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어느 곳에서는 잡초 취급 받는다지만 우리나라에선 귀한 만큼 대접받는 큰바늘꽃 장마철 갑자기 불어난 급한 계류에 몸져누워서도 아름다운 자태 잃지 않고 아름다운 꽃 피워주니 강인한 생명력에 찬사를 보내며 바라다본다.” 위 시는 민경희 시인의 <큰바늘꽃 시찬(詩讚)> 일부입니다. 시인은 갑자기 불어난 급한 계류에 몸져누워서도 아름다운 자태 잃지 않고 아름다운 꽃 피워준다고 노래합니다. 지난 6월 12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울릉군청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바늘꽃 200개체를 울릉도에 옮겨심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울릉도는 도로와 시설물 건설 등으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되어 큰바늘꽃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곳이어서, 이번에 큰바늘꽃 200개체를 옮겨심기로 한 것입니다. 큰바늘꽃은 바늘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7~9월에 키 100cm~200cm 꽃을 피우고, 울릉도를 비롯해 경상북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의 하천 또는 계곡 주변에 제한적으로 자라며, 나라 밖에서는 러시아,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합니다. 하지만, 큰바늘꽃은 꽃이 아름다운 까닭에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채취하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해 4월 10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약수터길 ‘독도박물관’에서는 “고유종의 섬 울릉도” 전시가 열리고 있다. 독도박물관이 울릉 독도가 가지는 값어치와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독도갤러리와 독도영상관의 전시물을 새롭게 개편해 일반에 선보인다. 독도박물관 독도갤러리에서는 ‘고유종의 섬, 울릉도’라는 제목으로 울릉도에 자생하는 고유 식물종에 대한 세밀화 전시가 개최된다. 이 전시는 작년 독도박물관과 국립호남생물자원관의 공동기획전을 재해석한 것으로, 세밀화 작품 35개를 계절별로 분류해 관람객들에게 시기별 피고 지는 울릉도 자생식물을 소개한다. 울릉도 고유종에 관한 전시영상 4편을 함께 상영으로 전시해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이번 전시 개편은 독도박물관의 전시 다양성 추구와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관람시간은 아침 9ㅅ;부터 저녁 6시까지로 연중무휴다. 입장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뮨의는 독도박물관(054-790-6592, 6437)으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멀리서 울릉도에서 출항한 씨스타Ⅱ호가 독도에 접근한다. 우리 배를 빨리 빼 주어야 하여 8시 50분 범선에 승선하여 9시 독도를 출항하는데, 배 앞줄만 부두에 걸어 놓고 뒷부분을 밀어내 부두에서 빠져나오는 방식으로 출항한다. 배의 앞줄이 잡혀있으니 승선하는 데 문제가 없어 선원이 줄을 풀려고 부두에 내려갔다가 파도와 배의 미는 힘으로 부두에 걸어둔 앞줄이 터져버려 배가 부두에서 멀어진 진기한 사고가 발생하였다. 선원은 승선하지 못하여 119대원의 고무보트를 타고 동서도 해상에 대기한 우리 배에 올라탔다. 여객선이 와서 급하게 운항하여 발생한 일이다. 바다가 잔잔하여 제노아 돛(배의 제일 앞쪽 돛)을 펼치고 두어 시간 항해하였는데 바람 방향이 바뀌어 돛을 내리고 울릉도 근해에 오니 낮 3시 40분이다. 돌고래가 보이는지 갑판에 나가 여러 번 두리번거렸는데 햇볕이 따가워 포기하고 선실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오늘 울릉도 근해 항해는 사동항 부근까지 가서 좌현으로 울릉도를 돌아 현포항으로 갈 예정이다. 가두봉 가까이 가니 멋진 자태를 뽐내던 가두봉이 비행장 공사로 헐리고 잘려 나간 아픈 상처를 드러내고 있다. 몇 해 전 큰 태풍으로 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