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최우성 기자]
▲ 푸른 동해바다에 흰 포말을 그리며 어선 한 척이 지나고 있다
▲ 의상대에서 홍련암에 이르는 오솔길에서 바라다 본 푸른 동해바다
▲ 낙랑장송 사이로 본 홍련암이 비탈에 위태하게 자리하고 있다
겨울 동해는 푸르다. 시리도록 푸르다. 낙산사 홍련암으로 걸어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시원하게 뚫린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떤 이는 홍련암으로 이르는 이 길이 좋아 홍련암에 간다는 사람도 있지만 푸르른 동해에 면해 있는 홍련암은 그 자체가 한 폭의 그림이다. 어쩌면 바위 절벽에 대롱대롱 매달린 느낌도 받지만 또 그것은 우리의 위태위태한 우리의 인생사 만큼이나 닮아 있다.
그러면서도 여여하게 늘 그 자리에 서있는 낙산사 홍련암은 언제나 푸른 동해바다를 품고 고단한 중생의 안식처로 자리하고 있다. 그대들 마음이 심란하면 동해바다를 품은 낙산으로 떠나 봄은 어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