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전수희 기자]
바위에 매달린 고드름 사이로
겨우내 불어 왔을
북한뫼 골 찬 바람
덕암사 부처님
저 홀로 막고 서있는 오후
울긋불긋
등산복 차려입은 사람들
웃음꽃 속에
엷게 퍼지는 봄기운 따사롭다 - 한꽃 ‘이월 북한산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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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엔 흘러내린 물이 얼어 두꺼운 고드름이 달려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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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물이 얼어 주렁주렁 고드름이 달려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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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계곡에는 아직 얼음이 있지만 양지에는 봄기운이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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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덕암사였는데 최근에는 아미타사로 바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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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대서문 뒤 하늘이 맑고 푸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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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이월은 아직 겨울이지만 양지쪽의 얼음은 제법 녹아 있다. 어제 북한산의 오후는 설 연휴 끝날 이라 그런지 겨울치고는 산을 찾은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삼삼오오 울긋불긋한 등산복 차림의 등산객을 보니 벌써 봄이 저만치 온듯하다. 산을 찾은 사람들도 봄을 기다리면서도 바위 틈새에 매달린 고드름이 신기한 듯 고드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제 서서히 북한산도 겨울옷을 벗고 봄옷으로 갈아입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듯 했다.