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악음악의 깊이 그리고 시대의 흐름 연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피아니스트 황수연이 오는 2월 5일 저녁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를 한다. ‘소나타’를 주제로 한 이번 독주회는 바로크, 고전, 낭만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소나타 곡을 프로그램으로 한다. 이태리어인 ‘소리나다(sonare)’에서 유래된 ‘소나타’는 기악음악의 대표적인 형식이라 할 만큼 중요하면서도 빼어난 완성도를 보인다.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이번 독주회에서 다양한 소나타 형식의 작품을 연구하여 기악음악의 깊이는 물론, 시대의 흐름을 연결하고자 한다. 소나타 양식의 뿌리는 바로크 시대에서 찾을 수 있다. 후기 바로크의 대표 작곡가인 스카를라티는 건반악기를 위한 독주 소나타를 가장 많이 작곡했으며 특히, 주법에 한계가 있는 악기였던 하프시코드에 스타카토, 트릴, 옥타브 기법과 푸가, 변주, 소나타 등의 형식을 적용하여 다양한 연주기술을 선보였다.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그의 소나타 가운데 ‘K.1 d moll, K.27 h moll, K.427 g dur’을 프로그램으로 한다. ‘K.1 d moll’에서는 작곡가 특유의 생기발랄함을, ‘K. 27 h moll’에서는 스페인 기타 음악의 특징과 함께 확장된 형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