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甲冑)와 갑주함(甲冑函)」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갑주’는 갑옷과 투구를 함께 이르는 말로, 갑옷은 화살이나 창검을 막기 위해 쇠나 가죽으로 만든 미늘을 붙여 제작한 옷이며, 투구는 무기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역시 쇠와 가죽 등으로 만들어 머리에 썼던 모자다. 조선시대 갑주 가운데 현재까지 전하는 유물은 대부분 시기적으로 19세기 이후의 것이다. * 미늘: 갑옷에 단 비늘 모양의 가죽 조각이나 쇳조각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갑주와 갑주함」은 1975년 온양민속박물관 개관 준비 당시 박물관 설립자 김원대(金元大, 1921~2000) 선생이 지인의 집안에 전해오던 유물을 사서 소장한 것으로, 갑옷과 투구뿐 아니라 보관함 등 부속품까지 온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희귀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지정 예고 대상은 19세기 후기 제작품으로 추정되며, 높은 공예 수준으로 보아 왕실 의장용 또는 전시용으로 제작ㆍ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구성품이 온전하고 보존상태가 우수하여 이 시기 갑옷과 투구의 형태상 특징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정교한 공예기술로 이루어낸 뛰어난 조형성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지난 1월 19일부터 열고 있는 ‘조선 왕실 군사력의 상징, 군사의례’ 특별전과 연계하여 대한제국의 서양식 군복과 훈장제도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인 ‘대한제국 순종황제의 즉위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장’을 2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2일부터 박물관 대한제국실에서 실물을 전시하고, 온라인(유튜브)으로도 소개한다. * 기념장: 대한제국 시기에 국가적인 행사에 만든 일종의 배지 형태의 훈장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해당 유물은 1907년 순종황제의 즉위를 기념하여 만든 것으로, 국가행사 때 황실 인물들과 문무관원이 예복에 훈장과 함께 매단 기념장이다. 앞면에는 대한제국 상징인 오얏꽃(토종 자두꽃) 바탕 위에 고종과 순종황제가 착용했던 서양식 투구가 새겨져 있다. 투구 앞면과 옆면에도 오얏꽃 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투구 정수리 부위에는 새 모양의 장식이 있고, 투각 방식으로 만든 챙이 달려있다. 이는 조선 투구의 ‘봉황 옥 장식’과 조선 시대 전통 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