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 쉬는 것에 관한 확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0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로86길 16. ‘히든엠갤러리’에서는 맹은희 작가의 <색에 물들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히든엠갤러리에서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며, 작가는 20여 점의 ‘My paradise’ 신작을 발표한다. 맹은희 작가는 자연을 마주했을 때의 감동과 붓의 물감이 화폭에 처음 닿았을 때의 느낌을 매우 흡사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녀는 유사한 두 순간의 울림에 현실의 힘듦을 잊게 만드는 지점이 있다고 여긴다. 이러한 까닭에서 직관적으로 작업하는 그 순간의 시간을 ‘나의 파라다이스’로 정의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작가는 유독 자연을 바라보는 순간에 수많은 이미지가 확장되어 떠오르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당시 현상들, 곧 자연으로부터 연상된 이미지를 작가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맹은희 작가의 작업은 물감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끝내기 위한 직관적 붓질이다. 그 순간의 호흡은 작가에게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게 한다. 그것은 형언할 수 없는 신비로움이자 살아 숨 쉬는 것에 관한 확인 같은 것이다. 그 시간에는 어떤 이론적인 지식도 소용이 없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