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명작 ‘모비 딕’을 인형극 무대로 소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춘천시립인형극단(예술감독 유성균)이 제6회 정기공연 〈흰, 모비딕〉을 오는 12월 18일(목)부터 20일(토)까지 봄내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허먼 멜빌의 고전 『모비 딕』을 인형극 언어를 기반으로 재구성해, 원작이 가진 상징성과 서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흰, 모비딕〉은 파도와 선원들의 발걸음, 뱃고동과 같은 다양한 소리의 질감을 “폴리 사운드(라이브 효과음)”로 구현해 관객에게 특별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동시에 바다의 시점에서 노래하는 소프라노의 신비로운 내레이션이 작품 전체를 감싸며, 등장인물들의 여정을 감각적으로 이끈다. 인형의 움직임과 음향 효과, 다양한 오브제와 조명이 결합한 무대 구성은 기존 인형극의 틀을 확장한 새로운 시도다. 이번 작품은 인형극이라는 형식 안에 시각적 상상력, 문학적 해석, 음악적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내어,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 관객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기획되었다. 성장 단계마다 다르게 이해될 수 있는 여정의 서사와 인간 내면의 질문들이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에게 폭넓은 공감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유성균 춘천시립인형극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욕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