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가진 자에겐 법이고 없는 자에겐 벌이다'란 말씀이 있습니다. 본래 법(法)은 만인에게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할 공정한 기준이지만, 현실 속에서 법과 정의는 종종 가진 것의 무게에 따라 그 기준이 변하고 맙니다. 가진 자에게 법은 방패가 됩니다. 그들이 가진 부(富)와 권력은 최상위 변호인단을 고용할 힘이 되고, 복잡한 법의 망을 교묘하게 피할 수 있는 지식과 수단을 제공합니다. 그들의 실수는 그저 일탈 정도로 포장되거나, 훌륭한 사회 공헌이라는 이름으로 가벼운 솜방망이 처벌로 끝납니다. 법정 싸움은 곧 시간과 돈의 싸움입니다. 가진 자들은 이 싸움에서 무한한 체력과 자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법의 심판은 때로 벌칙이 아닌, 이미지 세탁과 재기를 위한 잠시 쉬어가는 시간으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법의 엄중함은 그들의 부와 특권 앞에서는 한없이 무뎌지며, 결국 법은 그들의 면죄부처럼 기능합니다. 반면, 가지지 못한 자에게 법은 냉혹한 벌(罰) 그 자체이자 족쇄입니다. 그들은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며, 똑똑하지 못한 변호인의 조력에 미숙하게 자신을 변호해야 합니다. 작은 실수나 생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은 곧바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월 18일부터 오는 2월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는 연극 <정의의 사람들> 공연이 열리고 있다. (주)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창립 10돌 기념 공연이다. 2026년 새해, 고전의 날카로운 통찰로 무대를 압도할 알베르 카뮈의 걸작 <정의의 사람들>이 귀환한다. 2016년 설립 이후 장르를 넘나드는 수작을 선보이며 관객이 신뢰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케이엔터테인먼트가 창립 10돌을 맞아 선택한 첫 번째 연극. 2024년 '연극 전쟁을 통해 입증된 실험적 무대를 바탕으로 더욱 정제된 연출도 높은 배우들의 에너지를 더해 한층 깊어진 완성도의 무대로 다시 한번 관객 앞에 선다. "폭력적 혁명조차 인간성을 상실하는 순간 정당성을 잃는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알베르 카뮈가 던지는 이 시대의 질문! 1905년 러시아 혁명기를 배경으로 정의와 윤리, 인간존엄 사이의 첨예한 갈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무대 위에 올린다. 경계를 허물고 오직 '신념'과 '선택'에 집중하다! 인물의 성별을 지워 신념의 본질을 꿰뚫는 '젠더프리(GarkFree) 배역과 실력파 배우들이 펼치는 뜨거운 논쟁, 그리고 그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상식에 맞게 결정하는 게 검사의 임무다.” “상식에 안 맞는 결정을 해놓고 ‘네가 법을 몰라서 그렇다’라는 식으로 말하면 안 된다.” "검찰의 일은 개인의 권한이나 권력이 아니라 헌법에 따라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책무다." "검사는 언제나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국민을 위해 '옳은 일'을 '올바른 방법'으로 수행해야 한다."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형사절차에는 작은 오류나 허점도 용납되지 않는다. 검사는 명실상부한 형사사법의 ‘프로페셔널(전문가)’이 돼야 한다.” "공직자는 어항 속의 물고기와 같이 모든 처신이 훤히 드러나는 삶을 살게 된다." "항상 스스로 돌아보고 어두운 방 안에 홀로 있어도 부끄러움이 없도록 마음을 다잡고 경계하며, 한순간의 가벼운 처신으로 국민 신뢰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법 앞에 예외, 특혜, 성역이 없다고 누누이 강조한 법조계 수장의 어록입니다. 한비자에 ‘법불아귀(法不阿貴)’라는 말이 나옵니다. "법은 권력에 아부하지 않는다."라는 말씀이지요. ‘승불요곡(繩不搖曲)’이란 말씀도 있지요 "먹줄은 나무가 굽었다고 해서 같이 휘어지지 않는다."라는 의미로 공정하게 판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