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를 맞아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이 진행 중인 특별전 <암행어사, 백성의 곁에 서다>에서 ‘말’ 관련해 여러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속 숨은 ‘말’ 찾아보기 특별전에서는 <붉은 인주가 묻은 마패>, <암행어사가 마패를 찍은 문서> 등 여러 전시품에서 ‘말’을 살펴볼 수 있는데, 특히 암행어사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마패’가 눈길을 끈다. 마패는 조선시대 출장을 떠나는 관원이 역참(驛站)에서 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발급한 증표다. 말 한 마리를 새긴 일마패(一馬牌)부터 다섯 마리를 새긴 오마패(五馬牌)까지 다섯 종류가 있었으며, 18세기 초 전국에 유통된 마패의 수는 670개에 달했다. 마패를 가장 활발하게 사용한 이는 바로 암행어사(暗行御史)였다. 그들은 신분을 감춘 채 백성의 삶을 살피고 관리의 부정을 감찰하는 특별한 존재였다. 암행어사는 출또[出道]할 때 마패를 보여 신분을 드러내거나 민원을 해결해 주며 인장(도장)으로 사용했다. 또 역참제도*와 관련한 문화유산도 흥미롭다. 전국 각지의 말 분포 정보를 표시한 <각도 마필 분포도>를 비롯해, 경상도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오는 1월 24일(토)~1월 25일(일)과 2월 7일(토)~2월 8일(일) 병오년 말띠 해 특별전 <말(馬)들이 많네-우리 일상 속 말> 연계 행사를 운영해, 겨울철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문화 향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몽골 전통 악기 마두금 연주와 함께하는 탱고 공연, 암행어사 마패 만들기, 대표적 말띠 인물인 다산 정약용의 명언을 마모필(말털로 만든 붓)로 써보는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병오년 말띠 해의 시작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전시 최근 방탄소년단 RM의 방문으로 화제를 모은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말(馬)들이 많네-우리 일상 속 말>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의 말 민속으로 범위를 확장해, 말 문화와 상징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과 추사 김정희의 친필을 비롯해 십이지신도, 삼국지연의도 10폭 병풍, 말방울 등 70여 건의 자료를 선보인다. 추운 겨울 박물관에서 만나는 따뜻한 즐거움 이번에 마련된 특별전 연계 행사는 관람객이 전시 내용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미 12월에 두 차례 진행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사람은 야생마를 길들이면서 이동하는 능력이 엄청나게 발전하였다. 말은 물건을 나르거나, 먼길을 가야할 때에도 편리하였지만, 큰 동물을 사냥하거나 전쟁을 할 때에는 더욱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말을 이용함으로 인하여 인간의 문명은 그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한민족은 고대에 만주벌판에서 말을 타고 사냥하던 기마민족으로, 몽골사람들과 비슷한 유목생활을 주로 하다가 지금의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농경생활을 하면서 농경정착민족이 되었다. 지금은 어느나라 보다도 현실에서 말을 보기 어려운 나라가 되었으나, 1970년 대까지는 서울근교나 지방의 도시들에는 조랑말과 노새들을 이용하여 짐을 나르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때에도 말은 다른 가축들 보다는 더 귀한 동물로 인식하여 소나 돼지처럼 식용으로는 잘 이용하지 않았다. 그만큼 귀한 동물로 여겼기 때문이다. 요즈음 애완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이들을 가축이 아닌 가족으로 여기듯 말은 죽으면 잡아먹는 식용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희생해준 만큼 그 공을 높이사서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그 혼을 위로해 주었다. 지금은 귀족들이 즐기던 승마나, 경마장에서나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