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오는 11월 1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창작가무극 <백범>이 무대에 오른다. 지루한 위인전은 찢었다. 2026년, 가장 뜨겁고 젊은 백범이 온다. 영웅의 역사가 아닌 위인전 속에 박제된 한 사람의 신화에서 벗어나, 시대와 치열하게 부딪쳤던 청년의 뜨거운 고뇌를 그려낸다. 이름 없는 사람들의 역사 어둠 속에서 독립과 해방을 위해 피 흘린 수많은 민초들의 숨결과 분노가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인다.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이름, 백범 평범한 백성(白)과 범부(凡)가 모여 이뤄낸 거대한 물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 “내가 곧 백범이요. 당신이 곧 백범이다!" 서울예술단 전단원 총출동! 32명의 배우가 뿜어내는 압도적 에너지! 전단원이 완성하는 독보적 멀티롤(Multi-role) & 릴레이 백범 성별, 나이, 체격을 뛰어넘어 무대 위 모든 배우가 각 장면의 '백범'이 된다. 극장 전체를 뒤흔드는 웅장한 합창과 빈틈없는 캐릭터 플레이로 백범의 삶과 그 시대를 살아낸 이들의 뜨거운 숨결을 생생하게 전한다. 출연진은 최병규, 김현아, 박소연, 안재홍, 고석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10월 24일(토)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완창판소리 – 이광복의 흥보가>를 공연한다. 10월 무대에서는 이광복 명창이 미산제 ‘흥보가’를 완창한다. 이광복은 김수연 명창에게 ‘흥보가ㆍ수궁가ㆍ심청가ㆍ춘향가’를, 송순섭 명창에게 ‘적벽가’를 배우며 판소리 다섯 바탕을 두루 익혔고, 자신만의 소리 세계를 차근차근 구축해 왔다. 일찍이 그 기량을 인정받아 2001년 제19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판소리 장원을 시작으로 2002년 국립극장 차세대 명창으로 뽑혔으며, 2005년 제31회 전주대사습놀이 일반부 장원을 차지했다. 2023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문화창달기여)을 빧으며 꾸준히 이어온 예술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광복 명창은 소리와 더불어 창극 무대에서 연기의 내공을 쌓으며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왔다. 배역에 따라 소리의 결을 달리하고, 인물의 성격과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해 장면의 흐름에 따라 극적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표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국립창극단 입단 이후에는 <적벽가>의 조조를 비롯해 <트로이의 여인
[우리문화신문=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제철 생선 따져보자. 사주팔자 짚어 보자. 참돔 숭어 웅어 농어 흑산도라 홍어 날 선 칼로 회를 떠라 초장 찍어라. 취향이 다르구나.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라. 간재민 무치고 참조기 부세 이면수는 굽고 볼락은 튀겨라. 주꾸미가 서운하구나. 오냐 고추장 듬뿍 처발라 솥뚜껑에 궈서 먹자. 너 이놈. 털게 꽃게 새우 대게는 펄펄 김 나게 쪄서 먹고 양념장에 무치고 간장은 따로 부서라 밥도둑이 나가신다! 뿔소라는 데치고 가리비, 피조개, 모시조개, 새조개, 대왕조개 숯불에 구워 뚜껑 열리면 따서 먹고 소주 한잔 찌크르고 위 내용은 창극 ‘토끼의 팔란’ <귀토>에 나오는 ‘제철 생선 따져보자’ 사설이다. 동살풀이 장단에 맞춰 생선에도 제철이 있듯 토끼의 간에도 제철이 있어 지금 토자의 간은 용왕에게 효험이 없을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제 9월 5일 낮 3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의 ‘토끼의 팔란’ <귀토> 공연이 열렸다. <귀토>는 국립창극단 대표 흥행작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고선웅ㆍ한승석 단짝이 각각 극본ㆍ연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직무대리 추정구)은 오는 9월 12일(토)과 13일(일) 낮 3시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대표창극 <독갑이댁 수레노래>를 선보인다. 2025년 남원에서 제작ㆍ초연한 이 작품은 ‘2026 창극 중심 세계음악극축제’ 초청작으로, 남원을 넘어 수도권 관객과 만난다. <독갑이댁 수레노래>는 전쟁의 혼란 속에서 흩어진 가족을 찾아 지리산을 헤매는 독갑이댁과 딸 화선이의 여정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모성애, 생명의 의미를 그린 창극이다. 