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이한영 기자] 경기가 안 좋다고 하지만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쉽게 지갑을 연다. 을미년 한 해도 이틀을 남긴 29일 제주에서 가장 큰 시장인 동문시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 거렸다. 동문시장에 들어서면 제주의 대표적인 과일인 감귤 상점이 황금빛깔로 시장을 찾은 손님을 반갑게 맞이한다. 감귤 상점 사이로는 선물용 쵸코렛 과자점과 돌하르방 공예품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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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쉽게 여는 시장을 찾은 이들 |
뿐만 아니라 한우 등의 축산물을 다루는 정육점, 갈치며 옥돔 따위의 수산물 상점들이 즐비할뿐더러 순대, 떡볶이, 호떡집에도 사람들이 붐빈다. 그런가하면 목도리며, 점퍼 등 실용적인 옷을 파는 가게를 비롯하여 잡화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품목이 손님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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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상인들 |
동문시장은 해방둥이로 올해 나이가 70살이다. 광복이 된 뒤 제주상업의 근거지를 이루는 제주동문상설시장이 생겼으며 육지에서 제주도를 찾는 왕래객이 빈번하고 각종 상품의 대부분을 제주동문상설시장에서 공급되면서 시장의 규모도 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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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상징 돌하르방 인형들 |
쵸코렛 상점에도 손님들이 몰려있다.
2002년부터는 동문재래시장활성화 방안의 한 고리로 상인회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인아카데미를 개설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제주도와 제주시장상인연합회는 재래시장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끌고 상권을 회복하기위하여 '제주재래시장사랑상품권' 을 발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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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간 호떡을 팔고 있는 유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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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것이 없는 동문시장 안, 먹자1로 |
떡볶이 가게에도 사람들이 많이 먹고 있었다
주에는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지만 전통재래시장인 동문시장 나들이도 한번 쯤 해볼 만하다. 상설 시장이라 구태여 날짜를 맞출 필요도 없어 언제라도 들를 수 있는 곳이라 더욱 매력적이다.
*제주시 이도 1동 1329-6. 산지천생태공원 분수대 앞. 제주공항에서 20분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