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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786. 우리말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낱말은 무엇일까?

786. 우리말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낱말은 무엇일까?

예전 한겨레신문에 연재됐던 '말이 올라야 나라가 오른다'에는 서울대 권재일 교수의 ‘우리말 사용 빈도’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거기엔 국립국어원에서 1990년대 현대소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소설은 그 시대의 현실 언어를 가장 잘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료입니다. 이 보고서에 재미있는 사실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쓰인 낱말은 ‘이다’로서 전체의 3.34%를 차지하고, 그 뒤를 대명사 ‘나’, 의존명사 ‘것, 수’, 용언 ‘있다, 하다, 없다, 되다’ 등이 많이 쓰였습니다. 대체로 뜻과 기능의 폭이 넓은 낱말들입니다. 토박이말과 한자어를 살펴보면, 50위 안에 든 한자말은 33위에 ‘여자’란 한 낱말이 있을 뿐이며, 100위 안에도 여덟 단어 정도입니다. 이것은 사전에 실린 한자어가 우리말 전체의 70%나 된다고 하지만, 실제 말글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의외로 낮음을 말해줍니다..


<참고> 소설 <국새>, 이봉원, 시대의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