남원과 지리산 일대의 현존하는 지명에 설화적 상상력을 더해 지역의 삶과 정서를 창극의 언어로 풀어냈다. 배삼식이 대본을 쓰고, 한승석이 작창과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김정이 연출했다. 판소리의 음악성을 바탕으로 극적 서사와 현대적인 무대 표현을 결합해 남원과 지리산의 이야기를 오늘의 무대 언어로 재구성했다. 무대에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과 기악단을 중심으로 객원 출연진을 포함해 모두 43명이 오른다. 김금미(객원)가 독갑이댁 역을, 서진희가 화선이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창극단의 소리와 기악단의 연주가 어우러져 지리산을 따라 펼쳐지는 독갑이댁의 여정을 생동감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9월 19일(토)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완창판소리 – 조주선의 춘향가>를 공연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에서 2021년과 2024년 강산제 ‘심청가’를 선보였던 조주선 명창은 이번 9월 무대에서 김세종제 ‘춘향가’를 완창한다. 조주선 명창은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한국무용과 가야금을 익히며 전통예술의 바탕을 다졌고, 1983년 목포시립국악원 사범이던 김흥남 명창에게 ‘심청가’와 ‘춘향가’를 배우며 소리의 길에 들어섰다. 김흥남 명창이 세상을 뜬 뒤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감남종에게 고법을 배우며 소리와 장단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쌓았다. 이후 조 명창은 1985년 국가무형문화유산 판소리 보유자 성창순 명창에게 배우며 박유전제 ‘심청가’와 김세종제 ‘춘향가’를 본격적으로 익혔다.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재학 중에는 오정숙ㆍ안숙선 명창에게 수궁가를, 졸업 후 김수연 명창에게 흥보가와 수궁가, 김일구 명창에게 적벽가를 배우는 등 여러 명창에게 배우며 발림과 극적 표현까지 겸비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은 음악극 <옹옹옹>을 9월 3일(목)부터 6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작자 미상의 조선 후기 고전소설 ‘옹고집전’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은 장애인 배우와 비장애인 배우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무장애 공연(배리어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제작된다. 국립극장이 2021년부터 꾸준히 선보여 온 무장애 공연의 연장선으로, 이번에는 우리 고전을 무대로 옮기며 무장애 공연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힌다. ‘옹고집전’은 욕심 많고 인색한 부자 옹고집이 도술로 만들어진 가짜 옹고집에게 삶을 빼앗기고 집에서 쫓겨난 뒤 고난 끝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본래의 삶을 되찾는 이야기다. 판소리 열두 마당 가운데 하나로, 창본은 전승되지 않았으나 소설 이본과 기록을 바탕으로 연희와 창극 등 다양한 형태로 재창작되어 왔다. 연출과 극본은 연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으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젊은연극상을 받은 서동민 작가와 강훈구 연출이 맡았다. 수상 이후 처음으로 다시 호흡을 맞춘 서동민 작가는 원전의 서사와 구조를 유지하되, 동시대 감성에 맞는 유쾌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살수의 칼은 상대방의 심장에 닿아야 하지만, 춤추는 칼은 상대방의 마음에 닿아야 한다.” 무대에서 효명세자가 살수 묘묘에게 하는 말이다. 무대에서는 효명세자와 묘묘의 검무가 수시로 나온다. 창극 <효명>에서 검무(劍舞)는 단순한 무용을 넘어, 주인공 효명세자와 살수 묘묘의 대립, 교감, 그리고 주제 의식을 압축해 보여주는 가장 핵심적인 연출 장치이자 극의 정점이다. 어제 6월 23일 저녁 7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의 신작 <효명> 공연이 시작됐다. <효명>은 춤과 음악으로 나라의 변화를 꿈꾸었던 조선 후기 왕세자 효명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으로, 세도정치가 극에 달했던 시대 속 예악정치(禮樂政治)를 통해 조선의 변혁을 도모했던 효명의 파격적인 시도에 주목했다. 극 중에서 두 사람이 추는 검무의 정확한 이름은 ‘공막무’라는 궁중 향악정재(궁중무용)다. 