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민속학 공론의 장을 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사람들의 일상과 공동체의 기억을 담아내는 ‘민속’은 지금 어디쯤 있을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국립민속박물관이 학계와 손을 맞잡는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오는 10월 31일(금) 민속학계와 연합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박물관과 학회의 연대’를 중심 주제로, 학문과 현장, 공공과 실천이 만나는 새로운 지점을 찾고자 마련되었다. ■ 민속학, 다시 사회와 호흡하다 이번 학술대회는 “민속학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학회 쪽에서는 허용호 한국민속학회장이 〈민속학, 오늘도 위기인가〉를 통해 한국 민속학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 학문적 정체성의 현주소를 짚을 예정이며, 정연학 비교민속학회장은 〈민속 관련 학회의 지속 가능성과 필요성〉을 발표해 학문 공동체의 재구성과 연대의 방향을 모색한다. 이어 강정원 한국문화인류학회장은 〈한국민속학자대회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대안〉을 통해 민속학 내부의 역사적 성찰과 제도적 과제를 조명할 예정이다. 박물관에서는 우승하 학예연구관이 〈박물관과 학회의 교차점에서: 민속학 협력사업의 실천과 과제〉를 통해 학문 연구와 공공기관의 실천이 만나는 접점을 제시하며,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