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한지문화재단(이사장 김진희)이 이탈리아 파브리아노시가 주최하는 ‘2025 Paper is Culture’ 공식 전시행사에 초대되어 9월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에서 《이야기가 있는 한지작품전》을 연다.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은 735년 동안 운영돼 온 유서 깊은 기관이다. (사)한지문화재단과는 2011년 6월에 문화교류 협정을 맺어 14년 동안 교류해 오고 있다.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에 원주한지테마파크 홍보관 운영, 5년 만에 새단장하며 한지작품 17점으로 한국인의 삶과 문화 선보여 2019년부터는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 내에 원주한지테마파크 홍보관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홍보관에는 ▲원주시 소개 ▲한지 제작 과정 ▲한지의 역사 ▲한지공예 및 미술품이 전시되어 유럽에 한지 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이번 <이야기가 있는 한지작품전>을 통해 원주한지테마파크 홍보관을 새롭게 단장하였다. 원주시가 후원하고 파브리아노시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모두 17점의 한지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의 사계 △김장 문화 △풍물놀이 △한지제작과정 등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주한이탈리아문화원(원장 미켈라 린다 마그리)와 오는 18일 저녁 5시 30분 덕수궁 석조전(서울 중구) 분수대 앞에서 한국-이탈리아 합동 무용공연 ‘춤추는 이탈리아, 춤추는 한국: 르네상스 시대와 오늘의 만남’을 연다. 이번 공연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돌을 기리는 특별한 행사로, 양국의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고 문화유산의 예술적 값어치를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공연은 이탈리아에서 초청된 로씨뇰 무용단이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궁정에서 행해졌던 무용을 선보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르네상스 시대 고악기 연주와 함께 전통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우아하고 정형화된 춤사위로 르네상스 시대 화려한 궁정문화를 재현할 예정이다, 이어서 덕원예술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한국 무용단이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신이나 왕실 어르신을 위해 베풀던 잔치에서 펼쳤던 ‘포구락’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르네상스 시대를 살았던 양국의 무용수들이 오늘날 만난다면, 어떠한 춤을 췄을까’라는 상상을 토대로 한 합동 공연이 마련된다. * 로씨뇰 무용단(La Rossignol):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 전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지난 2023년 4월 15일 자정에 독일이 가지고 있던 36기의 원전 가운데 마지막 원전이 가동을 멈추었다. 독일은 탈핵국가로서 반핵 운동가들의 선망 대상이 되었다. 그런데 독일이 첫 번째 탈핵 국가일까? 그렇지 않다. 유럽 중앙에 자리 잡은 오스트리아는 1972년 핵발전소 건설을 결정하고 6기의 핵발전소 건설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핵발전의 방사능 오염, 그리고 사고가 났을 때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핵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반핵운동은 최초의 핵발전소 사고로 기록된 1979년 미국의 스리마일 사고가 일어나기 훨씬 전이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은 계속되고 반핵운동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시위가 계속되자 오스트리아 정부는 완공된 츠벤덴도르프(Zwendendorf) 핵발전소의 운영 여부를 1978년 11월 5일 국민투표로 결정했다. 투표 결과 0.9% (약 2만 표) 차이로 원전 가동이 무산되었다. 10억 유로를 들여 건설한 멀쩡한 원전을 사용해 보지도 않고 폐쇄한 것이다. 10억 유로의 건설 비용이 아깝기도 했을 것이지만 오스트리아 국민은 핵발전소 없는 안전한 국토를 선택하였다. 지도자의 결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