실제 역사에서도 현존하는 궁중무용 53종 가운데 23종을 효명세자가 직접 만들거나 정비했는데, 이 공막무 역시 효명세자가 직접 창작하거나 주도하여 발전시킨 대표적인 검무로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6월 6일(토)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완창판소리 - 박성희의 수궁가>를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지도위원이자 부산예술대학 외래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박성희 명창의 네 번째 ‘수궁가’ 완창 무대다. 박성희 명창은 9살 때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 김소희 명창에게 소리를 배우며 성장했다. 이후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수석 입학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으나, 당시엔 판소리보다 다른 분야에 더 큰 관심을 두어 국악 이론을 전공한 뒤 1990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에 타악 부분으로 입단한 바 있다. 그러나 1993년 첫 아이를 출산한 뒤, 판소리에 매력을 느끼며 본격적인 소리꾼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박초월 명창의 제자인 전정민 명창을 스승으로 삼아 판소리 세계를 익히며 자신만의 소리 세계를 단단히 다져나갔다. 1998년에 ‘흥보가’를 처음으로 완창했고, 2001년 ‘수궁가’를 완창했다. 2010년에는 국내 으뜸 권위의 국악 대회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전남 장흥 전통가무악 전국제전 판소리 분야에 출전해 237명 가운데 대통령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은 연극 <당신 좋을 대로>를 5월 28일(목)부터 5월 31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대표 희극 『좋으실 대로(As You Like It)』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2021년부터 이어져 온 국립극장 무장애 공연 처음으로 선보이는 코미디다. 한글 자막ㆍ음성 해설·수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무장애(배리어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제작된다. 국립극장 무장애 공연은 그동안 음악극 <합★체><공생,원>, 연극 <틴에이지 딕>, <맥베스><헌치백> 등 장애 당사자를 중심에 둔 진지한 주제 또는 공익적 담론 중심의 정극을 주로 선보여왔다. <당신 좋을 대로>는 그간의 흐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원작의 서사와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장애인 배우와 비장애인 배우 각자가 지닌 신체적 특성에 맞춘 표현 방식을 살린 유쾌한 코미디로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셰익스피어의 『좋으실 대로』는 권력 다툼으로 추방된 공작의 딸 로잘린드가 남장한 채 아르덴 숲으로 도피하며, 인물들이 사랑에 빠지고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당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은 5월 9일(토)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완창판소리 - 김미진의 춘향가>를 공연한다. 국립창극단 창악부 수석이자, 국가무형문화유산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김미진이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에 나선다. 김미진 명창은 전라남도 영광 출신으로, 어린 시절 외할머니의 권유로 소리에 입문해 이은하ㆍ성창순ㆍ안숙선ㆍ성우향 명창에게서 배웠다. 2001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이후에는 20여 년 동안 다수의 창극 무대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창극 <정년이>의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강소복’을 비롯해 <서편제>의 한 맺힌 ‘중년 송화’, <장화홍련>의 ‘배장화’ 등 굵직한 배역을 맡아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파고드는 연기와 소리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창극 <보허자(步虛子): 허공을 걷는 자>의 ‘대어향’(초연)과 ‘본공ㆍ도창’(재연), <심청>의 ‘노파 심청’ 등 극의 중심을 잡는 역할은 물론, 국립무용단과의 협업이나 마당놀이, 기획공연 <단테의 신곡> 등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도전으로 외연을 확장해 왔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