성하여 전시 기능을 강화하고 파주 방문객들에게도 공연예술을 다채롭게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주 별별실감극장은 기존에 서울에서 공개하였던 실감형 영상 콘텐츠 4종과 체험 콘텐츠 3종을 그대로 옮겨온 데 더해 신규 영상 콘텐츠 2종과 공연예술 아카이브 아트월도 새롭게 선보인다. ▲첫 번째 영상 콘텐츠 <춘설>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춘설’ 주제에 의한 하프 협주곡> 공연 음원을 편곡하여 실감형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구현하였다. ‘춘설’은 한국음악계 거장이자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황병기의 첫 번째 개량 가야금 독주곡을 1994년 작곡가 김희조가 관현악 협주곡으로 편곡, 다시 2022년 작곡가 손다혜가 하프를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4월 7일(월)부터 온라인 바로재생(스트리밍) 승강장(플랫폼)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을 통해 국립창극단 <리어>와 국립국악관현악단 <탄(誕), 명작의 생(生)> 실황 영상을 처음 공개한다. ‘가장 가까운 국립극장’은 2021년부터 시작된 국립극장 공연 실황 영상 제작 사업의 하나로, 컴퓨터와 손말틀(모바일)을 통해 대표 종목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황 영상의 강점을 살려, 현장 공연과는 또 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2024년 1월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 25편의 작품을 공개해 전체 조회수 110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공개되는 국립창극단 창극 <리어>는 셰익스피어 《리어왕》을 한국적 정서로 풀어낸 작품으로, 전통 창극의 소리와 서양 연극적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실황 영상에서는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연기와 무대미술이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며, 서사가 깊이 있게 담긴 음악과 창법이 감상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2024년 영국 런던 바비컨센터에서의 공연 뒤, "셰익스피어를 불러낸 듯하다"라는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 창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 <2025 함께, 봄>을 오는 4월 12일(토)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연다.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김건호, 그리고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진행되며, 해설과 실시간 수어 통역을 제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선보인다.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봄맞이 클래식 연주회로 자리 잡은 <2025 함께, 봄>은 사회적ㆍ예술적 장애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2022년 4월 처음 선보인 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함께, 봄’은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따뜻한 ‘봄’을 음악으로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시에 장애로 인한 장벽 없이 세상을 ‘보다’라는 의미도 내포한다. 뛰어난 연주실력에도 무대에 설 기회가 제한된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는 나라 안팎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이 2025년 상반기 예술교육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국립극장 예술교육은 지난해 2천4백여 명이 참여, 97점에 가까운 높은 만족도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창ㆍ제작 극장의 특징을 살리되, 어린이ㆍ청소년ㆍ성인 등 생애주기에 맞춰 최적화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관객을 발굴하고, 더 많은 국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어린이ㆍ청소년 대상 유아·초등 : 신나는 놀이가 예술이 되는 시간 <어린이 예술학교> <어린이 예술학교>는 전통예술과 연극, 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교육이다. 올해부터 방학뿐 아니라 학기 중 주말까지 운영 범위를 확대한다. ▲겨울방학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통예술을 주제 삼아 상상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수업을 진행한다. ▲학기 중 주말에는 유아반과 초등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유아반은 ‘일고수 이명창’을 주제로 가족과 함께 음악과 연극으로 소통하는 활동이 이뤄진다. 초등반은 전래동화를 주제로 한국무용 움직임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본다. ■ 모집 1월 21일부터 ■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1월 16일(목) 해오름극장에서 ‘제4회 국립극장 젊은 공연예술 평론가상’(이하 국립 평론가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수상자는 모두 4명으로 ▲대상 구수정 ▲우수상 홍서아 ▲장려상 김소정, 오해인이 뽑혔다. 대상은 상금 5백만 원, 우수상은 1백만 원, 장려상은 5십만 원의 상금을 준다. ‘국립 평론가상’은 국립극장이 신진 평론가를 발굴하고 지원해 공연예술 비평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하고자 2021년에 제정한 이후 모두 1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번 공모는 2024년 4월부터 10월까지 6달 동안 진행됐으며, 국립극장 제작공연 평론 1편과 자유 주제 공연 평론 1편이 과제로 주어졌다. 심사는 4인의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블라인드로 진행해 공정함을 확보했다. ‘국립 평론가상’ 제정 이후 처음 대상을 받은 구수정은 국립창극단의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소리극 <종이꽃밭: 두할망본풀이> 평론으로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 지지를 얻었다. 특히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평론은 여성주의 서사 관점에서 작품의 의의와 한계를 예리하게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립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2025 <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가 프로젝트(아래 <작곡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작곡가를 모집한다. <작곡가 프로젝트>는 전통에 기반한 차세대 창작자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하나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동안 진행된 <지휘자 프로젝트>에 이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신진 작곡가를 발굴ㆍ육성해 국악관현악 작품 창작 능력을 갖춘 전문 작곡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를 위해 전통음악 어법을 바탕으로 동시대적 음악을 창작하는 다양한 방법을 익히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을 찾아가는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뽑힌 작곡가들은 3월부터 8월까지 약 6달 동안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작곡가로서 역량을 키우며 국악관현악 작품을 완성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연주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본인의 작품이 실제 소리로 구현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리딩 세션', 2025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인 손다혜ㆍ홍민웅의 '멘토링 클래스', 한국 창작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2025년 1월 3일(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신년 음악회>를 공연한다. 2020년 시작한 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 음악회>는 매 공연 만석을 이어 온 국립극장 대표 신년 프로그램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기억할 수 있는 우리 음악 종목을 개발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박천지 지휘자와 함께 품격 있고 신명 나는 국악관현악 종목을 준비했다. 비브라포니스트 윤현상, 국립국악관현악단 홍지혜 단원,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창극단 소속 이광복ㆍ최용석ㆍ유태평양ㆍ김수인 단원이 특별 결성한 ‘국가(國歌)대표’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협연 무대도 마련했다. 2025년 광복 80돌을 맞이해 이번 <신년 음악회>는 ‘하나의 노래, 애국가’(작ㆍ편곡 손다혜)로 포문을 연다. ‘하나의 노래, 애국가’는 제72돌 광복절 중앙경축식에서 마지막 여성 광복군이었던 오희옥 애국지사가 임시정부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독립운동의 외롭고 위태로웠던 상황과 독립을 향한 굳건하고도 강인했던 의지를 그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영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